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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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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OCI와 한화솔루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는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반면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올려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완벽히 부활한 OCI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CI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470억원) 대비 244.6% 증가했다. 매출은 1조60억원, 당기순이익은 1341억원이다. 매출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237.4% 늘어났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과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당 3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5달러) 대비 7배 가까이 올랐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4월 20달러 선을 회복했고, 하반기엔 30달러를 돌파했다.폴리실리콘 사업 매출은 OCI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폴리실리콘을 앞세워 2011년 창사 이후 최대치인 1조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OCI는 최근 10년 새 2013~2015년, 2019~2020년 등 5년간 영업적자를 냈다.중국 업체들이 2010년대 들어 싼값의 폴리실

  • 증여세 재원 마련…'한화 3세' 승계고민 '마침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증여세 재원 마련…'한화 3세' 승계고민 '마침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화그룹 오너일가가 한화에너지를 지렛대 삼아 승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회사를 바탕으로 승계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룹 지주사인 ㈜한화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오너 3세→한화에너지→㈜한화'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000억대 증여세 고민 끝나간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501억원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지분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25%),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에 따라 김 사장이 250억원, 김 부사장과 김 상무가 125억원씩의 배당금을 받았다.김 사장을 비롯한 삼형제는 이미 계열사를 통해 배당을 두둑하게 받았다. 한화에너지에 흡수합병된 에이치솔루션(옛 한화S&C)을 통해 배당금으로 2490억원을 받았다. 이번 한화에너지 배당까지 합치면 배당금은 2990억원에 달하며, 김동관 사장 몫의 배당금은 1495억원에 이른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배당금 등으로 증여세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김승연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 중이다. 전날 종가(3만200원)를 적용하면 보유 지분 가치는 5127억원에 이른다. 김 회장 지분을 김 사장이 증여받을 경우 과세율이 60%(할증률 20% 적용)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과세율에 따라 3076억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상당한 액수지만 김 사장이 그동안 한화에너지 등으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보유 지분을 활용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한화에너지는 최근 5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이 320억~880억원에 이르는 만큼 현금창출력이 탄탄하다. 여수, 군산 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산 팔아 현금마련..정상화 안간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산 팔아 현금마련..정상화 안간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계열사 한화솔루션에 골프장과 해외 투자 지분 등을 매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로 적자폭이 커지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이드팰리스 골프장 운영사업 및 제이드가든 수목원 운영사업을 614억8500만원에 한화솔루션에 매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같은날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화리조트 지리산 토지 및 건물도 104억2400만원에 함께 넘겼다. 하루 전인 17일에는 일본 홋카이도 히라후 리조트 지분을 비롯해 해외계열사 4곳 지분 역시 316억3400만원에 한화솔루션에 매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산을 매각해 마련한 현금으로 이날 만기가 돌아온 1년 짜리 회사채 100억원을 비롯해 이달말 만기인 35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를 상환하는 등 급한불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호텔과 콘도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한화 그룹 계열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대 후반부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적자를 기록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2020년엔 영업이익 적자 폭이 953억원까지 확대됐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497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494.8%까지 올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대주주 ㈜한화와 2대주주 한화솔루션은 작년 10월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2020년 급식사업을 분할 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승마사업 부문도 물적분할해 한화넥스트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한화,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핵심 계열사 실적 개선

    ㈜한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물량에 3배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렸다. ㈜한화는 한화생명보험,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을 거느린 그룹 지주사다. 방산, 글로벌(화약,케미칼), 기계 등의 자체사업도 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27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700억원 모집에 21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55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27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최근 A급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어두운 상황에서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발행금리는 ㈜한화의 개별민평금리보다 최소 0.15~0.20%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화는 자체사업인 화약과 화학제품 제조 등으로 5조원까지 매출을 성장시켰으나 2019년 대전 공장 폭발사고로 생산이 중단되는 등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내리막을 걸었다. 기계부문 사업매각,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경기 둔화 등으로 매출 및 영업수익성이 하락했다.지난해 3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4248억원을 출자하고, 방산부문 운전자금도 늘어나면서 부담이 늘어나기도 했다. 순차입금 규모가 2020년말 1조7000억원대에서 2조8000억원대로 늘었다. 그러나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이 순항하고 있고 업종 내 경쟁력이 높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자체사업의 영업 수익성 역시 회복하고 있다. 이현

  •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부동산 부자 대기업은 대부분 현금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10일 한 증권사 기업금융(IB)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보유 부동산 처분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미래 그룹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은 단순 매각이나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 임차 안정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자산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와 SK그룹 등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한화와 신세계 네이버 GS그룹 등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네이버·GS도 합류 전망10조원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리츠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작년 9월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도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IDC)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등 굵직한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현대자동차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가치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동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그룹 역시 리츠를 활용해 GS칼

