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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우영우' 찾아야"…신규 먹거리에 울고 웃는 통신주

    "제2의 '우영우' 찾아야"…신규 먹거리에 울고 웃는 통신주

    비통신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통신주들의 실적 및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통신주들의 주가 흐름 역시 미디어·플랫폼 사업 등 통신 이외 사업의 성공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진 KT와 SK텔레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중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예정이다.통신 3사 모두 본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지만, 이외 사업 성과에서 성패가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건 KT다. KT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4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늘어날 전망인데, 특히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KT의 연결자회사인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와 BC카드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채널 ENA를 통해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 사업 역시 전망이 밝다. 연내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IPTV 서비스 B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했다.지난해 신사업으로 내놓은 구독서비스 플랫폼인 'T우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 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

    현대자동차그룹과 KT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7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한다. 양측은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6세대(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인공위성 기반 항공모빌리티(AAM)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KT는 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상호 지분 교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7500억원(지분 7.7%)가량의 KT 자사주를 현대차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3003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 지분 교환을 통해 상대방 회사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양측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모빌리티 통신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스트리밍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등 기존 사업 분야의 제휴도 추진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

  • 자율주행·UAM 시너지 '뿜뿜'…현대차-KT, 미래 모빌리티 혈맹

    INVESTOR

    자율주행·UAM 시너지 '뿜뿜'…현대차-KT, 미래 모빌리티 혈맹

    최근 자동차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MECA(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이 가운데 커넥티비티는 MECA 가운데 다른 요소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손꼽힌다. 자율주행 상용화에 필수적인 차량사물통신(V2X)과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용 6G 기술 공동 개발현대자동차그룹과 KT는 먼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5세대(5G) 이동통신의 최대 50배에 이른다. 초 단위 이하 실시간 정보 수집 등 초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안정성을 위해 필수 기술로 손꼽힌다. 양측은 실증사업과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양측은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통신 인프라도 마련하기로 했다.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과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을 맡는다. 이 밖에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 신사업을 발굴하고,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협력을 위한 미래기술펀드도 운용하기로 했다.글로벌 자동차업계는 각국의 유력 통신 사업자와 제휴, 지분 교류 등 협력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AT&T와 GM, NTT와 도요타, 도이치텔레콤과 아우디 등이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나선 KT

  • KT, 스카이TV-미디어지니 합병…"3년 후 ENA 브랜드 가치 1조원 달성"

    M&A

    KT, 스카이TV-미디어지니 합병…"3년 후 ENA 브랜드 가치 1조원 달성"

    KT가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인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를 합병한다.1일 KT에 따르면 KT 그룹의 종합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스카이라이프TV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디어지니와의 합병안을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통해 KT 그룹 내 MPP 역량을 한데 모으고, ENA 브랜드 가치를 높여 '톱 티어 MPP'로 도약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법인의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하게 된다.지난해 10월 미디어지니(옛 현대미디어)가 KT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KT는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 2개 PP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스카이라이프TV의 7개 채널과 미디어지니의 5개 채널을 선별하고 타깃과 장르를 분류해 ENA, ENA드라마, ENA플레이, ENA스토리 등 4개 채널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했다.2004년 개국한 스카이라이프TV는 최근 애로부부, 강철부대, 나는 솔로 등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4월 ENA 브랜드 탄생 이후에는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이번 합병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두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윤용필 대표는 "축적된 킬러 콘텐츠를 바탕으로 MPP 사업자에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로 거듭나 3년 후 ENA 브랜드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

  •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올해 상반기에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했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꺾었다. 남은 하반기에는 통신주 주가 상승을 일으킬 만한 재료가 부족한 만큼 비중을 덜어내라는 조언이다. 통신주 주가는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통신업종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9월 통신업종 단기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통신주 매수는 연말 이후로 한 템포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음’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6회 연속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통신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 연초부터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하던 그가 하반기 들어 투자의견을 꺾은 셈이다.실제 통신주 주가는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지수는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4%)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상반기에는 코스피 통신업지수 등락률(-0.89%)은 코스피지수(-21.66%)를 크게 웃돌았다.김 연구원은 통신업종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로 △하반기 통신회사 실적 둔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논란 재점화 △금리 상승으로 배당 매력 하락 △외국인 매수 여력 감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9~10월에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5G 요금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 '흑자전환' 밀리의서재, '돈 버는 플랫폼' 내세워 IPO 한파 넘는다

