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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195억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우주산업,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자동차 딜러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나스텔라, 19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19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11곳의 벤처패키탈(VC)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가 후속 참여했다. H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연내 '우나 익스프레스 1호기'(UNA EXPRESS-I) 발사를 앞둔 우나스텔라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핵심 경쟁력인 전기모터펌프 엔진 기술 고도화 및 후속 발사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세중력 실험 플랫폼 및 위성 발사용 우주 발사체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로봇용 힘토크 센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시리즈B 150억 유치‘로봇 힘토크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이 2022년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삼성넥스트, GS벤처스 등에서 150억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가치와 투자방식은 비공개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력 채용과 제품 개발을 비롯해 양산설비 확충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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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영역에 뛰어든 생성형 AI 기술의 현황과 가능성은? [삼정KPMG CFO Lounge]
최근 AI(인공지능)를 통해 구현한 가수의 목소리와 실제 가수 목소리를 비교하거나 경쟁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자주 눈에 띈다. 유튜브에는 국내외 유명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음성 AI로 구현한 다른 가수의 커버곡이 수시로 업로드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창작 놀이 문화가 주위에서 빈번히 나타날 정도로 생성형 AI 기술은 우리 일상 속에 점점 더 스며들고 있다. 2022년 말 미국 오픈AI에서 선보인 챗GPT를 시작으로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전 세계 경제·기술 흐름에 화제의 중심에 있다. AI의 진화는 그동안 계속되어 왔지만, 창작이라는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분야에 AI가 진입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충격을 주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불과 몇 초 만에 상상하지 못한 산출물을 만들고, 오로지 AI를 활용해서 생성한 작품이 미술 대회에서 상을 받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도 생성형 AI 관련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영상 생성형 AI 기업 ‘런웨이(Runway)’는 2023년 구글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한국 영상 생성형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 또한 영상 검색, 분류 및 생성에 특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2023년 10월 엔비디아로부터 국내 AI 스타트업 최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처럼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108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7% 성장하며 2032년 1,18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중 웹툰 산업은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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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 [Lawyer's View]
독점금지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5조에서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상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 또는 변경하는 행위를 비롯하여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법은 제45조에서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위 두가지 규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 중 일부는 서로 중복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을 품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인 공정거래법 제5조 제1항 제3호의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제45조 제1항 1호의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는 행위’, 제2호의 ‘부당하게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하여 취급하는 행위, 제6호의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 제7호의 ‘거래의 상대방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하는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제8호의 ‘부당하게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법 제5조 제1항 제5호 전단의 ‘부당하게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하여 거래하는 행위’(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는 법 제45조 제1항 제3호의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불공정거래행위)와 그 구별이 매우 어렵다.공정거래법에서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에 대해서는 모두 형사처벌 규정(제124조 제1항 제1호)을 두고 있는데 반하여,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그 중 일부에 대해서만 형사처벌 규정(제125조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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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망하는 기업 뒤엔 엉터리 인센티브가 있었다
“거의 세 살이요.”경제학자 유리 그니지는 어린 아들과 놀러 간 디즈니월드 매표소에서 이렇게 말했다. ‘3세 미만은 무료, 3세 이상은 117달러’라는 푯말이 보였기 때문이다. 두 달 전 세 번째 생일을 보낸 ‘거의 세 살’ 아들 론이 잠시 후 항의했다. “아빠, 헷갈려요. 거짓말은 나쁜 사람만 한다면서요? 그런데 방금 아빠가 거짓말을 했잖아요!”이런 ‘엇갈린 신호’는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말로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엔지니어를 우대하지 않는 기업,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학생을 수능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 목매게 하는 교육 제도 등이 그런 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인 그니지가 쓴 <인센티브 이코노미>는 어떻게 하면 엇갈린 신호를 피하고, 의도한 목표와 일치하는 인센티브를 설계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인센티브의 중요성은 다들 안다. 이를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1999년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이던 더글러스 아이베스터는 자판기에 온도 감지 장치를 달자고 했다. 날이 더우면 코카콜라 가격을 높여 팔자고 했다. 소비자가 큰 반발을 일으켜 없던 일이 됐다.헌혈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을 주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니다. 사회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던 사람이 돈을 위해 피를 팔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헌혈하는 사람을 보는 주변의 시선 역시 나쁘게 변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돈을 주기도 했는데, 돈이 필요한 마약 중독자가 헌혈을 많이 했다. 혈액의 질이 낮고, B형 간염에 걸려 있을 위험이 컸다.질이 아니라 양에만 초점을 맞춰 성과를 측정하는 것도 흔히 벌어지는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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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를 위한 공간 [이지스의 공간생각]
