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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강화에 철강 업체별 희비 엇갈리는 이유 [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10월05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철강 업체들의 신용도는 탄소중립 성과가 좌우할 전망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탄소 규제가 과잉 공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업계에 도전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많은 변수에 노출된 탄소중립 영향을 현재 시점에서 일괄적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철강 산업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포스코,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종합특수강,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세아창원특수강, 케이지동부제철, 디비메탈, 한국철강, 대한제강, 동국산업 등 국내 주요 철강 업체 14곳의 올 상반기 매출은 3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0.2% 급증했다. 이례적인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국의 부양책과 펜트업(보복) 효과 영향이다. 여기에 글로벌 환경 규제와 구조조정으로 공급 제한이 맞물리면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전개됐다.지난해 파리협정에서 신기후변화체제가 수립되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탈탄소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강력한 탄소 규제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철강 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해 관리해야 할 핵심 대상이다. 글로벌 철강 산업은 연간 26억톤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산업 전체 배출량의 7% 정도다. 한국의 경우 2019년 철강 산업에서 배출한 온실가스가 산업 전체 배출량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 에너지(37.3%) 다음으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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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채권발행(DCM), KB증권과 NH투자증권 접전
≪이 기사는 09월30일(15: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9년 연속으로 국내 채권발행 주선 실적 1위를 노리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선두를 향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들어 3분기까지 총 482건, 21조6549억원 어치 채권(은행채·특수채 제외)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채권자본시장(DCM)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20조2250)보다는 1조4299억원 가량 늘어났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일반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3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5000억원)와 포스코(5000억원) 등의 대규모 채권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총 394건, 20조6775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KB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일반 회사채 부문에선 2위에 그쳤으나 여전채 9조2051억원 규모 발행을 주관하며 6조3105억원에 그친 KB증권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275건, 12조187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주관해 3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SK그룹 계열사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해 10조839억원의 발행 주선 실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키움증권은 올들어 대표 발행주관 실적이 4조499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3조9613억원)를 크게 넘어서면서 순위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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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나려나…자금 조달 앞둔 기업들,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화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8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자금 조달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오른 기업들은 조달 비용 절감과 기관투자가 수요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A+인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포스코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최고 단계인 AAA가 된다. 철강재 수급 부담이 완화된 데다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돼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 재무부담이 큰 두산그룹 계열사에 대한 잠재적 지원 부담에서 벗어나 현대중공업 계열로부터 지원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 A+인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관련 수요 증가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덕분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투자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밖에도 지난달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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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9월 6일 오후 2시56분포스코플랜텍이 상장 폐지된 지 5년여 만에 증시 재입성에 도전한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인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투자 회수와 옛 모회사인 포스코가 다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엔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플랜텍은 1989년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는 제철소 및 관련 설비부품 제작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포스코 제철소 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2010년대 들어 새로 뛰어든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신규 수익을 기대하고 2013년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과 합병했지만, 오히려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그해부터 3년간 총 37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2015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울산 공장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억원, 올 상반기는 59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58.9%까지 떨어졌다. 이 덕분에 시장 예상보다 일찍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유암코를 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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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 장기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31일(16: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스신용평가가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신용등급은 AA+ 등급을 유지했다. 올들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전방산업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연결기준)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조7000억원에서 올해 5조5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국 철강산업의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철강 수급부담이 완화되면서 포스코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철강재 가격에 반영해 제품 마진을 확대한 덕분이다. 단기적으로 연결기준 2조5000억원 내외의 투자 부담은 있지만 보유 자금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이후엔 철광석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운전자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용등급 AAA급으로의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승을 위해선 자동차와 조선등 전방산업 업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한다"며 "중국의 수출이 재차 확대될 경우 역내 철강재 가격의 하락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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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대 5000억원 회사채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3: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가 다음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포함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포스코의 회사채 공모 발행은 약 2년 만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8일 회사채 3000억원 모집을 예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투자수요가 몰리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주관을 맡았다.이번 회사채는 투자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5년물은 배터리 소재에 투자하는 자금용도로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3년물은 오는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1600억원 규모 공모채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채에 속한다. 포스코는 지난 13일에는 친환경 신사업 투자자금 조달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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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포스코 신용 전망 '긍정적' 상향…코로나 전보다도 좋아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5일(1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작년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S&P 글로벌 신용평가(Global Ratings)는 24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가 코로나19의 충격 이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사태 이전보다 수익률이 더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말부터 철강제품 현물 가격을 약 4~36% 인상한 덕분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자동차, 조선, 전자제품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회복이 이어지면서 향후 1~2년은 실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이어 "철광석 가격이 올해 6월 기준 전년대비 거의 100% 상승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시장지위가 우수하고 글로벌 철강 수요는 늘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추가적인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포스코 차입금 역시 작년말 9조6000억원에서 2022년말엔 8조~9조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포스코는 자본투자 및 주주환원과 관련해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는 향후 1~2년 사이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와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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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위, 포스코 최정우 연임 제동걸까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12일 열리는 포스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한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최근 산업재해 발생을 이유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결정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9일 오후 3시 30분 시내 모처에서 제7회 회의를 개최해 포스코 등 투자 기업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를 위해 내부 수탁자책임실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 판단하기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다.이날 수탁위 논의의 핵심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연임건이 될 전망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수뇌부를 비롯해 시민단체는 연일 최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2017년 0건이었던 산업재해 사고가 최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 누적 9건으로 늘었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다.하지만 업계선 정치권의 '최정우 때리기'가 이례적일 정도로 노골적이라는 데 의문을 품고 있다. 3일 민주당은 정의당, 민주노총 등과 공동으로 '최정우 회장 3년, 포스코가 위험하다'란 제목의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달 15일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국민연금을 향해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시행해달라”며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이 같은 압박에 국민연금은 최근 포스코를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산재 관련한 정책적 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최근 포스코는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8일엔 주주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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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설' 포스코의 오랜 숙원 해운업 진출 속내...흥아해운 딜에도 영향 미치나
