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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펀드 투자자 '속 쓰리네'

    베트남 증시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베트남 펀드의 단기 수익률도 악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 중장기 수익률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2개 베트남 펀드의 지난 1주일간 평균 수익률은 -2.61%였다. 설정액 상위권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9%),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88%), 미래에셋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1.94%) 등도 마이너스를 수익률을 기록했다.베트남 VN지수는 이날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70.21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 최고점인 1522.90에 비해 9% 넘게 하락했다.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베트남 증시 역시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일부 기업의 부정 거래 및 회사채 발행 관행 등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베트남 경제가 성장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 조정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역시 12.9% 늘었다.전날 VN지수가 1400선이 깨졌음에도 외국인들은 4390억동(약 23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베트남전기설비 겔렉그룹(GEX), 페트로 화학비료업체(DPM) 등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매수 규모가 컸다. 김동현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위탁운용부 수석매니저는 “제조, 소매, 여행 등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눌려 있었던 업종 중심으로 베트남 경제의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인도 증시 훈풍에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ETF 한 달 새 13% 껑충

    인도 증시 훈풍에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ETF 한 달 새 13% 껑충

    인도 증시에 최근 한 달 훈풍이 불면서 관련 펀드 및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선섹스 지수는 지난 달 초 저점(5만2842포인트)을 찍은 뒤 최근 6만포인트를 넘기며 지난해 고점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했다. 6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24개 인도 관련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4.61%였다. 특정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끼리만 놓고 보면 브라질(11.69%)에 이어 2위다. 해외에 투자하는 276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56%에 비하면 1.8배 높은 수익률이다.개별 편드별로 보면, 설정액 상위 TOP3인 삼성인디아증권모투자신탁(7.55%),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6.36%), 미래에셋연금인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7.09%) 펀드는 모두 6~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 인도 관련 ETF는 KOSEF 인도 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 두가지다. KOSEF 인도 Nifty50은 3월 8일 저점인 17105원 찍고 현재 19280원을 기록해 한달새 13.3%가 올랐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도 지난달 8일 20645원에서 현재 26455원까지 올라 28%가 넘게 상승했다.코로나19 완화, 정부 개혁정책, 신중한 금리인상 정책 등 인도 증시 자체적인 호재에 중국 시장 부진의 반사이익까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의 규제 이슈 우려를 여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하자, 인도가 이제는 대체투자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

  • 우정사업본부,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 선정

    우정사업본부는 31일 우체국예금 국내주식 사회책임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4월13일까지 접수받아 최대 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기간은 1년이다.지원자격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국내 및 외국계 금융투자업자로, 외국계일 경우 운용조직이 국내에 있는 내국법인이어야 한다. 또 올해 2월말 기준 60% 이상 주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평가방법은 정량평가(80%)와 정성평가(20%), 이후 현장실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결과는 5월17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해외주식 펀드로 발 돌리는 투자자들…"美·中 조정 받을 때 저가매수"

    해외주식 펀드로 발 돌리는 투자자들…"美·中 조정 받을 때 저가매수"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다시 돈이 빠져나가는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미국 기술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해외 주식 펀드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성장주 저점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해외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4조228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1개월 동안에 순유입액만 1조원에 달한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1조2736억원이 새로 들어오긴 했지만, 최근 한 달을 보면 자금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 1개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8623억원이 빠져나갔다.  ETF만 따로 떼어 보면 이 같은 움직임은 더 두드러진다. 해외주식 ETF에는 올해 3조5694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국내주식 ETF에선 2784억원 순유출이 일어났다.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주식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하반기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가 조정장에 들어선 작년 하반기 이후 해외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어든 대신 같은 기간 국내주식 펀드는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왔다"며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다시 ETF를 중심으로 유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지역별로는 북미와 중국 펀드로 자금 유입이 돋보였다. 중국주식 펀드에는 올 들어 1조3384억원이, 북미주식 펀드에는 2조3461억원이 순유입됐다. 중국 펀드 지난해 중국 정부 규제 여파로 타격을

