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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피알·토니모리 급등…호실적에 뜨는 화장품株

    에이피알·토니모리 급등…호실적에 뜨는 화장품株

    화장품주가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지역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집중됐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수출하는 에이피알 주가는 올 들어서만 46.38% 뛰었다.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미용기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다. 토니모리(37.90%), 한국콜마(32.46%), 마녀공장(22.10%), 코스맥스(21.06%) 등 중견 화장품업체 주가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수출이 유럽 중동 등 여러 지역으로 다각화하면서 호황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올 1분기 26억달러를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성적(23억달러)을 13% 뛰어넘은 수치다.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화장품 수출액은 5억7700만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7.46% 늘어난 규모로 2분기에도 양호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관세 부과 기준인 매출원가가 낮은 데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 미국 등 현지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다. 관세 충격에서 다소 비켜나 있다는 얘기다.실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위주로 주가가 재차 반등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크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성장세가 두드러진 에이피알이 최선호주”라고 말했

  •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자연 물질을 토대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엑티브온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펀딩 없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소재를 천연소재로 대체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티브온은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키움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포스트 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530억원이다.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이르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끝낸다는 목표다. 엑티브온은 지난 2020년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이 회사는 방부대체소재, 복합기능소재, 활성소재, 피부질환개선제 등 화장품 천연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2009년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 조윤기 대표가 설립했다. 사탕수수, 팜열매 등의 천연 원료에 미생물과 금속촉매를 적용한 바이오 공정을 개발해 석유 유래 성분을 천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식물에서 엑소좀을 분리하는 ‘EXO-MF’ 기술을 바탕으로 로레알 등 다국적 기업과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천연유래 제품 제조는 합성 제품과 달리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사가 국내에서는 엑티브온이 유일하다는 평가다.엑티브온은 이미 국내외 화장품 회사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등 300여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 "中 한한령, 5월 해제"…콘텐츠·엔터·뷰티株 날았다

    "中 한한령, 5월 해제"…콘텐츠·엔터·뷰티株 날았다

    중국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을 해제할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보복으로 시작된 한한령은 오랜 기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기업의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본지 2월 20일자 A1, 3면 참조 ◇中 손 내밀자 상한가까지20일 콘텐트리중앙은 24.72% 오른 1만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0년 상장 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18.32%), CJ ENM(7.83%) 등 다른 미디어 기업도 함께 올랐다.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키이스트 등 코스닥시장 드라마 제작사 일부는 가격제한폭에 도달하기도 했다. 엔터업종에선 YG엔터테인먼트(13.16%), 팬덤 플랫폼 업체 디어유(9.03%)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데브시스터즈(5.69%) 등 게임주와 한국화장품제조(9.1%), 아모레퍼시픽(5.17%) 등 화장품주도 수혜를 봤다. 면세·여행주도 호조였다.8년 전 시작된 한한령의 압박은 전방위적이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제작한 드라마와 영화, 게임, 화장품 등의 수출길이 번번이 막혔다. 지난 1년간 콘텐트리중앙(-38.34%), 데브시스터즈(-18.91%) 등 주가가 곤두박질친 배경이다. 중국 국가광전총국, 국가신문출판서 등 규제 기관이 콘텐츠 유통과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제한해 국내 상당수 업체가 타격을 받았다.증권가에선 다음달 방한하는 중국 문화사절단을 시작으로 한한령 해제 시기가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주가가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 “날개 단

  • 'K뷰티 투톱' 해외 실적 타고 부활 날갯짓

    'K뷰티 투톱' 해외 실적 타고 부활 날갯짓

    코로나19에 이어 ‘차이나 쇼크’로 고전하던 K뷰티 투톱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두 회사는 최근 수년간 중국 시장에 발목이 잡혔다. 해외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중국에서 애국 소비 열풍 등으로 K뷰티 수요가 고꾸라져서다. 두 회사의 대응은 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대신 북미로 향했고, LG생활건강은 중국 내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전략은 달랐지만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내수 침체를 딛고 해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라네즈 립밤, 美 아마존서 불티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4조2599억원, 영업이익 249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9%,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미국 등 해외에서의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1조6789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내수 침체로 국내 매출(2조1570억원)이 2.4%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사업 영업손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아모레 실적이 개선된 것은 북미 현지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코스알엑스, 라네즈 등 주력 브랜드가 잘 팔린 덕분이다. 두 브랜드는 2만원대 세럼, 1만원대 립밤 등 가성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마존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에선 라네즈 제품이 미국과 프랑스 브랜드 등을 제치고 립밤 카테고리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사업 호조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미주 지역 매출은 처음으로 중화권을 넘어섰다.아모레퍼시픽이 중저가 브랜드를 내세워 북미에서 활로를 찾았다면, LG생활건강은 제품 하나에 10

