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최정우 "포스코, 리얼밸류 경영 최우선"

    최정우 "포스코, 리얼밸류 경영 최우선"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겠습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사내외이사 등을 선임했다. 지난 2일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다.최 회장이 언급한 리얼밸류는 기업 활동으로 창출할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에너지 사업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확장하고 지구 환경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리얼밸류를 높이고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총 결의를 통해 전중선 경영전략팀장 겸 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 비상무 이사에는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를 이끄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사외이사에는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전 사장을 재선임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 등 굵직한 그룹 구조재편 작업을 이끌어온 전략통이다. 최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새 이사회 의장으론 김성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황정환 기자

  • 포스코, 철광석값 오르자 사업 재개…"원료자급률 높인다"

    포스코, 철광석값 오르자 사업 재개…"원료자급률 높인다"

    포스코가 투자에 나선 호주 API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는 2013년 캐나다 퀘벡의 AMMC 인수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철광산 개발 사업이다. 포스코는 AMMC를 비롯해 호주 로이힐 등 철광산 개발을 통해 10년 전 10%대에 불과했던 원료 자급률을 40%대로 높였다. 포스코는 API 프로젝트가 완료돼 연간 최대 5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되면 원료 자급률이 50%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가 2010년 호주 광산업체 아퀼라, 중국 철강업체 바오우스틸 등과 추진했던 API 프로젝트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투자 당시 중국 철강산업 육성 정책의 영향으로 t당 130~170달러를 오가던 철광석 가격은 이듬해 ‘차이나붐’이 사그라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철광석 가격 하락 여파로 지지부진하던 이 프로젝트는 2015년 철광석 가격이 50달러대로 추락하면서 사실상 장기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시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된 2020년이다.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중국과 호주 간 무역분쟁까지 겹치면서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한때 t당 2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분쟁이 일단락됐지만 철광석 가격은 t당 130~15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호주 지역 채굴 원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철광산 개발에 따른 수익성이 크게 나아지자 포스코는 로이힐 등으로 인연이 깊은 호주 대형 광산업체 행콕에 API 프로젝트 재건을 제안했다. 행콕이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API 프로젝트는 내년 4분기 생산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행콕은 오랜 철광석 가격 불황에도 포스코 등과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철광석 5500만t을 생산

  • 포스코 '철강 올인'…"글로벌 증설에 12조 투입"

    포스코 '철강 올인'…"글로벌 증설에 12조 투입"

    전문 철강사로 새롭게 출범하는 포스코가 2030년까지 14조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포스코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철강 전문 사업회사로 출범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존 포스코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 남고, 철강사업을 분할해 기존 사명을 이어받은 100% 자회사 포스코가 세워졌다.포스코는 이날 김학동 부회장(사진)과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 부회장이 맡는다.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포스코는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에 부과되고 있는 탄소 배출 감축 요구에 대응해 친환경 제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절감할 계획이다. 석탄 사용 저감 및 신규 전기로 도입을 통해 기존 고로(용광로) 기반 제철 공법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궁극의 무탄소 제철 공법인 수소환원제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독자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모델 하이렉스(HyREX)의 데모 플랜트를 구축한다.해외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현재 510만t인 해외 쇳물 생산량을 2310만t으로 확대한다. 국내 제철소에 더해 연산 6000만t 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인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다니그룹과 현지 제철소 합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크라타카우 제철소는 증설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선 고철(철스크랩) 등을 활용한 전기로 제철소를 합작 설립하

