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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해외 다이렉트 렌딩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무원연금공단이 해외 다이렉트 렌딩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공무원연금공단이 선정하는 위탁운용사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렉트 렌딩 전략 펀드를 운용해야 한다. 위탁 운용금액은 총 1억5000만달러(운용사당 5000만달러 이내) 규모다. 운용사는 최대 3곳까지 뽑을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최대 5년 내외로, 펀드 만기는 최대 10년 내외로 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펀드 설정액의 50% 이내로 출자할 계획이다.지원자격은 운용사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나야 하고 운용조직과 별도의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위험 통제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운용 규모는 모집 대상전략의 누적 투자규모가 2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제안서는 오는 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1차 정량평가, 1차 구술심사를 거쳐 7월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 대체투자부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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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에도 美·中 해외펀드 사들이는 개미들…국내는 외면
투자자들이 국내외 증시 하락에도 해외주식형 펀드에 꾸준히 돈을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에선 돈을 빼고 있었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조정을 거치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 ETF 인기 여전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주식형 펀드 순유입액은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687억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형 펀드 순유입액은 2월 7876억원, 3월 7529억원, 4월 9324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5월에도 첫째주에만 1568억원이 순유입됐다.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처인 미국 중국 등의 증시가 뚜렷한 하락세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 미국 S&P500지수는 13.5%, 나스닥지수는 2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항셍지수는 13.8%, 상하이종합지수는 17.3% 떨어졌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 펀드 중 올해 국내 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 ETF’였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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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비용 줄이려면 온라인서 비대면 가입…'장투'엔 A클래스 좋아
펀드는 같은 상품이라도 어떤 유형을 택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크게 차이 난다.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해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펀드는 판매보수, 수수료, 가입 장소에 따라 여러 개의 클래스로 나뉜다. 투자자가 주로 접하는 유형은 A와 C클래스다. 차이점은 선취수수료를 떼는지 여부다. A클래스는 가입 시점에 1%의 수수료를 뗀다. 100만원을 넣으면 99만원이 투자되는 식이다.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가 없다. 대신 판매보수가 A클래스보다 두 배가량 높다.판매보수는 매년 발생하기 때문에 오래 투자할수록 C클래스가 불리하다. 다올KTBVIP스타셀렉션펀드를 예로 들면, A클래스는 판매보수가 0.7%인데 C클래스는 1.5%로 두 배 이상 높다. 1년 이내로 투자하면 C클래스, 2년 이상 투자할 계획이면 A클래스가 적합하다. 장기로 투자하려면 C클래스를 피해야 한다.온라인으로 가입하면 비용이 절반으로 내려간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펀드는 뒤에 소문자 ‘e’가 붙는다. A클래스를 온라인에서 가입하면 Ae, C클래스는 Ce가 된다. 다올KTBVIP스타셀렉션펀드 A클래스를 창구에서 가입하면 판매보수가 0.7%인데 온라인은 0.35%다. 선취수수료도 오프라인은 1%지만 온라인은 0.5%다.판매보수는 펀드 수익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매년 10%의 수익이 나는 펀드에 1000만원을 넣어 20년을 투자할 경우 오프라인 가입 펀드(판매보수 0.8% 가정)는 환매 시 4532만원이 나온다. 판매보수가 0.4%인 온라인형은 20년 뒤 4883만원이 나온다. 같은 펀드인데 환매금이 10% 가까이 차이 난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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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엔 대통령도 어쩔 수 없네…문 대통령, 투자 펀드 수익률 -17%
국내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초 ‘뉴딜펀드’와 ‘필승코리아펀드’에 총 1억원을 투자한 문재인 대통령도 손실을 피해가지 못했다.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2019년 8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 증시가 고공 행진하면서 지난해 1월 기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90%에 달했다.지난해 1월 15일에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독려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 투자했다. ‘필승코리아 펀드’ 원금은 유지한 채 수익금을 신규 투자에 보탰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5개 뉴딜펀드는 ‘TIGER BBI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KB코리아뉴딜 펀드’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 등이다.문 대통령이 투자한 펀드들의 지난 6일 기준 총평가액은 8757만원으로 추정된다. 투자 원금 총 1억원 기준 수익률은 -12.43%,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의 산술 평균은 -17.22%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6.05%, 9.80% 하락했다.특히 성장주에 투자하는 ‘TIGER BBIG K-뉴딜 ETF’(-35.68%)와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30.44%)는 문 대통령 가입일 이후 지금까지 30% 이상 하락했다.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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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피해가지 못했다…하락장에 '文 투자' 펀드 -17%
