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남미·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펀드에 투자
국민연금이 남아메리카(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국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펀드에 투자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 부합하면서도 높은 수익률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투자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1차 펀딩(자금모집)이 완료된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PEF) 액티스의 '액티스 에너지 5호' 펀드에 출자했다. 29억달러(3조5000억원) 규모로 이뤄진 이 펀드의 1차 펀딩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텍사스은퇴자연금(ERS), 덴마크 산업노동자연금(Industriens)등 약 2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출자한 금액은 약 1억~2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이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남미,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국 지역의 풍력, 태양광 인프라 프로젝트다. 투자 지역의 성장성이 높지만 그만큼 위험(리스크)도 높아 해당 국가의 보증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이번 펀드는 액티스가 5번째로 만드는 신흥국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투자 펀드다. 최종 펀딩 규모는 40억 달러로 이번 1차 펀딩 이후 추가 펀딩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2017년 펀딩이 완료된 27억 5000만 달러 규모 액티스 에너지 4호 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국민연금은 최근 중시되고 있는 ESG관점에 부합하는 투자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은 올초 기금운용지침에 투자의 기준으로 ESG관점을 포괄하는 '지속가능성'을 추가하고, ESG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실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이나 운용사를 선택하기보다는 기
-
IMM인베스트먼트, 세컨더리4호 등 연달아 펀드 결성
IMM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세컨더리', 'IMM 스타일'등 시리즈 펀드 결성을 연달아 마무리했다. 상반기 중 2500억원 규모로 펀딩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스케일업 벤처펀드(검증된 스타트업의 사업확장을 위한 펀드)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결성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달 600억원 규모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4호’ 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엔 생활 트렌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110억원 규모의 ‘IMM Style 벤처펀드 제2호’도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벤처펀드들의 펀드 결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성과다.세컨더리는 다른 운용사가 투자한 회사 지분 중 만기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을 사들여 가치가 오르면 팔아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 받아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한 이후 이번 펀드까지 총 7개의 세컨더리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경험이 쌓이면서 2016년 253억원 규모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를 만들었고, 이후 거의 매년 후속 펀드를 출시해왔다. 카버코리아, 카페24, 펄어비스, 세틀뱅크 등이 IMM인베스트먼트가 세컨더리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기업들이다. 지난해 조기청산한 1호 펀드는 성과 보수를 지급하고도 IRR(내부수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해 1호 펀드에 이어 1년
-
싱가포르 VC 비커스 벤처파트너스...5억달러 규모 6호 펀드 모집 '순항'
≪이 기사는 05월19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싱가포르계 대형 벤처캐피탈(VC) 비커스 벤처 파트너스(Vickers Venture Partners·이하 비커스)가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6호 펀드 자금 유치에 나섰다. 올초 목표 금액의 40%인 2억 달러 이상을 모으며 1차 클로징을 완료한 데 이어 최종 클로징을 위해 국내 출자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커스는 최근 해외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6호 펀드에 대한 2차 펀딩에 나섰다. 비커스는 작년 말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1600만달러(약 192억원) 가량을 출자 받았다. 현재 한국성장금융의 해외 벤처펀드 출자 사업 등에 제안서를 내고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비커스 6호 펀드는 최종 모집 규모가 5억달러로, 시리즈 A~B 수준의 초기 단계 딥 테크(deep tech·기저 기술)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비커스는 후속 펀드가 이전 펀드에서 발굴한 유망 기업에 펀드 전체의 절반 가량을 투자하는 ‘베스트 오브 비커스’(Best of Vickers)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모델의 확장성과 기술력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로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잡는 전략으로 2017년 기업가치 100억원이 넘는 ‘데카콘’으로 등극한 미국 생명과학 스타트업 새뭄드(Samumed)가 이 전략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빅커스는 6호 펀드 역시 전체의 절반 가량을 베스트 오브 비커스 기업에 투
-
스파크랩, 신한캐피탈과 101억원 규모 벤처 펀드 결성
