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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들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벤처 붐'이 이어지는 데다 창업 열풍이 지속되면서 경영 지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내달 100억원대 규모로 초기 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AC는 건당 투자금액이 벤처캐피털(VC)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100억원대 규모 펀드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AC 중에서는 퓨처플레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정도만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 바 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3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100억원가량 키웠는데, 올해는 첫 펀드부터 1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소풍벤처스와 같은 AC들은 투자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신규 투자금액이 85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9억원으로 약 2.5배 늘렸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2020년 약 1조5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퓨처플레이 역시 지난해 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났다.투심이 달아오르며 기존 수천 만원가량이던 건별 투자금액도 많게는 10억원 이상까지 커졌다. 예를 들어 퓨처플레이는 올 들어 모빌리티 스타트업 A사에 18억원, 헬스케어 스타트업 B사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소풍벤처스는 2020년 한 회사당 평균 9000만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7000만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주로 시드(초기)~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 투자하던 AC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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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이 반한 사모펀드"…타임폴리오, 1200억원 '완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3년8개월 만에 출시한 멀티전략형 헤지펀드 ‘더타임-블랙’이 모집과 동시에 1200억원어치를 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운용 능력이 검증된 운용사로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지난달 삼성증권을 통해 더타임-블랙을 독점판매했다. 설정(1월 10일)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4850억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는 삼성증권 전국 PB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면 가입자 대부분이 서울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도 판매물량을 할당했다. 이번 더타임-블랙 가입자 중에서는 혼자서 100억원을 확정한 고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들이 100억~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설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과 대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사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 만한 ‘확실한 상품’을 찾으면서 업력이 길고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로 투자금이 더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타임폴리오는 강남 자산가들 사이에서 ‘손실을 내지 않는 운용사’로 입소문이 나며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타임폴리오 헤지펀드(더타임 기준)의 2016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141%다. 연평균 수익률이 16.9%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연평균 7.46%)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타임폴리오가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출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더타임-블랙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롱쇼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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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톤 주가 하락은 CEO탓…행동주의 펀드 "사임하고 회사 팔아라"
행동주의 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이 펠로톤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사임과 회사 매각을 요구했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웰스 캐피털은 이날 펠로톤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나 나이키 등 피트니스 관련 기업에 펠로톤은 매력적인 인수합병 타깃일 것"이라며 말했다. 블랙웰스는 펠로톤 지분 5%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블랙웰스는 펠로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이 원인을 현재 CEO인 존 폴리에서 찾았다. 그가 리콜 대응을 망설였고, 소비자들의 수요도 잘못 읽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으로 정보가 새어나가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됐다고 강조했다.블랙웰스는 "폴리 CEO가 운영하기에 회사가 너무 크고, 복잡하고, 너무 손상됐다"며 "그가 스스로 이사직을 사임해야한다고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 CEO가 주식을 매각해 1억1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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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펀드' KCGI, 넥스원 이어 LIG에 투자…"끈끈하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LIG넥스원에 이어 지주사 ㈜LIG에도 10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LIG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LIG의 대주주 지분 일부를 1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LIG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를 넘는데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KCGI가 지난해 10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후 LIG넥스원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LIG그룹과 KCGI가 장기적으로 공동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KCGI의 LIG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도 맞닿아 있다. 방산·군수업체인 LIG넥스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 자체가 사회(S) 측면에서의 투자이기도 한 데다 KCGI가 ‘KCGI-LIG 신성장 ESG PEF’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KCGI 관계자는 “LIG 입장에선 신성장 동력을 찾고 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ESG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KCGI가 제일 잘하는 게 지배구조 개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KCGI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를 교환할 수 있는 EB를 인수했다. EB의 주당 교환가액은 1년 만기 EB 49만1980주에 대해선 5만815원으로, 4년 만기 EB 140만5678주에 대해선 5만3355원으로 책정했다. 그 이전에도 KCGI는 LIG넥스원과 5G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하는 등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향후 KCGI는 LIG와 공동 투자할 만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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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투자 펀드 모집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모태펀드의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를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에 의한 투자신탁 또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집합투자기구 또는 해외건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제안 시점에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이 특정돼있는 펀드라면 신청 가능하다.