국내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초 '뉴딜펀드'와 '필승코리아펀드'에 총 1억원을 투자한 문재인 대통령도 손실을 피해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2019년 8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지난해 1월 기준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약 90%에 달했다. 지난해 1월 15일에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독려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 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 투자했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을 신규 투자에 보탰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5개 뉴딜펀드는 ‘TIGER BBI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KB코리아뉴딜 펀드’,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 등이다. ‘필승코리아 펀드’에도 원금 5000만원을 그대로 뒀다. 뉴딜펀드 5개에 5000만원,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투자한 펀드들의 6일 기준 총평가액은 8757만원으로 추정된다. 투자 원금 총 1억원 기준 수익률은 -12.43%,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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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도 무혐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형 펀드 사기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을 받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등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공수처는 6일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 윤 당선인과 이두봉 인천지검장,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6명을 모두 불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직권남용 권리 행사 방해, 직무유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윤 당선인 등 검찰 지휘부와 담당 수사팀이 강제수사 등을 제때 진행했다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고발인 주장이다.옵티머스 펀드 사기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이고선 실제로는 투자금 대부분을 비상장사 사모 사채 매입과 각종 부동산 사업 등에 쓴 사건이다. 사기 피해를 본 투자자만 3200여명, 피해금액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사건으로 붙잡힌 김재현 대표 등 5명은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인 주장과는 달리 검찰이 이 사건을 부실수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지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강제수사는 엄격한 비례원칙에 따라 그 필요성 여부 등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피의자들이 강제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경우엔 주임검사가 보완수사 지휘를 내리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공수처는 윤 당선인이 친분이 있던 변호사 부탁을 받아 담당 검사들에게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무마하라고 지시했다는 고발인 주장에 대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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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떡잎부터 키우자"…금융권 '디지털 펀드' 열풍
지난해 금융권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분야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한 신한금융이 같은 규모의 디지털 펀드를 재차 선보였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최근 신기술을 가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펀드를 만드는 등 금융권에서 디지털 펀드 바람이 불고 있다.신한금융은 5일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출시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신한캐피탈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메타버스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금융·비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는 설명이다.신한금융은 작년 4월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설립해 지금까지 18개 기업에 2245억원을 투자했다. 라스트마일 물류업체인 인성데이타에 450억원을 넣었고 포티투닷(자율주행 모빌리티), 번개장터(중고거래 플랫폼), 에이블리(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엔 각각 300억원을 투입했다.신한은행이 인성데이타와 손잡고 배달 라이더 대상 대출상품을 내놨고, 신한카드가 블록체인 업체 블록오디세이와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 발급·조회 서비스를 선보였다.KB금융도 작년 말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조성해 올해 블록체인과 NFT 등 관련 기업 3곳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KB증권과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생명보험 등 6개사가 출자자(LP)로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 펀드다.지난 2일 ‘하나 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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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혁신기업 육성 위해 3000억 규모 펀드 조성
하나금융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형태로 설립된 이번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프롭테크, 모빌리티,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하나벤처스와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운용을 맡고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은 출자자(LP)로 참여한다.하나금융은 유망 벤처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룹 관계사와 투자사 사이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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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산업, 새로운 투자 지평에 대응하라[삼정KPMG CFO Lounge]