≪이 기사는 04월13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이사 김호민)이 신한캐피탈(대표이사 허영택)과 함께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위한 ‘스파크랩-신한 오퍼튜니티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해당 펀드는 결성 총액 101억 원 규모로 광동제약, 영원무역홀딩스, 에스비에스미디어홀딩스, 에이치디에스자산관리 등 5곳의 기업과 개인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파크랩은 8년 이상의 국내외 우수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펀드 공동 운용사인 신한캐피탈은 그동안 축적된 벤처투자 역량과 신한금융 그룹사의 시너지를 결합해 투자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투자는 스파크랩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등 전문 지원 기관을 통해 검증된 초기 단계 기업부터 이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까지 아우르게 된다. 특히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제조 산업군 등에서 검증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주 매입을 통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대표펀드 매니저는 문지연 스파크랩 상무와 이동환 신한캐피탈 벤처투자부 부장이 맡았다. 이들은 각각 연쇄 창업 및 액셀러레이팅, 다양한 산업 분야 투자와 정부 R&D과제 기획, 심사 등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양사의 투자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수준 높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분야 리딩 기업들인 출자사들의 전문 산업 지식을 바탕
-
[마켓인사이트] '눈먼 돈' 3100억, 産團펀드 논란
▶마켓인사이트 1월 20일 오전 6시11분3100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의 올해 위탁 운용사 선정이 시작되면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노후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공동 투자로 각종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지금껏 진행된 사업들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와 오피스텔(기숙사) 건설이 대부분이다. 이마저 모두 분양에 실패했다. 일각에선 이 사업이 금융사와 건설·시행사들의 ‘눈먼 돈 나눠먹기’라는 지적이 나온다.정부 돈…무조건 잡아라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의 올해 예산 3100억원을 위탁 운용할 자산운용사와 사업을 시행할 사업자 컨소시엄 모집에 나섰다. 산업단지공단은 자산운용사 세 곳을 선정해 각각 1000억여원을 맡길 계획이다. 운용사들은 10년간 펀드를 굴리며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이 사업이 논란을 빚는 건 사업 행태 때문이다. 지금까지 10여 건의 사업을 시행했는데, 부평국가산업단지에 지은 오피스빌딩인 부평테크시티 외엔 모두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분양 사업이었다. 속칭 ‘치고 빠지는 식’ 사업은 지역 활성화라는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낙후된 산업단지에서 분양사업을 하는 것 외에는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방식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사업 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부 돈인 펀드자금은 사업법인(SPC)의 지분에 투자하고, 증권사 등 민간은 대부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형태로 돈을 넣는
-
[마켓인사이트]KB증권, 1兆 규모 이마트 세일앤리스백 완료
KB증권은 22일 이마트가 보유한 13개 대형마트 매장을 사들이는 1조244억원 규모의 펀드(마스턴KB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64호)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이마트의 13개 대형마트 매장을 9525억원에 매입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7년이다. 투자자들은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해당 펀드에 자금을 댔다. 수익률은 ABL이 연 3%대, ABS는 연 6%대 중반이다.이마트가 해당 매장들을 10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매장 대부분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마트는 이번 부동산 매각을 통해 단숨에 1조원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했다.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다소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BBB-)와 무디스(Baa3)는 올해 이마트 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등급으로 떨어뜨렸다. 국내 신용등급(AA+)에도 부정적 전망이 붙어있다.이진욱 KB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이 펀드는 이마트가 창사 후 처음으로 매장을 유동화한 상품으로 이마트가 장기간 책임 임차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사무용빌딩, 호텔, 영업용 매장, 물류창고 등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나 공모리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안정성 확보하자?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 인프라 사모대출에 1조 4000억원 뭉칫돈
≪이 기사는 11월07일(0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1조원이 넘는 돈을 글로벌 인프라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투자가 집중된 부동산 지분(에쿼티) 투자의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보다 안정성이 높고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인프라 대출 투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연기금과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 24곳이 인프라 사모대출펀드(PDF) 전문 운용사로 알려진 AMP캐피탈의 4호 인프라대출펀드(IDF 4)에 약 12억 달러(1조 4000억원)을 투자했다. 호주 최대 보험사인 AMP그룹 산하 계열사인 AMP캐피탈이 내놓은 이번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총 62억 달러를 조달했다. 한국 투자분 가운데 기관 7억 7000만 달러는 KB자산운용이 중개를 맡았다. 나머지 4억 3000만 달러는 직접 중개를 통해 이뤄졌다.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내 에너지 교통 유틸리티 통신 등 인프라 자산에 후순위채권이다. 선순위 대출만큼은 아니지만 담보 설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부동산에 비해 경기 민감성이 낮은 인프라 자산의 특성 상 침체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번 펀드의 운용기간은 투자 기간 4년을 포함해 총 10년이다. 기대 수익률은 운용 보수 및 환헷지 비용을 감안해도 7~8% 수준이다.AMP캐피탈은 자신들의 플래그십 펀드인 4호 펀드의 규모