대상 운용사의 최소 제한 요건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해외건설집합투자업자(단, 투자기구 설립 전까지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른 해외건설 집합투자업자 자격 취득시 가능) △설립 1년 경과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AUM)가 3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제재 없을 것 등이다.모태펀드의 총 투자한도는 1076억원으로, 개별 투자기구의 투자금액은 이 한도 안에서 심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분야의 직접투자, 펀드운용, 사업개발, 사업분석(회계법인 등) 등의 합산 경력 5년 이상인 인력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신청은 삼성자산운용 대체투자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기본요건, 펀드 주요 요건 및 투자자산 심사 후 결정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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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벤처캐피탈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추진에 들어간다. 다음달 말 상장 예정이다. 7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금융위원회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4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472억 5000만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될 예정이다.공모금액 상단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가총액은 1890억원이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곳은 KTB네트워크,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상장 후 시가총액 1900억원 이상 넘어서면 벤처캐피탈 시가총액 5위에 오르게 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에프브이홀딩스)의 벤처캐피탈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회사는 2019년 이후 연평균 212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해 왔다. 현재 총 출자약정액이 9339억원으로 벤처투자조합 13개, 사모투자합자회사 5개를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말까지 9개의 펀드를 청산했다. 가장 최근 청산이 완료된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의 3개 펀드의 청산수익률(IRR 기준)은 각각 19.1%, 17.8%, 33.3%이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로 산출한 업계 평균 5.9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2020년 실적은 영업수익이 245억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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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스트랫 "오미크론 1월 초 정점…크리스마스 이브가 저가매수 기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급증세가 올해 연말 뉴욕 증시의 ‘산타 랠리’ 이전에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가의 주식정보회사인 펀드스트랫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보면 몇 주 내에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하루 25만 건에서 30만 건, 혹은 최대 50만 건까지 증가할 수 있다"라면서 "금융시장은 하루 확진자가 50만 건 이상 발생한다는 예상에 패닉에 빠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1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3만 명을 넘어 2주 만에 40% 증가했다. 뉴욕에서만 하루 2만2000명이 발생했다.펀드스트랫은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2배 빠르게 번아웃(Burn out, 힘이 소진되는)되는 특성도 있다. 워싱턴대 건강측정 및 평가연구소(IHME)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은 1월 초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점은 지난 여름 델타 변이 당시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고, 우리의 하루 25~30만 명 신규 감염자 발생 시나리오는 너무 공격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랫은 "만약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하면 주식은 실제로 12월 말에 바닥을 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우리 전략가(마크 뉴튼)는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22~24일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에 대한 모건스탠리의 의견은 약간 다르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의약 담당 애널리스트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본시나리오는 10~12주 지나 확산세가 정점을 찍는 경우다. 하루 감염자가 30만~5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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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창사 이후 최대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아주IB투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아주IB투자는 2940억원 규모 '아주좋은벤처펀드 2.0' 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974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조원을 넘기게 됐다.이 펀드에는 KDB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을 비롯한 정책출자자와 공제회, 보험금융업권 등 국내 투자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주주 아주산업 역시 펀드 출자에 참여했다. 동 펀드에 했다. 아주IB투자는 GP 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15%인 26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디지털전환(DX), 바이오, 소부장 기업 등이다. 펀드의 만기는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양광선 벤처캐피털(VC) 부문장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양 부문장은 2000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합류해 VC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다. 영림원소프트랩, 아모그린텍, 휴온스 등을 발굴한 바 있다. 핵심운용인력은 박셀바이오, 올릭스 등에 투자한 최용석 이사와 레진코믹스, Pnt 등을 발굴한 박세근 이사, 젠바디, 나노팀 등을 투자한 나종상 이사로 구성됐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펀드 결성과 함께 AUM 역시 2조원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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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예금,유럽 부동산 2억유로 펀드 운용사 선정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유럽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2억유로(약 2683억원) 규모의 우체국예금 펀드를 운용할 두 곳의 운용사 선정에 나섰다.26일 우체국예금은 유럽 선진국에 투자하기 위한 코어 및 코어플러스 전략의 부동산 투자 펀드 2억유로어치를 조성키로 했다. 두 곳이 각각 최대 1억유로어치를 운용하게 된다. 투자지역은 유럽 선진국 중심이고 방식은 지분 투자 중심이다. 우본의 출자지분은 최종 모집액의 20% 이내다.지원자격은 올해 6월30일 기준으로 글로벌 부동산 지분투자 규모가 총 50억유로 이상이어야 한다. 또 유럽 부동산 지분투자 규모가 총 20억유로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서류 접수는 내달 17일까지다.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 운용사를 내년 1월께 선정한다. 운용사 실사를 거쳐 내년 3월께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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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우체국보험 펀드평가사 1곳 뽑는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우체국보험의 펀드평가 업체 한 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19일 시작했다.펀드 평가사의 주요 업무는 우체국보험 펀드의 자산평가 및 펀드투자 모니터링, 분석보고서 서비스 및 관련 컨설팅 등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2일부터 2025년 1월11일까지다.입찰 참가자격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258조'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여야 한다. 또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돼야 한다. △최근 6개월 이상 동안 기금, 공공기관, 금융기관 위탁자산의 주식 및 채권 펀드평가 업무를 수행중인 회사여야 하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또는 일임자산 등 주식 및 채권형 운용자산에 대한 최근 6개월간 평가대상 자산의 평균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회사만 지원 가능하다. 