    '흑자전환' 밀리의서재, '돈 버는 플랫폼' 내세워 IPO 한파 넘는다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적자를 내는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번 주부터 국내외 기업설명회(NDR)를 시작한다. 오는 9~10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시장 분위기와 기업가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다.밀리의서재는 서영택 전 웅진씽크빅 대표가 2016년 7월 설립한 전자책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11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약 5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드라마 등 2차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이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 지니뮤직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밀리의서재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방식을 활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익미실현 특례 제도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초기 기업이나 적자기업이어도 지속적인 성장성이 입증되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모회사인 지니뮤직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상반기 210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89억원, 영업손실은 145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70% 이상을 반기 만에 거두고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반기 순이익은 약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반기에 이뤄진 전환상환우선주(RCP

  • "제2 몰로코 발굴"…KT, 스타트업 지원 강화

    KT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 지원을 늘리고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을 강화한다.KT는 22일 경기 성남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 등 ‘동반 성장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879개 사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자율주행 로봇 전문 베어로보틱스가 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다. 몰로코는 글로벌 진출과 기업설명회(IR) 관련 지원을 받았다. 베어로보틱스는 KT의 투자를 받고 인공지능(AI) 로봇 사업단과 함께 서빙 로봇도 출시했다.KT는 2015년 조성한 53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 스타트업 56곳에 투자했다. 이 중 9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고, 한 곳은 대기업에 인수됐다. 현재 포트폴리오엔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은 AI 기반 교육 플랫폼 업체 뤼이드, 일본 SBI홀딩스와 협업하고 있는 보안 전문 기업 에버스핀 등이 들어가 있다.KT는 계열사와 연계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업체는 위성 사업을 하는 KT Sat(케이티샛)과 연결해 성장을 돕는 식이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 사장은 “다양한 기업에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167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설비 투자 확대와 5G 중간요금제 도입 등이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KT, 미디어·금융 등 디지코 성과KT는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유·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4%를 차지했다. 기업 대상 통신사업에서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52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KT가 신성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디지코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와 금융 플랫폼·콘텐츠마켓 등이 속한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 디지털전환(DX) 등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중간요금제로 ARPU 줄 듯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를 내보였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 50%를 넘었고 IPTV와 케이

  • KT,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

    KT, 2분기 매출 6조3122억원…상반기 최대 매출 달성

    KT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유·무선 사업은 2조37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54%인 747만명을 기록하는 등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었고 기가 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미디어, 모바일 플랫폼 등 B2C 플랫폼 사업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기업인터넷·데이터 등 B2B 분야는 5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다. 특히 B2B 사업 수주액이 33% 늘었다. KT는 "핵심 인프라와 차별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B2B 플랫폼 사업은 4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KT클라우드를 분사한 영향이다.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IDC 사업을 더한 매출은 12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AI컨택센터 사업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 등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해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T그룹은 상반기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출범하는 등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CJ ENM으로부터 투자받는 등 활발한 제휴를 이어가고 있

  • KT, 시총 10조 찍었다…2013년 이후 9년만

    INVESTOR

    KT, 시총 10조 찍었다…2013년 이후 9년만

    KT가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겼다. 2013년 6월 이후 9년2개월만이다.  KT는 1일 증권시장에서 주당 주가 3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59% 오른 가격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136억원이다. KT 주가는 올해 26.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93%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단순히 통신기업이라 약세장에서 ‘방어주’ 효과를 본 게 아니다. KT는 통신3사 중 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들어 SK텔레콤 주가는 6.29%, LG유플러스는 8.4% 내렸다. 기존 주력인 통신사업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대거 더한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부터 디지코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이 잘 갖춰놓은 통신 인프라 위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접목하는 구조다. 올 들어선 이 전략이 실적 잭팟을 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626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41.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컨택센터, AI로봇 등을 비롯한 AI 신사업 분야는 전년 대비 성장세가 40.7%에 달했다. KT의 디지코·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 비중은 서비스 매출의 41%가량을 차지한다. KT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최근엔 미디