  • '공화당의 백악관 집사' 조 헤이긴 LG맨 됐다

    '공화당의 백악관 집사' 조 헤이긴 LG맨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66·사진)이 LG그룹에 합류한다.LG그룹은 헤이긴을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LG그룹 미국 워싱턴 공동 사무소장으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헤이긴은 한국에서 파견되는 임병대 전무와 함께 LG 워싱턴사무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미 정부와 의회 등을 대상으로 대외협력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켄터키주 렉싱턴 출신인 헤이긴 신임 소장은 1981년 조지 H W 부시 당시 미국 부통령의 보좌관으로 워싱턴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4명의 공화당 소속 대통령 재임 시절 15년간 백악관에서 근무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워싱턴 대관 전문 컨설팅 업체인 커맨드컨설팅그룹(CCG)을 공동 창업했다. LG 측은 워싱턴사무소 신설과 관련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정책의 변화를 감지하고 분석해 그룹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LG를 비롯한 다른 대기업도 미국 정부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정책 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워싱턴 정계에 정통한 인사를 스카우트하면서 대관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를 북미 대외협력팀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은 리퍼트 전 대사가 미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상대로 입법·규제 동향과 정책을 파악해 기업 및 비즈니스 전략에 결합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아메리카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속한 컨설팅회사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

  •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INVESTOR

    [단독] 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지주사 전환 찬성키로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찬성하기로 24일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 권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국민연금은 이날 서울 충정로사옥에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고 ‘포스코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관행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안은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존속법인)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신설법인)로 나누는 내용이다. 9명의 수탁위원 가운데 6명이 찬성하며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위는 의결 기능이 없지만 이 안을 최고 결정기구인 기금운융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예정이다.포스코는 지난달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이 주주가치 훼손될 것이란 우려에 따로 떼어내는 철강사 사업회사(포스코) 뿐 아니라 다른 신사업 자회사들도 상장하지 않겠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친화 방침도 내놨다.이에&n

  • INVESTOR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4곳 "물적분할 찬성 권고"

    포스코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 4곳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자문사들의 의견을 따라 이달 28일 포스코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글래스루이스 ISS 등 국민연금의 국내외 자문사 4곳은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라는 의견을 정하고 국민연금에 구두로 전달했다. 자문사들은 “물적분할한 사업회사가 상장하지 않는다고 포스코 측이 밝힌 만큼 주주 권익의 훼손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포스코그룹은 포스코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칭)와 사업 철강회사인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기업분할 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자문사에 의견을 구했다.주총에서 포스코 분할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주식을 9.75%(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보유한 최대주주다.2대 주주인 씨티은행은 7.3%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예탁기관 역할을 하고 의결권은 각각의 미국 주주들에게 있다.국민연금은 통상 기금운용본부 내 투자위원회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민감한 사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논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수탁위가 포스코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탁위 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시장은 자문사들의 ‘찬성’ 권고에도 수탁위가 반대 의견

  • 포스코, 내달 사장단 인사…최정우 "기업가치 올려라" 특명

    포스코, 내달 사장단 인사…최정우 "기업가치 올려라" 특명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이달 말 확정한 뒤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상당수 바꾸는 ‘쇄신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영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최정우 회장(사진)의 구상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변화 위한 대대적 인사 예고’포스코그룹 고위 관계자는 19일 “3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앞서 다음달 주요 계열사 CEO가 포함된 후속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은 2018년 최 회장 취임 이후 매년 12월 중하순에 CEO 등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지난달에도 정기 인사가 있었지만, 계열사 사장단은 이례적으로 모두 유임됐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위해 CEO 인사를 잠시 미룬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지주사 전환은 이달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포스코그룹은 신설 자회사인 철강사업회사(포스코)를 상장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지주사 전환 안건은 주총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의 숙원인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혁신의 첫 단계가 CEO 인사라는 설명이다.그룹 안팎에선 오는 3월로 임기 3년째를 맞는 계열사 CEO들의 일부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통상 포스코 계열사 CEO 임기는 다른 기업에 비해 짧은 1~2년이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

