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인사이트] '몸값 1조' 코스맥스 中법인, 내년 코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 3시27분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코스맥스이스트가 한국 증시에 상장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이스트는 최근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각각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현지 실사와 외부 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2019년 설립된 코스맥스이스트는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코스맥스의 중국 지주사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코스맥스광저우와 코스맥스차이나 등 두 곳 생산법인의 연간 화장품 총 생산 능력은 7억2000만 개로, 중국 화장품 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두 곳의 지난해 매출은 4677억원으로 3년 전(2017년·252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올해 중국 매출을 6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의 70%까지 올라오게 된다.회사 측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을 땐 기업가치를 약 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중국 화장품법이 30년 만에 개정되며 원료 관리, 인증, 광고 규제가 강화돼 중소 영세기업이 퇴출을 시작한 것도 코스맥스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반면 코스맥스의 시가총액이 1조15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복 상장 이슈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코스맥스이스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 10%를 보유 중인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의 두 배가량을 수익으로 거둘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828억원을 투자했으며 4년 내
-
'꿀광 마스크팩' 지피클럽, 2000억 규모 프리IPO 추진.. 업계선 고밸류 논란
‘꿀광 마스크팩’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업체인 지피클럽이 국내 사모펀드(PEF)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상장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국내 PEF인 PS얼라이언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PS얼라이언스가 조성 중인 프로젝트 펀드에 또 다른 PEF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피클럽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피클럽은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을 운영하는 화장품 업체다. 창업자인 김정웅 대표는 원래 중국에서 게임 유통 업체로 출발했으나, 2016년 중국 현지에서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 제품인 꿀광 마스크팩은 출시 이후 약 6억 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에서 먼저 성공을 거둔 뒤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지피클럽의 성장성을 내다본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PIA가 2019년 750억원을 투자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때 지피클럽은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 규모로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그러나 현재 지피클럽을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는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지피클럽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이다. 2019년 골드만삭스가 투자했을 때와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피클럽이 2019년 이후 사드, 코로나 여파의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1조5000억원의 가치는 너무 높다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의 성장성이 꺾이고 있는 점도&
-
내츄럴엔도텍,엔도더마 주식 25억여원어치 취득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내츄럴엔도텍은 10일 화장품 제조사인 엔도더마의 주식 25만5992주를 25억5992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종속회사인 엔도더마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16.18%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내츄럴엔도텍이 보유한 엔도더마의 지분은 47.18%(94만3509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① 영원한 맞수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맞수들의 M&A 전쟁]
국내 1,2위 화장품 업체인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이 올해 다시 한 번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수십 년 동안 일등이었던 아모레가 LG생건에 자리를 내준 건 지난해. LG생건은 작년 화장품부문에서 40억5400만달러(약 4조54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아모레는 같은 기간 40억100만달러(약 4조4867억원)를 올렸다. 매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의 순위를 발표하는 뷰티·패션 저널 WWD의 2020년 순위에서 LG생건은 2019년보다 4.9% 매출이 늘어 12위로 두 단계 올라선 반면, 아모레는 전년보다 21.9% 급감하면서 12위에서 14위로 내려앉은 것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성적표가 인수합병(M&A)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에 따라 갈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맞수들의 M&A 전쟁' 코너 1편에서는 영원한 맞수인 아모레와 LG생건의 M&A 전략을 들여다보기로 한다.◆영원한 1위는 없다두 회사의 '국내 1위 화장품회사' 다툼은 5년 전만 해도 'LG생건만의 바람'으로 보였다. 양사간 화장품부문 매출 차이가 수조 원씩 났기 때문이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연매출은 6조6975억원, LG생건의 연매출은 6조940억원이었다. 그 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매출은 6조565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LG생건의 화장품 매출은 3조1555억원 수준이었다.하지만 2017년 중국의 한한령으로 K뷰티가 위기에 처했고 직격탄을 맞은 건 1위 회사인 아모레였다. 2016년을 정점으로 계속 매출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LG생건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고루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가 지날수록 양사의 매출 차이가 줄어들었고 "이
-
뷰티 사업 꿈꾸며 사표 낸 40대 은행원…女 창업 불모지 인도 ‘2위 여성부호’ 되다
“팔구니 나야르와 같은 여성 롤모델이 남성 중심적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인도 최대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업체 나이카(Nykaa)의 나야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외신의 평가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인도에서 중년 여성이 창업에 이어 상장까지 성공시킨 사례는 드물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사 도우미’ 역할로 전락하고 있는 인도 여성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자수성가 여성 중 1위 부자나이카의 모회사 FSN이커머스벤처스 주가는 인도 뭄바이 증시 상장 첫날인 지난달 28일 공모가 1125루피(약 1만8000원) 대비 96% 넘게 상승한 2205.8루피에 마감했다. 창업 초기만 해도 낯선 사업 모델을 향한 우려가 있었지만 흥행에 성공하며 535억루피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가치는 140억달러(약 16조6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지 2년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나야르의 자산도 덩달아 불어났다. 나야르는 가족과 함께 FSN이커머스벤처스 지분의 53.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나야르의 순자산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66억8000만달러(약 7조9000억원)에 달한다. 남편의 사업을 물려받은 한 여성에 이어 인도 두 번째 여성 부호다. 자수성가한 인도인 여성 중엔 최고 부자인 셈이다. 남녀 통틀어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20위 안에 든다. 나야르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게 핵심”이라며 “주가는 보너스”라고 말했다.2012년 설립된 나이카는 온라인 사업에 이어 2014년부터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현재 인도 전역 40개 도