전세계적으로 E&M(Entertainment & Media) 산업은 최근 몇년간 구조적인 재편과 시장의 높은 파고를 경험하고 있다.OTT(Over the top)라고 흔히 표현되는 인터넷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독자적인 콘텐츠 확보를 위해 2010년대 중반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이러한 투자는 구독자 증가로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성공 사례는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뒤이어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벤치마크 전략이 됐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콘텐츠 소비 욕구는 커졌고 E&M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 기로를 달릴 것으로 보였다.산업 성장은 산업에 필요한 공간 수요를 만든다. 가팔라진 E&M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 수요도 급증했다. 이에 여러 대체투자자들은 스튜디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스튜디오 투자는 미국을 넘어 영국 등으로 확장됐고, 국내에서도 여러 지자체에서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 제안을 요청하는 등 투자 여건이 형성되기도 했다.하지만 온도 변화가 생겼다. 국내외 주요 E&M 기업의 콘텐츠 투자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는 동시에 기존 소비자가 콘텐츠 소비에 지갑을 닫기 시작하는 형국을 맞았다. 새로운 방향 모색이 필요해지면서 일부 구독 서비스가 구독료를 인상하고 광고 시청 기반 요금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요 기업 간의 합병 논의도 이러한 상황에서 비롯됐다.이윽고 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다시 예상된다. E&M 산업의 사이클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생겼다. 방송사업자, 케이블TV 사업자,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의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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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역사의 순환' 주장한 학자의 경고…"2030년, 위기 온다"
“지금은 겨울이다.”<제4의 대전환>에서 닐 하우는 이렇게 진단한다. 그는 역사가 순환한다고 본다. 80~100년 주기로 ‘고조기-각성기-해체기-위기’라는 사이클을 반복하는데, 지금은 계절로 치면 겨울에 해당하는 ‘위기의 시대’라는 것이다.하우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유명 인사다. 1951년생인 그는 예일대에서 경제학과 역사학을 공부하고 워싱턴DC로 건너가 정책 컨설턴트로 일했다. 세대와 역사 흐름에 관한 연구에 매진해 연구 파트너였던 고(古)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함께 ‘스트라우스-하우 세대 이론’을 고안했다. ‘밀레니엄 세대’라는 말을 만들어 낸 것도 이들이다. 앨 고어 전 부통령,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이 팬을 자처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도 이들의 열렬한 지지자다.<제4의 대전환>은 1997년 펴낸 전작 <네 번째 전환기>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고쳐 쓴 책이다. 27년 전 저자들은 미국이 곧 위기의 시대에 진입할 거라고 예측했다. 공산권이 무너지고 미국의 적수가 없을 때였다. 경제도 호황을 구가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행보는 이들의 말대로 됐다. 2001년 9·11 테러를 거쳐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았고,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초강대국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정치·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역사가 순환하는 만큼 위기도 처음은 아니다. 1860~1865년 남북전쟁 위기가 있었다. 멕시코·미국 전쟁(1846~1848년)에서 대승을 거둔 미국은 본토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넓은 땅을 새로 얻었다. 그러나 속은 곪고 있었다. 불과 10여 년 뒤 남북전쟁이 터졌고, 이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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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책무구조도 도입 성공하려면… [안진 클로즈업]
올해 국내 금융사 주요 경영 현안 중 하나는 단연 책무구조도 도입이다. 지속되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이 지배구조법을 일부 개정하고 올해부터 금융사의 내부통제에 관한 이사회의 감시역할을 강화하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개별 임원에게 소관 업무 영역별로 내부통제 관리 의무와 책임을 사전에 명확히 부여하는 제도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의무 이행을 통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금융회사의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영국에서 시행된 ‘고위 경영진 및 인증제도(SM&CR, Senior Managers and Certification Regime)’를 벤치마킹해 도입된 책무구조도 대응을 위해 딜로이트 안진은 딜로이트 UK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관련법 개정 전부터 책무구조도 도입을 지원해왔고 올해 초 ‘책무구조도지원센터’도 출범시켰다. 금융지주, 은행, 보험사의 책무구조도 도입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성공적인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실행 전략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가장 먼저 책무구조도 도입 작성 시 다음과 같은 고려사항을 준비해야 한다.첫째, 책무 기술 시 금융사고 유형에 따른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책임을 각 임원에게 명확하게 부여해야 한다. 1선 부서에는 내부통제 실행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고, 2선 부서에서는 1선 부서의 내부통제활동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책무를 배부하여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전사적인 관점에서 빈틈없는 책무기술서를 기술하여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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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알짜’ 강남 사업장 거래 터졌다...PF 구조조정 '급물살'