  • 한화솔루션, 삼성전기 와이파이사업 인수전 뛰어든다

    한화솔루션, 삼성전기 와이파이사업 인수전 뛰어든다

    한화솔루션이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첨단소재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위성통신·우주항공 등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과도 시너지를 볼 수 있다. 2014년 삼성과 한화 두 그룹간 석유화학·방산 부문 ‘빅딜’에 이어 인수합병(M&A)이 재개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5일 M&A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 인수 의사를 밝히고 삼성전기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및 태국 법인 내 와이파이 사업부다. 매각 주관은 KB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올해 1월엔 켐트로닉스 자회사인 위츠에 해당 사업부를 105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위츠가 계약 의사를 철회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삼성전기는 곧이어 재매각에 돌입해 한화솔루션을 포함 복수의 후보들과 협상을 벌여왔다.한화솔루션은 주력 사업부 중 하나인 첨단소재사업의 확장을 위해 이번 인수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의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 업체 더블유오에스를 인수한 데 이어 내부적으론 반도체 장비 사업 진출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무선통신 관련 핵심 기술까지 단번에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기의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는 일본 무라타에 이어 세계 2위 사업자로 평가된다. 최근들어 한화그룹 차원에서 도심항공교

  • 한화의 부채비율에 촉각 곤두세우는 신용평가사

    한화의 부채비율에 촉각 곤두세우는 신용평가사

    국내 신용평가사가 한화의 설비투자·출자에 따른 재무구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의 신용등급 변동 기준을 일부 수정했다. 종전엔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7배를 지속해서 초과하는 경우를 제시했다.하지만 이번에 수정을 통해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7배를 지속해서 초과하는 경우와 함께 부채비율이 계속 150%를 초과하는 경우를 추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한화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신용도 하향 변동을 야기하는 재무안정성 변화를 좀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EBITDA 대비 순차입금에 부채비율을 추가해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재무적 대응능력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 출자 등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 수준을 동시에 점검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한화는 국내 화약 시장의 독과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화약, 방산, 기계, 무역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0.8%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한화 회사채에 1.6兆 뭉칫돈…역대 2위 경쟁률

    ≪이 기사는 01월28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쏟아졌다. 모집액의 15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릴 정도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경쟁이 치열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15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4300억원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친 데 힘입어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한화의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5.8 대 1로 국내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2019년 대림(16.3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화는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며 매수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회사채 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5%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뜨거워진 소형위성 시장...VC들 각축전

     ≪이 기사는 01월14일(0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 세계적으로 통신망 수요가 확대되면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개척 시장인 소형위성용 로켓발사체 개발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에 나서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소형위성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항공우주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L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에 참여했던 대형 VC들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등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이번 투자는 비슷한 시기 또 다른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이노스페이스 투자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알파트로스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 또 다른 유력 VC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소형위성용 발사체 개발 시장을 주도하는 두 스타트업에 자금이 수혈된 셈이다.페리지항공우주와 이노스페이스는 모두 500㎏ 이하 소형위성 전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 모두 현재 50㎏의 탑재물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발사체 개발을 진행 중으로, 2022년 내에 발사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나노급으로 불리는 50㎏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이후 점차 150㎏(마이크로급) 500㎏(미니급)등으로 개발군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이들 기업들의 계획이다.두 기업은 추진체의 구성이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연료와 연료를 태우기 위한 산화

  • 한화, 국내 유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 인수

    한화, 국내 유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 '쎄트렉아이' 인수

    ≪이 기사는 01월12일(2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 인공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한다.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급히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계적으로 쎄트렉아이 지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행주식의 20%를 신주 인수(약 590억원)하고, 전환사채(CB)를 500억원어치 취득해 총 30%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결정에 대해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시너지를 통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 후에도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설립된 위성시스템 개발·제조 업체다. 중&middo

  • 국민연금 책임투자 주식운용사에 교보악사, VI, 신한BNP파리바, 한화 선정

    국민연금 책임투자 주식운용사에 교보악사, VI, 신한BNP파리바, 한화 선정

       ≪이 기사는 10월27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책임투자 전략 주식운용사에 교보악사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4곳이 선정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투자 여건과 운용 환경을 고려해 국내주식 위탁부문의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4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9월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및 구술 심사를 거친 결과다.책임투자형은 전통적인 재무분석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분석을 추가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투자유형이다. 국민연금은 2019년 말 기준 국내주식 위탁운용자산(60조 6000억원) 가운데 8.6% 수준인 5조 2000억원 가량을 책임투자형으로 5개 운용사에 맡기고 있다.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현상으로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 증가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게 부각됐다"며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책임투자에 대한 우수한 역량을 지닌 외부 전문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한화, 4兆짜리 美 사솔 ECC 인수전 결국 고배

