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빅3' 스텔란티스, 車관세 쇼크…상반기 3.7조원 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 여파가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스텔란티스,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비용 증가와 관세를 이유로 순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연이어 내놨다. ◇스텔란티스 “상반기 순손실” 예고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올해 상반기 23억유로(약 3조7323억원)의 순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3억유로(약 120조5725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850억유로) 대비 12.5% 줄어든 수치다.스텔란티스는 오는 29일 상반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 차이가 커질 것을 우려해 회계감사를 마치지 않은 예비 실적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스텔란티스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관세와 비용 증가를 들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5월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적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스텔란티스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의 40% 이상은 대부분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여온 수입차다. 관세 영향을 받은 수입 차량의 출하가 급감해 2분기(4~6월) 스텔란티스의 북미 지역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회사 측은 관세 부담 및 관세 대응 차원에서 빚어진 생산 손실로 상반기 3억유로 규모의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공개했다. 더그 오스터만 스텔란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가 상반기 중반부터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실적 악화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ldqu
-
머스크 밉지만…스페이스X 못 건드리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불화가 생긴 뒤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를 정부 사업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두 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 없이는 국방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갈등이 오히려 스페이스X 위력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와 계약 재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이후 미국 행정부가 스페이스X와의 계약을 검토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출범 뒤 올해 5월까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불리는 감세안을 밀어붙이자 머스크는 재정적자를 키울 수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소유한 회사와 연방 정부 간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WSJ 보도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계약 철회를 시도했다. 검토 목적은 수십억달러 규모 계약에서 낭비 요인을 찾는 것이었다. 백악관은 이번 계약 검토가 머스크 회사뿐만 아니라 수익성 높은 연방 계약을 체결한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조시 그루엔바움 연방조달청(GSA) 청장은 국방부에 스페이스X와의 계약과 기타 거래 내역서를 요청했다. 이메일에는 이 정보를 백악관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었다.NASA를 포함해 5곳 이상의 다른 연방 기관에도 비슷한 요청이 전달됐다. 이들 기관은 스페이스X 계약 금액, 경쟁사의 대체 가능 여부
-
흔들리는 Fed…월가 '파월 헤지' 확산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치적 독립성이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월가에서 이른바 ‘파월 헤지(위험 회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임스 반 길런 시트리니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고객 5만여 명에게 “2년 만기 미국 국채를 매수하고 10년 만기 국채를 매도하라”는 내용의 투자 조언을 발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을 향해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조만간 해임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새 의장이 임명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순응해 단기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Fed의 독립성 훼손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인베스코 등 주요 투자 기관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거나 단·장기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커브스티프너’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국채와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 간 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라고 조언했다.임다연 기자
-
"달러패권 위한 자이언트 스텝"…코인시총 4조달러 돌파
“우리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거대한 발걸음(giant step)을 내디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직후 한 말이다. 지니어스법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와 1 대 1로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내에서 인정한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에 최종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공식적인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의 통과는) 인터넷 탄생 이후 금융 기술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혁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적 지위 얻어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한때 4조달러(약 5574조원)를 돌파했다. 미국에서 지니어스법 등 가상자산 관련 법이 통과된 여파다. 테더의 시가총액도 1616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거래액은 1900억달러에 달했다. 마크 팔머 벤치마크컴퍼니 애널리스트는 “명확성을 기대하던 기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 유로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돼 비교적 안정적인 암호화폐다.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등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시장 내부에서 주로 코인 거래를 위한 유동성 수단으로 쓰이는 데 그쳤다.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경제로의 확장에 한계가 있었던 건 대부분 국가에서 법적 지위가 불명확했기 때문이다. 기업과 금융회사가 활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기존 금융망과도 연결되지 못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신뢰도 부족했다.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인
-
"트럼프 감세법에…美서 현대차 전기차 매출 연 2.7조원 줄듯"
한국경제인협회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OBBBA) 발효에 따라 현대자동차·기아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4만5000여 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조원에 가깝다.지난 4일 발효된 OBBBA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해 시행 중이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라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오는 9월 말 종료된다.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될 경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37% 감소한다. 이를 근거로 한경협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로 따지면 19억5508만달러(약 2조7200억원) 줄어든다.한경협은 OBBBA로 타격을 받을 한국 회사로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를 꼽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에 정책기금과 세제 혜택 등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하는 산은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와 함께 배터리업계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한시적 직접 환급 등을 통해 공제 혜택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전기차·배터리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금과 세제 혜택을 결합한 종합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
