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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VIG파트너스, 한화 외식사업부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18일 오후 4시25분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유통업체 원플러스(상호명 왕도매식자재마트)를 앞세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브랜드명 푸드컬쳐) 인수에 나섰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한화그룹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협상이 타결되면 이달 중이라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는 한화그룹 계열사 급식, 호텔·리조트 및 공항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식음료 서비스 등을 한다.앞서 한화그룹은 외식사업부 매각을 위해 CJ프레시웨이와 장기간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양 당사자가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컸고 CJ그룹의 인수 자금이 부족한 것도 불발 원인으로 작용했다. VIG파트너스는 한화그룹과 CJ프레시웨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한화그룹에 외식사업부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금액은 2000억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식사업부가 갖고 있는 중식당 티원·도원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레노 등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VIG파트너스는 원플러스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단체급식을 통해 회사 외형을 키울 수 있는 데다 호텔 및 리조트를 대상으로 한 고급 식음료 사업과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원플러스는 전국 150여 개 업체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VIG파트너스가 740억원에 인수했다.IB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차이가 있어 본계약 체결까지는 변수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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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證, 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 성공
창사 이후 최대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한화자산운용으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오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최근 신용등급 상승을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말 한화자산운용을 상대로 1000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했다. 이 거래로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더욱 탄탄한 모회사를 두게 된 것을 반영해 곧바로 한화투자증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한화투자증권은 발행 예정금액 이상으로 투자수요가 들어오자 채권 발행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10~11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등을 갚아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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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투자 열기 어디로?…제값 못받는 우량채 속출
▶마켓인사이트 9월 15일 오후 1시40분우량 회사채가 발행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열기가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식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주)한화는 17일 발행 예정인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를 최근 연 1.85%(잠정치)로 결정했다. 시장 평가금리를 뜻하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개별민평금리)’보다 0.1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주)한화는 국고채금리가 사상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하순부터 회사채 발행 준비에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자비용을 물게 됐다. 기관이 시장금리의 상승(채권값 하락)을 우려해 수요 예측 때 높은 금리를 써내는 등 소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앞서 수요예측을 한 자동차 엔진용 부품업체인 현대케피코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체인 E1도 마찬가지였다. 민평금리보다 각각 0.01%포인트(현대케피코)와 0.13%포인트(E1) 높은 금리로 지난 10일 똑같이 5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이달 들어 회사채 금리를 확정한 우량 기업(신용등급 A급 이상) 5곳 중 3곳이 예상보다 다소 높은 이자비용을 내게 된 셈이다. 지난 상반기 회사채 발행에 나선 140개사 중 90% 이상이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기관의 소극적인 수요예측 참여는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 조짐을 나타낸 지난달 말부터 두드러졌다. 한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펀드 매니저는 “금리 하락(가격 상승)만 내다보고 지난해 봄부터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던 투자자 중 다수가 최근 회사채 투자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연중 최저인 연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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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 주가부양 나선 에이치솔루션, 저점에 지분 1.46% 사들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거느린 회사인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 1.46%를 사들였다. ㈜한화 주가가 10여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주가 부양을 위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에이치솔루션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화 보통주 100만9689주와 우선주 42만27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에이치솔루션의 ㈜한화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2.12%에서 3.58%로 높아졌다.에이치솔루션은 김 회장의 세 아들인 동관·동원·동선씨가 소유한 회사로 2001년 설립됐다. 2017년 물적분할을 통해 시스템통합(SI)사업을 자회사로 떼어낸 이후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 설립된 SI업체인 한화S&C는 지난해 방위산업 시스템업체 한화시스템과 합병해 몸집을 불린 이후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한화에너지도 자회사(지분율 100%)로 두고 있다.에이치솔루션은 ㈜한화 지분을 잇달아 사들인 것은 장기간 지속되는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한화는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1550원까지 주저앉으며 2009년 3월3일(2만1550원) 후 10년5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21.85% 하락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의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에이치솔루션이 여유자금을 활용해 매수한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한화 주가가 크게 반등하더라도 당분간 매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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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수주... 메리츠, 금산법 위반 논란 탈락
