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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은행·보험 전문가

    [속보]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은행·보험 전문가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62·사진)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KB손해보험 사장을 지낸 양 부회장은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키운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리딩금융 수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KB금융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 등 차기 회장 후보 세 명을 심층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양 부회장은 오는 12일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 절차와 11월 2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6년 11월까지 자산 706조원의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1961년생인 양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전략 수립과 재무 분야 경험이 풍부한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KB손보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내부 4명·외부 2명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내부 4명·외부 2명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가 허인·양종희·이동철 KB금융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사장(KB금융 총괄부문장) 등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6명으로 압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들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두 차례 면접과 평판 조회 등을 통해 다음달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지난 9년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KB금융을 ‘1등 금융지주’로 키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주요 주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회장이 바뀐 이후에도 KB금융의 비전과 전략이 일관성 있게 이어질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6명 후보 검증 과정 본격화KB금융 회추위는 8일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4명의 내부 후보와 달리 2명의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20명의 회장 후보(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을 평가한 뒤 논의와 투표를 거쳐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쇼트리스트에 포함된 3명의 부회장은 1961년생 동갑내기지만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인 부회장은 ‘첫 3연임 국민은행장’이란 경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허 부회장은 한국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 국민은행장에 올라 4년간 은행을 이끌면서 신한은행에 빼앗긴 ‘리딩뱅크’(1등 은행) 자리를 탈환했다. 원칙주의자로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실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가장 먼저 부회장을 맡은 양종희 부회장은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윤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9조 '사상 최대'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9조 '사상 최대'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9조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을 작년보다 두 배 더 쌓았지만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힘입어 은행을 중심으로 20조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KB와 하나금융의 실적 상승세가 가팔랐다. 하지만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축소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하반기엔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고금리·기업대출 증가 효과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 하나 우리금융과 지난 25일 실적을 내놓은 KB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합계 순이익은 9조1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8조8473억원)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84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8조9952억원)에 비해 4.5% 늘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이 5조759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수익성 지표인 NIM이 2.1%로 4대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덕분이다. 이어 신한(5조995억원) 하나(4조3199억원) 우리(4조1030억원) 순이었다. 증시 회복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실적은 막대한 충당금 적립액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상반기에 전년보다 177.4% 급증한 1조3195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신한(1조95억원·전년 대비 67.8%) 하나(7774억원·84.1%) 우리(8178억원·64.5%) 등 4대 금융그룹의 충당금은 3조9242억원에 이른다. 작년 상반기(1조9963억

  • 2분기 성적표 좋네…KB금융 4%↑

    2분기 성적표 좋네…KB금융 4%↑

    4대 금융지주 주가가 26일 동반 급등했다. 전날 KB금융이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내놨기 때문이다. 나머지 3개 종목은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고금리 덕분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날 KB금융은 4.09% 오른 4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KB금융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9% 늘어난 1조49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도 12.1% 높다. 전날 장 마감 약 10분 전에 실적이 발표되며 주가에 반영될 시간이 충분치 않아 이날 반영됐다.다른 금융지주도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신한지주는 1.06%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도 2.20% 반등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12%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 7일 단기 저점을 찍고 이날까지 크게는 6.67%(KB금융)에서 작게는 2.77%(신한지주) 올랐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0%)보다 높았다.다른 금융지주 3곳은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오후 2시, 3시, 4시에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다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은행 수익성의 핵심 변수인 순이자마진(NIM)이 금리 상승기에 개선되기 때문에 금리가 정점을 찍은 올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양호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은행 실적도 덩달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양병훈 기자

  • KB금융 '분기 사상 최대' 1.5조 순이익

    KB금융 '분기 사상 최대' 1.5조 순이익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KB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1조49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1조2099억원)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올 1분기(1조4976억원)와 비교해서도 0.1%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3368억원)을 12.1% 웃돈 수치다.이자·수수료·비용 절감 ‘3박자’KB금융의 2분기 실적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의 고른 성장세가 이끌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9734억원으로 1분기(2조7856억원)보다 6.7%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2.1%로 1분기(2.04%)보다 커졌다.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거래 수수료 증가와 인수금융 주선 등 투자은행(IB) 부문 선전으로 2분기 수수료수익도 1분기보다 4.1% 증가한 9514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이익 축소 등으로 2분기 기타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43.6% 줄어든 3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익 등 비(非)이자이익 확대 효과로 KB금융의 2분기 총영업이익(4조2973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밑돌았다.KB금융은 인건비와 임차료 등 판매관리비용도 절감했다. 50%를 웃돌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상반기 36.5%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7%포인트 개선됐다. 탄탄한 이자이익과 비용 절감 노력을 앞세워 KB금융은 상반기 전체로는 2조99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작년 상반기(2조6705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2분기 6513억원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전년보다 177.4% 증가한 1조3195억원을 적립했다.3000억원 자사주 소각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9270억

