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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관 부회장 승진…한화 '3세 경영' 가속

    김동관 부회장 승진…한화 '3세 경영' 가속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38·사진)이 29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23개월 만이다.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이날 9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다. 그는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한화건설 대표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사장이 내정됐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은 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각자대표를 맡는다.강경민 기자

  •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김동관 친정체제…'검증된 선수'들 전면에

    한화 3세 경영 본격화, 김동관 친정체제…'검증된 선수'들 전면에

    한화그룹이 29일 전격 단행한 사장단 인사는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한화그룹도 이번 인사를 사업 재편과 중장기 전략사업 추진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전략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그룹 내 영향력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그룹 중 첫 인사한화그룹은 이날 예정에 없던 9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주요 그룹 가운데 첫 정기 인사다. 통상 한화그룹은 이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점인 10월께 사장단 정기인사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2020년 9월, 지난해 8월 등 예년보다 사장단 인사를 빨리 했다. 신임 대표 책임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기 위해 선제적인 인사를 했다는 설명이다.이번 인사에서 대표가 새로 내정된 곳은 ㈜한화 전략·모멘텀·글로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Q에너지,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H2Energy 등 아홉 곳이다.김 부회장은 기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9년 12월 한화솔루션 부사장, 2020년 9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김 부회장이 김승연 회장의 미래 사업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주요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한화건설 대표에는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사장이

  • 10대 그룹 시총 '희비'…한화·현대重 웃었다

    10대 그룹 시총 '희비'…한화·현대重 웃었다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를 본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나빠진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68%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한화그룹 시총은 작년 말 19조4336억원에서 지난 18일 21조5685억원으로 10.99% 늘었다. 시총 순위도 롯

  •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혜를 받은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둔화한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 업종인 태양광, 조선, 방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

  • 고려아연 최윤범의 도전…"세계 1위 배터리 소재社 목표"

    고려아연 최윤범의 도전…"세계 1위 배터리 소재社 목표"

    세계 1위 비철금속업체인 고려아연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 배터리 업체와 2차전지 소재 공급 파트너십 계약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이 이 같은 사업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자동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및 2차전지 소재 공급·파트너십 계약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폐배터리 수거부터 동박, 전구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이 분야에 1조원 넘는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지난달 미국 전자폐기물 수거·재활용 업체인 이그니오를 43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그니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파쇄해 니켈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 기업이다. 고려아연과 이그니오는 폐배터리 등에서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원자재를 추출한다. 니켈 등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50년 동안 쌓은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올 상반기 LG화학과 합작해 세운 한국전구체를 통해 전구체도 생산한다. 전구체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중간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조합해 만든다. 2024년부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t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케이잼을 통해 2차전지 동박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 막이다. 올해부터 7365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1만3000t에서 2027년 6

  • 기업 덮친 '高금리 리스크'…빚 부담에 채무 조정하고 알짜자산 판다

    기업 덮친 '高금리 리스크'…빚 부담에 채무 조정하고 알짜자산 판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국내 비금융 상장사 30곳의 올 1분기 이자비용은 7191억원에 달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142억원(2.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뛰어 분기 이자비용이 조만간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치솟는 금리에 대응해 기업들의 사업·재무 전략도 다양화·고도화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이 아니면 돈되는 사업도 미련 없이 접는가 하면 경쟁력 없는 사업들을 흡수·합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재무전략을 다양화하면서 분기 이자비용을 1500억원가량 줄였다. 기업들 사업재편 속전속결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이날까지 분할·합병 등 사업재편을 결정한 기업(스팩 등 제외)은 한화 현대삼호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등 34곳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16곳)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기업들의 사업재편이 급증한 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비용을 절감하는 곳부터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운반하역 설비 제조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솔루션을 오는 10월 흡수합병한다. 현대인프라솔루션은 지난해에만 2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휘청이고 있다. 흡수합병 직후 설비와 자산을 재배치하고, 사업을 조정해 손실폭을 줄일 계획이다.한화그룹도 방산 계열사 뭉치기에 나섰다. 항공·우주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 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는 동시에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몸집을 키워 방산사업 역량을

  • 고려아연, 신사업 재편에 10조 투자

    고려아연, 신사업 재편에 10조 투자

    고려아연이 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을 투자한다. 비철금속 제련 이외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이 사업 재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수소(66억달러·약 8조5700억원) △2차전지용 소재(7365억원) △자원순환 사업(4324억원) 등에 총 9조7389억원을 투입한다.올해부터 2030년까지 작년 2월 설립한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그린수소 업체 에퓨런 등에 약 66억달러를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려아연은 에퓨런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50만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호주 ‘빅5’ 수소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한국에 들여오는 한편, 호주 계열사인 선메탈에도 공급할 예정”이라며 “호주에서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아연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차전지 자회사인 케이잼에도 7365억원을 투자한다.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 1만3000t에서 2027년 6만t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 막이다.지난달 미국 전자폐기물 업체인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를 3억3223만달러(약 4324억원)에 인수하는 등 자원순환 비즈니스도 시작한다. 이그니오홀딩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파쇄해 중간재를 판매하는 도시광산 기업이다.최 부회장은 사업 재편 작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