≪이 기사는 02월03일(10: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산업은행이 HMM(옛 현대상선)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가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포스코는 "HMM 인수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재계에서는 최근 흥아해운 매각 작업 등에서 드러난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의지를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흥아해운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채권자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일부 조건 등을 놓고 반대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아해운 워크아웃은 추가로 연장돼 오는 4일까지가 기한이다. 문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반대로 포스코 측이 용선해준 선박 4척이 매각 대상에서 빠지게 되면 흥아해운이 운용할 주요 핵심 선박이 빠지게 돼 흥아해운의 매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나머지 채권자들이 포스코인터내셜 측을 설득하고 있지만, 해운업계에서는 "포스코가 흥아해운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의 해운업 진출 의지와 맞닿아있다.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그룹은 연간 약 1억6000만t의 철강 원자재와 제품 등을 배로 실어나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연간 전체 물류비는 총매출 대비 10% 수준으로 작년에만 6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비 원가 절감 차원에서 해운 진출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실제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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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9시45분창사 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7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철강회사라는 점과 안정적인 채권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4억9700만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400여 곳이 73억달러(약 8조41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을 냈다.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170곳, 달러화로 발행되는 3년물(5억달러)과 5년물(4억4000만달러)에 약 230곳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포스코는 지난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LG화학에 이어 한국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다소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포스코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3조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를 뺀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조1461억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8일 포스코 신용등급(BBB+)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이익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업황 부진 속에도 조(兆)단위 이익을 내면서 선방하는 점을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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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플랜텍 인수전에 유암코 등 복수 투자자 참여
≪이 기사는 11월21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의 철강·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 포스코플랜텍 인수전에 유암코(연합자산관리)등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워크아웃을 통해 과거 해외사업 부실을 떨어낸 포스코플랜텍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 및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이 회사 채권단과 매각주관사 삼정KPMG회계법인이 이날 회사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유암코를 비롯한 복수의 투자자가 인수 경쟁에 참여했다. 매각 측은 내달 1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매각은 신규 유상증자나 회사채 매입을 통해 자본을 수혈해 1300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매각인만큼 포스코(60.84%)와 포스코건설(13.1%)이 갖고 있는 대주주 지분은 일정 부분 감자하고,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부채(총 4859억원) 역시 출자전환하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포스코플랜텍 매각엔 구조조정 업계에 ’큰손‘ 유암코가 참여했다. 유암코는 STX엔진 넥스콘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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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뚫고 해외채권 수요 확보
5억달러(약 58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5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5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72%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23%)와 유럽중동아프리카(5%)에서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부진에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약 9조2000억원이던 포스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7조5000억~7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걸쳐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채권투자자들은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한국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국 채권은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해외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0.975%포인트 높은 연 2.562% 수준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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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 철강업황 부진 뚫고 해외채권 수요 확보
≪이 기사는 11월05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억달러(약 58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철강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5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5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72%가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23%)와 유럽중동아프리카(5%)에서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철강업황 부진에 고전 중인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 들어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원재료인 철강석 가격까지 오르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조3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약 9조2000억원이던 포스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7조5000억~7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간판기업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는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 걸쳐 저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 채권투자자들은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높은 한국 채권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한국 채권은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 금리가 높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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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포스코의 '애물단지' 포스코플랜텍 결국 매물로
포스코의 철강·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열사 포스코플랜텍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포스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채권단 관리)에 들어간지 약 4년 만이다. 한때 조단위 매출을 자랑하던 포스코 계열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구조조정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주도하는 포스코플랜텍 채권단은 최근 포스코플랜텍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정KPMG회계법인은 최근 잠재적 인수후보들을 대상으로 매물의 현황을 담은 소개자료인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채권단 관리 기업인만큼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치뤄질 전망이다. 예비입찰은 11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매각은 신규 유상증자나 회사채 매입을 통해 자본을 수혈하고, 포스코(60.84%)와 포스코건설(13.1%)이 갖고 있는 구주는 일정 부분 감자해 인수자가 최대 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해 매출액 293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부채가 4859억원으로 상당한 수준이고 자본잠식 규모도 여전히 1300억원에 달한다.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포스코가 자회사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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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청신호' 포스코건설…회사채 발행도 흥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10월 16일 오전 4시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건설이 모집액의 네 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1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을 줄인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 들어 차례로 포스코건설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대규모 현금 유입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송도개발사업 미수채권 회수(7496억원)와 중국 베이징포스코센터 지분 49% 매각(3370억원)을 통해 1조원 이상을 손에 쥐었다.확보한 유동성을 부채 감축에 활용하면서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해 6월 말 732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송도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해운대 엘시티(2563억원), 브라질 CSP 제철소(3120억원) 건설 관련 미수채권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넉넉한 투자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금리보다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