한화그룹이 서울 도심의 총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인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당초 최고가를 제시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위반 논란으로 탈락했다. 코레일은 9일 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차순위협상자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역북부 유휴부지 개발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코레일 소유 유휴부지를 서울역과 연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기업회의·컨벤션·전시회) 시설을 비롯해 호텔과 오피스 등을 건설한다. 한화그룹은 2014년에도 사업에 도전했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사업을 접었다. 이번엔 서울시가 사업 실현에 중점을 두고 주거시설 비중을 늘려주고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사업자 선정 절차에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생명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등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고 이에 맞서 메리츠종금증권이 계열사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롯데건설, STX건설 등을 이끌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미래에셋대우증권 등과 손잡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메리츠 금융그룹이 대부분의 자금을 대고 주도권을 갖는 구조를 설계해 도전했다. 입찰가격 역시 최고가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컨소시엄 주관사 메리츠종금증권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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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단독] CJ프레시웨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 인수 추진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 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Food Culture) 인수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대주주인 ㈜한화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외식사업부 매각을 위해 CJ프레시웨이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예비실사에 들어갔다. CJ프레시웨이 외에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포함한 4곳 안팎의 후보가 쇼트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금액은 2000억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사업부는 한화계열사 등 사내 위탁 급식 및 공항, 항만 등 공공시설과 호텔, 리조트 등 복합다중시설에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 사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고급 중식당인 티원, 프랑스·이탈리아 음식점인 오레노 등 외식사업과 식자재유통사업 역시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이 사업부의 매출은 7183억원으로 전년대비 12% 불어났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해 7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기 악화와 최저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비핵심 자산 정리를 위해 외식사업부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체 매출 중 외식사업부의 비중은 57.6%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사업 특성상 수익 기여도는 낮은 편이다. 또, 국내 상위 5개 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지난해 개별 매출 2조1074억원), 삼성웰스토리(1조8114억원), 아워홈(1조6686억원), 현대그린푸드(1조5146억원), 신세계푸드(1조2636억원) 등이 모두 매출 1조원 이상이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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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화그룹, 연초부터 잇따라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1월14일 오후 2시48분(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가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자를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오는 31일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주)한화도 다음달 초 3년 만기로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예정이다.두 회사 모두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각각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말 최대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을 앞둔 한화토탈까지 합하면 연초에만 한화 계열사 세 곳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셈이다.한화그룹은 최근 대기업집단 중 회사채시장에서 자금 조달 규모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이다. 지난해 한화 계열사들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는 2조1790억원어치로 2017년(1조1560억원) 대비 1조원가량 증가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발행금액을 경신했다.이익 증가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한화 계열사 회사채를 담고 있다. (주)한화는 2016년 1조6859억원이던 영업이익을 2017년 2조1589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조8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대기업집단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주)한화(A+) 한화손해보험(AA) 한화케미칼(AA-) 한화토탈(AA) 등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씩 상승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어 올해도 ‘완판’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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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동일산업, 한화 자동차부품사업 인수
철강업체 동일산업이 한화 자동차부품사업을 인수한다. 동일산업은 내년 2월 370억원에 한화 자동차부품사업을 인수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한화는 물적분할을 통해 해당 사업부를 별도법인(가칭 에이치오토모티브)으로 분리한 뒤 보유 지분 100%를 동일산업에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일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1966년 설립된 이 회사는 50년 넘게 특수강과 합금철 등 주요 철강제품을 생산해왔다. 철강이 자동차를 만드는 주요 원재료인 만큼 기존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는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분할 예정인 자동차부품사업의 자산은 7월 말 기준으로 440억원, 자본은 349억원, 부채는 91억원이다. 자동차부품 인수 소식에 동일산업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동일산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700원(2.86%0 오른 6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오후 인수 공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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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한화, 나란히 회사채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 EPS와 한화가 ‘흥행’ 속에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PS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총 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4500억원씩 들어왔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도 모집액인 1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4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GS EPS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최근 대규모 발전소 신·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서 2015년 말 11.8배였던 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 6월 말 5.1배까지 하락했다. GS EPS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한화도 최근 이익규모를 늘리면서 차입 부담도 줄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2015년 말 11.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5.6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과 이달 잇달아 한화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두 회사는 모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GS EPS는 희망금리보다 낮게, 한화는 다소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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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용등급 ‘A+’로 상승
≪이 기사는 09월27일(15: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한화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화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A2’인 단기 신용등급도 ‘A2+’로 한 단계 올렸다. 한화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는 또 다른 신평사인 한국기업평가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채권과 기업어음(CP)에 붙는 유효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한화의 지난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주력인 방산·화약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가운데 2014년 편입한 한화테크엠 제조·기계사업이 꾸준히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 실적이 개선된 계열사들로부터 들어오는 브랜드 수수료도 늘었다.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아나가면서 재무적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2015년 말 2조7712억원이었던 한화의 별도 기준 총 차입금은 지난 6월 2조3407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84.2%에서 139.8%로 떨어졌다.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2실장은 “수익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안정성이 강해진 것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자회사 지분 가치도 높은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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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화·CJ, '일감 몰아주기' 선제적 차단 나서