사업성이 있는 서울 강남권 ‘금싸라기 땅’을 시작으로 부실 사업장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금리 인하 전에 유망 물건을 사모으려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PF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림건설 계열 한림대부개발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하이엔드 주택 사업장의 선순위 채권 1640억원어치를 지난달 말 인수했다. 한강변에 위치해 펜트하우스 분양가를 국내 최고가인 800억원으로 책정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사업장이다. 이 사업장의 선순위 대출채권 가치는 불과 2개월여 사이에 10% 이상 뛰었다. 한림건설그룹은 할인 없이 투자 원금 가격 그대로 사들이는 베팅을 감행했다. 이 사업장의 일부 저축은행 대주단이 지난 6월 PF 정상화 펀드에 440억원어치를 매각할 때 10~20% 할인해 넘겼는데, 두 달 새 원금을 주고 사온 셈이다.금리 인하 전 ‘막차 심리’를 가진 매수인들이 등장하며 부실 사업장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매수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EOD를 맞았던 영동플라자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 신사역 인근 부지도 새로운 인수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F 대출채권 거래가 이뤄지면서 구조조정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실 사업장 대출채권 손바뀜이 이뤄지면 금융 재편을 통해 개발 사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게 된다. 새 사업장 주인이 ‘뉴 머니(신규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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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 1200억원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숏폼,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중고차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원 투자 유치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가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인 스푼을 개발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전용 플랫폼인 ‘비글루(Vigloo)’를 출시했다. 비글루는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다. 기존의 글로벌 OTT 업체와 같이 여러 국가의 특성에 맞춘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스푼랩스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크래프톤과 함께 숏폼 드라마 분야에서도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율주행 기업 뷰런테크놀로지, 시리즈 A에서 220억원 투자 유치 성공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가 시리즈 A라운드에서 22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액 33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TS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이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 우리금융캐피탈, JB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새로 참여했다.기존 투자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KDB산업은행, 대성창업투자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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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탄광의 카나리아일까 [정삼기의 경영프리즘]
“경기 한파 닥친다며 생산·인력 줄이는 미국 제조업”“AI 과잉투자론 확산에 월가, 인간 노동 대체하기엔 너무 비싸”“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엔비디아 13퍼센트 상승”“세계 경제 변곡점, 이제 혼돈의 시간”“강력한 침체 시그널에 연준 연내 금리 세 번 내릴 듯”,“코스피 장중 2400선도 붕괴 낙폭 10퍼센트대로 확대”“코스피 3100 갈 수도 성장주 비중 늘려야”“인플레 가니 침체 걱정…유럽과 중국, 미국보다 앞서 피벗”“탄탄한 미국 경제, 8월 고용지표 확인 뒤 금리 인하 폭 결정”“식어가는 경기…올해 성장과 물가 전망 모두 낮춘 한은”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이목을 끌었던 기사들입니다. 기사 제목만 보면 헷갈립니다. 과연 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고 식어가는 것인지, 주식시장은 궤멸의 초입으로 가는 건지 아닌지, 대외의존도가 극도로 높은 우리나라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등등 도무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금리가 인하되면 엔비디아가 뜨고 코스피는 3000을 넘긴다… 경제 전문가들과 언론은 하루가 멀다 하고 진단과 전망을 쏟아내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어지러웠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람들은 먼저 8월 5일의 주식시장 붕괴를 떠올릴 것입니다. 붕괴는 아시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 대만 증시에 쓰나미가 덮쳤습니다. 일본은 1987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였습니다. 유럽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투자자들은 저녁에 공포를 복기하면서 뉴욕 증시를 주시하였습니다. 소위 ‘공포지수’라는 변동성 지수(VIX 지수)는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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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M&A 본격화,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는? [삼정KPMG CFO Lounge]
2023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약 68% 증가해 총 1,820억 달러에 달하면서 M&A 시장이 호전되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이는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글로벌 빅파마들이 대규모 거래를 단행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그렇다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끄는 빅파마가 M&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글로벌 빅파마들의 주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예상되면서 매출 감소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위를 유지해 온 의약품 ‘휴미라(Humira)’의 미국 특허가 2023년 1월에 만료되면서 국내 선두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을 포함하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산도스(Sandoz) 등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그 결과 2023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에 큰 변동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약가 인하 협상 등 정책적 리스크에 따라 일부 빅파마들은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빅파마는 풍부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종양학과 희귀질환, 비만 분야 등에서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규모 거래가 집중된 종양학과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빅파마는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M&A를 통해 잠재력과 수익성이 높은 희귀질환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기반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빅파마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M&A를 통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거나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이에 희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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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리더라면 단호하라, 우유부단함은 금물"
