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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경영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이 기사는 09월16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PEF)인 KCGI가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16일 “한진칼이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과 석태수 대표이사, 전현직 사외이사 세 명을 상대로 관련 이자 비용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주주대표소송은 위법한 직무집행을 한 이사들을 상대로 주주가 제기하는 소송이다. KCGI가 승소할 경우 배상액은 전액 한진칼에 귀속된다.KCGI 주장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해 12월 ‘자산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경우 감사 선임 대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상법 조항에 부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기차입금을 조달했다. 감사위를 설치할 경우 2대주주 등의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감사를 선임할 경우엔 최대주주만 의결권을 3%로 제한하지만, 감사위를 두고 감사위원을 선임할 땐 모든 주주의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한다.KCGI는 소장에서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자금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라는 명목의 사실과 다른 공시를 한 후 △1600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고율의 조건에 차입했고 △신규차입금 중 최소 1050억 원은 차입한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차입처에 고스란히 중도 상환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이 상법상 선관주의 의무, 충실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이다.KCGI는 지난달 8일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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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이 기사는 09월04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전날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아시아나 정밀 실사 작업을 통해 인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강성부 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와 SI가 연합한 형태로 2곳의 컨소시엄도 예비입찰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스톤브릿지캐피탈이 어느 SI와 손을 잡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대기업 SK, 롯데, 한화, GS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컨소시엄 구성 ‘주목’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토종 사모펀드다. 2012년 SK인천석유화학이 발행한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고, 같은 해 애경그룹 산하 애경산업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전날 예비입찰에 LOI를 낸 곳은 없었다. 하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한 FI와 함께 추가로 본입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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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참여‥SK와 GS는 ‘불참’
≪이 기사는 09월03일(1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5곳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3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1곳 이상의 적격 입찰자가 들어오기만 하면 유효 입찰이 성립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곳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FI로 들어온 곳 가운데 SK그룹이나 GS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거래의 특징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구주매각)를 얼마에 살지와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에 얼마나 참여할지를 둘 다 적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체 입찰가격을 높게 적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찰금액 중 얼마를 신주 값으로, 얼마를 구주 값으로 써내야 유리할지를 놓고 기업들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으로, 시장가치는 4000억원 선이다. 다만 구주매각 가격을 시가보다 낮게 써내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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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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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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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조현민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 밝혀라” 한진칼에 서한
≪이 기사는 06월12일(09: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토종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조현민 전무의 복귀 배경과 보수지급 기준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12일 KCGI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 전무가 한진칼의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관련 배경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전무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대한항공 전무 등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그러나 최근 다시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서한에는 △한진칼 이사들이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 폭락 등 피해와 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 및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KCGI는 “조 전무SM는 지난해 4월 이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그룹 계열사 주가 급락을 야기했다”며 “그를 사퇴하도록 한 고 조양호 회장 사망 2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어 “그룹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한 그의 굳이 선임한 배경이 의아할 따름”이라며 “이사들이 아직도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태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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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경영승계’ 과제로 떠오른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상환 나선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승계문제가 난제로 떠올랐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은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대한한공 진에어 ㈜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현재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물량을 담보로 잡혀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 주식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주식 1800만주 중 1005만1주, ㈜한진 주식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 및 은행에 담보로 제공돼 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1년 만기에 연 3.3~4.1% 수준의 금리로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 회장의 별세로 한진칼 경영승계에 필요한 상속세 재원확보를 위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칼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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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가 상승에 오너일가 상속세 부담도 껑충
≪이 기사는 04월09일(16: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 주가가 상승하면서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상장사 주식의 상속세를 산정할 때는 주가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가 결국 고배당으로 상속세 문제를 돌파할 거라 보고 한진칼 우선주의 집중 매입에 나섰다. 9일 한진칼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4200원(13.81%) 오른 3만4600원을 찍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결국 전날보다 250원(0.82%) 떨어진 3만150원으로 장을 마치긴 했지만, 장 초반 매수세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8일엔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00원(20.63%) 오른 3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만 해도 한진칼 주가는 2만5000~2만8000원대를 오갔다. 현행법상 상장회사 주식의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사망일을 기점을 전후로 각 2개월 동안, 총 4개월 동안의 주가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조 회장이 타계한 8일을 기준으로 2개월 동안 한진칼 주가의 평균(종가 기준)은 2만6500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8일부터 한진칼 주가가 3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더 상승할지 여부에 증권업계의 관심이다. 6월 중순까지의 주가를 반영해 유가족들이 납부할 상속세액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상속할때 적용되는 할증세율(한진칼의 경우 20%)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한진칼 주가 평균이 2만6000원일 경우 조 회장의 보통주 전량(1055만3258주)에 대한 상속세는 1646억원이 되지만, 3만원일 경우엔 19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진칼 주가 평균이 1000원 오르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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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진칼 주총에 KCGI 제안 올린다
≪이 기사는 03월14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등 현 경영진과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표대결이 펼쳐지게 됐다.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상정키로 결정했다.KCGI는 지난 1월 한진칼에 사외이사 2인과 감사위원 2인 등을 선임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재호 서울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추천했다.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것도 요구했다. 한진칼 이사의 보수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는 동시에 한진칼 계열사에서 임원을 겸임하는 이사(등기 및 비등기 불문)에 대해서는 보수한도를 5억원으로 제한하라고도 제안했다.한진칼은 당초 “KCGI가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며 KCGI의 주주제안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주주가 6개월 주식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KCGI의 손을 들어줬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지만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KCGI의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불가피해졌다.조 회장 측과 KCGI는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표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한진칼의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과반수가 찬성하면 통과되는 보통 결의 사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이 28.95%에 이르는 만큼 KCGI(지분 10.71%)보다는 우세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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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항공, 올해도 영구채 발행…1500억 규모