  •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 신용도 향방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김은정의 기업워치]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실적 개선 속도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회복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신용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의미다.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기업은 총 66곳이다. 부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41곳, 긍정적 전망을 보유한 기업이 25곳이다. 전체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더 우위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채권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 등급(신용등급 BBB- 이상)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긍정적 전망이 22곳, 부정적 전망이 18곳으로 긍정적 전망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나이스신용평가가 시장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32개 기업을 선별하고 범주를 나눈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사업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분석 대상인 32개 기업 중 사업 실적에 따라 신용등급 결정될 기업이 총 19곳으로 집계됐다.포스코, 종근당, 효성첨단소재, 효성, 풍산,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 금호피앤비화학, 디엘에너지, 현대로템, 에이치엠엠이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이에 비해 SK루브리컨츠, 롯데쇼핑, CJ CGV, LS네트웍스, 대한항공, CJ푸드빌, 아시아나항공, 신원 등이 사업 실적 저하에 따라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자본 확충과 인수합병(M&A)도 올해 기업들의 신용도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분석됐다.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콜마, JTBC스튜디오 등이 자본 확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올해 신용등급

  • 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완판...A급 회사채 시장 살아나나

    세아창원특수강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 규모의 2배 이상 투자금을 받아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국내 스테인리스 선재와 봉강 시장 1위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우량등급(AA급)에 한 계단 못미치는 A+급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7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950억원 규모 청약을 받았다. 올해 BBB급과 AA급 회사채는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반면 신용등급 A급 기업의 경우 지난주 CJ프레시웨이가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번진 불안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발행금리 연 2.8% 대에서 700억원 물량이 마감됐다. 연 2.7%대인 신용 A+급 등급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발행규모를 최대 12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금리는 소폭 올라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데다 국채와 회사채와의 금리차이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포스코 계열사였던 이 회사(옛 포스코특수강)는 2015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세아그룹에 인수됐다. 꾸준히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이 60%에 불과하다. 기계와 자동차·조선·플랜트 등 다변화한 산업을 수요처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세아창원특수강의 매출은 1조6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스테인리스 강재 산업이 업황 변동성이 크고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비교적 낮게 평가하고 있다.세아창원특수강은 2018년 3년 만기로 9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발행한 후 4년만

  • 포스코, 작년 '역대최대 실적'…매출 76조·영업이익 9조

    INVESTOR

    포스코, 작년 '역대최대 실적'…매출 76조·영업이익 9조

    포스코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매출 7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9조원을 넘어섰다. 중국의 철강 감산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조선·건설 등 전방 수요가 탄탄한 만큼 올해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7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2020년 대비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283.8% 급증했다.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분기부터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난관도 있었다. 움츠렸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반해 철광석, 석탄, 고철 등 철강 원료 가격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이에 대응해 원료 가격 인상분을 대형 수요 기업 공급 가격에 적극 반영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졌다. 지난해 3분기 포스코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 생산을 줄인 게 호재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쇳물 생산량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전년 동기보다 7~20%가량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산업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철강제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다만 작년 4분기부터는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에서 비롯된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철강 시황이 꺾이면서 피크아웃(고점 통과) 전망도 나오고 있다.최정우 회장은 “철강사업은 기민한 시장 대응과 유연한 판매 생산 체제 운영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 포스코인터내셔널,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M&A

    포스코인터내셔널,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를 인수하며 글로벌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을 본격화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호주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주식 인수계약 및 핸콕(Hancock Energy)과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위한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세넥스에너지 주주총회 가결 및 현지 법원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내년 3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E&P(Exploration & Production)로 거듭날 예정이다.이번 인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사례다. 인수대금은 총 7709억원(8억8500만 호주달러)이다.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1%를, 핸콕이 49.9%를 투자한다.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 기업으로 아틀라스(Atlas), 로마 노스(Roma North), 루이지애나(Louisiana) 3개의 가스전과 아르테미스(Artemis), 로키바(Rockybar)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생산하는 천연가스는 1백90억 입방피트(19Bcf)로 가스관을 통해 호주 동부지역과 LNG 액화플랜트 시장에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 호주가 광업 선진국으로서 투자 리스크가 낮기 때문이다. 또 산업단지가 밀집한 호주 동부지역의 다양한 수요처에 판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육상 가스관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 절감 및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도 미얀마에서 탐사사업을 시작한 이후 20년 이상 축적한 E&P(Exploration & Production)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INVESTOR

