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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친환경경영 선언' 포스코, 그린본드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전 4시 22분포스코가 창사 후 처음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다. ‘친환경 경영’을 선언한 포스코가 자금조달 전략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 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5억달러(약 5800억원) 이내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들어갔다.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마련한 자금은 2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해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의 올 3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19조9317억원으로 지난 1년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27조4750억원) 대비로는 7조5000억원가량 줄었다. 작년 영업이익(5조5425억원)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좋아졌다. 올 1분기 영업이익(1조202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해 포스코 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Baa1)와 피치(BBB+)가 한 단계씩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BBB+’ 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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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 6년 만에 兆단위 M&A
▶마켓인사이트 3월 6일 오후 4시40분포스코가 6년 만에 조(兆) 단위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자동차 전지용 동박 제품을 생산하는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인수전에 뛰어들었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KCFT 매각 본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매각자는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다. KKR은 지난해 2월 LS엠트론으로부터 동박사업부 지분 100%를 3000억원에 인수해 KCFT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입찰에는 SK그룹 등도 참여해 치열한 인수전을 펼칠 전망이다. 예상 거래 금액은 1조원 안팎이다.포스코는 2013년 글로벌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이 보유한 캐나다 철광석광산 지분 15%를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 뒤론 대규모 M&A에서 발을 뺐다. 국내외 사업 부진의 영향이 컸다.하지만 지난해 7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재개했다.KCFT 인수戰 뛰어든 포스코…새 먹거리로 2차전지 소재사업 '눈독'포스코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의 오랜 침묵을 깨고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 인수에 나서기로 한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포스코는 2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를 각각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최근 합병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호주 필간구라 리튬광산을 보유한 필바라미네랄스 지분과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광권을 인수하는 등 2차전지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KCFT 인수도 2차전지 관련 투자의 일환이다. 인수에 성공하면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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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강판, 10대1 액면분할 추진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강판이 주주제안을 받아 액면분할을 추진한다.포스코강판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재 1600만주인 발행 주식 수 한도를 1억6000만주로 늘리는 정관변경 안건을 올린다고 4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발행주식 한도 안건이 통과되면 주식을 10대1 비율로 액면분할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액면분할 제안을 고려해 이번 주총에서 일단 발행주식 한도 확대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며 “액면분할 성사 여부는 주주들이 얼마나 찬성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포스코강판의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현재 지분 56.87%를 갖고 있다. 기관투자가 중에선 신영자산운용이 7.94%, 국민연금이 6.97%의 지분을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26.97%는 소액주주들이 나눠갖고 있다.포스코강판이 액면분할을 마무리하면 현재 한 주당 2만1000원(1일 종가 기준)인 이 회사 주가는 2100원 수준으로 바뀐다.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거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포스코강판은 포스코가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도금강판 등 철강재를 제조하기 위해 1988년 세운 회사다. 200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940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거뒀다. 외형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이익규모는 27.2% 줄었다. 고수익제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환율하락 여파로 수익성이 주춤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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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KG그룹, 동부제철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월22일 오후 1시36분KG그룹이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대형 철강사들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22일 동부제철 채권단 및 KG그룹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와 산업은행M&A컨설팅실이 지난 21일 시행한 예비입찰에 KG그룹 등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KG그룹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른 참여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 참여자들에게 약 2~3주간의 실사 기간을 준 뒤 다음달 중순 이후 본입찰을 할 계획이다. 본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3월 이전에 동부제철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KG그룹은 지난해부터 6개월에 걸쳐 사업성 검토를 하는 등 동부제철 인수를 준비해왔다. KG그룹은 KG케미칼을 비롯해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G 씨에스에너지, KG ETS, 이데일리 등을 거느리고 있다. K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동부제철 입찰을 꼼꼼하게 준비해왔고 FI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룬 만큼 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동부제철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인수자는 5000억원가량의 신주 인수로 동부제철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 당진공장의 열연, 냉연 사업과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의 컬러강판 등 기타 철강제품 사업 전체를 인수하게 된다. 예비입찰이 이뤄짐에 따라 업계에서 제기된 동부제철 분할 매각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연 매출 2조5000억원 수준인 동부제철은 매출 기준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그룹, 동국제강에 이은 국내 철강 업계 5위 업체다. 연간 300만t의 열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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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계열사 합병하고, 비슷한 사업은 합치고…사업재편 속도 내는 포스코
▶마켓인사이트 11월11일 오후 4시5분포스코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설관리 계열사인 포스메이트 경영권 확보에 나선 데 이어 에너지·2차전지 계열사도 합병하는 등 흩어져 있는 유사 사업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어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포스메이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83만7041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포스메이트 지분이 16.1%에서 52.8%로 늘어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건설이 포스메이트 신주를 취득하는 것은 보유자산을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10일 매매가치(감정가)가 557억원인 센트럴스타 상가 건물을 포스메이트에 넘길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하수처리업체인 블루오앤엠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메가에셋 지분 100%도 내년 2월1일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메이트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높여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상가 건물 등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건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그룹 사업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가 지난 5일 발표한 ‘100대 개혁 과제’에 따르면 그룹 설계·감리·시설관리를 비롯한 건설 관련 중복·유사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업무도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에 쓰이는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과 음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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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중국 CERCG 부도사태 법적 책임은 한화·이베스트증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중국 에너지 기업인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 자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사태와 관련, "법적 책임은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에 있다"고 못박았다. 주관사, 신용평가사, 판매사 간 책임공방이 있는 상황에서 윤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법적 분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원장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부도난 CERCG ABCP의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이라고 말했다. CERCG ABCP와 관련 증인으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과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사장, 김태우 KTB자산운용 사장이 출석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인 직후 나온 대답이다.CERCG 자회사는 지난 5월 3억5000만달러 규모 채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CERCG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 모든 채권이 동반 부도 위기 사태를 맞았다. 