  • 우크라 사태 속…나홀로 웃는 베트남 펀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는 11% 넘게 하락했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20% 가까이 뒷걸음질쳤다. 이 와중에도 베트남 대표지수 VN지수는 상승세다. 러시아 무역 비중이 낮은 데다 내수 정상화 기대가 베트남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는 베트남 펀드가 양호한 수익을 기록 중이다.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베트남 펀드 22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5.85%다. 국가별 수익률 1위다. 6개월 수익률은 10.66%, 1개월 2.36%로 변동장세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상품별로 보면 HCD베트남적립식펀드의 1년 수익률이 78.40%로 가장 높다. 뒤이어 삼성베트남펀드, KINDEX 블룸버그 베트남 VN30 선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1년 수익률이 각각 70.94%, 56.36%를 기록했다.VN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폭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와중에 지난 2월 한 달간 0.8% 올랐다. 소폭 조정을 겪더라도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확산세에서 비켜나 이익 전망치가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의 대(對)러시아 수출입 비중은 1% 미만으로,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경기 부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이달 중순부터 외국인 관광을 전면 재개할 예정이다. 내수 정상화도 기대할 만하다. 베트남 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개선됐다.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외부 환경이 악화돼도 VN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

  • 국민건강보험공단, 펀드평가사 한 곳 선정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펀드평가사 한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지원 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따른 법률 제258종 따른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여야 한다. 업무 범위는 공단 운용 펀드의 월간 및 분기 평가, 분기/반기/연간 자금운용 성과평가 등이다. 선정 절차는 정량평가와 현지실사, 제안서 평가를 거치게 된다. 정량평가 30%와 제안서 평가 70%로 평가한다.접수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제안서 평가는 4월 8일에, 최종 선정은 4월 15일에 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올해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3년 동안이다. 접수는 이메일로 받는다.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실 일상감사부 5팀으로 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美 액티브 펀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섰다

    美 액티브 펀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돌아섰다

    연초 성장주 하락장세 속에 펀드매니저들은 가치주 대신 성장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534개의 액티브 펀드의 분기 말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이동이 나타났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연초 이후 펀드 수익률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더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매니저들이 가치주를 팔고, 성장주를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들어 성장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매도세에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골드만삭스는 "펀드는 이미 2021년과 2021년 성장주 비중을 줄였었고, 이것이 최근 수익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펀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을 아마존과 알파벳이었다. 두 기업은 지난달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크게 상승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들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벤처 붐'이 이어지는 데다 창업 열풍이 지속되면서 경영 지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내달 100억원대 규모로 초기 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AC는 건당 투자금액이 벤처캐피털(VC)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100억원대 규모 펀드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AC 중에서는 퓨처플레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정도만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 바 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3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100억원가량 키웠는데, 올해는 첫 펀드부터 1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소풍벤처스와 같은 AC들은 투자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신규 투자금액이 85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9억원으로 약 2.5배 늘렸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2020년 약 1조5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퓨처플레이 역시 지난해 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났다.투심이 달아오르며 기존 수천 만원가량이던 건별 투자금액도 많게는 10억원 이상까지 커졌다. 예를 들어 퓨처플레이는 올 들어 모빌리티 스타트업 A사에 18억원, 헬스케어 스타트업 B사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소풍벤처스는 2020년 한 회사당 평균 9000만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7000만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주로 시드(초기)~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 투자하던 AC들이

  • "강남 큰손이 반한 사모펀드"…타임폴리오, 1200억원 '완판'