-
[마켓인사이트]"펀드 판매사는 공시의무 없어"..자조심, 농협은행 과징금 철회
비슷한 펀드를 쪼개 파는 일명 ‘시리즈 펀드’를 통해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농협은행이 중징계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행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사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금융위원회 산하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4일 농협은행과 파인아시아자산운용, 아람자산운용이 일명 시리즈 펀드로 공모 규제를 회피한 혐의에 대한 제재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자조심에선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시 의무는 운용사인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아람자산운용에 있으며 펀드 판매사인 농협은행에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무리다’라는 다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판매사인 농협은행에 100억원, 운용사인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아람자산운용에 각각 60억원, 40억원의 과징금을 통보한 바 있다. 자조심에서 농협은행에 공시 의무를 부과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된 만큼 농협은행은 공모 회피 혐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협은행은 2016~2018년 파인아시아자산운용과 아람자산운용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펀드’ 방식으로 주문한 펀드를 사모
-
[마켓인사이트]SK증권 PE사업부 분사…SKS PE로 출범
SK증권은 1일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이 분사해 독립법인 ‘SKS PE’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SKS PE는 SK증권 PE 사업의 모든 인력과 업무를 이어받아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 법인의 대표이사는 2005년부터 15년 가까이 SK증권 PE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유시화 전무가 맡는다. SKS PE의 조직은 크게 전략투자사업부, PE투자사업부, 리스크관리실, 경영지원실로 나뉜다. 조효승 대표가 총괄하는 전략투자사업부는 해외투자, 대형 프로젝트 딜 및 세컨더리(사모펀드의 기존 지분 등에 투자) 분야를 담당한다. 김병수 대표가 이끄는 PE투자사업부는 성장 자본(그로쓰 캐피탈) 및 바이아웃 딜(기업경영권 인수)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SKS PE는 지난 15년간 총 17개 펀드를 설정했다.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설정했던 펀드 중 청산된 것은 7개로 누적 내부수익률(IRR) 13% 수준이다.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로쓰 캐피탈 영역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SKS PE는 그동안 80여개 기업에 투자한 전문성을 살려 앞으로도 SK그룹과 관련된 거래와 바이아웃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증권 관계자는 “PE사업을 분사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더 확대하고 기업공개(IPO)와 주식 발행(ECM) 등 SK증권의 기업금융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조국 사모펀드’ 소유 더블유에프엠…관계자 출국 소식에 하한가
≪이 기사는 08월28일(11: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국 사모펀드’ 소유회사인 더블유에프엠(WFM)이 28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최대주주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핵심 관련자들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더블유에프엠은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30분 현재 1010원(29.93%) 떨어진 2365원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하한가로 추락했다.검찰은 지난 27일 코링크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코링크PE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로 최근 ‘편법 증여’ 및 ‘우회상장’ 도구 의혹 등에 휩싸이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현 대표인 이상훈 씨와 전 대표인 우국환 씨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귀국을 독촉하는 동시에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업체인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PE가 2017년 ‘블루코어밸류업1호’ 펀드 등을 활용해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2018년 1월에는 대표이사를 기존 우씨에서 이씨로 변경했다. 코링크PE가 보유한 지분은 현재 12%(코링크PE 4.6%, 한국배터리1호 7.4%)다.코링크PE는 2018년 3월 본래 교육업체였던 더블유에프엠 지분을 최대 24.49%까지 확보하며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경에 들어갔다. 지분은 이전 최대주주인 우 씨 등으로부터 전환사채권(CB) 인수 및 장외매수 등을 통해 확보했다.코링크PE는 더블유에프엠과 별도로 비상장사인 웰스씨
-
[마켓인사이트]이지스운용, 홈플러스 우량점포 투자 공모펀드 전액 판매
≪이 기사는 08월23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주 출시한 홈플러스 우량점포 3개점에 투자하는 부동산 공모펀드(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302호)의 모집금액 1173억원을 전액 판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홈플러스 인천 인하점, 대전 문화점, 전주 완산점 3개점에 투자하여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마다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자산인 3개 점포 모두 안정적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15년 이상 장기간 영업성과가 검증된 점포들로 구성했다. 감가상각 및 임대료 공제 전 영업이익(EBITDAR)는 14%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개별점포의 영업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이지스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펀드 설정기간은 3년이다. 매각시점에도 17년의 장기 임대차 기간이 남아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100% 임대율의 임대차기간은 20년 남아 있어 펀드기간 동안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 금융투자상품을 원하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설정액을 모집 완료했다"고 말했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7월엔 목동 트라팰리스 스퀘어와 잠실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하여 각각 418억, 220억원을 판매 완료했다. 지난 달에는 유럽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2306억원, 이번 공모펀드로 1173억원을 모집해 올해 공모펀드로만 총 4117억원을 설정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교직원공제회, 해외 재간접 펀드에 2000억원 출자