짐 콜린스는 경영 석학이다. 실리콘밸리 창업가들도 조언을 구한다. 그가 새 책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를 냈다. 30여 년 동안 위대한 기업과 리더의 조건을 연구한 콜린스의 경영 철학과 방법론이 담겼다.많은 일화가 나온다. 그중 하나는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전화를 걸어온 일이다. 잡스는 애플대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며 의견을 구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콜린스는 평소 궁금해하던 것을 물었다. 1997년 파산 직전인 애플에 복귀했을 때, 뭐가 가장 중요했느냐는 것이었다. 잡스의 대답은 혁신적인 제품도 아이디어도 아니었다. ‘사람’이었다.열정을 가진 훌륭한 인재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잡스는 그들이야말로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져 있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제다이 기사들과 같은 사람들, 즉 악의 제국 감시망을 피해서 몸을 숨기고 있지만 적절한 때가 되면 언제든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겼다.”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다만 인재를 모으고, 잘 활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핵심 보직에 앉혔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이 사람의 잠재력을 믿고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얼른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할까. 책은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다룬다.밑줄 그을 내용이 많다. 위대한 리더의 조건 중 하나로 ‘단호함’을 꼽으며 이렇게 말한다. “조지 마셜은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의사결정 능력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경영자가 우유부단함 때문에 고통을 받는지 알고 나면 마셜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위대한 리더는 우유부단함으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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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스타트업 파스토, 190억 투자 유치 [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 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주간 물류, 시니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의료 관련 스타트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스토, 190억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스마트 물류 서비스 회사 파스토가 19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파스토의 총 누적 투자금은 13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파스토는 자체 개발 풀필먼트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물류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해 온라인 스토어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 7일 내일 도착 보장’을 통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했다. 6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쇼핑몰 연동 서비스에 라쿠텐, 쇼피파이 등 유명 해외 판매 플랫폼 추가로 연동했다. 파소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스마트 물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물류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파스토 로보틱스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케어닥,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투자 유치시니어 토탈케어 기업 케어닥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케어닥은 인베스코와 공동 출자로 '케어오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인베스코는 올 8월 기준 약 1조 7158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국내 시니어 케어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의 첫 번째 협력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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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실패를 하라 [김태엽의 PEF썰전]
종종 회사자랑을 하는 기사가 나갈 때, 혹은 가믐에 콩나듯 인스타그램 DM으로 오는 질문들이 있다. ‘대표님도 망한 적이 있나요?’ ‘실패한 이야기도 좀 해주세요.’믿거나 말거나, 필자는 실패의 화신이다. IMF 때 집안이 폭상 망했고, 첫사랑에 거하게 실패하였으며 (끝이 중요하다 여러분), 군대를 못갈판큼 몸이 아파 의사의 꿈을 포기하기도 했다. 수많은 잡(job) 인터뷰에 떨어졌으며, 올해만 해도 수차례 딜(deal)을 놓쳤다. 그렇다, 김대표의 삶은 실패의 응집체이다!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실패를 “잘”하는지 이야기 해보겠다. 잘한 실패야 말로 잭팟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이모님이시다!성공적인 실패의 필수 요건 (Do’s)1. 준비된 실패를 하라제일 고통스러운 실패는 불시에 당하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대비하지 않았다는 오만의 증거이자, 실패를 했을 때의 카운터 펀치 한방을 준비해 두지 못한 나태의 산물이다. 언제든 망할 수 있다는 각오로 플랜 갑을병정 기타등등을 준비하라. 만약, 신사업을 준비한다면, 실패를 하는 것이 base case가 되어야 한다.지난 2019년 말 코로나가 습격했을 때, 오만한 필자는 한 1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다. 1년 정도 버틸 수 있도록 전세계 50여개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탈탈 털어서 ‘집중 관리군’ 8개를 솎아 냈고, 주별로 현금 상황과 선제적 구조조정을 해 제꼈다. 1년을 버티니 다행히 2년차에는 요령이 생겼고, 그렇게 4년을 견디는 동안 다행히도 단 한개의 회사도 부도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첫 1년을 어렵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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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개편, ‘고차방정식’으로 접근해야 [삼일 이슈 프리즘]
최근 두산 등 기업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은 기업이 처한 외부 환경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달 두산그룹은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아래 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두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동일하게 봤다는 이유로 반발했고, 금융감독원까지 나서서 지배구조 개편안이 담긴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이처럼 소액주주의 기업에 대한 감시 및 견제 기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양질의 깊이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규제환경 변화로 위축된 지배구조 개편지난 30년간 국내 기업의 사업구조 개편은 외부 규제환경의 변화와 함께 진행됐다. 1990년대 후반에는 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시작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순환출자구조가 형성된 것도 이때부터다. 2000년대부터 정부는 구조조정 촉진 및 소유지배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제도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집단 중심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업개편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정부는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완화해주거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 자회사 배당 감세(익금불산입) 등 세제상 혜택을 제공했다. 정부의 지원 제도가 기업의 지주회사 전환을 돕는 촉매제로 작용한 셈이다. 반면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