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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희 KB금융 회장 일성…"주주환원 적극 나서겠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일성…"주주환원 적극 나서겠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62·사진)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인 양 부회장은 지난 9월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다.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중 83.0%가 출석해 출석 주식 수 대비 97.5%에 달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KB금융 최대주주(8.74%)인 국민연금이 지난 15일 찬성을 결정한 데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을 권고한 결과로 해석된다.양 부회장은 오는 21일 회장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 그는 선임안 통과 직후 인사말을 통해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1961년생인 양 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윤 회장은 9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20일 퇴임한다. 그는 “9년 전 그룹 CEO(최고경영자)로서 제 가슴에 달아줬던 노란 휘장과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KB금융 상징색)까지 이제는 내려놓는다”며 “행복한 추억만 안고 돌아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보형 기자

  • 양종희 KB금융 회장 선임…"주주환원 강화 노력"

    양종희 KB금융 회장 선임…"주주환원 강화 노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KB금융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찬성률은 출석주식 수 대비 97.5%를 넘어 KB금융의 새 수장에 대한 주주의 강한 신임을 드러냈다.양 회장은 선임안 통과 직후 인사말을 통해 “KB금융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양 회장은 오는 21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 20일까지다.  1961년생인 양 회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어온 윤 회장은 이날 임시주총서 "9년 전 그룹 CEO(최고경영자)로서 제 가슴에 달아줬던 노란 휘장과 교복 같은 노란 넥타이까지 이제는 내려놓는다"며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사를 견고히 한 것은 CEO를 잘 달리게 해준 임직원과 주주, 고객 덕분"이라며 "함께 성장한 기쁨과 자긍심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양종희 KB금융 회장 선임 눈앞…21일 공식 취임

    양종희 KB금융 회장 선임 눈앞…21일 공식 취임

    KB금융이 9년 만에 새 회장을 맞는다.KB금융지주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한다.KB금융지주 최대주주(8.74%)인 국민연금이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한만큼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KB금융은 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70%를 웃도는데 이들은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보고 움직인다.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라스 루이스도 양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찬성하라고 KB금융 주주들에게 권고했다.양 내정자는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2026년 11월까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게 된다.그는 지난 9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1961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양 내정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와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 회장 간담회에서 회장 데뷔 무대를 갖는다.회장 취임식은 오는 21일이지만 윤 회장의 임기가 20일 끝나는 만큼 금융당국 간담회에는 양 내정자가 참석하게 됐다는 후문이다.양 내정자는 취임 직후부터 당장 연말 인사를 준비에 나설 것이

  • KB금융,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 시대' 여나

    KB금융,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 시대' 여나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4조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9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이 다음달 퇴임을 앞둔 가운데 KB금융이 올해 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자이익 의존도 심화KB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37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1조2713억원)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IFRS17)을 반영한 작년 3분기 조정 순이익(1조3678억원) 대비 0.4% 늘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1조3449억원)도 2.1% 웃돌았다. KB금융은 2분기(1조4991억원)보다 순익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과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IFRS17 관련 회계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KB금융의 3분기 실적은 기업대출 등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879억원으로 2분기보다 3.8% 늘었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조달금리가 올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2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투자은행(IB)부문 수수료 감소 등으로 3분기 수수료수익은 2분기에 비해 5.3% 줄어든 9014억원에 그쳤다.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3조9662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7.9%에 달했다. 2분기(69.2%)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커졌다. 미래 손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은 전분기보다 31.1% 줄어든 4486억원을 적립했다.고금리 기조 속에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9969억원으로 2분기보다 7.5%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이 2조521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4% 늘어난 덕분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

  • 윤종규 KB금융 회장, 27일 국감 참석 안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27일 국감 참석 안한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국감장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에게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정무위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과 이른바 '이자장사'로 불리는 예대마진 수익, 셀프연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금융지주 지배구조 등을 따지겠다는 취지에서다.윤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10월1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주주 및 전략적 제휴기관 총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IR활동 중에 있다"고 했다.이어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고,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며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14년부터 9년간 KB금융그룹을 이끌어온 윤 회장은 내달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모건스탠리 "한국 증시, 거시 불안 요인 높아 방어주 늘려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증시에서 KT, KT&G 등 배당주를 늘리라고 조언했다.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의 우려가 겹치면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 주식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6개월 예상 변동폭을 2400~2650으로 제시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기업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 달러 강세 등 거시경제 요인으로 증시가 지속해서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란 분석이다.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장세 속에서 은행·에너지·통신 업종을 주목하라고 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은행 업종은 고금리 장기화, 통신 업종은 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꼽혔다.모건스탠리는 “8~9월 들어 한국 증시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변동성이 많아진 증시 환경상 앞으로도 가치주가 더욱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주목할 개별 종목으로는 KT, KT&G, KB금융을 각각 꼽았다. KB금융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고, 연간 예상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는 점을 꼽았다.KT는 연간 배당수익률 7%대의 주주환원 정책과 AI 관련 신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꼽았다. KT&G는 예상 연간 배당수익률이 9%대에 달하고 지난 5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점을 주목할 이유로 들었다. 반면 기존