-
CJ올리브영 상장주관사에 미래·모건스탠리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기업 CJ올리브영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낙점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전날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대표 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주관사들과 증시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2002년 CJ㈜에서 분사해 설립된 CJ올리브영은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뷰티제품을 모은 H&B 매장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현재 국내에 12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8738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받았다. 글랜우드 PE는 이 거래를 통해 CJ올리브영의 2대 주주(지분율 22.56%)가 됐다. 당시 거래가격(주당 16만9560원) 기준 CJ올리브영 지분 100%의 가치는 1조836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CJ올리브영은 상장과정에선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4조원대 몸값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화장품 유통기업 청담글로벌, 코스닥 입성 도전
화장품 유통업체인 청담글로벌이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청담글로벌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국내 기업이 만든 화장품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헤라, 메디힐, 차홍 등 20여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을 맡고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매출처는 중국이다. 발 빠르게 티몰, 징동닷컴, 샤오홍수 등 현지 대형 e커머스 플랫폼업체들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청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107.9%, 244.0% 증가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IPO시장에선 청담글로벌이 플랫폼기업으로 평가받으면 상장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처럼 화장품 역직구 사업을 하는 실리콘투는 유망한 e커머스 플랫폼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실리콘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1437 대 1)과 일반청약(1700 대 1)에서 1000 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화장품株 '위드 코로나'에도 울상…언제쯤 미소 되찾을까
화장품 업종은 ‘위드 코로나(점진적 일상 회복)’ 수혜주를 말할 때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최근 위드 코로나 시행 방안이 속속 나오지만 대표 화장품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 연고점 대비 30%가량 빠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실적 역기저효과, 중국 소비심리 위축, 물류 대란 ‘3중고’에 짓눌려 있다. 양대 화장품주 3분기 실적 부진지난 29일 LG생활건강은 0.93% 하락한 1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16% 떨어진 1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7월 연고점(178만4000원) 대비 34%, 아모레퍼시픽은 5월 연고점(30만원) 대비 39% 내린 수준이다.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3분기 이후 지난 2분기까지 두 분기를 제외하고 이어온 62분기 매출 증가 행진이 멈추자 지난 26일 실적 발표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해 좋은 실적이 오히려 악재가 됐다. 작년 3분기 코로나19 와중에도 LG생활건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5%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도 해외사업부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라는 매를 가장 먼저 맞은 중국 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끌어올렸었다. 올해는 반대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의 중국 오프라인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올 상반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소비 회복 기대감을 키웠지만 3분기 들어서는 7월 2.8%, 8월 0%, 9월 3.9% 등으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물류 대란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
-
'채시라 남편' 김태욱 회사, 대박은 없었다…청약 흥행 실패
이달 상장을 앞둔 색조화장품 기업 아이패밀리SC가 경쟁률 20.8 대 1로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이어 투자자들의 참여도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배우 채시라의 남편인 김태욱 대표(사진)가 경영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이 20.8 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약 534억원이 들어왔다. 기관 수요예측의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패밀리SC가 지난 13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3 대 1에 그쳤다. 희망 공모가격(3만9000~4만8000원) 최하단 이하로 주문을 넣은 기관도 적지 않았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하단보다 35.8%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김 대표 등의 구주 매출계획도 모두 취소하고 전체 공모물량을 97만8000주에서 81만9200주로 줄였다.아이패밀리SC는 김태욱 대표가 2000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결혼 서비스사업을 했다. 그러다 2012년부터 색조 화장품 분야에 뛰어들어 이 사업을 주수익원으로 키워냈다. 특히 2016년 출시한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rom&)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92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모두 2019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냈다.공모절차를 마무리한 아이패밀리SC는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23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마트·아모레, 분위기 반전…"저점 매수 기회"
이달 들어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 전환 가능성이 커진 데다 날씨도 추워지면서 의류 소비 등이 회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주요 업체 주가는 낮은 편이라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하나금융투자는 18일 “백신 접종률 상승, 휴일 수 증가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백화점·대형마트,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의 저점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기”라는 관측을 내놨다.특히 이마트와 아모레퍼시픽, 코웨이를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업체’로 꼽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는 4분기에 할인점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연결 계상,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 전고점인 18만원 중반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18일 종가는 16만1500원이었다.코웨이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가 실적 및 주가 반등을 가져올 요인이라고 봤다. 말레이시아 록다운(이동 제한령)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1위에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자리잡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도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가치가 배당주에서 성장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저점 매수가 유
-
아이패밀리SC,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3.4 대 1
