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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파트너스, 27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성공
이 기사는 04월11일(13: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27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는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최근 2700억원 규모의 특정상황(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를 조성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는 경영권 분쟁이나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기업의 자산 가치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하락했을 때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케이스톤파트너스는 유현갑 대표가 이끄는 PEF 운용사로 지난 2012년 IBK투자증권과 공동으로 9500억원 규모의 PEF를 조성해 금호고속 경영권, 대우건설 지분 12.3%,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38.7%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3개 자산을 사들이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2014년에는 국내 PEF 운용사 에스지 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손잡고 63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만들어 투자하기도 했다. 재기지원펀드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특수상황펀드의 일종이다.이번 블라인드펀드의 주요 투자자로는 산업은행(1200억원), 산재보험(500억원), 고용보험(400억원), 농협중앙회(200억원)를 비롯해 총 6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케이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그동안 특수상황에 처한 기업에 투자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블라인드 펀드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스톤파트너스는 블라인드펀드의 규모를 상반기 내에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과 전문건설공제조합 등의 출자사업에 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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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에어아시아 항공기 펀드에 1810만 달러 투자
이 기사는 02월20일(16: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는 에어아시아와 장기 할부계약이 체결된 A320neo 항공기의 후순위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엠플러스 펀드에 1810만달러(약 207억 원)를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에어버스 A320neo 항공기 3대 임대 운영키로 했다. 유럽계 은행과 선순위, 후순위 대출 계약을 통해 항공기 매입 자금 조달을 마쳤다. 2기는 이미 에어아시아나에서 운영 중이고 잔여분은 올해 인도된다.항공기 3기에 대한 매입금액은 1억4000만달러 안팎으로 이중 75% 가량은 선순위 대출을 통해 이뤄졌다. 후순위 대출은 20%, 지분 투자는 5% 가량으로 알려졌다.군인공제회는 후순위 대출채권에 181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펀드 운용 기간은 약 12년이다. 예상수익률은 연평균 5.5%다. 펀드 운영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이 맡는다.항공기 펀드는 항공사가 만기까지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할부원리금을 지불하고, 할부원리금 전액 상환 시 에어아시아가 해당 항공기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운용리스 방식에 비해 항공기 매각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절감되는 구조다. . 에어아시아는 아시아 1위 저비용 항공사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용하고 있는 민간항공사로 동남아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항공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펀드가 투자한 A320neo 항공기는 중소형 기종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군인공제회는 지난해에도 에미레이트(UAE), 중화항공(대만) 등 항공사의 중대형항공기 펀드에 약 430여억원을 투자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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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유럽 인프라펀드 인기, 기관별 약정금액 15% 줄인다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가 모집중인 유럽 인프라 펀드가 글로벌 기관투자가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조기에 자금 모집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유동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이 펀드에 돈을 태우기로 한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약정금액도 15%씩 줄어들게 됐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5호 유럽 인프라펀드(MEIF5)에 출자하겠다는 약속을 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약정금액 규모를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맥쿼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각국의 통신 시설과 교통망 구축에 투자하는 다섯번째 인프라 펀드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속속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당초 모집한도(하드캡·hard cap)인 35억유로를 11억유로 넘어선 46억유로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뒤 미국의 한 대형 기관투자가가 대규모 출자 의사를 밝히면서 ‘초과 모집’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한 연기금 관계자는 “대형펀드는 대개 여러차례에 걸쳐 자금을 모집하지만 맥쿼리의 유럽 인프라펀드는 이례적으로 첫 번째 모집에서 돈을 다 모았다”고 설명했다.맥쿼리 측은 펀드 규모를 기존 35억유로 한도를 넘어선 40억유로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 중에선 국민연금과 군인공제회가 각각 2억5000만유로와 5000만유로를 투자키로 했지만, 맥쿼리로부터 “출자 규모를 15%씩 줄여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3000만유로를 넣기로 한 과학기술인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회 등도 같은 이유로 출자규모를 15%씩 줄이기로 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