  • 중동 확전 불안에…음식료·금융·통신株로 '피난'

    중동 확전 불안에…음식료·금융·통신株로 '피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회복세를 타던 증시가 급락했다. 음식료, 통신, 금융 등 일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전 우려에 신저가 속출16일 코스피지수는 0.81% 내린 2436.24에 마감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0선도 위협받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140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69%에 해당하는 6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종목의 78%(1259개)가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유가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4%, 3.89%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팬오션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최근 한 달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지만, 전쟁 확산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힌 에너지는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대성에너지는 상한가(29.98%)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23.7%), 한국석유(9.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외에는 통신, 금융, 음식료 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금이 몰렸다. 방어주로 대피하는 투자자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이날 2.3% 올랐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SK텔

  • KB금융, 티맵 투자 1년…업종 경계 허물었다

    KB금융, 티맵 투자 1년…업종 경계 허물었다

    KB금융그룹이 금융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8월 내비게이션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에 20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국민은행과 티맵모빌리티는 대출 보험 카드 등 금융 서비스와 대리운전 화물 전기차 등 모빌리티 신상품을 출시하며 금융권 ‘빅블러’(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문턱 낮춰 ‘상생’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낮은 신용도 탓에 은행 거래가 쉽지 않았던 티맵 대리운전 기사들이 긴급 소액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비대면 상품을 선보였다. 이들이 고정 급여가 없는 점을 감안해 50만원 이상의 입금 내역만 있으면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KB 올인원급여통장’도 내놨다. 이 통장은 출시 6개월 만에 5만8000여좌가 개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KB국민카드도 대리운전 기사들의 소비가 많은 편의점과 대중교통, 통신비 할인에 집중한 ‘KB국민 티맵&로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국민은행은 또 티맵모빌리티 화물 자회사인 와이엘피 우수 거래 차주를 대상으로 운송료 정산 주기를 15일로 단축한 기업대출 서비스를 내놨다. 그 덕분에 운송 후 30일이 지나서야 운송료를 받을 수 있었던 화물차주 1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KB손해보험 적재물 배상책임보험 무료 가입과 KB캐피탈의 화물차 구입 전용 대출 등 맞춤형 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티맵에선 은행 영업점 안내도KB금융은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 ‘국민 내비’로 불리는 티맵 고객을 통한 연계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8월 내놓은 ‘티

  • 중동 전쟁 공포에 증시 급락…'이런 종목'엔 돈 몰렸다

    중동 전쟁 공포에 증시 급락…'이런 종목'엔 돈 몰렸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회복세를 타던 증시가 급락했다. 음식료, 통신, 금융 등 일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팔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진에어 신저가16일 코스피지수는 0.81% 내린 2436.24에 마감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는 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0선이 위협받았다. 외국인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140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69%에 해당하는 64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종목의 78%(1259개)가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 전쟁으로 확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유가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항공·해운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4%, 3.89% 내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팬오션도 장중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지난 13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5.8% 상승한 87.69달러에 마감했다.투자자들 사이에서 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힌 에너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성에너지는 상한가(29.98%)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23.7%), 한국석유(9.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외에는 통신, 금융, 음식료 등 방어적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금이 몰렸다. ◆방어주로 몰리는 투자자들대표적 방어주로 꼽히는 KT&G는 2.3% 올랐다. 지난 3월 17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SK텔레콤(0.71%), KT(1.23%), 삼성화재(0.97%

  • 윤종규 "기업 지배구조에 정답은 없다"

    윤종규 "기업 지배구조에 정답은 없다"

    총자산 706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9년간 이끌어온 윤종규 회장(사진)이 기업의 지배구조에는 획일적인 정답이 없다고 했다. 회사·업종 특성과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 체질에 맞는 지배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올라선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KB금융 참호 구축 없어”오는 11월 20일 퇴임을 앞둔 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배구조에 정답이 있다고 보고 획일화·통일화하려는 시각이 있는데 옳은 지배구조가 과연 하나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2014년 KB금융 회장 취임 전 발생한 지배구조 혼란 사태를 언급하며 “아픔이 있었기에 저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에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개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취임 직후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사외이사와 회장 후보 선정 과정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주주와 외부 기관에 맡겼고, 차기 회장 내외부 후보자군을 매해 반기별로 관리해왔다.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논란과 관련해선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자료를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CEO들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고,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CEO 평균 재임 기간은 7년 수준”이라며 “3·6년마다 CEO가 무조건 바뀌면 성과가 천천히 나오는 글로벌 투자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KB금융 이사회의 독립적