'절친' 트럼프·머독, '엡스타인 스캔들'에 갈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자신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강력 반발하며 WSJ의 모회사 격인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명예회장을 상대로 100억달러 규모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한때 최측근에서 이제는 정적이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트럼프 정부가 ‘엡스타인 파일’을 처리한 방식을 연일 비판하며 공격을 재개하는 등 엡스타인 관련 의혹이 미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의 50세 생일을 맞아 외설적인 그림을 그려 넣은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편지에는 굵은 마커로 직접 그린 듯한 나체 여성 그림이 있었고 ‘도널드’라는 서명이 여성의 허리 밑에 체모를 모방한 방식으로 휘갈겨져 있다고 WSJ는 전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자신과 엡스타인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이 기사 보도를 막기 위해 수차례 머독을 포함한 언론사 관계자와 접촉했다. 기사가 나가기 전인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WSJ에 “이런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며 “이것은 가짜 기사”라고 주장했다. 기사가 나갈 경우 소송을 걸 것이라 말했다고 WSJ는 썼다. 결국 17일 기사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하며 SNS에 “대통령 본인이 그 편지가 가짜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WSJ가 허위고 악의적이며 명예훼손인 기사를 내보냈다”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 WSJ 기자 두 명과 발행사 다우존스, 뉴스코퍼레이션, 머독 명예회장 등을 상대로 연방 명예훼손법에 따라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 손해배상
-
"미, EU에 상호관세 15~20% 부과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전 제품에 최소 15~20%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EU 상품에 10% 넘는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EU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는 협상을 통해 최저 관세율을 기본관세인 10%로 유지하는 게 목표였다. FT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에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의 모든 상품에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제안한 자동차 부문 관세 인하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한명현 기자
-
뉴욕 증시…파월, 통화정책 힌트 줄까
뉴욕증시는 이번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함께 고용, 소비 관련 지표가 연달아 발표된다. 이를 통해 이달 말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22일(현지시간) 오전에는 파월 의장이 은행 콘퍼런스에서 연설한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임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압박에 부정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Fed를 갖고 장난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에는 6월 ‘기존주택 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부동산 수요 흐름과 금리 민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다. 실제 매매 계약을 마치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건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24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이날 6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도 공개된다. 25일에는 내구재 주문 지표가 나온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핵심 선행지표다.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코카콜라가 22일 장 시작 전 실적을 공개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다. 테슬라는 24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달러 코인' 공식화…글로벌 금융 흔든다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코인 3법’이 17일(현재시간) 미국 하원에서 가결돼 법제화를 눈앞에 뒀다. 금융시장에서 비주류 취급을 받던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자산으로 격상된 것이다.미국 하원은 이날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틀 안에서 규제하는 ‘지니어스 법안’을 찬성 308표 대 반대 122표로 통과시켰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발행액만큼 미국 달러나 단기 국채 같은 안정적인 자산을 예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니어스법은 지난달 17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하원 벽도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의회가 이를 뒷받침하는 법안을 제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법안에 서명한다.하원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기 위한 ‘클래리티(명확성) 법안’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반CBDC 감시국가법안’도 각각 찬성 294표 대 반대 134표와 219표 대 210표로 가결했다. 집권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 중 상당수도 찬성표를 던졌다. 두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가는데 역시 통과가 유력하다. 다만 일부 의원은 이들 법안에 대해 “다음 금융위기의 씨앗을 심을 것”이라며 비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미국민이 개인퇴직연금(401K)을 운용할 때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외에 암호화폐, 금,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퇴직연금 운용사 등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
-
발 퉁퉁 붓고 손등엔 피멍…79세 트럼프, 건강 적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다리 아랫부분에서 경미한 부종(몸이 붓는 증상)을 인지하고 하체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만성 정맥부전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 정맥에 있는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돼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는 질환으로 부종, 통증, 피부 변화 등을 유발한다.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숀 바버벨라 대통령 주치의 서한을 보면 이번 검사에서 심부정맥 혈전증이나 동맥 질환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도 심장 구조와 기능이 정상으로 확인됐고, 심부전이나 신장 손상 등의 징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레빗 대변인은 최근 찍힌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 손등에 약간의 멍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잦은 악수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과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표준 요법의 일환으로 복용 중인 아스피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매우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 내용을 모두와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한 아무런 불편함도 없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매일 보듯이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올해 79세다. 2029년 1월까지인 임기를 마치면 82세 220일이 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가진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82세 61일)을 넘는