    지주사 채비 나선 포스코…국민연금 눈높이 맞추기 '고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에 대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판단이 깐깐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 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자회사 비상장 유지, 배당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심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작년부터 추진해온 ‘이사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국민연금기금 책임투자 방향 설명서(이사회 설명서)’ 최종안을 확정 후 공개했다.국민연금은 설명서에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및 주식교환 결정 시 주주가치 훼손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이뤄지게 할 것”을 명시했다. 이사회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보호할 것도 분명히 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셈이다.이번 설명서에 따른 주주활동 대상의 첫 번째 기업은 포스코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분할 안건을 논의한다. 구체적인 분할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포스코 안팎에선 주력 사업인 철강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할하는 ‘물적분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분할 방식과 관계없이 ‘키’는 포스코 지분 9.75%를 가진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기업분할 안건은 이사회 통과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국민연금과 블랙록(5%대)을 제외하면 이렇다

  • 최정우 "스타트업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

    PEOPLE

    최정우 "스타트업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Good To Great)’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 1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올해 7월 포스코가 비수도권 지역에선 최대 규모로 조성한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포스코는 2011년 대기업 최초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IMP를 선보였다. 창업 아이디어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성장 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IMP의 지난 10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IMP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해 132개사에 215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한 헬스케어 기업 네오팩트, 32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고속 성장 중인 모바일 기반 매장관리 시스템 개발업체 페이히어 등이 IMP가 배출한 기업이다.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현재 2조원에 달한다.포스코는 IMP를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회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 동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친환경 미래 소재 △친환경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할 계획이다.포스코는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양극재와 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분야에 진출하고, 2050년을 목표로 무탄소 제철 공법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사업구조 전환을

  • 계열사 각개전투 물류사업, 포스코터미날로 합친다

    계열사 각개전투 물류사업, 포스코터미날로 합친다

    포스코가 그룹에 흩어져 있는 물류 인력과 조직을 자회사인 포스코터미날로 통합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해운업계 반발로 물류 통합자회사 신설이 무산된 지 1년여 만이다. 별도 회사를 신설하는 대신 그룹의 대량화물유통기지(CTS)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터미날을 그룹 물류업무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업체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연간 6조원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쓰이물산 지분 전량 인수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일본 미쓰이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터미날 지분 49%를 전량 인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와 미쓰이물산은 2003년 각각 지분 51%와 49%를 투자해 포스코터미날을 설립했다. 포항·광양항CTS에서 석탄 등을 하역·보관·가공하는 회사다. 해상과 육상 포워딩(물류중개업) 업무도 일부 맡고 있다. 작년 1464억원의 매출과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포스코는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그룹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물류 인력을 포스코터미날에 배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SNNC, 포스코강판 등 각 계열사에 속한 물류사업부 임직원에게도 이 같은 계획을 통보했다. 모든 통합 작업을 연내에 끝내는 게 목표다. 포스코는 작년 물류 통합자회사 신설이 무산된 후 포스코터미날에 물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8월 각 계열사의 물류 업무를 통합한 포스코GSP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자 해운업계와 정치권은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포석’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도 반대 의사

  •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포스코·현대제철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포스코와 현대제철 주가가 오히려 하락세다. 연말과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포스코는 2.59% 하락한 31만9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3분기 영업이익이 3조11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치)보다 19.8%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그러나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0.93% 오르는 데 그쳤다. 발표 이후 주가는 오히려 1.69% 하락했다.현대제철도 마찬가지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3.97% 급증한 수치다. 역대 최대치였던 2분기(5453억원)보다 2000억원 가까이 많은 규모다. 그러나 현대제철 주가 역시 지지부진하다. 지난 5월 고점 대비 24.47% 하락한 상태다.이처럼 주가가 실적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실적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다. 실적이 3분기에 고점을 찍고 4분기부터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누르고 있는 것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등 각종 전방산업 수요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둔화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리기엔 어려운 구조가 됐지만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철강 업종에 대한 실적 피크아웃 우려는 올 상반기부터 지속됐다. 2분기에도 철강 기업들은 일제히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2분기가 실적 고점’일 것이란 우려 때문에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 당시 실적 피크아웃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