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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항공기 부품, 유전자 가위, 부티크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eSIM 기반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 아인스스카이, 185억 투자 유치아인스스카이는 18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다수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LX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한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해 전체 유치 금액 중 50억원을 책임졌다. 아인스스카이는 2011년 5월에 설립된 항공기 부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경상남도 사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 항공기 제조사와 자동차, 중공업 등 여러 제조업체에 생산품을 공급하는 일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 로봇,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국방 및 민수 분야의 첨단 기술 영역에도 관여하며 발을 넓히는 상황이다. ◆ 진코어, 100억 브릿지 투자 성공유전자가위기술 전문기업 진코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탈(VC)인 인터베스트가 참여했으며, 진코어는 2019년 9월 창업 이후 시드, 시리즈A, 브릿지 투자까지 연이어 성공했다.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은 치료제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기술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되었으며 대통령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현재 진코어는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쿼드메디슨, 70억 프리 IPO쿼

  • [책마을] "숙박업도 혁신 가능"…日 호텔왕의 성공기

    [책마을] "숙박업도 혁신 가능"…日 호텔왕의 성공기

    숙박업은 혁신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것도 매뉴얼의 나라 일본에서 수십 년째 가업으로 운영해 온 곳이라면 더 그렇다. 호시노 리조트는 그 통념을 깬 기업이다. 윤경훈 류쓰케이자이대 교수가 경영 칼럼니스트 전복선과 쓴 <호시노 리조트 스토리>는 1914년 문을 연 오래된 료칸이 어떻게 일본을 대표하는 리조트·호텔 체인으로 성장했는지 탐구한다.책은 1991년 취임한 4대 사장 호시노 요시하루를 주목한다. 지금의 호시노 리조트를 만든 당사자다. 그전까지 친인척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했다. 갓 서른 넘은 초짜 대표 호시노는 이런 친척들을 경영에서 배제하는 것을 첫 과제로 삼았다. 가족들과 척지고, 옛 직원들이 떠나는 과정에서도 그는 소신을 꺾지 않았다. 현장 직원을 중심으로 새 조직을 꾸렸고, 시행착오와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뤄냈다.그는 직원을 경영 주체로 내세웠다. 호시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뜻하는 ‘플랫한 조직’을 강조했다. 10명 내외의 유닛 단위로 움직이게 했고,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원하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 딱딱한 위계 구조를 허물었다. 누구나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한 것이다.성역처럼 여겨진 주방엔 프런트 서비스 직원을 투입했다. 주방장을 비롯한 요리사들의 거센 반발에도 그는 단호했다. 리조트 전체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핵심을 서비스 담당 직원들이 잘 안다는 취지였다.일본 거품 붕괴 시기 수많은 리조트가 도산했지만, 호시노 리조트는 살아남았다. 오히려 망해가는 호텔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매너리즘에 갇히지 않고 변화를 도모하며 내실을 다진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 ‘해외주식’ ‘인프라’ ‘크레딧’…韓 기관 큰손 새해 투자 화두

    ‘해외주식’ ‘인프라’ ‘크레딧’…韓 기관 큰손 새해 투자 화두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투자 기관들은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에 해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어수선한 정국 속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 투자 비중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광풍에 힘입어 안정적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금리 하락기에 크레딧(대출), 메자닌(중순위) 투자로 눈을 돌릴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투자가 늘어난 만큼 외환 관리도 연초 투자 수익성을 가르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0.8% vs 26.5%…국내 떠나 해외 가는 연기금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은 일제히 2025년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33%에서 35.9%로 2.9%포인트 높인다. 늘어나는 기금 규모로 해외주식에 약 58조원이 추가 집행될 전망이다.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도 2025년 말 해외주식 비중을 각각 2.9%포인트, 1.6%포인트 상향했다.연기금들이 해외주식 늘리기에 여념 없는 것은 국내주식보다 기대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2024년 성과도 극명하게 갈린다. 지난 10월까지 총 11.3% 수익률을 거둔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에서 무려 26.5% 수익률을 냈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0.8%로 손실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수익성을 위해 홈 바이어스(국내 시장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도 해외 투자에 나서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증시가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약 2%에 불과해 더 적극적으로 비중 축소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기 안정 투자 위해 인프라 ‘방점’…‘AI 수요’ 맞춘다 큰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프라 투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인프라 투

