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베일 벗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주가 영향 줄 내용은

    베일 벗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주가 영향 줄 내용은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상장사가 최소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실행한 기업을 아울러 시장 지수와 투자상품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에 적용된다.  상장사, '주가 제고방안' 해마다 공시해야26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거래소, 자본연구원,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1차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금융투자업계, 상장기업, 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상장사가 자사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해 최소 연 1회 공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시는 대략 세 단계로 이뤄진다. 자본비용, 자본수익성, 지배구조, 주가 등 시장 평가를 감안해 자사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현재 가치가 적정한 수준인지 기업 스스로 평가하는 게 첫 단계다. 이를 바탕으로 3년 이상 중장기 기업가치 목표 수준과 도달 시점, 도달 방안 등을 정해 거래소와 자사 홈페이지 등에 공시해야 한다. 2년차부터는 전년도 계획과 이행 수준 등을 공시해 포함해야 한다. 정부는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최소 연 1회 이상 하도록 할 예정이다. 업종 상황이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계획이 변경되면 추가로 수시 공시를 할 수 있다.  이 조치는 주요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선 사실상 주가 개선 방안 공시 의무화라는 분석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는 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여부와 투자자

  • 1676억달러 '역대 최대'…현금 쌓아만 두는 버핏, 왜?

    1676억달러 '역대 최대'…현금 쌓아만 두는 버핏, 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의 지난해 현금 보유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벅셔해서웨이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회사의 현금 및 단기채권 보유량은 전 분기보다 390억달러 증가한 1676억달러(약 22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벅셔해서웨이는 2022년 초 하락장 때 애플과 셰브런 등 500억달러(약 66조6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이후 줄곧 현금 보유량을 늘려왔다.버핏은 이날 투자자 서한을 통해 더 이상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미국 내에 벅셔해서웨이를 움직일 수 있는 기업은 몇 개 없으며, 이들은 우리나 다른 투자자로부터 끊임없이 선택받았다”며 “국외에도 벅셔해서웨이가 투자할 만한 의미 있는 옵션이 될 만한 후보는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버핏은 “(벅셔해서웨이가)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성과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보험사 게이코,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투자와 같은 대규모 거래 후보를 찾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다만 버핏은 2022년 하락장과 같은 투자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패닉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벅셔해서웨이는 막대한 자금과 확실한 성과로 시장 급락에 대응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보험사·유틸리티 등 벅셔해서웨이 보유 사업의 지난해 4분기 세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4억8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게이코가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보험 청구

  • '민간기업 최초 달 착륙 성공'…급등한 美 주식은?

    '민간기업 최초 달 착륙 성공'…급등한 美 주식은?

    미국 나스닥 상장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가 개발한 달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이 기업의 장외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 장이 열리기 전에 국내 증권사들의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주식을 매집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몰려든 까닭이다. 인튜이티브머신스, 시외가 급상승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국내 증권사들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약 45% 오른 32.5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1.16% 내린 8.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이 기업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24분께 자사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탐사선을 발사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 기업은 지난달 4일 2.09달러에 거래돼 52주 신저가를 찍었지만 지난 5거래일간은 달 탐사 성공 기대감에 주가가 56.52% 뛰었다.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민간기업이 달에 연착륙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으로 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오디세우스의 이번 탐사는 미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이다. 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를 서로 경쟁시켜 개발하면 더 저렴한 비용에 보다 빠르게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 존슨 우주센터 부소장으로 재직한 스티븐 알테무스(현 CEO) 등이 2012년 12월 설립했다. '미장 열리기 전 매집' 주간거래에 호가 몰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 호가를 부르고 있다