PEF, 코로나19 거치며 펀드 수와 출자약정액 증가세 OB맥주, 하림, 잡코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롯데카드, 바디프렌즈, 투썸플레이스, 공차, 대성산업가스, W컨셉, 휴젤, 지오영.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기관전용 사모펀드(PEF)가 인수해 기업 외형과 내실을 키우는 데 성공한 기업들이다. PEF는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사냥꾼'이라고 비난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자본력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해 기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어 조력자이자 구원투수로 변모 중이다. 2005년 국내 도입 시 2개 펀드, 출자약정액 0.4조원에 불과했던 PEF는 2021년 말 기준 펀드 수 1055개, 출자약정액 115.5 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특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EF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M&A 시장이 2021년 상당부분 회복되는 과정에서 PEF가 주도한 국내 M&A 거래액 비중은 33.2%에 달한다. 2019년(20.5%), 2020년(28.7%)에 비해 오름세로, 2021년은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성, 경기 불확실성이나 실사 어려움으로 억눌려 있던 M&A 수요가 확대됐고 이와 더불어 모험자본으로서 PEF가 두각을 나타냈다.PEF,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출자자-피투자사(기업)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며 자리매김PEF의 성장을 가져온 동인은 무엇일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대체투자에 관심을 갖고 출자를 늘린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전반적인 저금리, 주식·부동산 등 자산 수익률 감소와 함께 운용 경험이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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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2대주주 지분 32% 매물로 나왔다
대구MBC의 2대주주인 ㈜마금이 갖고 있던 지분 32%가 매물로 나왔다. 마금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마금이 대출 상환일이 임박하는 등 자금 사정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마금이 매각하려는 지분은 32% 전량으로, 최대주주인 서울MBC(51%) 다음으로 많다. GS글로벌이 8.33%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다.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포함 매각(바이아웃)은 아니지만 대구MBC가 지난해 사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점, 2024년 수성구 연호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경우 사옥 건립뿐 아니라 주변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볼 가능성이 있는 것 등이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대구MBC의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년(194억원)보다 1.5% 줄었다. 영업손실은 2020년 75억원에서 지난해 296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다만 사옥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 4334억원이 들어오면서 지난해 순이익은 2953억원 발생했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MBC가 AM방송국을 폐지하고 송신소 무인화, 인력 개편 등을 추진하면서 영업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며 "뮤지컬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건설사나 시행사 등 사옥 건립, 부동산 개발과 관련 있는 사업체들이 대구MBC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대구MBC 2대주주 지분의 매각가는 600억~800억원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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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투자 펀드의 '눈물'…ETF에 치이고 직접 투자에 밀리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의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재 성격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커지고, 펀드에 맡기기보다는 직접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펀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분기) 공모펀드 설정액 및 숫자 증감 추이(ETF 제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매분기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 30조원을 넘었던 펀드 설정액은 올해 1분기에는 19조 5060억원을 기록해 3분의 1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700개가 넘었던 펀드 숫자도 현재 654개로 줄어들었다.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의 설정액은 특히 코로나19 장세로 증시가 활황을 보였던 2020년 하반기에 크게 급감하며 처음으로 2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스피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국내인덱스주식형 펀드보다는,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임의적으로 담아 운용하는 국내액티브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급감했다. 국내액티브주식형 펀드 설정액만 따로 놓고 보면, 4년전 28조원 규모였던 설정액은 올해 1분기 15조원으로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동학개미운동' 등 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펀드 설정액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동학개미운동이 가장 강하게 일어났던 2020년 하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공모펀드보다 좀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한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국내주식형 공모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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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국내 및 해외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국내 및 해외 채권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국내채권을 운용할 자산운용사 13곳, 해외채권을 운용할 자산운용사 5곳을 뽑아 올해 위탁운용사 풀(pool)을 구성할 계획이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거나 집합투자업을 인가받은 자산운용사여야 한다. 만약 외국운용사가 지원할 경우 운용인력을 포함한 국내법인이 있어야 한다.최소 수탁고 기준은 약관 또는 계약서상 60% 이상이 채권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의 총 수탁고가 국내채권 1000억원 이상, 해외채권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내달 10일까지 접수를 받고 같은달 23일까지 1차 심사를 진행한다. 5월29일까지 2차 심사대상 기관의 현장실사를 끝내고 6월3일 선정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증권운용팀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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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선방한 중소형株 펀드…비결은?
