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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1.6兆 확보
포스코의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을 다시 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7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9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1조5700억원은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상 최대기록은 LG화학이 지난 2월 세운 2조1600억원이며, 역대 2위 기록 또한 이 회사가 지난해 세운 1조7700억원이다.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지난 20~21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잇달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하면 포스코는 2015년 4월 지금 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1)와 피치(BBB+)도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말 총 차입금은 21조822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2조4100억원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1조487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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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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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탄탄해진 포스코, 신용도에 ‘청신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포스코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포스코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등급이 한 단계 위인 ‘AAA’로 오른다면 2015년 4월 ‘AA+’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5조8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5년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주저앉았지만 2016년부터 꾸준히 이익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3년여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 규모도 크게 줄였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총 차입금은 올 1분기 말 21조822억원으로 감소했다.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비중 확대와 경영효율성 향상,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꾸준히 현금 창출능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업재편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가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면서 상각전영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을 1.5배 이하, 차입금의존도를 25.0% 이하로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AAA’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분기 기준 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2배, 차입금의존도는 26.3%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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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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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포스코, 국내외 채권시장서 1兆 조달
▶마켓인사이트 5월16일 오후 4시10분포스코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7년 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는 등 오는 7월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채권시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과 발행조건 등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채권 만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때 통상 많이 하는 5~10년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2011년 4월(7억달러) 이후 약 7년 만이다.포스코는 7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약 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5~10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돌렸다. 포스코가 국내에서 공모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2016년 5월(50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가 채권 발행 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3년여간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8.2%에서 68.1%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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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포스코 깜짝실적, 신용도에 긍정적”
이 기사는 04월19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이 회사 선순위 무담보채권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aa2(안정적)’이다. 올 1분기 포스코의 조정 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66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철강가격 상승과 건설·무역·발전 등 비철강사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22조7000억원이었던 조정 전 차입금을 지난달 말 21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차입금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4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올해 약 3.3배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견조한 1분기 영업실적과 지난해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