  •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작업 '스타트'

    KB금융 차기 회장 선출 작업 '스타트'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다. KB금융은 다음달 1, 2차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거쳐 오는 9월 8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윤 회장의 3연임이 결정된 2020년보다 검증 기간이 2주가량 늘었고, 평가 방식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검증 기간·평가 방식 강화KB금융은 20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평가와 선임 절차 등 세부 준칙을 확정했다.회추위는 반기마다 20명 규모로 차기 회장 잠재 후보군(롱리스트)을 관리해왔다. 내부 후보 10명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양종희·이동철 KB금융 부회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 후보 10명은 서치펌 등 전문기관 추천을 받은 금융권 CEO 출신 인사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회추위는 다음달 8일 20명의 롱리스트 중 1차 쇼트리스트 6명을 확정하고, 같은달 29일 이들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군인 2차 쇼트리스트 3명을 뽑을 계획이다. 다만 1차 쇼트리스트 6명 가운데 외부 후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기 전까지는 비공개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오는 9월 8일 최종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2차 인터뷰와 심층평가를 해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기로 했다.이번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는 과거보다 기간이 길어지고, 평가 절차도 한층 강화된 게 특징이다. 우선 회추위 가동 시기를 2020년보다 3주가량 앞당겼고, 1차 쇼트리스트 확정부터 최종 후보 1인 선정까지

  •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착수…9월 8일 최종후보자 선정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착수…9월 8일 최종후보자 선정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 회장(사진·68)의 후임을 뽑는 절차다.KB금융지주는 20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를 좁히는 일정 등 선정 절차를 확정했다.회추위는 지난 5월 확정된 내부 10명, 외부 10명 등 20여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다. 회추위는 내달 8일에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한데 같은 달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단 6명 중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숏리스트(2차) 3명에 포함되기 전까지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이어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같은 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금융사 CEO들, 상생금융·내부통제 한목소리

    금융사 CEO들, 상생금융·내부통제 한목소리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핵심 과제로 ‘상생 금융’과 내부통제 강화, 선한 영향력 등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KB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역할 강화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미래 인프라 등 다섯 가지 주제로 270여 명의 경영진과 실행 방안을 토론했다.윤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는 세상에서 KB는 전통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AI 시대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키자”고도 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같은 날 임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연 워크숍에서 “여신 심사 및 자금 관리 강화 등 내부통제 역량을 키워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문화 혁신의 기틀을 다지고 상생 금융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영업력 강화 등 기업금융 강자가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지주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중장기 재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같은 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사회와의 상생’을 당부했다. 정 행장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안전하고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돼야 한다”

  • KB금융, 10개 스타트업 ‘KB 스타터스 싱가포르’ 선정

    KB금융, 10개 스타트업 ‘KB 스타터스 싱가포르’ 선정

    KB금융그룹이 12일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지난해 처음 시행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법인 설립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전용 사무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KB금융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발 규모를 지난해 4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확대했다.지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웹사이트 공모를 통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서비스의 혁신성,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 ▲해외 투자 유치 및 진출 국가에서의 제휴 가능성,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차 서류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AI’분야를 비롯하여 ‘헬스케어’, ‘ESG’, ‘애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선정된 기업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유 오피스인 ‘위 워크(WeWork)’와 연계한 업무 공간과, 글로벌 핀테크 전문 AC(Accelerator,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 단계를 지원하는 기업)기업인 싱가포르 테니티사의 비즈니

  • 5대 금융지주,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 집중

    5대 금융지주,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 집중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금리 인상 효과로 KB 신한 하나 농협 우리 등 5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인 11조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체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하반기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5대 금융지주는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KB·신한 리딩뱅크 경쟁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연다. 윤 회장이 지난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한 ‘핵심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만큼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윤 회장이 ‘리딩뱅크(1등 금융지주)’ 수성을 위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KB금융은 올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신한금융(1조3880억원)을 제치고 1등 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했다.신한금융은 그룹 모태인 신한은행 창업일(1982년 7월 7일)을 기념해 7일까지 신한문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신한컬쳐위크’를 진행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일 첫 순서로 신한라이프를 찾아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고객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신한카드와

  • 윤종규 KB금융 회장 "아·태 지역 넷제로 위한 소통 강화"