  • 그린수소·2차전지로 사업 재편…고려아연 최윤범 '10조 승부수'

    그린수소·2차전지로 사업 재편…고려아연 최윤범 '10조 승부수'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2차전지·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에 2030년까지 10조원가량을 투자한다. 비철금속 제련회사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 재편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이 이 같은 재편 과정을 진두지휘하면서 기업가치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년까지 9.7조 투자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 신재생에너지·수소(66억달러·약 8조5700억원) ▲ 2차전지용 소재(7365억원) ▲ 자원순환 사업(4324억원) 등에 총 9조7389억원을 투자한다.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수소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작년 2월 설립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전문업체 에퓨런 등에 약 6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아크에너지는 최근 923㎿ 규모의 호주 현지 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퓨런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려아연은 에퓨런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호주에서 연간 50만t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호주 5위 수소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한국에 들여오는 한편 호주 계열사인 선메탈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아연을 생산할 방침이다.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7365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자회사인 케이잼의 동박 생산능력을 현재 1만3000t에서 2027년 6만t으로 확대한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울산 온산제련소 부근

  • 한화그룹 사업재편 서두른 배경은…"지주사 강제 전환 막고 지배구조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 사업재편 서두른 배경은…"지주사 강제 전환 막고 지배구조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이 최근 동시다발적인 사업재편을 마무리한 점을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당장 지주사로의 강제 전환을 막으면서도 향후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를 완성한 '묘수'를 꺼냈단 평가가 나온다.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이 발표한 사업재편 과정에서 ㈜한화의 지주비율(자산 총액 대비 보유한 자회사 주식 합계액 비중)은 기존 40% 수준에서 48%로 오르게 된다. 법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나서야하는 기준인 50%에 미치지 않아 의무적인 전환은 피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한화건설의 흡수합병 △방산사업부문의 물적분할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 △계열사 한화정밀기계 인수를 중심으로한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한화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일반 지주사의 금융계열사 소유를 원천적으로 금지한 금산분리 규제로 2년 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그룹에서 분리해야 한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를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두고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상 요건은 충족하지 않아 법적인 지주회사로 분류되진 않는다. 현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회사 중 지주비율이 50%을 넘기는 경우 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화그룹이 연내 사업재편을 서둘러 마무리한 배경에도 지주사전환에 기점이 되는 지주비율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내년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를 적용해 회사의 부채를 현재 원가 기준에서 시가로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 이 경우 올해 대비 한화생명의 지분가치가 2조4000억원가량 증가하게 돼 지주비율이 50%를 초과하게 된다. 의무적으로 지주사전환에 나서야하는

  • 한화그룹, 방산사업 재편…에어로스페이스로 모은다

    한화그룹이 방산사업 계열사들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한다고 29일 발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 분할된 방산 부문을 인수하는 동시에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갑차와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 탄약과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해 지상 전력부터 항공 전력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시나리오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으로 성장한다는 비전도 발표했다.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방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떼어주는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한다. 여기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한다.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겠다는 취지다.한화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에너지 장비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한화임팩트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발전 장비 분야 기술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김익환 기자

  • "우주 부동산에 투자하세요"…美스타트업, 韓서 자금 유치

    "우주 부동산에 투자하세요"…美스타트업, 韓서 자금 유치

    미국의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스페이스(엑시옴)가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6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일명 ‘우주 호텔’로 불리는 상업용 거주 모듈을 건설하기 위한 용도다. 한국에서 사상 첫 우주 부동산 투자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사모펀드가 독점권 확보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엑시옴은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 스트라이커캐피탈을 펀드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5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한국에서 유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리즈C 단계로 예정 금액은 10억달러다.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엑소옴은 시리즈B까지 총 1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드레이크 매니지먼트, TQS어드바이저즈 등 24개 기관 및 기업이 엑시옴의 투자자다.엑시옴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와 우주 관광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 관광객 3명과 엑시옴의 우주비행사 1명 등 총 4명을 ISS에 보내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엑시옴은 2024년까지 ISS에 우주 여행객을 위한 상업용 거주 모듈을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도 NASA로부터 승인받았다.스트라이커캐피탈은 고가 골프클럽 제조사인 마제스티, 수원여객 인수 경험을 가진 사모펀드 운용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태경 스트라이커캐피탈 대표가 엑시옴 창업자 등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내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우주 산업에 관심이 있을 법한 기업에 투자 제안서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에 없던 신사업?스트라이커캐피탈은 ‘역사상

