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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증권 새 대표에 김병철…KCGI운용 대표 목대균·조원복

    한양증권 새 대표에 김병철…KCGI운용 대표 목대균·조원복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인수한 한양증권의 새 수장으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부회장(63·사진)이 18일 선임됐다.KCGI는 한양학원에서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한 최대주주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IB본부장 등을 거쳐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지냈다.KCGI운용은 목대균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조원복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각자 대표에 임명했다.양지윤 기자

  • 목표 수익률 조기 달성…'KCGI 코리아목표전환채권형혼합펀드 2호' 모집

    목표 수익률 조기 달성…'KCGI 코리아목표전환채권형혼합펀드 2호' 모집

    KCGI자산운용은 'KCGI 코리아목표전환채권형혼합펀드 2호'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같은 전략을 구사했던 1호 펀드는 55일 만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이 펀드는 국채, 통안채,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 우량 채권(채권AA- 등급이상, 전단채, CP A1등급이상)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목표 수익률 6%(누적기준가격 1060원)에 도달하면 주식은 모두 매도하고 채권 관련 자산에만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펀드명도 'KCGI코리아 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채권]2호'로 변경된다.회사는 고객의 요청으로 2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8일 1호 설정 시 10개 판매사를 통해 5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호 펀드는 지난 12일 수익률 6.15%로 목표 수익률을 빠른 시간에 달성했다.펀드는 주식 부문에서 KCGI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KCGI코리아펀드주식형의 전략을 채택해 우량 성장주와 가치주를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변동성 관리를 위해 업종 및 종목 비중을 관리하고 트레킹에러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단 계획이다.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량 채권을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주식 부문에서 KCGI코리아 펀드의 운용 경험을 활용해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펀드는 모집 기간 중에만 가입할 수 있다. 모집 기간 이후에는 매수가 불가능한 단위형펀드다. 일반적으로 단위형 펀드가 모집 기간 이후 목표 달성 전 환매에 제한이 있지만, 이 펀드는 중도 환매에 따른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자

  • KCGI, 한양증권 인수 확정...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KCGI, 한양증권 인수 확정...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해 한양증권 인수를 확정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마지막 법적 관문을 통과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사모펀드(PEF)를 통해 주식 대금을 지급을 완료하고 한양증권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KCGI는 지난해 한양학원이 재단 경영 악화로 매물로 내놓은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한달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KCGI는 올해 1월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심사는 수개월 지연됐다. KCGI가 한양증권을 인수하는 자금을 대는 주요 출자자(LP)인 OK금융그룹과의 '파킹딜' 논란이 일면서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KCGI는 OK금융그룹에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은 물론 우선매수권도 주지 않고 최소 5년간 한양증권을 경영하겠다고 금융당국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된 KCGI 등에 대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가 별다른 문제 없이 마무리된 점도 이번 심사 통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KCGI는 2023년 자산운용사 KCGI자산운용(당시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한양증권까지 품어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종합금융그룹 기반을 얻게 됐다.KCGI는 유명 애널리스트인 강성부 대표가 2018년 창업한 사모펀드 운영사로 '강성부 펀드'로 알려졌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중시 등을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한다.1956년 설립된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다. IB와 채권에 강점이 있

  • 증권 키우는 DB그룹…다올·한양 인수 '눈독'

    증권 키우는 DB그룹…다올·한양 인수 '눈독'

    지난달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DB그룹이 이번엔 한양증권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DB증권에 더해 한양증권과 다올투자증권까지 묶어 증권업을 키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선 자금이 충분한 DB그룹의 몸집 불리기 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B그룹은 최근 고원종 DB증권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양증권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대주주인 한양학원 계열의 재무 위기 탓이다. 그러나 올 3월 KCGI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가 시작된 뒤 계약 무산 위기에 처해 있다.DB그룹은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최종 불발되는 상황에 대비해 한양학원 측과 교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거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할 때 DB 측에도 출자를 제안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응하지 않은 DB그룹이 최근 직접 인수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경영권에 대한 욕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한양증권은 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짜 증권사다. 기존 계열 증권사인 DB증권 성장이 장기간 정체된 반면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94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증권업에 대한 DB그룹의 ‘진심’은 지난달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지분 인수 과정에서도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DB손해보험은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지분율 24.8%)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프레스토투자자문 지분(14.34% 중 9.73%)을 인수하기 전 이 회장 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향후

  • 호반건설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한진칼 상한가

    호반건설과 경영권 분쟁 가능성…한진칼 상한가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13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은 17.90%에서 18.46%로 높아졌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에서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에서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호반그룹은 LS그룹과도 갈등을 겪고 있다. 올해 초 LS전선 모회사인 ㈜LS 지분 약 3%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지분 매입 사실이 LS전선과 호반 계열사 대한전선 간 특허권 침해 소송 2심 재판을 하루 앞둔 시점에 알려졌다.LS그룹은 이후 주주 이익 극대화 등을 목표로 한진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재계에선 한진·LS그룹이 호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을 내놨다.최만수 기자