  • 이마고웍스, 230억 시리즈C 투자 유치 [VC 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신약 개발,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방산 전문 스타트업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마고웍스, 230억 시리즈C 투자 유치인공지능(AI)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전문 기업 이마고웍스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 설립된 이마고웍스는 자체 보유한 3차원 CAD 기술, 3차원 의료 데이터에 특화된 AI 기술과 이를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SaaS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2022년 치아 보철물 자동 디자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Dentbird Solutions'를 출시하며 글로벌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디지털 치과 치료에 최적화된 웹 기반의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스틱벤처스, K2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TS인베스트먼트와 IBK기업은행, 대만의 치과 분야 전문 PE사인 'Trianchor Capital Group(TCG)'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380억원을 기록했다. 메이머스트, 70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AI 및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인 메이머스트가 7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삼성증권 등이 참여했다. 메이머스트는 2025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 5월에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메이머스트

  • 불확실성을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로 고려해야 할 때  [안진 클로즈업]

    불확실성을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로 고려해야 할 때 [안진 클로즈업]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한국 경제와 기업은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환율 상승,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환경 악화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고령화, 내수 부진, 가계부채 상승, 그리고 정치 리스크 이슈까지 더해져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30대 주요 그룹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응답자가 2025년 경영 환경이 지난해 보다 나쁠 것이라고 답했다.글로벌 기업들도 불확실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1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대규모 관세 부과와 같은 불확실성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대비 올해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글로벌 CEO들의 낙관론은 증가했다. 딜로이트가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20개 이상의 산업을 대표하는 140 여명의 글로벌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를 낙관하는 CEO의 비율은 42%에 그쳤지만, 2024년 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비관론이 팽배한 한국 기업과 달리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5년을 기회의 해로 바라보는 글로벌 CEO들이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딜로이트는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CEO들은 불확실성을 단순히 위험보다는,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로 해석하고 활용하려는 관점의 차이를 꼽았다.글로벌 CEO들은 위기 요인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따른 기업의 수익과 재무구조 변화, 글로벌 규제 등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정책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개발, 관세 변화에 대비한 공급망 다각화 및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리스크

  • 여러분은 똘똘한 한 채 투자를 하고 있나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여러분은 똘똘한 한 채 투자를 하고 있나요? [마스턴 유 박사의 論]

    똘똘한 한 채는 자산 가치가 높은 핵심 지역 주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을 말한다.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해 봐야 취득세와 양도세 중과, 보유세 등 불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으니 가치 높은 한 채에 집중하자는 얘기다. 그렇다면 똘똘한 한 채 트렌드는 언제 시작되었을까? 필자는 2020년 8월 이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2019년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자, 정부는 2020년 7월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다주택자 및 단기 거래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강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위의 개정 내용을 정리하면, 주택을 두 채 이상 취득할 경우(일시적 2주택자 제외) 취득세가 중과되고, 양도소득세 세율도 상향 조정되었다. 결과적으로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하는 것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것이 세금 부담 측면에서 유리해졌다.그렇다면, 실제 주택 매수자들은 세법 개정 이후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주요 지표를 통해 확인해 보자.먼저, 주택 유형별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주택 가격이 회복하기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아파트 거래량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시점부터 비아파트 거래량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세법 개정 외에도 전세사기 대상이 되었던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 비아파트에 대한 거래 선호도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두 번째로 지역적인 선호도를 살펴보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량 비중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

  • [책마을] 종류 너무 많은 ETF,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책마을] 종류 너무 많은 ETF,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상장지수펀드(ETF)의 시대다.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환매를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테마주식, 인버스, 채권, 금, 원유, 비트코인 등 어떤 자산이든 ETF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은 ETF를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ETF 구성 원리부터 종류, 세금과 수수료, 구체적인 투자 섹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등을 친절히 알려준다. 저자인 신성호는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금은 한국경제신문에서 KEDI 지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KEDI 지수 추종 ETF의 순자산 규모는 최근 3조원을 넘었다.요즘 주식시장은 ‘테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까진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뜨거운 테마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대장주’ 역할을 했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파는 케이던스, AI 서버 구축을 돕는 오라클 등이 다 같이 올랐다. 이럴 때 AI 반도체 관련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ETF가 제격이다. ETF를 활용하면 원자력, 비만치료제, 로보틱스, 방위 사업 등 다양한 테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분야 기업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요즘 인기가 많은 커버드콜 ETF도 다룬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일정 수익을 꾸준히 내도록 설계됐다. 시장이 뚜렷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보다 횡보장일 때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이다.ETF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 바이오 기업 핀테라퓨틱스, 시리즈C 200억 확보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신약 개발,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방산 전문 스타트업도 주목받았습니다. 핀테라퓨틱스, 시리즈C 200억 유치 성공단백질 분해(TPD) 신약 개발 기업인 핀테라퓨틱스는 약 200억원의 시리즈C 투자금을 유치했다. 핀테라퓨틱스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금은 국내 모험자본의 다수 투자자로부터 확보했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산업은행 등이 투자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씨케이디창업투자, 퀀텀FA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15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의 초기투자처 3곳 중 하나로 핀테라퓨틱스를 선정했다. 핀테라퓨틱스는 단백질 분해 신약(TPD) 분야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와 신규 E3 라이게이즈(ligase)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트립소다, SAFE 방식 추가 투자 유치어드벤처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트립소다가 씨엔티테크로부터 SAFE 방식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SAFE 투자란 현재 기업 가치를 확정하지 않고, 미래의 후속 투자단계에서 결정된 기업 가치에 따라 신주를 배정받는 투자 방식이다. 이번 투자를 최종 승인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트립소다는 여행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꾸준히 연결하려는 시도를 통해 어드벤처 여행 시장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며 “투자 혹한기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 시계 제로의 경제 ··· 새해 주요 산업별 전망과 생존법은?  [삼정KPMG CFO Lounge]