  • 중국시장 실적 개선에…중소형 화장품주 화색

    중국시장 실적 개선에…중소형 화장품주 화색

    화장품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한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난 것이 배경이다.‘리쥬란’ 브랜드로 유명한 파마리서치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4.49%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장중 52주 신고가(26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안면부 주름 개선용 의료기기 리쥬란 덕분에 올해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최근 1주일 새 파마리서치(19.35%), 실리콘투(26.25%), 브이티(22.66%), 마녀공장(16.10%) 등 중소형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주를 담고 있는 ‘TIGER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도 같은 기간 14.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화장품 업종은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출 모멘텀(성장 동력)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102억달러(약 14조6400억원)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중국 당국이 내수 살리기에 나서면서 중국 시장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투가 최선호주”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美 올리브영' 울타뷰티, 호실적에 주가 급등

    '美 올리브영' 울타뷰티, 호실적에 주가 급등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화장품 유통업체 울타뷰티가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지난 5일 울타뷰티는 2024회계연도 3분기(8~11월)에 매출 25억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보다 각각 1.2%, 13.2% 높았다.월가에서는 월마트, 타깃, 아마존 등 전통 유통업체가 뷰티 부문을 강화하는 것,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의 존재 등 시장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울타뷰티의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 홀리데이 할인 시즌을 너무 일찍 시작해 할인 효과가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지난 몇 분기 울타뷰티 실적은 소비자 지출 감소, 치열한 산업 경쟁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동일 매장 매출 하락으로 월가 실적 전망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충족하지 못했다. 올 들어서 이날까지 울타뷰티 주가는 19% 이상 하락했다.하지만 3분기에 울타뷰티는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했고 연간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회사 측은 올해 회계연도 순매출이 111억~112억달러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110억~112억달러)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데이브 킴벨 울타뷰티 최고경영자(CEO)는 “영화 ‘위키드’와 연계된 독점 메이크업 라인 출시, 온라인 쇼핑에서 가상 테스팅 기능 도입, 매장 내 스타일링 제안 서비스 마련 등 이벤트가 분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이날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울타뷰티는 1.74% 하락한 392.87달러에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2.16% 뛰었다.한경제 기자

  • 힘 못 쓰는 화장품株…"오히려 매수 기회"

    힘 못 쓰는 화장품株…"오히려 매수 기회"

    ‘수출 잭팟’을 터뜨리며 고공 행진하던 화장품주가 이달 들어 고전하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낮아진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26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는 0.67% 내린 13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12%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는 각각 23%, 34% 하락했다. 화장품 대장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6% 넘게 떨어졌다.화장품주가 부진한 배경엔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후 하락) 우려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가격 대비 좋은 품질로 승부해 온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증권가에서는 미국 외에도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 등 화장품 업황이 확장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10억3700만달러(약 1조4500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별 수출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달 화장품 업종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오히려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립스틱 효과'도 사라진 中…로레알, 3분기 매출 부진

    '립스틱 효과'도 사라진 中…로레알, 3분기 매출 부진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프랑스 로레알이 중국 수요 둔화와 고급 라인 부진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급락했다.22일(현지시간) 로레알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02억8000만유로(약 15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매출 증가율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에도 미치지 못했다. 로레알의 매출 증가율은 1분기 9.4%, 2분기 5.3%에서 3분기 3%대로 떨어지며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중국의 수요 약세로 북아시아 지역 매출이 6.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FT에 따르면 세금이 낮은 지역에서 화장품을 구매해 중국 본토에서 판매하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에 대한 정부의 단속 강화도 판매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니컬러스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도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있으며 정부의 부양책이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품별로는 고급 화장품 라인의 실적이 저조했다. 해당 부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에 그쳐 예상치인 10.8%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로레알은 최근 3년간 팬데믹 등 여파로 생활비가 치솟으면서 ‘립스틱 효과’(경기 불황 때 립스틱 같은 저가 제품이 잘 팔리는 현상)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소득층 소비자마저 지출을 줄이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로레알 주가는 4% 급락하며 올해 하락 폭을 22%로 확대했다. 같은 날 동종 업계 에스티

  • 中 국경절 설렌다…화장품·카지노주 '화색'

    中 국경절 설렌다…화장품·카지노주 '화색'

    화장품과 카지노 관련주가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 1~7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자 국내 화장품 등에 대한 수혜 기대가 커졌다.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85% 급등한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개월간 30% 넘게 하락한 주가는 최근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네오팜(5.61%), LG생활건강(5.36%), 아모레퍼시픽(3.68%) 등 나머지 화장품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카지노와 면세점주 등도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7.03%), 파라다이스(5.89%), GKL(3.49%)을 비롯해 글로벌텍스프리(3.09%), 현대백화점(2.68%), 호텔신라(2.52%) 등이 오름세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헝셩그룹과 컬러레이도 5% 넘게 올랐다.중국이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이례적인 경기 부양책을 공개하자 관련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해 침체한 경기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10월 국경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일회성 지원금도 기대 요인이다. 상하이시는 5억위안(약 942억원) 규모 소비 쿠폰을 배포하기로 했다. 베이징, 광저우, 톈진 등도 비슷한 규모의 쿠폰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12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 기간 대비 85% 늘어난 것으로