    STOCK

    "강남 큰손이 반한 사모펀드"…타임폴리오, 1200억원 '완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3년8개월 만에 출시한 멀티전략형 헤지펀드 ‘더타임-블랙’이 모집과 동시에 1200억원어치를 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운용 능력이 검증된 운용사로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지난달 삼성증권을 통해 더타임-블랙을 독점판매했다. 설정(1월 10일)에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4850억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는 삼성증권 전국 PB센터를 통해 이뤄졌다.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면 가입자 대부분이 서울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산, 대구 등 주요 지역에도 판매물량을 할당했다. 이번 더타임-블랙 가입자 중에서는 혼자서 100억원을 확정한 고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사들이 100억~2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설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과 대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사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 만한 ‘확실한 상품’을 찾으면서 업력이 길고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로 투자금이 더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타임폴리오는 강남 자산가들 사이에서 ‘손실을 내지 않는 운용사’로 입소문이 나며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타임폴리오 헤지펀드(더타임 기준)의 2016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141%다. 연평균 수익률이 16.9%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연평균 7.46%)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타임폴리오가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출시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더타임-블랙을 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롱쇼트, 대

  • 펠로톤 주가 하락은 CEO탓…행동주의 펀드 "사임하고 회사 팔아라"

    펠로톤 주가 하락은 CEO탓…행동주의 펀드 "사임하고 회사 팔아라"

    행동주의 펀드인 블랙웰스 캐피털이 펠로톤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사임과 회사 매각을 요구했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웰스 캐피털은 이날 펠로톤 이사회에 보낸 편지에서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나 나이키 등 피트니스 관련 기업에 펠로톤은 매력적인 인수합병 타깃일 것"이라며 말했다. 블랙웰스는 펠로톤 지분 5%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블랙웰스는 펠로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이 원인을 현재 CEO인 존 폴리에서 찾았다. 그가 리콜 대응을 망설였고, 소비자들의 수요도 잘못 읽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으로 정보가 새어나가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됐다고 강조했다.블랙웰스는 "폴리 CEO가 운영하기에 회사가 너무 크고, 복잡하고, 너무 손상됐다"며 "그가 스스로 이사직을 사임해야한다고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 CEO가 주식을 매각해 1억1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강성부 펀드' KCGI, 넥스원 이어 LIG에 투자…"끈끈하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LIG넥스원에 이어 지주사 ㈜LIG에도 10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LIG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LIG의 대주주 지분 일부를 1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LIG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를 넘는데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KCGI가 지난해 10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후 LIG넥스원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LIG그룹과 KCGI가 장기적으로 공동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KCGI의 LIG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도 맞닿아 있다. 방산·군수업체인 LIG넥스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 자체가 사회(S) 측면에서의 투자이기도 한 데다 KCGI가 ‘KCGI-LIG 신성장 ESG PEF’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KCGI 관계자는 “LIG 입장에선 신성장 동력을 찾고 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ESG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KCGI가 제일 잘하는 게 지배구조 개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KCGI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를 교환할 수 있는 EB를 인수했다. EB의 주당 교환가액은 1년 만기 EB 49만1980주에 대해선 5만815원으로, 4년 만기 EB 140만5678주에 대해선 5만3355원으로 책정했다. 그 이전에도 KCGI는 LIG넥스원과 5G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하는 등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향후 KCGI는 LIG와 공동 투자할 만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LIG넥스원