국내에선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CERCG가 보증한 달러화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약 165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했고 국내 금융회사 9곳이 1645억원을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이중 KTB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지 의원은 "채권을 판매하면서 현지 확인, 기업 실사도 제대로 안한 것은 주관사 등이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며 "신용평가 보고서 내용을 이해관계자가 오해하게 작성한 나이스신용평가도 책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윤 원장은 또 포스코의 해외 인수합병(M&A) 등과 관련, 회계감리를 하고 배임여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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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붙이고 떼어내고… 사업재편에 푹 빠진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9월10일 오전 9시1분핵심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알짜 사업부를 인적·물적 분할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 STX중공업 등 전통 제조업체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등 포털 및 플랫폼기업도 이 같은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해 현금창출력을 높이고, 외부에서 투자유치 등을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합병으로 현금창출력 높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1일 자회사인 포스코피앤에스(포스코P&S)를 합병비율 1 대 0.145로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포스코P&S는 캐나다 그린힐 석탄광산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4923억원, 영업이익 1629억원을 올렸다.포스코가 포스코P&S를 흡수하면서 현금창출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을 산출한 삼일회계법인은 그린힐광산 등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 매년 410억~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P&S는 지난해 3월1일 철강 유통·가공·스크랩사업부를 인적분할해 포스코대우에 넘겼다.카카오는 이달 1일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합병했다. 카카오M은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등 포함)이 36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갖춘 회사였다.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36억원에 이른다.카카오는 합병한 카카오M의 넉넉한 현금을 인수합병(M&A) 실탄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올초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면서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으로 M&A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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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7년만의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6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72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1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 주문의 54%는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33%)와 유럽·중동·아프리카(13%)가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세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1조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21조2704억원까지 줄였다. 이같은 변화에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BBB+’등급에 붙은 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줄줄이 포스코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포스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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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영구채 조기상환하고 새로 발행
포스코의 민자 발전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가 3600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조기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2500억원어치 영구채를 새로 발행해 상환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5년 전보다 신용도가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높은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다음달 말 3600억원어치 영구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이 영구채에는 포스코에너지가 다음달 29일부터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 4.66~4.72%인 금리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1.39~1.4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재조정된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을 순위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포스코에너지는 영구채 중 1100억원어치는 보유 현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2500억원어치는 새 영구채를 찍어 갚을 계획이다. 최근 대형 증권사 세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영구채처럼 30년 만기에 5년 후 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여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자비용만 생각하면 영구채를 갚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득인 상황이다. 지난 18일 기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327%로 금리상승 조건을 적용하면 영구채 금리는 연 3.717~3.777% 수준으로 바뀐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악화로 5년 전보다 신용등급(AA-)이 두 단계 내려앉았기 때문에 새 영구채를 찍으려면 과거보다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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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1.6兆 확보
포스코의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을 다시 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7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9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1조5700억원은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상 최대기록은 LG화학이 지난 2월 세운 2조1600억원이며, 역대 2위 기록 또한 이 회사가 지난해 세운 1조7700억원이다.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지난 20~21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잇달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하면 포스코는 2015년 4월 지금 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1)와 피치(BBB+)도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말 총 차입금은 21조822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2조4100억원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1조487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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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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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탄탄해진 포스코, 신용도에 ‘청신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포스코의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로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포스코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 등급이 한 단계 위인 ‘AAA’로 오른다면 2015년 4월 ‘AA+’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5조8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9.0% 증가했다. 2015년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주저앉았지만 2016년부터 꾸준히 이익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3년여간의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 규모도 크게 줄였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총 차입금은 올 1분기 말 21조822억원으로 감소했다.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비중 확대와 경영효율성 향상,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꾸준히 현금 창출능력을 개선하고 있다”며 “사업재편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가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면서 상각전영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을 1.5배 이하, 차입금의존도를 25.0% 이하로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AAA’로 올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 1분기 기준 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2배, 차입금의존도는 26.3%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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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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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포스코, 국내외 채권시장서 1兆 조달
▶마켓인사이트 5월16일 오후 4시10분포스코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7년 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는 등 오는 7월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채권시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과 발행조건 등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채권 만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때 통상 많이 하는 5~10년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2011년 4월(7억달러) 이후 약 7년 만이다.포스코는 7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약 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5~10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돌렸다. 포스코가 국내에서 공모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2016년 5월(50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가 채권 발행 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3년여간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8.2%에서 68.1%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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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포스코 깜짝실적, 신용도에 긍정적”
이 기사는 04월19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이 회사 선순위 무담보채권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aa2(안정적)’이다. 올 1분기 포스코의 조정 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66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철강가격 상승과 건설·무역·발전 등 비철강사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22조7000억원이었던 조정 전 차입금을 지난달 말 21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차입금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4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올해 약 3.3배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견조한 1분기 영업실적과 지난해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