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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디지코 전환 옳았다…구조적 변화 위해 연임 결심"
구현모 KT 대표(사진)가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선언 2년 동안 상당한 성과를 냈다"며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구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연임 의사를 밝힌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그는 "디지코 변신 이후 매출이나 이익 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주가 역시 취임 전보다 80% 이상 성장을 한 만큼 운동장을 넓히는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디지코를 통해 KT가 과거와 전혀 다른 회사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주주들이 'KT가 이제는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닌 전 세계 통신회사의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KT는 통신에 기반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사업자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게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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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변화로 질병 예측…KT, 美헬스케어 기업에 투자
KT는 미국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인 손드헬스에 20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손드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음성(소리)의 강약과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하는 지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MI에 따르면 음성 바이오마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KT는 손드헬스의 총금액 2550만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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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변화로 건강 체크"…KT, 美 손드헬스에 200만달러 투자
KT는 미국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회사인 '손드 헬스'에 20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추진하고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정신건강, 호흡장애 등 다수의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음성(소리)의 강약과 고저, 성대 움직임 등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목소리가 변하면 목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소리를 기반으로 이상을 파악하기 때문에 언어와 상관없이 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도 있다.KT 관계자는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의 핵심인 음성 변화에 따른 건강 상태 데이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며 "퀄컴, GN그룹 등 글로벌 기업들도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음성 바이오마커는 스마트폰 등 음성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고,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면서 환자 모니터링의 보조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MI에 따르면 음성 바이오마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5.5%에 달한다.KT는 손드 헬스의 총금액 255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손드 헬스의 기술을 활용해 콜센터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KT가 보유한 AI 음성 기반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서비스에도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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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3분기 영업이익 1.5조 돌파
KT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0년 만에 1조원을 넘었다. 구현모 KT 대표(사진)는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다.KT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6조4772억원,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4% 늘어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5387억원으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유·무선 사업(TELCO B2C) 매출은 2조35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늘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보다 235만 명 증가한 796만 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57%까지 늘어났다.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사업 매출은 55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인터넷TV(IPTV) 브랜드를 ‘지니TV’로 개편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B2B 플랫폼 사업도 호조를 이어갔다. 59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 대표가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가 구 대표를 적격하다고 평가하면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확정된다. 2020년 취임한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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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통신주인데 엇갈린 전망…KT·SKT 실적예상치 '상향', LG유플러스 ‘개선중?'
같은 통신주들 사이에서도 실적추정치·목표주가 등과 관련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KT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는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추정치를 하향하고 있다. 주로 비통신사업 성과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가 6개월 전과 비교해 하향됐다.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건 통신 3사중 유일하다. 6개월전 증권가는 LG유플러스가 올해 1조50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지만, 현재 추정치는 1조188억원으로 떨어졌다. 유무선 사업 등 통신사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컨텐츠 등 비통신사업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증권가들이 책정한 목표주가 역시 6개월전 1만9300원에서 현재 1만7188원으로 10.94% 떨어졌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등 본업에서 성장률 둔화가 감지되면서, 2023년에는 이익정체가 예상된다"며 "구독 및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이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지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발생한 1회성 인건비 약 450억원 때문에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면 6개월 전 추정치 대비 100억원 이상 상향된 수준"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1조 달성 전망 등 실적이 우수한데다 고배당 매력에 저평가됐다는 점 때문에 외국들도 최근 5주 연속 순매수 하는 등 외국인 지분율도 급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도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반면 KT(1조7033억원&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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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연임 의사 공식화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다.KT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KT에 따르면 구 대표가 이사회에 연임 의사를 밝혔고, KT 이사회는 연임 우선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KT는 현직인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다.대표이사 후보 심사위원회에서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고 평가하면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확정된다.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 CEO 후보 인사추천위원회를 새로 꾸려 CEO 후보자 신청, 추천을 받아 선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2020년 취임한 구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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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보 800억 신주 발행…KT·더존비즈온, 지분 참여
KT와 더존비즈온이 신한EZ손해보험으로부터 800억원 규모 신주 일부를 인수하기로 했다.신한EZ손해보험은 KT·더존비즈온과 이런 내용의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한EZ손해보험 지분 구조는 △신한금융지주 85.1% △KT 9.9% △더존비즈온 5% 등이 됐다.신한EZ손해보험은 KT와 함께 보험 밸류체인의 디지털 전환, 통신·금융을 융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1위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인 더존비즈온의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기업 특화 보험 상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도 세웠다.박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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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 광케이블' KT서브마린 최대주주 된다
LS전선이 내년 7월께 해저 광케이블 시공업체 KT서브마린의 최대주주로 오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추가로 지분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해 KT서브마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내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콜옵션을 행사해 KT서브마린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지난달 KT서브마린 지분 15.57%인 403만8232주를 252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데 이은 후속 작업이다. 지난달만 해도 LS전선은 기존 최대주주인 KT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LS전선은 내년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 26.43%를 추가로 확보해 총 42%의 지분을 보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옵션 행사로 추가 취득할 수 있는 KT서브마린 주식은 629만558주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은 KT로부터 KT서브마린 경영권을 이전받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구자은 회장은 올해 초 취임 후 해저 케이블,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소재, 부품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T서브마린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이 확대되면서 해상풍력발전에 들어가는 해저 케이블 관련 사업에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해저 케이블 시장은 해상풍력의 본고장인 유럽과 기후 대응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 중인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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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 전면 개편…'지니TV'로 새 출발