  • "10년 만에 희소식" 설레는 개미들…주가 4만원 넘었다

    "10년 만에 희소식" 설레는 개미들…주가 4만원 넘었다

    KT 주가가 치솟고 있다. 10년 9개월만에 주당 4만원 선을 넘었다. '저PBR' 지주사 프리미엄에 인공지능(AI) 신사업 등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KT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일대비 6.97% 오른 4만22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1월 이후 13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KT 주식이 주당 4만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지난 16일 10조원을 돌파한 KT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10조8700억원 가량으로 불어났다.KT 주가는 10년 가까이 3만원대 '박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본업인 통신업은 내수 한계에 확 성장할 여지가 적어서다. 통신 가입자 수는 국내 인구 수에 직결된다. 통신3사 신규가입자 수는 2019년 말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년간 KT 주가 상승폭은 28.46%에 달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에서 성과가 나고 있어서다. KT는 최근 수년간 AI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AI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아우른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해 AI 풀스택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엔 올초까지 총 665억원 규모 투자를 벌이기도 했다. 자회사 KT클라우드를 통해선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서비스(HAC)’ 등을 운영하고 있다. AI 인프라를 기업에 빌려주는 서비스다. AI 확산세에 매출도 늘고 있다. KT클라우드의 작년 매출은 6783억원으로 전년대비 57% 급증했다. KT는 작년 연결 기준 연 매출 26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1998

  • 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5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약 8조40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지난해 2월~올 1월) 실적이 오는 21일(미국시간)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기간 47조4423억원(약 355억8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8조4365억원이었던 전기 대비 462.3% 늘어난 금액이다.엔비디아의 이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큰 폭의 개선 흐름을 보였다. 6개월 전 30조600억원에서 3개월 전 41조6057억원으로 38.4% 높아졌고,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14.0% 추가 상승했다.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다도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분기(5~7월)와 3분기(8~10월)에 컨센서스를 각각 17.8%, 9.1%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를 계기로 2022회계연도 어닝 쇼크(-29.5%)의 영향을 말끔하게 씻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 

  • AI 집중전략에 주주환원 효과…SK텔레콤, 52주 최고가 경신

    AI 집중전략에 주주환원 효과…SK텔레콤, 52주 최고가 경신

    SK텔레콤 주가가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5세대 이동통신(5G)은 안정기에 돌입하면서 통신업 성장률이 둔화하는 와중, 인공지능(AI) 사업에 일찍 배팅해 신사업 동력을 갖춘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9일 SK텔레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5만2700원에 거래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선 5.31% 올랐다.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통신사업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AI 컴퍼니' 전환을 표방하고 나섰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 AI 전환(AIX), 각종 개인화 AI 서비스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신사업 영역을 키우겠다는 게 골자다. 지난 5일 SK텔레콤의 작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선 AI 언급이 무려 61번 나왔다. 최근엔 기술·인력 투자가 결실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녹음, 통화 통역 기능 등이 인기를 얻으며 가입자가 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에이닷 누적 가입자수는 340만명이 넘는다. 베타서비스로 운영한 전년대비 300% 늘어난 수치다. AI 전략의 기반 격인 AI 관련 인프라서비스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SK텔레콤의 작년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의 두 배인 200MW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신규 AI 데이터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글로벌 진출도

  • 4만 고지 넘보는 日 닛케이…국내서도 환전 없이 투자한다

    4만 고지 넘보는 日 닛케이…국내서도 환전 없이 투자한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로 몰려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초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173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기관이 국내 주식을 9조329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일본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38,487.24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15.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0.25%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물론이고 5.09% 오른 미국 나스닥지수도 멀찌감치 따돌렸다. 증권가는 단기간 급등에도 불구하고 엔저 지속과 정부의 증시 부양책 효과로 당분간 일본 증시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올 연말 닛케이225지수가 40,0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日 종목은 통상 100주 단위로 매매 가능국내 주요 증권사는 대부분 일본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 계좌가 있는 한국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해 해외 주식 거래 약정을 맺으면 즉시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를 증거금 삼아 일본 주식을 매매하는 게 가능하다. 이 경우 증거금에 엔·원 환율을 적용한 금액의 95%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원·엔 환율이 1000원=100엔이고 증거금으로 100만원을 넣은 경우, 일본 주식을 9만5000엔만큼 매수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투자자가 엔화를 직접 이체받거나 HTS·MTS 내에서 엔화로 환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전할 때는 증권사별 우대 환율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한국과 일본 간 시차가 없어 증시 개장시간이 비슷