▶마켓인사이트 3월 8일 오전 5시23분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카드를 꺼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기관투자가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부채비율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상반기 안에 15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에 발행한지 2~3년 후 조기상환 행사가 가능한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국내 증권사에 이같은 발행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파악하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이 주로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영구채를 두 차례 발행해 총 3700억원을 조달했다.기관투자가들은 한진그룹에 계열사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 가치를 높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회사 대한항공을 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했다. KCGI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높이라고 주문했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2023년까지 부채 비율을 395%로 낮추고 ‘BBB+’인 신용등급을 세 단계 위인 ‘A+’로 높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지난달 19일 내놨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737%로 전년 대비 180%포인트 상승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중 발행을 목표로 채권 투자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인 단계"라며 "발행 여부는 시장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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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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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CGI, 한진 지분 8.03→10.17% 늘려
▶마켓인사이트 3월 1일 오전 4시5분한진칼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이 가능해진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주)한진 지분도 10% 이상으로 늘렸다. 두 회사의 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표대결 채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KCGI는 지난달 28일 특수목적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를 통해 116억원에 (주)한진 지분 25만5897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8.03%였던 지분율을 10.17%로 높여 (주)한진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지분율 22.19%)과의 격차를 좁혔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투자 대상 기업 지분을 10% 이상 보유해야 한다.한진칼 주총에 주주제안 안건을 올리지 못할 위기를 넘기자 본격적으로 표 대결 준비에 착수했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8일 “상장회사의 주주는 지분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보유 지분이 3% 이상이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KCGI는 지난해 8월 28일 특수목적법인인 그레이스홀딩스를 설립하고 한진칼과 (주)한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 사모펀드는 현재 한진칼 지분 10.71%를 들고 있다.이에 따라 “KCGI는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던 한진그룹은 오는 22일 한진칼 주총에서 KCGI의 주주제안을 안건으로 올리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한진칼과 (주)한진 주가는 KCGI의 주주제안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에 올 들어 줄곧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주)한진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힌 누적 물량이 25만 주로 엔케이앤코홀딩스가 추가로 산 물량과 거의 일치한다”며 “지난달 28일 한진칼 기타법인 순매수가 15만 주에 달해 KCGI가 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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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달 한진칼 주총 안건에 KCGI 주주제안 올라간다
▶마켓인사이트 2월 28일 오후 5시15분3월 열릴 한진칼 주주총회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의 주주제안이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됐다. 법원이 ‘KCGI는 지분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한진그룹 측의 주장을 일축했기 때문이다.이번 판결로 지분율 3% 이상 주주는 6개월 이상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도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돼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상장사들의 경영권 방어는 그만큼 힘들어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이승련)는 28일 KCGI가 지난 21일 한진칼과 조양호 회장 등을 상대로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상장회사의 주주는 6개월 보유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3%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번 재판은 한진그룹이 KCGI의 주주제안권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지배구조 전문가로 불리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는 지난해 8월 28일 특수목적법인인 그레이스홀딩스를 설립하고 한진칼과 (주)한진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 지분을 각각 10.71%, 8.03% 매입한 KCGI는 3월 22일 주총을 앞두고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감액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1월 31일 한진 측에 보냈다.그러나 한진그룹은 “KCGI가 주식 보유기간 요건인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며 주주제안을 주총에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KCGI는 법원의 판단을 묻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쟁점은 ‘6개월 전부터 상장회사의 주식 0.5%(자본금 1000억원 이하일 경우 0.1%)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상장회사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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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진의 반격…"KCGI 주주제안 자격 없다"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4시45분한진그룹이 20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는 주식을 보유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한진칼과 (주)한진에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감액 등을 담은 KCGI의 주주제안을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이에 대해 KCGI 측은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하지 않아도 지분율 3%가 넘는 주주는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KCGI는 한진이 주총에 안건을 올리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소수주주권 행사 자격 논란지배구조 전문가로 불리는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는 지난해 8월 28일 특수목적법인인 그레이스홀딩스를 설립하고 한진칼과 (주)한진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 지분을 각각 10.71%, 8.03% 보유한 KCGI는 내달 주총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문제는 주주제안을 회사 측에 보낸 지난달 31일까지 KCGI가 주식 보유기간 요건인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상장회사에 대한 특례조항인 상법 제542조의 6은 ‘6개월 전부터 상장회사의 주식 0.5%(자본금 1000억원 이하일 경우 0.1%)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조항을 들어 KCGI는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KCGI의 입장은 다르다. 또 다른 상법 조항(제363조의 2)은 ‘지분율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일 6주 전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 주식 보유 기간이 6개월에 미치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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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 놓고 정면 충돌한 KCGI와 한진
▶마켓인사이트 2월 18일 오후 5시5분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주주제안 자격’을 놓고 한진그룹과 격론을 벌였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지분을 6개월 미만 보유한 KCGI는 주주제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KCGI는 “6개월 보유는 필수 요건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KCGI는 한진그룹이 주주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한진그룹 관계자는 18일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시점이 지난해 8월 28일로 6개월이 넘지 않은 만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법 제542조(특례조항)에 따르면 상장사(자본금 1000억원 이상) 주주는 지분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2015년 미국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법원이 이 같은 특례조항을 문제 삼아 기각했다.하지만 KCGI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을 무조건 충족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총회를 열기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상장사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 전까지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상법 363조의 2에 근거한 주장이다. KCGI는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관련 상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진칼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만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542조 특례조항(한진그룹)과 지분 3% 이상을 보유하면 보유 기간과 관계 없이 주주제안 자격을 부여한다는 상법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