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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이직의 시대, 평생 삼성맨·현대맨은 옛말…대기업 이직 급증

    자동차, 배터리, 정보기술(IT) 등 업종을 불문하고 주요 대기업의 이직률이 지난해 일제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늘고 전 영역에서 ‘IT화’가 진행되면서 테크 인력을 중심으로 다른 업종 이직이 일반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 등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1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모든 회사에서 지난해 이직률이 높아졌다.대표 IT기업에서 이직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는 지난해 해고와 정년퇴직자를 뺀 자발적 이직자가 330명으로 2020년 171명에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직률은 6.3%에서 9.5%로 뛰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와 엔씨소프트의 이직률도 각각 3.7%에서 6.0%로, 4.6%에서 7.9%로 높아졌다.IT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에서도 이 같은 양상은 뚜렷했다. 현대차의 자발적 이직자는 2020년 298명에서 지난해 486명으로, 모비스는 141명에서 248명으로 급증했다. 포스코의 이직률은 1.3%에서 2.0%로 높아졌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퇴직률도 2.1%에서 2.4%로 올라갔다.업종을 가리지 않고 이직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주요 업종의 신사업 진출과 IT화가 꼽힌다. 제조와 유통 등 오프라인 중심의 산업이 온라인화·첨단화하면서 테크 인력 영입이 활발해졌다. 현대차가 미래모빌리티사업 총괄본부장에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송창현 사장을 데려온 게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이 외부 영입 개발자를 우대하면서 기존 직원들도 대우가 더 나은 곳으로 직장을 옮기는 사례가 많아졌다.과거 ‘삼성맨’ ‘현대맨’ 등과 같이 기업과 개인의

  •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 K수소 드림팀, 생태계 조성 위한 펀드 출범

    MARKET

    K수소 드림팀, 생태계 조성 위한 펀드 출범

    현대자동차와 SK, 포스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 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5000억원 규모의 수소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수소 생산·유통·소비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친환경 수소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한다는 포석이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열고 수소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수소 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된다.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 등과 함께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투자금을 집행한다. 반상우 미래에셋증권 인프라투자본부장은 “연수익률 8%를 목표로 한다”며 “펀드의 70%는 수소 인프라에, 30%는 수소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 기업의 역량을 결집한 ‘동맹’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회원사는 현대차, SK, 포스코, 한화, 롯데, 현대중공업, GS칼텍스, 효성, 두산, 코오롱, 삼성물산, 이수, 일진, E1, 고려아연, 세아창원특수강, LG화학 등이다.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프로젝트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은 수소 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에 금리 인하·대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남정민 기자

  •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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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힌 국내 2위 동박 제조회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이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해외 기업 및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최대주주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LOI)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롯데케미칼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 소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은 지난 5월 중순 시장에 ‘깜짝 매물’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국내외 수십여 곳의 기업과 PEF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점유율 13% 안팎을 보유한 5위권 기업이어서다. 동박은 2차전지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성장성도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한달새 각 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자 상황이 돌변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도 매각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5월24일 9만3900원이었으나 이날 6만8500원으로 20% 이상 빠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입찰을 앞두고 삼성SDI에 8조5000억 원 상당의 동박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인수전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동박 사업의 경우 추가로 해외 공장 증설을 위한 신규 투자(캐팩

  • 포스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000억 발행에 1.4조 몰려

    포스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4000억 발행에 1.4조 몰려

    포스코가 다음달 발행하는 회사채에 발행 예정액의 3배가 넘는 1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신용등급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무보증회사채 총 4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에측에서 총 1조46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 만기물 3000억원 모집에 1조1600억원 5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305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포스코는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희망금리 제시한 결과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 개별민평 -9bp, 5년물 개별민평 -2bp로 모두 언더 금리에 낙찰됐다. 개별민평금리란 채권평가사들이 유통시장 시가를 매일 반영해 제시하는 해당 채권의 적정 금리다.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7월과 10월 각각 2000억원과 6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우량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탄탄한 신용도를 갖춘 포스코 회사채에 매수 주문이 몰렸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저평가주라고 1억 넣었는데"…'주가 반토막' 개미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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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평가주라고 1억 넣었는데"…'주가 반토막' 개미의 눈물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저평가주'라고 1억원 가까이 투자했는데 손실이 너무 큽니다."요즘 현대제철 주주들 분위기가 심상찮다.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극도로 저평가받는 만큼 반등을 노리고 사들였다는 주주가 많다. 하지만 이 회사 주식은 1년 새 50% 가까이 하락했다.반등은커녕 '만년 저평가주'로 굳어져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성장 여력에 대한 전망은 밝지 못하다. 증권사들도 이 회사 목표가를 깎는 등 외부 평가도 나빠졌다. 영업익 전망 2조7289억...주가는 내리막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보다 11.5% 늘어난 2조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실적 기대치는 높지만 주가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PBR과 PER(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은 각각 0.25배, 2.78배에 머물렀다.PBR의 경우 다른 철강업체인 포스코홀딩스(0.4배), 동국제강(0.49배) 수준을 밑돈다. PER도 포스코홀딩스(3.89배)를 비롯해 철강업종(4.1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와 저렴한 주가에 끌려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인 주주들도 적잖았다.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1년 새 곤두박질쳤다. 현대제철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3400원에 마감했다. 작년 장중 최고가(2021년 5월14일·6만3000원)와 비교해 47.0% 내려갔다. 앞으로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이 이 회사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기존 목표가 6만8000원)과 BNK증권(6만5000원)도 이 회사 목표가를 모두 6만원