  • MARKET

    삼성자산운용,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투자 펀드 모집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모태펀드의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분야에 투자할 프로젝트 펀드를 공개 모집한다.모집 대상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에 의한 투자신탁 또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의한 해외건설집합투자기구 또는 해외건설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 펀드는 제안 시점에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이 특정돼있는 펀드라면 신청 가능하다.대상 운용사의 최소 제한 요건은 △자본시장법에 의한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해외건설집합투자업자(단, 투자기구 설립 전까지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른 해외건설 집합투자업자 자격 취득시 가능) △설립 1년 경과 및 특별자산펀드 규모(AUM)가 300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감독기관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제재 없을 것 등이다.모태펀드의 총 투자한도는 1076억원으로, 개별 투자기구의 투자금액은 이 한도 안에서 심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운용인력으로는 각 분야의 직접투자, 펀드운용, 사업개발, 사업분석(회계법인 등) 등의 합산 경력 5년 이상인 인력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신청은 삼성자산운용 대체투자사업본부로 하면 된다. 수시로 접수를 받고 기본요건, 펀드 주요 요건 및 투자자산 심사 후 결정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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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브릿지벤처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벤처캐피탈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추진에 들어간다. 다음달 말 상장 예정이다.  7일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금융위원회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45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472억 5000만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될 예정이다.공모금액 상단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가총액은 1890억원이다. 현재 국내 벤처캐피탈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곳은 KTB네트워크,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상장 후 시가총액 1900억원 이상 넘어서면 벤처캐피탈 시가총액 5위에 오르게 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에프브이홀딩스)의 벤처캐피탈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회사는 2019년 이후 연평균 212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해 왔다. 현재 총 출자약정액이 9339억원으로 벤처투자조합 13개, 사모투자합자회사 5개를 운용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말까지 9개의 펀드를 청산했다. 가장 최근 청산이 완료된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의 3개 펀드의 청산수익률(IRR 기준)은 각각 19.1%, 17.8%, 33.3%이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로 산출한 업계 평균 5.9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2020년 실적은 영업수익이 245억900만원,

  • 펀드스트랫 "오미크론 1월 초 정점…크리스마스 이브가 저가매수 기회"

    펀드스트랫 "오미크론 1월 초 정점…크리스마스 이브가 저가매수 기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급증세가 올해 연말 뉴욕 증시의 ‘산타 랠리’ 이전에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가의 주식정보회사인 펀드스트랫은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보면 몇 주 내에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하루 25만 건에서 30만 건, 혹은 최대 50만 건까지 증가할 수 있다"라면서 "금융시장은 하루 확진자가 50만 건 이상 발생한다는 예상에 패닉에 빠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1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3만 명을 넘어 2주 만에 40% 증가했다. 뉴욕에서만 하루 2만2000명이 발생했다.펀드스트랫은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2배 빠르게 번아웃(Burn out, 힘이 소진되는)되는 특성도 있다. 워싱턴대 건강측정 및 평가연구소(IHME)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은 1월 초에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점은 지난 여름 델타 변이 당시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고, 우리의 하루 25~30만 명 신규 감염자 발생 시나리오는 너무 공격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랫은 "만약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내년 1월에 정점에 도달하면 주식은 실제로 12월 말에 바닥을 칠 것으로 생각한다"라면서 "우리 전략가(마크 뉴튼)는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22~24일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에 대한 모건스탠리의 의견은 약간 다르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의약 담당 애널리스트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본시나리오는 10~12주 지나 확산세가 정점을 찍는 경우다. 하루 감염자가 30만~5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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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IB투자, 창사 이후 최대 3000억원 규모 벤처펀드 결성

    아주IB투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아주IB투자는 2940억원 규모 '아주좋은벤처펀드 2.0' 결성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974년 회사 설립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2조원을 넘기게 됐다.이 펀드에는 KDB산업은행, 국민연금공단 등을 비롯한 정책출자자와 공제회, 보험금융업권 등 국내 투자기관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주주 아주산업 역시 펀드 출자에 참여했다. 동 펀드에 했다. 아주IB투자는 GP 커밋으로 결성총액의 약 15%인 26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디지털전환(DX), 바이오, 소부장 기업 등이다. 펀드의 만기는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양광선 벤처캐피털(VC) 부문장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양 부문장은 2000년 아주IB투자(구 기보캐피탈)에 합류해 VC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아왔다. 영림원소프트랩, 아모그린텍, 휴온스 등을 발굴한 바 있다. 핵심운용인력은 박셀바이오, 올릭스 등에 투자한 최용석 이사와 레진코믹스, Pnt 등을 발굴한 박세근 이사, 젠바디, 나노팀 등을 투자한 나종상 이사로 구성됐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펀드 결성과 함께 AUM 역시 2조원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