  • 한진칼 상한가…호반건설과 경영권분쟁 다시 불 붙나

    한진칼 상한가…호반건설과 경영권분쟁 다시 불 붙나

    대한항공을 거느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율을 끌어올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영향이다.한진칼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른 11만5900원에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렸다.전날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진칼 주식 37만451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총 294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17.90%였는데 이번에 18.46%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호반건설은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23년에는 팬오션으로부터 5.85%를 추가로 사들여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혀왔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현재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업은행 보유 지분(10.58%)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호반건설과의 격차는 1.5%포인트 수준이다. 3대 주주 델타항공(지분율 14.9%) 등 주요 주주가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과거 호반건설이 2015년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지분 확대가 경영권 참여의 포석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반건설은 지난 3월 열린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9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호반그룹

  •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국내 연기금·공제회로부터 처음으로 출자금을 받는다. 올해 가장 큰 출자사업으로 꼽히는 교직원공제회 컨테스트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앞으로 행동주의 투자는 안하고 PEF 본연의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확약 끝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총 10곳을 선정한 교직원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자사업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KCGI는 교직원공제회 출자금을 바탕으로 약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4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LIG넥스원 등 정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낙점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총 7000억원의 출자금을 KCGI를 포함 10곳의 운용사에 배분한다. 각 운용사들은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KCGI는 2018년 창업이후 최초로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컨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받게 됐다. 그간 KCGI의 출자자(LP)는 조선내화 등 비상장사와 일부 중견기업의 오너 등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져왔다. 이들의 자금으로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 지배구조가 낙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벌이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엔 오케이저축은행 등 대부업체들이 LP로 참여했다.KCGI는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진행하는 콘테스트 문을 두드렸다. KCGI는 탁월한 회수 성과를 앞

  • 금융위,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제동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잠정 중단됐다. 금융당국의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KCGI는 올해 1월 22일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통상 60일 안에 심사를 완료하는 게 원칙이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라는 변수 등장으로 심사를 중단하기로 했다.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KCGI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보다는 대규모 기획조사를 주력으로 한다. 국세청에서 혐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 KCGI의 제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는 배경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규정에 따르면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위 등의 조사나 검사가 진행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며 “일반 세무조사가 아니라 특별 세무조사인 만큼 제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심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이 심사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6개월 단위로 심사 재개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검토한다. 해당 시점까지 국세청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나수지 기자

  • KCGI 한양증권 인수 무산 조짐… 차순위 LF 급부상

    M&A

    KCGI 한양증권 인수 무산 조짐… 차순위 LF 급부상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KCGI와 강성부 대표가 갑작스러운 세무조사를 받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가 어려워지면서다. KCGI와 인수 경쟁을 벌이던 차순위 협상 대상자 LF가 다시 한양증권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당초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CGI와 강 대표가 이번주 초부터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대주주 변경 승인은 무기한 연장되는 분위기다. 혐의 여부가 확정될 때까지는 승인을 내주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인수합병(M&A) 성사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한양증권도 큰 혼란에 빠졌다. 당초 다올투자증권 대표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던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은 한양증권에 남아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업계에선 임 사장의 잔류를 한양증권의 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KCGI로의 매각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임 사장이 한양증권을 떠나기로 한 건 한양증권의 주인이 바뀌는 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KCGI 인수가 불투명해지면서 이직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F가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LF는 지난해 8월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입찰에서 KCGI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곳이다. 당시 LF는 주당 5만3000원을, KCGI는 6만5000원을 써내 KCGI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KCGI는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가격을 깎아 인수가를

  • 국세청, KCGI 특별 세무조사 착수…한양증권 인수 '빨간불'

    국세청, KCGI 특별 세무조사 착수…한양증권 인수 '빨간불'

    국세청이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나섰다.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는 KCGI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보다는 대규모 기획 조사를 주력으로 한다. 고소득자와 대기업 관련 굵직한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곳이다.KCGI는 2018년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강성부 대표가 창업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한진칼과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KCGI는 유명세만큼이나 구설도 끊이지 않았다. KCGI는 2021년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 조작에 나섰던 에디슨모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DB그룹 측과 합의해 DB하이텍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KCGI가 투자 레코드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세금 탈루 혐의 등이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이 강 대표의 개인 탈세 혐의 등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KCGI가 추진하는 한양증권 인수 작업에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를 인수할 때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정성과 도덕성 등에 문제가 있으면 심사를 통