  • 포스코홀딩스, 10년 만에 S&P 신용등급 'A-'로 상향

    포스코홀딩스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자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S&P 신용등급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A- 등급으로 복귀했다.S&P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올해 실적은 경기 둔화 여파로 줄어들겠지만, 고부가제품 비중이 높고, 한국에서의 시장지배력이 단단하다"며 "2022~2023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연간 8조~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20년 1.5배에서 지난해 0.7배로 내려갔다. S&P는 앞으로 2년 동안 0.8~1.4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소재·수소 사업 등 신성장 사업 투자금도 내외부 조달이 가능한 만큼 향후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S&P는 3월 신설된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에도 신용등급 ‘A-'를 처음 부여했다. 포스코는 그룹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지키고 있는 데다 앞으로 2년 동안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0.4배~0.8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포스코의 EBITDA 수익률이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도 평가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조3323억원, 영업이익 9조2381억원을 올리면서 1968년 출범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철강 판매수익이 불어난 데다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무역 실적도 좋아진 결과다. 다른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판매 실적도 작년부터 본격 반영됐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호주 '광산재벌' 만난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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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광산재벌' 만난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리튬 니켈 등 주요 전략자산의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핸콕과 ‘리튬·니켈·구리·철광석 광산 개발 및 열간성형철(HBI)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최 회장과 광산재벌로 통하는 핸콕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이 참석했다.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철광석 광산 개발과 철강 원료인 HBI 생산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순수한 철 가공품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2010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와 양극재,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그룹과 광석산업에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21일엔 캐나다 자원업체인 퍼스트퀀텀미네랄스의 필립 파스칼 회장과 리튬 개발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의 데일 핸더슨 회장 등을 만나 자원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최 회장은 마크 맥고언 서호주 총리와도 20일 면담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 2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 생산·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청정수소 사업 과정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호주 가스전 현장점검…"2025년까지 물량 3배 확대"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호주 가스전 현장점검…"2025년까지 물량 3배 확대"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 14~15일(현지시간) 호주 에너지기업 세넥스에너지를 방문해 가스전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까지 세넥스에너지 생산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기반으로 가스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세넥스에너지의 현재 연간생산량은 약 200억 입방피트인데 향후 3년이내 해당 물량의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에너지 경영권 인수계약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1984년 설립돼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넥스에너지는 △가스·석유 탐사 △원유 생산·처리·판매 △원유 파이프라인 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1억1600만 호주달러(약 1070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 호주달러(약 230억원)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태양광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설비 운영을 위한 그린수소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호주 내 수소충전소에 그린수소를 공급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주시보 사장은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그룹 미래 에너지 전략의 교두보"라며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포스코, 역대 최고가에 잭니클라우스GC 인수…홀당 160억 이상

    포스코, 역대 최고가에 잭니클라우스GC 인수…홀당 160억 이상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약 3000억원 초반에 인수한다. 홀당 160억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다. 역대 골프장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는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 초반 수준이다. 앞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인수가를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 골프장 매각은 예비인수자를 미리 정해놓고 입찰을 붙이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예비후보자인 포스코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칸서스가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포스코는 당초 2650억원의 가격을 써냈다. 기존 가격보다 약 500억원을 높이면서 인수를 확정지었다.포스코는 인수전 초반부터 잭니클라우스GC에 대한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을 통해 잭니클라우스GC를 보유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지분 29.9% 보유한 2대 주주다. 포스코는 칸서스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이를 수용하면서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홀당 기준 기존 147억원에서 167억원까지 20억원을 추가로 높인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의 가치 등을 감안하더라도 포스코가 기존에 제시했던 금액은 이미 충분히 높은 수준이었다"면서 "포스코가 본업이 아닌 골프장 사업에 무리하게 베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잭니클라우스GC는 역대 골프장 거래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M&A