    윤종규 KB금융 회장 "아·태 지역 넷제로 위한 소통 강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했다.이번 회의엔 메리 샤피로 전 미국증권거래위원장과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청 총재,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했다.GFANZ는 세계 50개국, 55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체다. 금융을 통해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윤 회장은 지난해 6월 GFANZ 아·태 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윤 회장은 "아·태지역이 넷제로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 및 업계, 시민단체와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KB금융도 아태지역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부자들은 포스코홀딩스·LG화학 샀다

    부자들은 포스코홀딩스·LG화학 샀다

    대형 증권사의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POSCO홀딩스와 LG화학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인 ‘고수 고객들’은 메디톡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 종목에 많이 투자했다.5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계좌 평균잔액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주(5월 30일~6월 2일)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이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채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자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순위 2위와 3위는 각각 포스코퓨처엠, 삼성전자로 집계됐다.NH투자증권의 평잔 10억원 이상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다. 배터리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적극 투자하면서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화학)을 영위한다는 매력이 부각됐다. 순매수 순위 2위 종목은 KB금융지주, 3위는 삼성전자였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메디톡스, 셀트리온, 자화전자 등 순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다.▶‘부자들의 투자 종목’ 전체 내용은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의 로그인 전용 콘텐츠 ‘마켓PRO’ 참조

  •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 "100억 이상 슈퍼리치 따로 모십니다"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반포동 일대에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플래그십 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2호점(사진)을 연다.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부(富)의 이전’이 본격화한 점도 고려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대중부유층이 주고객인 은행·증권 복합점포 대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작년 9월 서울 신사동에 KB 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 1호점을 열었다. 초고액 자산가에 특화한 ‘패밀리 오피스’ 점포를 표방한 게 특징이다. 패밀리 오피스는 자산가 및 가문의 자산 배분·상속·증여 등을 종합적으로 전담해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자산가 고객의 개인 금융자산을 포함해 기업·재단 등 가문 자산 관리는 물론 가업 승계 서비스도 제공한다.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진 1호점에는 15개 고객 상담실과 약 1400개 개인 대여 금고가 있다. 계열사 중에는 국민은행과 KB증권이 입주했다. 센터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2층 높이의 대형 미디어 아트월에선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이 디지털 영상 형태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한다.KB금융은 기존 금융자산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전체 자산군·종목별 현황 등을 분석하는 ‘하우스 뷰’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은행 및 증권 프라이빗뱅커(PB)와 투자전문가(IC), 방카전문가(IS), 자문전문가(WP) 등 세무·부동산 전문가들이 팀 단위로 협업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준다. KB금융은 패밀

  • 깜짝 실적에 배당 매력까지…금융株 '훈풍'

    금융지주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배터리주 급등락,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등으로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주는 금융주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KB금융은 지난 28일 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4월 초부터 이날까지 3.8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을 웃돈 수치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각각 3.07%, 2.80% 상승하며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금리 하락기에는 순이자마진(NIM) 감소로 금융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런 흐름을 거슬러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만 신한지주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이슈로 같은 기간 1.13% 하락했다.은행주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데는 지난 1분기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컨센서스를 17.3% 초과하는 1조10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KB금융지주의 순이익도 컨센서스를 6.9% 초과했다.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올 연말까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게 주당 배당금 규모를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웬만한 예금 상품보다 높다. 우리금융지주는 9.6%에 달하며 하나금융지주(8.0%), KB금융(6.0%), 신한지주(5.9%) 등도 시장금리를 한참 웃돌고 있다. 배당은 투자자에게 주어지는 확실한 현금 수입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떠받치는 특성이 있다.양병훈

  • 충당금 두 배 쌓고도…4대 금융지주 순익 증가

    충당금 두 배 쌓고도…4대 금융지주 순익 증가

    금리 상승에 힘입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기 악화와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한 충당금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더 쌓았지만 이자이익이 이를 만회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코로나19 때 이뤄진 대출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뛰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주 ‘KB’·은행 ‘하나’ 1위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KB 신한 하나와 지난 24일 실적을 내놓은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계 순이익은 4조8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4조5870억원)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1분기 순이익이 4조원을 넘겼다.4대 금융 가운데 최대 실적을 거둔 곳은 KB금융으로 1조4976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1조3880억원의 순익을 냈다. 1조1022억원의 순익을 거둔 하나금융은 증가율(22.1%)이 4대 금융 중 가장 컸다.작년 1분기 연 1.25%였던 기준금리가 올 1분기 연 3.5%로 상승한 데 따른 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7856억원으로 작년보다 5.1%, 신한금융은 2조5401억원으로 2% 늘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도 전년보다 7.8% 증가한 2조175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2조2188억원)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만 9조7195억원에 달했다.4대 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외환 매매이익과 수수료 수입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970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리딩뱅크(1등 순이익 은행)’에 올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