KT가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포털로 서비스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KT는 4일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IPTV 브랜드 ‘지니TV’를 공개했다.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어 IPTV 서비스에도 지니 브랜드를 통일성 있게 적용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브랜드인 올레tv는 2011년 도입 이후 1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이번 서비스 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 포털 도입이다. 이를 위해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자 환경(UI)을 조성한다. 지니TV 첫 화면은 왼쪽 메뉴 구조에서 상단 메뉴 구성으로 바꾼다. 지니TV의 메뉴는 △영화·드라마·주문형비디오(VOD) △라이브 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섯 가지 전용관으로 구성했다.OTT 전용관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한 화면에서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티빙도 추가한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늘려 전용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부터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찾는 기능도 제공한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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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의 대결로 좁혀졌다.4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5~6곳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20곳 안팎이 참여해 흥행을 예고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인수전 초반인데도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데다 주요 참여자가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써내면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본입찰을 거친 뒤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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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찬바람 분다…9%대 배당수익 노려볼까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년7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르게 주식을 저가 매수하기보다 채권이나 배당주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게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역머니무브 가속화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후 1년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중앙은행 긴축 강화 등 악재가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예·적금과 채권·배당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적금 잔액은 22일 기준 785조9268억원으로, 지난달 말(768조5434억원) 대비 17조3834억원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각각 7892억원, 520억원이 순유입됐다.원금 보장이 가능한 예·적금은 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5대 시중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4.0%에 육박하는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예·적금은 만기까지 원금을 묶어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채권과 배당주는 이런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직접투자이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이든 상관없이 환금성이 높은 편이다.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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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우영우' 찾아야"…신규 먹거리에 울고 웃는 통신주
비통신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통신주들의 실적 및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통신주들의 주가 흐름 역시 미디어·플랫폼 사업 등 통신 이외 사업의 성공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진 KT와 SK텔레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중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예정이다.통신 3사 모두 본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지만, 이외 사업 성과에서 성패가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건 KT다. KT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4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늘어날 전망인데, 특히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KT의 연결자회사인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와 BC카드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채널 ENA를 통해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 사업 역시 전망이 밝다. 연내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IPTV 서비스 B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했다.지난해 신사업으로 내놓은 구독서비스 플랫폼인 'T우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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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현대자동차그룹과 KT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7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한다. 양측은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6세대(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인공위성 기반 항공모빌리티(AAM)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KT는 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상호 지분 교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7500억원(지분 7.7%)가량의 KT 자사주를 현대차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3003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 지분 교환을 통해 상대방 회사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양측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모빌리티 통신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스트리밍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등 기존 사업 분야의 제휴도 추진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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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UAM 시너지 '뿜뿜'…현대차-KT, 미래 모빌리티 혈맹
최근 자동차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MECA(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이 가운데 커넥티비티는 MECA 가운데 다른 요소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손꼽힌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수적인 차량사물통신(V2X)과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용 6G 기술 공동 개발현대자동차그룹과 KT는 먼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세대(5G) 이동통신의 최대 50배에 이른다. 초 단위 이하 실시간 정보 수집 등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안정성을 위해 필수 기술로 손꼽힌다. 양측은 실증사업과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양측은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통신 인프라도 마련하기로 했다.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과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을 맡는다. 이 밖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신사업을 발굴하고,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협력을 위한 미래기술펀드도 운용하기로 했다.글로벌 자동차업계는 각국의 유력 통신 사업자와 제휴, 지분 교류 등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AT&T와 GM, NTT와 도요타, 도이치텔레콤과 아우디 등이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선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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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TV-미디어지니 합병…"3년 후 ENA 브랜드 가치 1조원 달성"
KT가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한다.1일 KT에 따르면 KT 그룹의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통해 KT 그룹 내 MPP 역량을 한데 모으고, ENA 브랜드 가치를 높여 '톱 티어 MPP'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의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하게 된다.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옛 현대미디어)가 KT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KT는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2개 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스카이라이프TV의 7개 채널과 미디어지니의 5개 채널을 선별하고 타깃과 장르를 분류해 ENA, ENA드라마, ENA플레이, ENA스토리 등 4개 채널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했다.2004년 개국한 스카이라이프TV는 최근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4월 ENA 브랜드 탄생 이후에는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이번 합병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용필 대표는 "축적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로 거듭나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