-
9조弗 퇴직연금에 암호화폐 담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의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이르면 이번주 서명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퇴직연금으로 대체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투자 대상을 암호화폐, 금, 기업 인수나 인프라 거래 등을 하는 사모펀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401k 가입자가 이용하는 펀드에 이런 대체 투자처를 포함하기 위해 남은 걸림돌을 조사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401k는 미국 직장인이 가장 많이 가입한 퇴직연금으로 규모가 9조달러(약 1경2500조원)에 달한다. 기존에는 사실상 모두 비과세로 상장 주식·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들어갔지만, 이번 조치로 막대한 은퇴 자금 중 일부가 대체 자산에 유입될 전망이다. FT는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은퇴자금 관리 방식에 급진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때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약속했다. 취임 후에는 퇴직자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한 연금 계좌 암호화폐 투자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암호화폐업계뿐만 아니라 블랙스톤, 아폴로 등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 운용 회사 역시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최근 기관투자가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 회사는 수천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
'콜라 광' 트럼프, 레시피까지 훈수
집무실에 ‘콜라 버튼’을 설치할 정도로 콜라 마니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에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케인 설탕’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코카콜라 회사와 이를 논의했다”며 “코카콜라에도 매우 좋은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카콜라 생산에 필요한 케인 설탕을 어떻게 조달할지, 기존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인지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코카콜라 대변인도 “조만간 새로운 제품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
'파월 퇴진' 압박에 美 국채금리 발작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겨냥해 “자진 사임하면 너무 좋겠다”고 노골적인 퇴진 압력을 가했다. 미국 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며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미치기도 했다.CBS,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뉴욕타임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 해임 서한 초안을 꺼내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애나 폴리나 루나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X(옛 트위터)에 “매우 진지한 소식통으로부터 파월 의장이 해임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99% 확신한다. 해임이 임박했다”고 쓰기도 했다.파월 의장 해임설이 돌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출렁였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연 5.07%까지 치솟으며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넘었다. S&P500지수도 한때 0.7%까지 낙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이 해임되면 미국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이 동요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해임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파월 의장 해임을 고려 중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어떤 것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해임설을 부인했다. 해임 서한 초안의 존재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후 국채 금리와 주식시장이 다소 안정됐다.하지만
-
트럼프,"파월 조만간 해임 가능성"부인…美증시 다시 반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조만간 해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급격히 퍼지고 뉴욕 증시가 급락으로 돌아서자 이를 부인했다.CNBC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2시경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Highly unlikely),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럴 그럴 계획이 없다"면서도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해임을 부인하면서 잠시 급락했던 뉴욕 증시는 낙폭을 회복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S&P500과 나스닥은 0.1% 전후로 등락하고 있으며 다우지수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 해임 보도 직후 5%를 돌파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2시 조금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조만간 해임한다는 보도들이 나오자 상승중이던 S&P500과 나스닥,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일제히 0.5%~0.6%씩 급락했다. 이 날 오전 수익률이 3,4베이시스포인트(1bp=0.01%)씩 내리면서 강세를 보인 미국채도 하락으로 돌아서며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블룸버그와 CNBC 등 미국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의원들은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해임 시한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위한 서
-
"트럼프, 임기 만료전 조만간 파월 해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임기 전에 조만간 해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밤 암호화폐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파월 의장 해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결과적으로 법적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 조치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가 전했다.트럼프는 연준과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인하하라고 거듭 압력을 넣고 비난해왔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파월 의장의 후임자 선출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확인했다. 암호화폐 법안에 반대했던 플로리다주 공화당 의원 안나 폴리나 루나는 소셜 미디어에 "제롬 파월이 해고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우 진지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그녀는 이후 게시물에서 "해고가 임박했다는 것을 99% 확신한다"고 썼다.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법에 따르면, 연준의 독립성을 위해 미국 대통령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준 의장을 임기중에 해임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해임함으로써 중앙은행과 독립적 연방 기관에 대한 자신의 권한의 법적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100년된 연준의 건물 개보수 공사에 대해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 청사로서는 터무니없이 비싼 편이라고 주장했다. 건물 개보수 공사에 대한 거론은 통화 정책을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