    천정부지 골프장 가격…잭니클라우스GC, 홀당 160억 넘을 듯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위해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인수자인 포스코그룹과는 500억원 안팎의 높은 수준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가 마지막까지 인수 의지를 보일지 주목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최대주주인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 등은 이달 초 잭니클라우스GC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실시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가장 높은 가격인 3000억원대 초반 수준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SIC의 주주는 ACPG K-Land 외에 포스코건설 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 25.4% 등이 있다.잭니클라우스GC의 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토킹호스 매각은 사전에 예비인수자를 정해놓고 매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비인수자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 O&M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포스코가 칸서스가 써낸 가격을 수용하면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포스코는 2600억원대 수준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오는 20일까지 매각 측에 인수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이번 입찰 결과는 포스코가 쉽게 인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칸서스가 파격적인 가격을 써내면서 인수전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기존 가격보다 500억원 수준을 추가로 높여야 해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어 인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2010년 설립된 잭니클라우스GC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 최고급 골프장

  •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INVESTOR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표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 그거(인수) 이미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포스코는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매각할 때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B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불참을 선언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올해 지주 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실제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2차전지 소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사업)를 다양화하고, 고객도 다양화해 앞으로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외

  • "머뭇대다 중국이 가로챈다"…포스코그룹, 25조 투자 전격 결정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머뭇대다 중국이 가로챈다"…포스코그룹, 25조 투자 전격 결정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포스코그룹은 2017년 아르헨티나에서 아픈 경험을 겪었다. 캐나다 에너지기업으로부터 리튬이 녹아 있는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지분을 1억달러(약 1280억원)에 매입하는 구두 계약을 맺고 이사회에도 보고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투자 안건이 통과되는 그 시점에 포스코가 눈독 들인 소금호수는 중국 업체가 가로챘다. 중국 업체가 포스코 매입가격에 웃돈을 얹은 1억5000만달러에 얼른 매입한 것이다.중국은 아르헨티나 소금호수를 비롯해 전세계 전략광물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포스코그룹도 맞불을 놓기로 했다. 2030년까지 25조원을 들여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전략광물과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2차전지 광물·화합물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에 맞서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전무)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한 그룹 전체의 전략을 짜고 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서 2차전지 사업에 참여한 포스코그룹은 현재 양극재·음극재는 물론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조달할 수 있는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을 구축했다. 45명이 몸담은 2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을 이끄

  •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 신기록…非철강 계열사 '어닝 서프라이즈'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 신기록…非철강 계열사 '어닝 서프라이즈'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의 비(非)철강 계열사들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경쟁력 있는 원자재 조달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케미칼, 매출 신기록 힘입어 “LFP, NCA 양극재 사업화 추진”포스코케미칼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리튬, 니켈 등 광물값 급등이 반영돼 소폭 감소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kg당 447.5위안에 달했다. 지난 1월 kg당 264위안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달 만에 2배 가량 급등했다.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7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만 3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 44.1% 성장했다. 양극재 부문에서는 전기차용 하이니켈 제품 판매가 증가해 2722억원의 매출을, 음극재 부문에서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호조로 44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3분기부터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 중이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취급하지 않던 양극재 제품도 생산하고, 양·음극재 생산 목표치도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우선 양극재는 기존에 판매하던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와 더불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중국 업체들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사업화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NCA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 철강 빅5 "물류대란에 탄소중립 청구서…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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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빅5 "물류대란에 탄소중립 청구서…첩첩산중"

    “글로벌 물류대란과 함께 탄소중립 청구서가 본격 날아들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옛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 ‘빅5’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일제히 꼽은 변수다. 작년부터 이어진 ‘철강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아직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탄소중립 압박과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지뢰밭’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는 게 이들 CEO의 공통적인 우려다. ○“곳곳에 경영 리스크 산적”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에 정탁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등 국내 주요 철강사 CEO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핵심 변수로 일제히 탄소중립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꼽았다. 정 사장은 “탄소중립, 공급망 등 여러 가지 지정학적 위기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도 “올해 최대 현안은 탄소중립에 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전기로를 앞세워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기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고로의 25% 수준이다.철강사는 석유화학·시멘트와 함께 국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포스코는 국내 민간 기업 중 가장 많은 7567만t의 탄소를 배출했다. 2위가 현대제철(2862만t)이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각 기업에 확정된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철강사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