이달 상장을 앞둔 색조화장품 기업 아이패밀리SC가 일반청약 첫 날 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배우 채시라의 남편인 김태욱 대표(사진)가 경영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이패밀리SC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3.4 대 1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약 88억원이 들어왔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기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아이패밀리SC가 지난 13일 마감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3 대 1에 그쳤다. 참여 기관 중에선 희망 공모가격(3만9000~4만8000원) 최하단 이하로 주문을 넣은 곳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반응에 아이패밀리SC는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하단보다 35.8%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김 대표 등의 구주 매출 계획도 모두 취소하고 전체 공모물량을 97만8000주에서 81만9200주로 줄였다.기업공개(IPO)시장에선 아이패밀리SC가 크게 낮춘 공모가격을 앞세워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투자수요를 얼마나 더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공모주 일반청약 최저 경쟁률은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의 7.8 대 1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화장품업체 토니모리, 유상증자로 300억 조달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유상증자로 300억원을 조달한다. 시세보다 25% 싼 신주가 대거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주가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토니모리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24일 신주 567만1078주를 발행해 3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과 온라인·해외 마케팅을 위해 쓰기로 했다. 토니모리가 제시한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5290원으로 8일 종가(7050원)보다 24.9% 낮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두 달간의 주가흐름을 반영해 12월13일 확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12월 16~17일 우리사주조합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12월 21~22일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을 맡았다.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화장품업체로 ‘토니모리’, ‘컨시크’, ‘닥터오킴스’, ‘에너지24맨즈’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배해동 회장으로 지분 30.81%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4년 넘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49억원을 냈다. 매출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줄었다. 증권가에선 대량의 신주 발행 결정에 토니모리 주가가 당분간 내리막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니모리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행한 주식은 현재 유통주식 수(1823만1573주)의 31.1%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채시라 남편' 김태욱 대표,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8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25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사진)은 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대표 브랜드인 ‘롬앤’(rom&)의 성공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가수 출신 기업인인 김 대표는 배우 채시라의 남편으로 유명하다.아이패밀리SC는 김 대표가 2000년 세운 기업으로 초기엔 결혼 서비스사업을 했다. 그러다 2012년부터 색조 화장품 분야에 뛰어들어 해당 사업을 주수익원으로 키워냈다. 현재 화장품 사업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내놓은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의 성공에 힘입어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8년 170억원이던 아이패밀리SC의 매출은 2019년 384억원, 지난해 792억원을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00만원에서 45억원, 11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엔 지난해보다 15% 이상 더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롬앤은 파워 인플루언서와 화장 마니아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는 전략을 앞세워 고객층을 빠르게 늘려왔다. 특히 18~24세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었다. 아이패밀리SC는 국내에 169만명, 해외에 117만명의 SNS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 터키, 캐나다, 덴마크 등 22개국에서 롬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4분기에는 미국과 독일, 뉴질랜드, 러시
-
마데카솔·락토핏 크림…'더마 코스메틱' 급성장
전통 제약사들이 화장품에 의약 기술을 적용한 ‘더마(dermatology) 코스메틱’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의약품의 핵심 성분과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 규모도 조(兆) 단위로 커지고 있다. 상처 연고·유산균을 화장품으로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조만간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화장품 ‘후시드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후시드크림은 동화약품의 상처 치료제 후시딘에 쓰이는 핵심 성분 ‘후시덤’을 그대로 적용해 만들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인 후시덤은 피부 재생 및 진정에 효과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름·탄력·보습·진정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올라운드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동화약품은 이 시장 대표주자인 동국제약의 ‘마데카크림’을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2015년 자사의 대표 제품 마데카솔을 활용한 마데카크림을 선보였다. 마데카솔의 주요 성분인 ‘병풀 센텔라아시아티카(TECA)’를 적용해 피부 진정, 탄력,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낸다. 마데카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13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3% 수준이다.두 회사뿐만이 아니다. 종근당의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종근당건강도 지난해 대표 제품인 락토핏을 활용해 ‘닥터락토’ 화장품을 출시했다. 락토핏에 들어가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피부 건강 개선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
[마켓인사이트] 2030 뷰티 플랫폼 '화해', 내년 증시 상장 도전장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전 11시20분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인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인기가 높은 플랫폼 업종임을 고려하면 상장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최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조만간 공모 규모와 투자자 모집 등 IPO 전략을 짤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2013년 설립된 버드뷰는 화장품 정보 제공 플랫폼 회사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앱(화해)도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문장의 앞글자를 따 왔다. 앱은 이용자가 사고 싶은 화장품을 검색하면 피부 유형별로 좋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 등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이용자들이 올린 화장품 사용 후기도 정보에 포함된다. 그동안 이 앱이 정보를 제공한 화장품 종류는 22만여 개, 이용자가 남긴 후기는 628만여 건에 달한다.화해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고객을 늘렸다. 지난 5월엔 출범 7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넘어섰다. 광고보다 성분과 이용자의 솔직한 후기를 통해 화장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화해는 매일 상업성이 짙은 후기를 골라내 삭제하고, 홍보성 후기를 반복적으로 올리는 화장품 브랜드는 자사 화장품 쇼핑몰(화해쇼핑)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버드뷰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화해쇼핑 운영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