    한화, 4兆짜리 美 사솔 ECC 인수전 결국 고배

    한화그룹이 4조원 규모 사솔 에탄크래커(ECC) 설비 인수전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학사 사솔(Sasol) 및 매각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초 열린 미국 레이크찰스 ECC 화학단지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쉐브론필립스(Chevron Phillips)를 선정했다. 지난달 열린 본입찰엔 국내에서 한화그룹이 유일하게 참여해 막바지 경합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한화그룹은 대신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실탄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약 4조원의 인수 금액 중 2조원 가량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절반 가량을 복수의 시중 은행을 통해 달러화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구조를 짰다.실제 한화그룹은 본입찰에서도 지분 50% 대상 가격으로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 이상을 써 냈지만 최종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쉐브론과 가격 격차가 컸다. 이 때문에 본입찰 직후엔 쉐브론과 영국계 화학사 이네오스(INEOS)그룹간 사실상 2파전으로 인수전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쉐브론간 가격 격차가 컸을 뿐 아니라 매각 측이 요구한 요구사항을 쉐브론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판세가 기울었다"고 설명했다.한화그룹은 원유를 증류해 생산한 납사를 통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납사크래커(NCC) 방식의 사업 구조를 갖췄다. 셰일 가스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ECC설비를 인수하면 사업 구조를 다변화해 원가 변동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화그룹 외에도 LG화학, PEF운용사 SJL파트너스 등도 초기 예비입찰 단계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엔 불참했다.사솔은 지난 2014년 무렵부터 루이지애나주에 대규모

  • [마켓인사이트] VIG파트너스,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18일 오후 4시2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유통업체 원플러스(상호명 왕도매식자재마트)를 앞세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브랜드명 푸드컬쳐) 인수에 나섰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한화그룹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협상이 타결되면 이달 중이라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는 한화그룹 계열사 급식, 호텔·리조트 및 공항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식음료 서비스 등을 한다.앞서 한화그룹은 외식사업부 매각을 위해 CJ프레시웨이와 장기간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양 당사자가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컸고 CJ그룹의 인수 자금이 부족한 것도 불발 원인으로 작용했다. VIG파트너스는 한화그룹과 CJ프레시웨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한화그룹에 외식사업부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금액은 2000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식사업부가 갖고 있는 중식당 티원·도원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레노 등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VIG파트너스는 원플러스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단체급식을 통해 회사 외형을 키울 수 있는 데다 호텔 및 리조트를 대상으로 한 고급 식음료 사업과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원플러스는 전국 150여 개 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VIG파트너스가 740억원에 인수했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있어 본계약 체결까지는 변수가 남

  • [마켓인사이트]한화證, 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한화證, 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 성공

    창사 이후 최대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한화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오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최근 신용등급 상승을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말 한화자산운용을 상대로 1000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했다. 이 거래로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더욱 탄탄한 모회사를 두게 된 것을 반영해 곧바로 한화투자증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한화투자증권은 발행 예정금액 이상으로 투자수요가 들어오자 채권 발행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10~11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등을 갚아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투자 열기 어디로?…제값 못받는 우량채 속출

    [마켓인사이트] 투자 열기 어디로?…제값 못받는 우량채 속출

    ▶마켓인사이트 9월 15일 오후 1시40분우량 회사채가 발행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식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는 17일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최근 연 1.85%(잠정치)로 결정했다. 시장 평가금리를 뜻하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개별민평금리)’보다 0.1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주)한화는 국고채금리가 사상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하순부터 회사채 발행 준비에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자비용을 물게 됐다. 기관이 시장금리의 상승(채권값 하락)을 우려해 수요 예측 때 높은 금리를 써내는 등 소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앞서 수요예측을 한 자동차 엔진용 부품업체인 현대케피코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체인 E1도 마찬가지였다. 민평금리보다 각각 0.01%포인트(현대케피코)와 0.13%포인트(E1) 높은 금리로 지난 10일 똑같이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 회사채 금리를 확정한 우량 기업(신용등급 A급 이상) 5곳 중 3곳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이자비용을 내게 된 셈이다.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 140개사 중 90% 이상이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기관의 소극적인 수요예측 참여는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말부터 두드러졌다. 한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펀드 매니저는 “금리 하락(가격 상승)만 내다보고 지난해 봄부터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던 투자자 중 다수가 최근 회사채 투자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연중 최저인 연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