  • 코스피 10% 뛸때 식품·화장품株는 '찔끔'

    이달 초 급락장이 지나간 뒤 국내 증시가 회복하고 있지만 식품·화장품주는 좀처럼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경기는 물론 미국 소비 경기도 점차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코스피 업종 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10.9% 상승했다.화장품주 역시 회복이 더디다. 국내 주요 화장품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화장품’은 6일부터 이날까지 5.35%, ‘HANARO K-뷰티’는 5.69% 올랐다.올 상반기 식품·화장품주는 북미 등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185.2% 상승했다.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식품주, 화장품주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농심은 올 2분기 국내 법인 영업이익이 165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도 2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152억원에 머물렀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도 없어 화장품주 주가 회복이 더욱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아모레 하루 25% 폭락…중화권 실적 부진 발목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추정치를 밑돈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이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일제히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내렸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다른 화장품주 실적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이피알은 컨센서스(314억원)에 못 미친 2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어닝쇼크'에 아모레퍼시픽 25% 폭락…올해 상승분 다 토해내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7일 25% 가까이 급락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크게 부진해지면서 다른 화장품주의 실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24.91% 하락한 12만4500원에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도 이날 18.46% 급락한 2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46% 줄어든 42억원에 그쳤다. 증권사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였던 694억원 대비 94.02% 적은 금액이다. 주요 수출처인 중국 매출 부진과 국내 제품의 이익률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고꾸라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화권 매출은 10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3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국내 부문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3% 줄어 206억원에 그쳤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중국 매출 회복과 작년 인수한 코스알엑스의 편입 효과로 2분기 실적 반등을 점쳤지만 이러한 전망은 크게 빗나갔다. 실적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면서 이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들이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내렸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업이익 감소는 면세점 판매 악화 영향을 받았다"며 "중국 유통채널 구조조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연중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8.68% 상승했지만 불과 5거래일 만에 연초(14만1200원)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 현대바이오랜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현대바이오랜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코스닥 상장사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올해 2분기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45.2% 늘었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화장품,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신규 건강식품 유통 사업의 호조 등이 고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가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한다. 화장품 원료 부문 매출은 작년보다 15% 오른 339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원료 부문은 9% 증가한 118억원을,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은 5배 급증한 95억원을 올렸다. 바이오메디컬 부문 매출은 작년과 동일한 93억원이었다.2분기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였다.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 늘었고, 영업이익은 76.3%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K뷰티의 수출 호조로 화장품 원료 부문 성장세가 지속된 데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 확대에 따른 건강식품 유통 사업 매출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중국 중산층 지갑 닫자…코스맥스 이달 26% 급락

    중국 중산층 지갑 닫자…코스맥스 이달 26% 급락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화장품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맥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98% 하락한 1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호실적에 수출 기대가 커지며 올 상반기 주가가 58% 뛰었다. 하지만 연고점(6월 27일)을 찍은 뒤 미끄럼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는 26.18% 빠졌다.증권가에선 코스맥스의 중국 소비 침체로 현지 법인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애경산업(-3.49%), 에이피알(-3.43%), LG생활건강(3.25%) 등 화장품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30%가 넘는다. 중국사업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와 코스맥스광저우(광저우), 이센생물과기유한공사(광저우) 등 3개 법인이 이끌고 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2분기 중국 법인 매출 증가율은 마이너스(-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68% 감소한 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화장품 경기는 수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로 중산층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총액은 41조원(약 2168억위안)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달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7조7000억원(약 405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14.6% 급감했다. 감소폭은 최근 1

  • 중국 소비 부진 우려 커지자…코스맥스 11% 급락

    중국 소비 부진 우려 커지자…코스맥스 11% 급락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주가가 급락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맥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98% 하락한 1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호실적에 해외 수출 기대가 커지면서 올 상반기 주가가 58% 뛰었다. 하지만 연고점(6월27일)을 기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달 들어 26.18% 빠졌다.증권가에선 중국 내수 소비 부진으로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실적이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애경산업(-3.49%), 에이피알(-3.43%), LG생활건강(3.25%) 등 화장품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맥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30%가 넘는다. 중국사업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와 코스맥스광저우(광저우), 이센생물과기유한공사(광저우) 등 3개 법인이 이끌고 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2분기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마이너스(-5%)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5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화장품 경기는 수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로 중산층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총액은 41조원(약 2168억위안)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