≪이 기사는 08월22일(16: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직원 공제회가 해외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 출자에 나섰다. 재간접은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교직원공제회는 지난 13일 '해외주식 재간접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해외주식 재간접펀드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하는 교직원 공제회는 총 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선정된 운용사는 교직원공제회와 협의를 통해 투자 목적에 맞는 해외운용사(또는 공모펀드)를 뽑고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집합투자기구 설정(또는 일임 계약) 업무를 맡는다. 선정된 해외운용사는 일임 계약을 통해 해외주식을 투자하게 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예비운용사 1곳을 추가로 뽑아 내년 중 추가로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위탁운용사 유효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로, 운용성과 등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다. 교직원공제회는 서류평가 구술평가 등을 거쳐 내달 6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우정사업본부, 최소 1500억원 벤처 펀드 조성
≪이 기사는 08월20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정사업본부가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정책 자금 800억원을 민간 벤처캐피탈(VC)에 출자해 총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20일 ‘우체국보험 국내 VC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블라인드형으로 운용되는 이번 펀드에 우체국보험은 총 80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최대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별 최소 결성 규모는 500억원으로, 선정된 운용사 평가 결과에 따라 개별 운용사에 출자하는 규모는 조정될 수 있다.펀드 만기는 8년 이내, 투자기간은 설립일로부터 4년 이내다. 관리보수는 결성총액의 2% 이내로 설정됐다.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7~8%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달성할 시 펀드 수익의 20~30%를 인센티브로 가져가는 구조다. 제안서 마감 기한은 내달 6일까지다. 9월 중 서류 심사, 구술 평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10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조국 PEF 투자 팩트체크] PEF 출자는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
≪이 기사는 08월20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링크PE에 전 재산(56억4244만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하고, 실제로는 약정금액의 5분의1에 불과한 10억5000만원만 출자한데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후보 측(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여당은 “74억5500만원이라는 출자약정금액은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 “어디에 투자할 지 모르는 블라인드 펀드 투자는 권장할 만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PEF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다.①PEF 출자약정은 신용카드 한도 같은 것이어서 75억원을 다 출자할 필요는 없다?아니다. 출자약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확약서(LOC)다. 운용사의 출자요청(캐피털콜)에 응하지 못하면 출자자는 거래무산에 대한 손해배상, 출자금 몰취 등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출자 받기로 한 자금을 실제로 다 청구할 지는 운용사(코링크PE)가 결정한다. ‘신용카드 한도액’은 운용사인 코링크PE의 권리이지 출자자인 조 후보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코링크PE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 후보 측이 처음부터 본인의 최대 투자금 가용규모가 10억원 전후라는 사실을 알렸으며 추가 출자가능 금액이 없다는 점도&nb
-
[마켓인사이트]칼라일 크레딧 오퍼튜니티 1호 펀드에 한국 투자자 2억달러 약정
≪이 기사는 07월19일(0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연기금, 공제회, 은행,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미국 칼라일 그룹이 최근 조성한 크레디트 오퍼튜니티 1호 펀드에 약 2억달러(약 2360억원)를 투자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자본 재조정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우량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 펀드다. 국내 기관들이 투자이력(트랙레코드)이 없는 1호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이 이달 전세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24억달러 규모의 ‘칼라일 크레딧 오퍼튜니티 펀드’에 한국 기관투자자 10곳이 총 2억달러의 투자를 약정했다. IBK투자증권이 판매사로 참여했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국내 펀드 설정을 맡았다. 칼라일은 24억달러의 투자금에 레버리지(대출)를 더해 총 31억달러 가량을 기회추구형(opportunistic) 크레디트 전략에 투자할 예정이다. 주로 PEF가 대주주인 기업에 대출하는 직접대출(direct lending) 펀드와 달리 오퍼튜니스틱 크레디트 펀드는 일반 기업에도 자금을 빌려준다. 이번 펀드는 전세계에서 투자금이 몰리면서 당초 목표인 20억달러를 4억달러 가량 초과해 조성이 완료됐다. 국내에선 한국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