    시계 제로의 경제 ··· 새해 주요 산업별 전망과 생존법은? [삼정KPMG CFO Lounge]

    2025년을 목전에 앞두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관세 전쟁과 환율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갈등이 발생하며 환율이 급등하고 내수 위축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스마트폰, 조선 등 일부 업종은 기술 혁신, 수요 반등, 해외 진출 등으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년 국내 주요 산업 24개 기상도를 살펴보면, 반도체, 스마트폰, 에너지·유틸리티, 제약·바이오, 조선 등 13개 산업은 신규 기술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수요 창출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반도체 지원법 축소에 따른 우려가 상존하나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데이터 수요 대응 등을 위한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2025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스마트폰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출시로 AI 활용 움직임과 성장의 궤를 함께할 전망이다. 에너지·유틸리티 산업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가스 발전 증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사질환 치료제 등이 주목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비중 확대로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 시장 또한

  • 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조직 [이지스의 공간생각]

    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조직 [이지스의 공간생각]

    도시의 팽창과 고밀화는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줬다. 노후화된 공간을 재개발하거나 기술집약적 빌딩을 통해 첨단 수요를 맞추는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이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을지로 등 구도심 및 강남 일대(서리풀, 양재동, GBC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개발사업은 부동산 운용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으며, 단순히 외부 협력사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 개발 인력을 내재화하고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사업 차별화와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개발사업에는 설계사, CM사, 시공사, 프로젝트 매니저(PJM) 등의 외부 협력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이들의 관점은 발주자의 요구사항(OR, Owner’s Requirement)에 국한되는 경우가 있다. 소유자 관점에서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받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발주자가 내재화된 전문 개발관리 조직을 갖춰 협력사와 함께 개발사업을 수행하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소유자 관점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개발사업은 편의상 ▲사업계획(사업성 검토, 토지 확보 및 브릿지론) ▲사업구현(설계, 인허가, 시공사 선정 및 본 PF) ▲사업실행(착공, 준공 및 담보대출 전환) 등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각 단계는 성과 지표, 주 참여자 및 조달자금의 성격에 차이가 있고 진행과정에서는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한다. 리스크는 일정(time), 사업원가(cost), 상품등급과 품질(quality)에 영향을 미치지만 리스크가 본질적인 사업성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난관을 극복해 개발사업을 진행될 수 있다. 반면, 사업성이

  • 상장회사 M&A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관련 유의사항 [Lawyer's View]

    상장회사 M&A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관련 유의사항 [Lawyer's View]

    금융위원회는 상장회사 합병, 영업양수도, 분할, 분할합병 등을 포함한 M&A 거래 및 절차의 공정성 증대 및 규제 개선을 위하여 2023. 5. 8. 기업 M&A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2024. 2. 6. M&A 제도 개선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하여 M&A 제도개선 정책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여 2024. 3. 5.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이하 “증발공 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 및 규정변경예고를 실시하였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2024. 11. 19. 국무회의에서 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및 증발공 규정안은 2024. 11. 26.부터 시행되었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증발공 규정은 ① 비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 규제 개선, ② 공시 강화, ③ 외부평가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하에서는 위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및 규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상장회사가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증발공 규정에 따라 M&A를 실행함에 있어 유의할 사항에 대해서 살펴 본다. 1. 상장회사 M&A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및 규정 개정안의 주요 내용법제처는,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 관련 개정이유에 대해, 기업의 자율적인 구조개선을 지원하기 위하여 주권상장법인이 그 계열회사 외의 법인과 합병하는 경우에는 합병가액을 자율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되 합병가액의 적정성에 대하여 외부평가기관의 평가를 받도록 하고, 주권상장법인이 다른 법인과 합병하려는 경우에는 합병에 관한 이사회 결의 이전에 합