스몰캡(중소형주)은 증시 조정기에 대형주보다 타격이 크다. 불안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우량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수익을 낸 몇 안 되는 중소형주 펀드를 소개했다.대표적인 예가 헤지펀드 호라이즌키네틱스의 스몰캡 펀드인 ‘키네틱스 스몰캐피털 오퍼튜니티스 펀드’다. 이 펀드 수익률은 올 들어 6.8%다. 미국 소형주 지수인 S&P600 스몰캡지수가 올 들어 8%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다. 모닝스타는 “이 펀드는 지난 10년간 스몰캡 펀드 상위 1%에 들었다”고 평가했다.키네틱스 스몰캐피털 펀드는 제임스 다볼로스 호라이즌키네틱스 매니저가 2005년부터 운용해왔다. 순자산 4735만달러(약 588억원) 규모의 펀드로 S&P600 편입 종목 중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유형자산이 많은 기업을 선호한다. 정유업체보다 정유업체가 시추하는 토지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식이다.다볼로스 매니저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기업이 소유한 자산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탄탄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 펀드의 톱픽은 미국 토지신탁회사 텍사스퍼시픽랜드로 포트폴리오의 47.7%를 차지한다. 텍사스퍼시픽랜드의 주 수익은 글로벌 석유기업 엑슨모빌과 정유업체 셰브런 등에서 받는 로열티다. 텍사스퍼시픽랜드 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 들어 8% 이상 올랐다. 미국 방산기술업체 카시인터내셔널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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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서 선방한 스몰캡 펀드의 비결은?
스몰캡(중소형주)은 대형주보다 증시 조정기에 타격이 크다. 불안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우량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기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증시에서 드물게 수익을 내는 중소형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24일(현지시간) CNBC는 헤지펀드 호라이즌 키네틱스의 스몰캡 펀드인 ‘키네틱스 스몰캐피털 오퍼튜니티스 펀드’ 수익률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이 펀드 수익률은 올 들어 6.8% 올랐다. 미국 소형주 지수인 S&P600 스몰캡 지수가 올 들어 8%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다. 모닝스타는 “이 펀드가 지난 10년간 스몰캡 펀드 상위 1%에 들었다”고 평가했다.키네틱스 스몰캐피털 펀드는 제임스 다볼로스 호라이즌 키네틱스 매니저가 2005년부터 운영해왔다. 순자산 4735만달러(약 588억원)의 작은 펀드로 S&P600 편입종목 중 저평가된 종목들에 주로 투자한다. 유형 자산이 많은 기업을 선호하는 점도 차별점이다. 정유업체에 투자하기보다는 정유업체들이 시추를 하는 토지를 보유한 기업을 선호하는 식이다.다볼로스 매니저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기업이 소유한 자산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탄탄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분산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 펀드의 톱픽은 미국 토지신탁회사 텍사스퍼시픽랜드로 포트폴리오의 47.7%를 차지한다. 텍사스퍼시픽랜드의 주 수익은 글로벌 석유기업 엑손모빌과 정유업체 쉐브론 등에서 받는 로열티다. 택사스퍼시픽랜드 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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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코스피 압도한 '우등생 펀드'는?
“수익률 높다고 가입했는데 어느새 마이너스입니다.”지난 10년간 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주식형 펀드가 많다. 핵심 이유중 하나는 수익률이 들쭉날쭉 하다는 것이다. 가입자가 몰렸던 수많은 펀드들은 한두해만 성과를 내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은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3년 연속(2019~2021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선 액티브주식형펀드를 조사했다. 그 결과 122개 펀드가 매년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위 펀드는 코스피 수익률을 5배 가까이 압도했다. ◆2019-2021년 수익률 조사2019~2021년 매해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선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는 다올KTBVIP스타셀렉션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최근 3년 128.08% 수익률을 내며 코스피 상승률(23.1%)을 크게 앞질렀다. 2위인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71.86%)와 격차가 두 배에 달했다.2019~2021년 연간 기준으로도 각각 25.02%, 70.14%, 34.37%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67%, 30.75%, 3.62% 상승했다. 작년 한해로 보면 코스피 상승률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달성했다. 3~5위는 IBK중소형주코리아(71.63%), 브레인코스닥벤처(68.23%), 마이다스책임투자(66.92%) 순이었다. 신한뉴그로스중소형주, 한화레전드코리아4차산업혁명, 하나UBSIT코리아,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등도 60% 초반대 수익을 올렸다. 지난 3년간 국내 주식시장은 매년 다른 종목군이 시장을 주도했다. 2019년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주와 반도체 관련주, 2020년에는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이 시장을 이끌었다. 작년에는 가치주가 강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