  • 도쿄일렉트론, 올들어 40% 상승…히타치·오므론 등 로봇株도 주목

    일본은 반도체 장비 제조업의 강자다. 이 분야 주요 기업 주가가 올 들어 20% 이상 올랐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시가총액 1위인 도쿄일렉트론 주가가 연초 이후 39.97% 상승했다.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도 각각 46.34%, 26.59% 올랐다.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의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기보다 28.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4.9%, 38.2% 증가할 전망이다. 소진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진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와 반도체산업을 부활시키고자 하는 일본 정부 정책이 맞물려 주가가 뛰고 있다”고 했다.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미쓰비시, 이토추, 미쓰이, 스미모토,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종합상사는 가치주로 유망하다. 이들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60배(마루베니)에서 12.64배(미쓰비시) 수준이다. 40배를 넘는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 대비 양호하다. 배당수익률은 1.97%(미쓰비시)에서 3.27%(스미모토) 선이다.하지만 실적 증가폭은 반도체 장비주를 밑돈다. 이토추와 마루베니의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은 전기에 비해 각각 4.8%,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0.1%), 미쓰이(-2.4%), 스미모토(-11.9%)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최소 8.3%(마루베니)에서 최대 35.2%(미쓰비시) 올랐다.일본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되는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인 로봇 산업에서 글로벌 선두 국가다. 인구 초고령화로 사람 대신 일

  • 한투파 역외펀드 첫 투자처는 홍콩 여행 플랫폼 '클룩'

    한투파 역외펀드 첫 투자처는 홍콩 여행 플랫폼 '클룩'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에 6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12월 800억원(6010만달러) 규모의 역외펀드를 결성한 뒤 첫 투자처로 클룩사를 선택했다. 한투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한투파는 클록의  시리즈E(Pre-IPO) 라운드에 67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룩은 이번 시리즈E(Pre-IPO) 단계 투자로 1733억원(1억3000만달러)을 유치했다. 클룩은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룩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여행 예약 플랫폼이다. 전 세계 27개국의 소비자들에게 각종 액티비티 패키지, 입장권, 항공 교통편 등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투파는 클룩이 독점 패키지 상품, 실시간 예약 주문 시스템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한투파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싱가포르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한 뒤 2021년 11월 국내 VC로는 최초로 싱가포르 금융감독청(MAS)으로부터 VCFM(Venture Capital Fund Manager)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총 6010만 미국 달러 규모의 역외펀드(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I) 결성을 완료했다. 국내 VC로는 최초로 역외에 단독 VC펀드를 설립한 사례다. 삼성생명과 우리자산운용,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출자자로 참여했다.한투파 싱가포르법인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배정철

  • 쪼그라든 편의점株…저점 매수 타이밍?

    쪼그라든 편의점株…저점 매수 타이밍?

    편의점주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이 부진한 데다 전략 상품 매출도 둔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편의점 사업이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데다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15일 0.44% 떨어진 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월초 대비 0.90% 오르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7%)을 한참 밑돌았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이날 월초 대비 6.31% 하락한 13만2200원에 마감했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편의점주가 외면받는 이유를 신사업 부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은 적자에 시달리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GS프레시몰을 정리했고, 디자인 전문 온라인쇼핑몰 텐바이텐 역시 큰 손실을 보고 매각했다. BGF리테일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상품인 가정간편식(HMR) 매출 둔화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각각 8.77배, 10.54배로 유가증권시장 업종 평균(12.05배) 대비 양호하다.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편의점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8.1%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평균 매출 증가세(3.1%)를 뛰어넘었다”며 “불경기 절약 소비가 확산하면서 편의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편의점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 대비 비용이 덜 들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 정은보號 거래소 "밸류업 전담조직 운영"

    정은보號 거래소 "밸류업 전담조직 운영"

    정은보 신임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이 15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정 신임 이사장은 이날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투자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면밀하게 마련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거래소 차원에서 제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상장기업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기업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기업공개(IPO)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IPO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불법 공매도 적발 등 시장 질서 확립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전산화를 지원하고 시장 감시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 신한투자, 1월 리테일 채권 판매 1.6조원…전월 대비 126% 증가