  • [책마을] 위기의 시대, 두 리더의 엇갈린 운명

    [책마을] 위기의 시대, 두 리더의 엇갈린 운명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과 인기 있는 대통령은 같은 시기에 등장했다. 과거 대공황이 미국을 강타했을 때 대통령은 허버트 후버였다. 백악관 입성 당시만 해도 널리 존경받은 그는 몇 년 새 국민의 신망을 완전히 잃어버렸고, 그 결과 1932년 대선에서 역대 가장 큰 표차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에게 패했다. 이후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4선에 성공하고 최장기 대통령을 지냈다.역사학자 모식 템킨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1930년대 대공황은 위기의 순간에 어떤 리더를 찾아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 특이한 기회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템킨 교수가 케네디스쿨에서 10여 년간 가르친 ‘역사 속 리더들과 리더십’ 강의를 바탕으로 썼다.템킨 교수는 후버가 융통성과 공감 능력이 부족해 좋은 리더가 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전통적 보수주의자인 후버는 대공황이 닥쳤을 때 대통령의 역할은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지, 전면에 나서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보수주의적 원칙을 내세우며 재정 건전성을 지키고자 정부 지출을 대폭 줄였다. 굶주린 참전용사들의 시위엔 무력 진압으로 일관했다.평소 대중과의 접촉을 꺼린 후버는 연설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실패했다. 그는 대공황의 심각성을 최대한 줄이고자 “저 모퉁이만 돌면 번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등의 낙관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이는 오히려 대중에게 냉혹하고 무심하게 느껴졌다. 사회 전체가 어마어마한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그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리더의 모습은 신임을 잃기에 충분

  • 포스코그룹 새해 자금조달 속도…최대 1조 회사채 발행

    포스코그룹 새해 자금조달 속도…최대 1조 회사채 발행

    포스코그룹이 새해 시작부터 자금조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핵심 부문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가 회사채 시장 첫 주자로 나서 최대 1조원 조달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선제적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6일 5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1조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만기 구조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을 각각 발행할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단에 포함됐다.포스코그룹은 대표적인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례적으로 보수적인 조달 기조를 보였다. 지난 3월 포스코이앤씨가 15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공모 조달 시장을 찾지 않았다. 올해 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쇄신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차입 규모를 늘리는 대신 구조 개혁과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포스코그룹이 다시 자금조달 시장의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있다. 배터리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6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었다. 채무 상환과 함께 전남 광양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공장 투자금으로 활용됐다. 지난 11월에는 6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고전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스코그룹의 무역&mid

  • AI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달러 투자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AI,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시니어 전문 스타트업도 주목받았습니다. 트웰브랩스, 430억 투자 유치영상이해 초거대 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가 300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최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를 비롯해 SK텔레콤, 허브스팟벤처스, 인큐텔이 참여했다. 지난 6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데이터, AI 분야 선도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에 나서며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로 트웰브랩스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억 700만 달러(1530억 원)에 달한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창업 초기부터 영상 분야의 잠재력을 예측하고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구축해왔다. 지난 3월 출시한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 및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이며 영상이해 기술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트웰브랩스는 오라클과의 다년간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일찍이 수천 개의 H100 등 최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확보하며 멀티모달 영상이해를 위한 세계 최초의 기반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클로버추얼패션, 500억원 투자 유치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 위기의 K-석유화학, ‘팀 코리아’로 돌파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위기의 K-석유화학, ‘팀 코리아’로 돌파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지난 50년간 한국의 대표 기간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가 심상치 않다. 제1 수출국이었던 중국의 공급 과잉과 중동 지역의 정유석유화학통합공장(COTC) 증설 등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다. 국내 주요 나프타분해시설(NCC) 평균 가동률은 73%에 그쳤고,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인 톤(t)당 300달러를 한참 밑도는 18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화학업체의 적자 폭도 확대되고 있다.한국의 석유화학 산업은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4위의 강국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자원, 기술, 수요, 자본 어디에도 뚜렷한 강점이 없다. 화석연료가 생산되지 않는 비산유국으로서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재의 기술력과 생산은 대부분 범용 제품에 집중됐다.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에 중국 수출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7대 석유화학 기지를 육성 중인 중국과 오일 머니로 무장한 중동에 비해 투자 자본이 앞서는 것도 아니다.  범용설비 통합하고 스페셜티 사업 확대해야구조적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화학업체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앞선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은 대형 화학업체가 정유 설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석유부문과 화학부문을 통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국에서는 원유와 가스를 생산할 수 있어 석유부문과 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