  • 디지털플랫폼으로 '재미'보는 KT…'A·B·C'부터 바꿨다

    INVESTOR

    디지털플랫폼으로 '재미'보는 KT…'A·B·C'부터 바꿨다

    ‘긴 터널을 통과 중.’ 2010년대 KT를 수식하던 말이다. 이 회사의 서비스 매출은 15조원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이익은 꾸준히 냈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지워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재미없는 회사’의 대명사로 통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구현모 사장(사진)이 취임(2020년 3월)한 이후부터다. 그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K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연관 사업에 힘을 줬다. 업계에선 ‘팔색조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非)통신 매출 40% 돌파25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서비스 매출(15조5041억원)에서 비(非)통신 부문(기업 간 거래+디지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8%(6조1645억원)다. 2019년 38.5%이던 이 비중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40% 돌파가 확실시된다.AI와 DX를 축으로 하는 ‘비통신 부문 육성’은 KT가 치밀하게 추진 중인 신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구 사장은 취임 첫해 “KT는 이제 코리아텔레콤이 아니라 코리아테크놀로지”라며 “더 이상 통신사가 아니라 디지털 회사”라고 선언했다.AI·DX서밋, 디지털엑스서밋 같은 행사를 통해 전략을 공개하고 ‘선도기업’ 이미지를 외부에 각인시켰다. 내부에선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전환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주목짧은 기간 KT가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론 ‘ABC’로 불리는 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경쟁력을 꼽는다. 10년 넘는 성장 정체기를 겪는 동안 내부에선 미래를 준비했다는 얘기다.예컨대 KT는 ‘외부 서버를 이용한다’는 개념이 생소하던 20

  • "우영우를 만든 게 KT?"…IP·제작·유통 아우른 밸류체인의 힘

    "우영우를 만든 게 KT?"…IP·제작·유통 아우른 밸류체인의 힘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역삼역?”KT스튜디오지니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 다니면서 겪는 일화를 그리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영된 드라마 우영우 8화 시청률은 전국 13.09%, 수도권 14.97%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1화의 전국 시청률(0.95%)과 비교하면 4주 만에 13배 넘게 뛰었다.주인공 박은빈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명 배우를 찾을 수 없다. 장애인을 소재로 했다는 점도 파격적이다.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ENA도 인지도가 낮다. 그럼에도 우영우 대사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스타를 기용한 대작보다 색깔이 확실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KT가 이런 걸 했다고?’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플랫폼별 맞춤 콘텐츠로 승부콘텐츠는 KT의 핵심 신사업으로 손꼽힌다. KT가 국내 최대 유료방송 사업자인 만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방송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KT는 작년 3월 콘텐츠 사업 관련 중간지주사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그 산하에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스토리위즈와 음원 플랫폼 운영업체 지니뮤직, 모바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스카이TV·미디어지니 등을 배치했다. KT 관계자는 “원천 IP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 시장도 알아본 'KT 변신'…올 들어 주가 22% 올라

    KT 주가는 올해 21.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9.9% 곤두박질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단순히 통신주라는 이유로 약세장에서 ‘도피처 효과’를 본 것이 아니다. 다른 이동통신사는 올해 주가가 평균 10.2% 내렸다.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3월 취임 이후 펼친 ‘운동장 넓히기’ 전략이 주효했다. 기존 주력인 통신 사업에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더한다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구상이다. 디지코 전략은 최근 초입 단계를 넘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올 들어선 실적 ‘잭팟’을 이끌기도 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626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1.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 대상 DX 사업, AI 신사업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KT의 디지코·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41%가량을 차지했다. KT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증권업계에선 연내 KT 시가총액이 2013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종가 기준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주가가 3만8330원이면 시총은 10조원에 도달한다. 증권사들이 이달 들어 제시한 KT 목표 주가는 4만4000~5만원이다.선한결 기자

  • OTT 티빙·시즌 합병…CJ·KT, 이사회 열고 안건 결의

    CJ ENM과 KT 계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통합한다.,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합병 비율은 티빙과 시즌이 1 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됐다.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이다. 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이용자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가 탄생한다. OTT업계에선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선한결 기자

  •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M&A

    티빙·시즌 통합…국내 1위 OTT 나온다

    CJ ENM과 KT가 각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 통합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14일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시즌이 1대 1.5737519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1일로 예정됐다.희석주 기준 새 합병법인의 1대 주주는 CJ ENM, 2대 주주는 스튜디오룰루랄라(옛 JTBC스튜디오), 공동 3대 주주는 KT스튜디오지니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된다. 4위는 네이버다.   이는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각 모기업에서 독립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인수합병(M&A)건이다.티빙은 CJ ENM에서 2020년 10월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이 지분 약 57%를 갖고 있다. 시즌은 작년 3월 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본격화를 위해 출범시킨 KT스튜디오지니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유통, 시청 품질 서비스 고도화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두 서비스가 합쳐지면 단순 합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56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OTT 서비스가 나온다. 기존 국내 1위 OTT인 웨이브(424만 명)를 가볍게 추월한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연합해 설립했다.OTT 업계에선 이를 통해 티빙의 콘텐츠 협상력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국내 기업들과의 콘텐츠 공급 협상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이 가입자 수라서다. CJ ENM과 KT는 올초부터 각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해 OTT 및 콘텐츠와 관련한 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