또 △최근 2년 이내 만기 전 계약이 해지된 이력이 없는 펀드평가회사만 참가할 수 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고 내달 중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5일께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량 평가의 기준 항목은 경영현황, 재무건전성, 평가실적, 인적자원, 보수수준 등이다. 정성 평가에는 펀드운용 성과 평가방법 및 산출물, 전산 인프라, 리스크 관리능력, 보험자금 운용 지원방안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심사 결과가 반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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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회,1200억 VC펀드 운용사 10곳 선정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1200억원 규모의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10곳을 선정했다. 10곳의 VC펀드 위탁운용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쿼드벤처스다. 이 중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는 루키 부문에 선정됐다.이들은 운용사별로 50억~200억원씩 자금을 위탁 운용하게 된다. 총 약정금액은 1200억원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펀드를 결성해 향후 3~5년 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7년 이후 매년 PE·VC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왔다. 지난 4년 간 총 1조2000억원의 출자를 약정했다.중기중앙회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전문투자자로부터 투자가 확약된 펀드를 기본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출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로부터 사전 검증을 받은 운용사들 중에서 추가 검증을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VC펀드 위탁운용사와 함께 진행된 PE 운용사 공모도 정성평가(PT) 절차를 마쳤고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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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증시…흔들림 적은 펀드로 피신할까
투자하는 족족 고수익을 내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부터 ‘성장주’ 네이버·카카오까지 줄줄이 부진한 탓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상승 종목을 쫓아갈 재간이 없다고 푸념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속절없이 자금이 빠져나가던 펀드시장 기류는 달라지고 있다. 직접 투자 난도가 높아지자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시선이 다시 옮겨가기 시작한 모습이다. 펀드시장 부활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은 800조원을 돌파했다. 줄곧 쪼그라들던 펀드시장이 간만에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위기엔 ‘분·당’이 해답한국경제신문은 17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6대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해야 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대거 추천리스트에 올랐다.6개 증권사에서 추천한 18개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복수 추천을 받은 펀드는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였다. EMP펀드는 분산투자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 여러 개를 하나의 펀드에 담아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안정형 상품이다.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는 채권 등 다른 자산도 섞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상품을 추천한 NH투자증권 측은 “하반기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등 정책적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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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내던' 개미들 자신감 '추락'…"지금은 ○○에 투자하라"
투자하는 족족 고수익을 내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국민주’ 삼성전자부터 ‘성장주’ 네이버·카카오까지 줄줄이 부진한 탓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상승 종목을 쫓아갈 재간이 없다고 푸념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속절없이 자금이 빠져나가던 펀드시장 기류는 달라지고 있다. 직접 투자 난도가 높아지자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시선이 다시 옮겨가기 시작한 모습이다. 펀드시장 부활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은 800조원을 돌파했다. 줄곧 쪼그라들던 펀드시장이 간만에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흐름이 바뀌는 상황에서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위기엔 '분·당'이 해답한국경제신문은 17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6대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해야 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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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1000만 시대…가계 주식가치 1100조 돌파했다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올 상반기 말 가계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펀드 시장가치가 1100조원어치를 돌파했다. 작년 말에 비해 150조원가량 불었다. 개인투자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다 저금리에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이 불어난 영향이다. 주식 투자가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21%를 웃돌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올 2분기 말 가계(개인사업자 포함)·비영리단체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과 펀드 가치는 1143조165억원(12월 말 시장가치 기준)으로 나타났다. 전분기(1053조355억원)와 비교해 89조9810억원, 작년말(986조1761억원) 대비로는 156조8404억원어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는 올 1분기, 2분기에 각각 32조원, 49조원어치 주식 및 펀드를 사들였다. 여기에 올들어 국내외 주가가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급증했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가 증시에 등장하면서 청약자금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저금리에 오름세를 보이는 증시에 가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투자자도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소유한 개인은 작년 말 919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과 비교해 48.5% 늘었다. 15~64세 인구(3713만 명)의 24.8%에 달하는 등 국민 넷 중 한명 꼴로 주식을 쥐고 있는 셈이다. 개인투자자 증가 추세를 보면 현재는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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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국내 물류 투자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한다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국내 물류부동산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위탁 규모는 총 1000억원 이내, 위탁 운용사는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펀드결성총액은 최소 1250억원 규모로, 위탁운용사의 제안에 따를 예정이다.우본 예금사업단의 이번 투자는 국내 물류관련 시설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다. 위탁사 신청 자격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REITs)이거나 자본시장법에 의한 부동산집합투자기구(부동산펀드)면 된다. 또 제안일 기준으로 설정액 합계 100억원 이상의 물류 관련 펀드(개발형, 임대형, 대출형 등)를 운용하고 있어야 한다.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2년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목표로 하는 내부수익률(IRR)은 4.0% 이상이다. 성과보수는 IRR 8% 초과시 초과수익의 15% 이하, IRR 10% 초과시 초과수익의 25% 이하 중 택일 가능하다. 제안한 펀드의 전담 운용인력이 3명 이상이어야 한다.우본은 오는 19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11월 2일에 1차 평가 및 2차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11월 9일에 2차 평가를 진행한다. 운용사 실사를 거쳐 11월 30일 예정된 투자심의회에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