  •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이복현 '배당' 발언에…불타오르는 금융株

    가을바람이 불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꿈틀거리고 있다.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률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5일 하나금융지주는 4.44% 오른 4만3500원에 마감했다. 신한지주(3.68%), 우리금융지주(2.61%), KB금융(2.14%) 등 다른 은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화생명(5.41%), 삼성화재(2.29%), 한국금융지주(2.73%) 등 보험주와 증권주도 강세를 보였다.이날 매수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하나금융지주를 총 5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신한지주(328억원), 우리금융지주(303억원), 삼성생명(83억원), 한화생명(75억원)에도 쌍끌이 매수세가 들어왔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10% 오른 2601.28에 마감했다. 26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이날 금융주 강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예상배당수익률이 9.46%에 달한다. DGB금융지주(9.37%), 하나금융지주(8.75%)도 높은 편이다. KB금융(6.3%), 삼성증권(7.14%), 한화생명(6.45%) 등 다른 금융회사도 6% 안팎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배당수익률 7~10% 육박고금리가 상당 기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금융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이자 마진이 개선되고 채권 평가 이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날 증권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금리 영향 때문으로 해석됐다. 증권사들이 다른 금융사와 비교해 자금 조달

  •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리스크 관리 최우선…비금융사 M&A도 검토"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리스크 관리 최우선…비금융사 M&A도 검토"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11일 신용리스크 관리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정상화, 조직 안정을 3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부를 다지고 글로벌 사업 확대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비(非)금융사 인수합병(M&A)과 부회장직 존폐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 내정자는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된다. “M&A는 서두르지 않을 것”양 내정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신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용리스크에 따른 기업 연체율 관리,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정상화와 (회장 교체 등)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직 이완 현상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44%로 지난해 동기(0.32%)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이 2018년 인수한 부코핀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부실이 커지면서 유상증자 등에 1조원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2025년에야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양 내정자는 “기업이 돈만 잘 벌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며 “주주와 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 부분에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M&A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KB금융이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검토해 M&A 대상에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사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금산

  •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신용리스크 관리 최우선"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신용리스크 관리 최우선"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신용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정상화'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지난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양 내정자는 11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체율 상승 등 신용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부코핀 문제라든지, (회장이 바뀌는) 전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조직관리 등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는 갖춰진 것 같다"며 "M&A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고 KB금융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했다. KB금융은 은행-증권-카드-보험으로 이어지는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그는 "앞으로 비금융 분야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런 부분을 고려하겠다"며 금산분리 규제 완화시 비금융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윤종규 회장이 도입한 부회장직 체제와 관련해선 "모든 제도는 다 역사적 유래가 있는 것 같다. (부회장직은) 후계자 육성을 위해 만든 제도 인만큼 향후 이사회와 협의하겠다"고 했다.국민은행과 KB증권, KB카드 등 계열사 대표 인사 역시 "계열사 대표들은 임기가 있고, 이사회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며 "(계열사 대표가) 회사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지, 임직원들의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 '非은행 부문' 키운 양종희, 706조 KB 이끈다

    '非은행 부문' 키운 양종희, 706조 KB 이끈다

    자산 706조원, 임직원 2만4000여 명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으로 8일 내정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62·사진)은 전략·재무 분야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그룹 비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금융 부회장단 3인 중 가장 먼저 부회장에 오르며 ‘포스트 윤종규’ 1순위로 꼽혀왔다. ○꼼꼼한 ‘형님 리더십’올초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사옥 22층의 양 내정자 사무실은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다. 후계자 검증에 나선 윤 회장이 부회장단 3인의 업무를 맞바꾸면서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장을 맡던 양 내정자가 개인고객·자산관리·소상공인 부문장으로 업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밤늦은 시간까지 서류를 검토하고 국민은행과 KB증권 영업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양 내정자는 꼼꼼하면서도 소탈한 성격이어서 따르는 후배가 많은 편이다. 그는 윤 회장이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던 2010년 지주사 경영관리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엔 윤 회장 밑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맡아 KB금융의 차기 리더로 자리 잡았다. 당시 KB금융 내부에선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양 내정자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선 손해보험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윤 회장이 구자원 LIG그룹 회장을 독대한 끝에 인수가를 400억원 낮춘 6450억원으로 담판 지었다. 양 내정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양 내정자는 2016년

  •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62·사진)이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의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첫 내부 출신 회장이다.KB금융 사외이사 일곱 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양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등 세 명을 심층 면접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부회장은 지주사와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은행·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디지털·글로벌 분야에도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양 내정자는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다.양 내정자는 오는 12일 이사회 추천 절차와 11월 2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2026년 11월까지 자산 706조원의 KB금융을 이끌게 된다.1961년생인 양 내정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에 입사했다. 2001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이 합병한 이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와 재무총괄 부사장을 지내는 등 ‘재무·전략통’으로 꼽힌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고, 대표까지 맡아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김보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