    신한투자, 1월 리테일 채권 판매 1.6조원…전월 대비 126% 증가

    신한투자증권이 지난달 리테일 채권 판매 금액 1조6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월 대비 116%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AA급 이상 원화채권과 달러표시채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한 게 성과가 잘 나온 비결이라고 신한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390억원 규모의 월 이자 지급식 선순위 채권을 완판시킨 것도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산관리사업그룹을 지난달 리테일 사업을 총괄하는 자산관리부문 대표 직속으로 바꿨다"며 "우량상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한 게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는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세뱃돈 받은 아이 투자 도우려면…

    세뱃돈 받은 아이 투자 도우려면…

    설이 지나면 자녀의 세뱃돈 용처를 놓고 고심하는 부모가 많다. 증시 투자 열풍이 불면서 자녀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세뱃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부모들이 세금을 아끼면서 자녀의 투자를 도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12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고객 중 주식을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은 17만5260명으로 4년 만에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4년 전인 2019년 미성년 고객은 1만1632명이었다. 전체 미성년 고객 비중은 2019년 1.5%에서 작년 5.93%로 늘었다.세뱃돈을 계기로 자녀 명의로 투자에 나설 때 세금을 물지 않는 선에서 미리 증여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행 세법은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세 없이 물려줄 수 있는 상한선을 10년간 합산 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녀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면 투자 원금은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된다. 배당금과 매도차익 등 투자 성과에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왕현정 KB증권 절세연구소장은 “미성년자 계좌에서 재산 형성 목적 자금과 소비 목적 자금의 납입이 섞이면 세금 계산이 까다로워질 수 있어 투자 계좌는 분리할 것을 권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증여세 공제한도를 충족하는 시점을 잊지 말고 제때 신고하는 것”이라고 했다.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자녀 명의의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해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면 매매차익과 분배금을 포함한 수익금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금저축계좌를 이용하면 수익금의 세금을 원천징수하지 않고 과세를 미뤄준다. 연금계좌의 가장

  • 금리 ETF 상장…개미들 쓸어담았다

    개인투자자들이 금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주요국 선거, 경기 침체 우려 등을 놓고 시장 변동성 우려가 커지자 투자처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이 대기자금을 잠시 예치해두는 ‘파킹’ 용도로 ETF를 찾는 분위기다.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6일 신규 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첫날 개인 순매수 규모가 232억원에 달했다. 금리형·채권형 ETF를 통틀어 상장일 역대 최대 개인 매수 기록이다. 상장 첫날 74억원어치를 판매한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세 배가 넘는다.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한다. 1년물 CD금리를 추종해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의 ETF는 모두 만기가 더 짧은 91일물 CD금리를 따른다.다른 금리형 ETF에도 조(兆)단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ETF 순자산(AUM) 상위 5개 중 3위를 제외한 4개가 금리형 ETF다. 1위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순자산이 7조2539억원에 달한다. 2위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6조9970억원 규모다.금리형 ETF 금리는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장금리 수준 이자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면서 환금성이 정기예금보다 더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 수수료 없이도 자유롭게 매수·매도할 수 있다”며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금리 조건이나 납입 한도도 없어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 금리형 ETF 열풍에 미래에셋 새 ETF 상장 당일 232억 몰려

    금리형 ETF 열풍에 미래에셋 새 ETF 상장 당일 232억 몰려

    지난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규상장한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에 동종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 개인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금리형 ETF 인기가 높아진 분위기다. 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상장 첫 날 개인 순매수 규모 23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형·채권형 ETF를 통틀어 상장일 역대 최대 매수세다. 기존 최고 기록의 세 배가 넘는다. 기존엔 TIGER 25-10회사채(A+이상)액티브 ETF가 상장 첫날 74억원어치를 판매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이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한다. 1년물 CD금리를 추종해 국내 상장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슷한 유형 ETF는 모두 만기가 더 짧은 91일물 CD금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CD금리는 통상 만기가 더 길수록 이자율이 높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에 매일 복리로 수익에 반영한다. 특정 기간·조건에 관계없이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의 하루치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환매 수수료 없이도 자유롭게 매수·매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금리 조건이나 납입 한도도 없어 은행 정기예금의 대체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230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1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장 예금’ 성격의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