▶마켓인사이트 6월11일 오후 2시50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100% 개인회사를 청산하기로 했다. 아직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작은 논란거리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최근 비슷한 일감 몰아주기 해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태경화성은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청산 안건을 처리했다. 향후 청산인을 선임해 자산 매각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태경화성은 1983년 10월 설립된 화학제품 유통 업체로 김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태경화성은 한화 계열사로부터 제품을 사들인 뒤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매출 78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렸다. 한화케미칼로부터 제품 578억원어치를 매입해 이 가운데 6억원어치를 계열사에 팔았다. 계열사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CJ와 코오롱도 일감 몰아주기 논란 막기에 나서고 있다. CJ 오너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SG생활안전은 지난달 말 계열사 매출 비중이 높은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KT 계열사인 KT텔레캅에 28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SG생활안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C&I레저산업이다. 이 C&I레저산업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도 비슷한 이유로 작년 12월 코오롱이엔지니어링 지분 79.51%와 코오롱환경서비스 지분 40.0%를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에코원에 현물출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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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테스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한화투자증권은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테스나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테스나는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63% 늘어난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나는 1분기에 사상 최고 수준인 3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는데도 설비 가동률은 46%에 머물렀다”며 “이는 추가 설비투자 없이 외형확대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테스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많은 54억원이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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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낮추려는 ㈜한화, 2개월만에 또 공모채 추진
≪이 기사는 03월28일(03: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2개월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을 ‘노크’한다. 최근 1년여 동안 여섯 차례 채권을 찍을 만큼 발행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한화가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꾸준한 ‘흥행’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자주 회사채를 찍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000억원어치를 찍은 뒤 2개월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2~3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1000억~15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 기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900억원을 조달했다. 한화는 이전까지만 해도 1년에 1~2차례 공모 채권을 찍었다.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 발행방식에 변화를 줬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으는 것이 가능해지자, 자주 회사채 시장에 나가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서 발행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제외하곤 모두 희망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찍었다. 이 덕분에 주요 채권금리가 뛰는 가운데서도 채권을 거래하거나 발행할 때 기준이 되는 시가평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26일 기준 한화의 3년물 시가평가 금리는 연 3.013%로 1년 전보다 오히려 0.38%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다. 같은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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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회사채에 5750억원 ‘사자’ 주문
≪이 기사는 02월01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가 올해 처음으로 발행하는 회사채에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커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7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최근 주요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키운 것이 기관들의 투자를 대거 이끌어낸 비결로 꼽힌다. 국내 12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매출은 49조1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영업이익은 2조2773억원으로 35.1% 늘었다. 방위산업과 화약 등 자체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둔 가운데 한화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25일 이 회사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한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당초 기대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1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로 추산하면 연 2.96% 수준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3일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과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 때 얻을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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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청신호’ 켜진 ㈜한화, 회사채 1000억 발행
㈜한화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최근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다음달 8일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조달이다. 기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31일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한화는 최근 2년간 주요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내면서 가라앉았던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국내 12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9조1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영업이익은 2조2773억원으로 35.1% 증가했다. 자체사업인 방위산업 및 화약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냈고 한화케미칼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 석유화학 계열사들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신용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5일 이 회사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는 적어도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안경훈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현금 창출능력이 개선됐고 실적이 좋아진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의 활용가치까지 커졌다”며 “지금처럼 재무구조 개선추세가 지속되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