  • KCGI운용 '프리덤 TD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KCGI운용 '프리덤 TD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KCGI자산운용의 '프리덤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새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20일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프리덤 TDF는 작년 2월19일 순자산 1천억원을 넘어 이번 달 11일 기준으로 2000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TDF 전체의 순자산 증가율인 38% 대비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의 투자 배분 전략을 바꿔 수익성과 안전성을 구현하는 노후 준비 상품이다.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모펀드인 자사 액티브펀드(고유의 투자전략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펀드)의 전략을 정교화하며 꾸준히 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했고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좋아 자금 유입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KCGI운용은 과거 메리츠자산운용이었다가 2023년 사모펀드인 KCGI에 인수돼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이 TDF는 2023년 말 기준 빈티지별 1년 수익률 평균이 13.0%로 20개 TDF 운용사 중 10위권이었다.그러나 KCGI운용으로의 사명 변경 뒤인 작년 6월 말에는 18%까지 수익률이 올랐고 작년 말 17.9%로 전체 운용사 중 2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KCGI코리아1·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

    KCGI코리아,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 에셋플러스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 등 세 개 상품이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펀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낸 펀드다.국내 주식 부문에서는 KCGI자산운용의 KCGI코리아가 수상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비교 지수 대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수익률은 12.4%로 지난해 9.6% 하락한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부진해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254개의 평균 수익률은 -7.3%에 그쳤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11%인 29개에 불과했다. KCGI코리아는 사업 구조가 난해하지 않고 예측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등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꾸준히 초과 수익을 냈다.국내 채권 부문 베스트 펀드는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가 차지했다.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등의 단기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뛰어난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 관리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2017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7.31%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단기채 및 공모주 투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 지난해 운용 자산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운용 자산은 4조7000억원에 이른다.해외 주식 부문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가 수상했다. ‘포스트 차이나’ 시대 부상하는 인도, 대만 등 신흥아시아 시장에 집중 투자해 지난해 수익률 40.21%를 기록했다. 비교 지수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이 펀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 산업을 이끌어가는 1등 기

  • 전략 바뀐 토종 행동주의펀드…1년 내내 '공격 모드'

    전략 바뀐 토종 행동주의펀드…1년 내내 '공격 모드'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통상 이들 펀드는 정기 주총을 앞둔 연말·연초에 타깃 기업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왔다. 주총 시즌에만 '반짝 공세'를 취하는 전략을 접고 수시로 공세를 펴는  '상시 캠페인 모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활발하게 캠페인을 벌여온 토종 행동주의 펀드 다수가 올해 상반기 신규 캠페인보다는 기존 캠페인을 유지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년 삼성물산(안다자산운용), 태광산업(트러스톤), 금호석유화학(차파트너스), KT&G(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JB금융지주(얼라인파트너스) 등의 공세는 주로 정기 주총 시즌에 집중됐다. 이번 주총에서도 대부분 작년 개시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몇몇 펀드는 새 캠페인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정기 주총 시즌 때가 아니어도 캠페인 주목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시각이 우세해진 영향이다. 한 행동주의 펀드 관계자는 "작년에는 정기 주총 때 기습하지 않으면 회사와의 대화가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하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으로 주주행동주의가 명분을 얻으면서 주총 기습이 아니어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 주총 시즌마다 집중 공세를 벌이는 전략은 전보다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1년 내내 공세를 취하면서 타깃 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행동주의의 공격을 받은 한 상장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총을 앞두고 석

  • [단독]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 일주일 추가 연기

    [단독] 한양증권 매각 본계약, 일주일 추가 연기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오늘로 예정됐던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을 일주일 더 연기하기로 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KCGI는 한양학원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한 주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예정대로면 오늘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의 독점적 협상 기간에 1주일을 연장하면서다. 양측은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CGI가 써낸 인수희망 대금은 2448억원이다. 이는 한양증권 보통주 376만6973주를 주당 6만5000원에 적용한 가격이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는 주당 5만3000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주당 5만원 중후반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학원 측은 최소 6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양학원과 KCGI가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료 보강 요구 등 심사 과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양측은 다음주 내 SPA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KCGI의 인수가 불발될 경우 협상권은 차순위 협상 대상자인 LF로 넘어간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강성부 펀드'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D-1…"최종가격 줄다리기 중"

    '강성부 펀드'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D-1…"최종가격 줄다리기 중"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KCGI가 한양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 기한을 하루 앞두고 있다. 막판 변수는 인수가격이다. KCG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경쟁자보다 20% 이상 비싼 가격을 적어낸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 측과의 막판 협상에서 가격을 얼마나 깎을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와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 가격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일 계약이행각서(텀싯)을 체결한 KCGI는 5주일의 독점적 협상 기간에 1주일을 연장해 오는 13일까지 한양학원과 협상을 마치고 본계약을 맺어야 한다. KCGI는 가격만 공란으로 남긴 채 계약서 문구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인수 희망가로 주당 6만5000원을 적어내 L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는 주당 5만3000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만큼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CGI는 주당 5만원 중후반대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학원 측은 최소 6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KGCI는 배수진을 쳤다. 이제 와서 인수를 포기하면 평판에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KCGI의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CGI는 당초 출자를 약속했던 출자자(LP)가 갑자기 마음을 돌리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급하게 시장에서 LP를 모집했다.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