  •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청동 블루보틀 건물 250억에 팔린다…한화 오너家 '매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커피업계의 애플’로 통하는 블루보틀은 2019년 5월 삼청동에 한국 2호점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너편 자리다. 바깥벽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하늘색의 병 모양 로고가 박혀 있는 건물이다.한화그룹 오너일가가 2008년부터 보유한 이 건물은 블루보틀이 입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14년 동안 보유한 이 건물은 오너일가가 전격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차 주목받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에스아이티는 오는 10월에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일대 빌딩 4채를 2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상대방은 가구업체인 스페이스로직이다. 매각 대상은 블루보틀 2호점 본관 건물(지하 1층~지상 3층)과 2호점 별관 건물 등이다. 이 건물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에서 1km 떨어졌다.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는 이 건물을 2008년에 사들였다. 서 씨는 건물을 사들이는 시점에 보유한 ㈜한화 주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320억원을 빌렸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건물 매입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서 씨가 매입한 이후 이 건물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베이커리인 ‘에릭케제르’, 커피숍 코코부르니, 중국 음식점인 자원방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복합문화공간 ‘라이프 파지티브 스튜디오’ 등이 거쳐 갔다.서 씨는 지난 2020년 4월 이 건물을 에스아이티에 176억원에 매각했다. 에스아이티는 한화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업체다. 한화에너지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 등이 지분 100%를

  • SK그룹 계열사, 공정거래위원회 노크한 까닭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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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계열사, 공정거래위원회 노크한 까닭은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세종시 곳곳의 스타벅스에는 대기업 대관·홍보 관계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다. 기업집단국은 2017년 신설된 뒤부터 삼성·SK·한화를 비롯한 대기업의 위법 행위를 적발·제재하면서 재계의 두려움을 불러왔다.최근 SK그룹 한 계열사가 로펌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과와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투자 관련 문의를 했다. 국내서 해외투자를 유치받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여부가 없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과징금을 매긴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SK그룹 계열사가 문의를 하면서 관가와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한 곳이 최근 산업부와 공정위에 합작투자 관련 문의를 했다. 지주회사 규제와 관련한 내용이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와 그 계열사들이 지주회사 규제를 적용받는다. 예컨대 SK㈜→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온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했다. 공정거래법상 SK㈜를 비롯한 지주회사의 손자회사(SK에너지 등) 증손회사를 거느리려면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한다. 지주사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한 규제다. 만약 SK에너지와 SK온이 자회사를 세우려면 무조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한다.예외 조항도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외국 투자를 받아 증손회사를 설립할 때는 예외적으로 지분 보유 조건을 100%에서 50%로 완화해준다. SK㈜ 손자회사인 한 계열사가 최근 증손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 유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외촉법에 따라 해외투자를 받아 자회

  • '질산 절대강자' TKG휴켐스의 질주…'반도체 품귀'에 공격 증설 [기업 인사이드]

    '질산 절대강자' TKG휴켐스의 질주…'반도체 품귀'에 공격 증설 [기업 인사이드]

    국내 질산(HNO3) 시장의 ‘절대 강자’인 TKG휴켐스(옛 휴켐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공격적인 질산 생산량 증설에 나섰다. 질산은 반도체 세정제와 산업용 화약, 폴리우레탄 원료가 되는 기초 소재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수요 급증에 따른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가격도 1년 전 대비 네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국내 질산 사실상 전량 공급2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TKG그룹의 정밀화학 계열사인 TKG휴켐스는 지난 24일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질산 6공장 및 모노니트로벤젠(MNB) 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박주환 TKG그룹 회장 및 김우찬 TKG휴켐스 대표, 온용현 금호미쓰이 사장, 김병연 한국바스프 사장,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TKG휴켐스는 2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질산 40만t, MNB 30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질산 생산능력이 연간 110만t에서 150만t으로, MNB는 연간 42만t에서 72만t으로 증가한다. 증산한 질산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기업에, MNB는 금호미쓰이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질산 생산능력

  • '37조 투자' 한화, 2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37조 투자' 한화, 2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20조원, 해외에 17조6000억원을 투입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한화는 2026년까지 총 37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2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지난 5년간 한화가 국내외에 투자한 전체 금액(22조6000억원)과 맞먹는 액수를 한국에만 배정했다.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세 개 분야에 집중한다. 먼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첨단 생산시설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수년간 공들여 온 사업이다.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양산 설비를 만들고, 수소혼소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9000억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는 2조1000억원을 배정했다.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디펜스가 독자 개발한 국산 무기 K-9 자주포와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개발한 장갑차다. 현재 한화는 호주 육군의 ‘미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한국형 위성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 신기술을 선점하고 우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18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 역시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