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업황 악화에도…건설사 회사채 잇달아 흥행

    ≪이 기사는 02월27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사들이 연초 회사채발행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비교적 재무구조가 탄탄한 일부 회사들이 고금리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년 만기로 500억원을 모집한 한화건설의 수요예측에도 2720억원의 들어왔다. 두 회사 모두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이들이 순탄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선방한 것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3조8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영업이익은 4635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한화건설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3조5938억원)과 영업이익(3092억원)이 각각 12.3%, 118.6%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과 한화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 한화건설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신용위험도 함께 낮아지

  • 태영건설 회사채 800억 발행키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건설사 회사채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택경기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 추세고 금리 매력이 다른 업종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8일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한 금액보다 300억원 많은 규모다.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청약자금이 몰린 수요예측(사전청약) 흥행 결과를 반영했다. 지난달 28일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한 수요예측에는 총 1170억원어치의 주문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가 서로 많은 물량을 받아가기 위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를 써내면서 이자비용도 연 4.65%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췄다. 발행에 앞서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적정 금리(시가평가금리)는 연 5.00%였다.실적 개선과 높은 금리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공능력 20위 종합건설사인 태영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26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0.5% 늘어난 3111억원에 달했다.IB업계 관계자는 “취약 업종임을 감안하더라도 연 5%에 가까운 고금리 채권은 흔치 않다”며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신용 위험이 많이 줄어든 만큼 매력적인 채권”이라고 평가했다. 태영건설은 올 들어 두 번째로 회사채를 발행한 건설회사다. 지난달 8일 가장 먼저 발행한 현대건설은 1500억원 모집에 6400억원의 기관 수요를 모았다. 3년물 기준 발행금리는 연 2.72%였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유니시티, 대출채권 유동화로 600억 조달

    ≪이 기사는 01월25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태영건설의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유니시티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600억원을 조달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시티는 전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3개월 만기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PC가 ABST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유니시티에 대출해주는 구조다.기초자산인 대출금 600억원의 만기도 ABSTB 만기와 같은 3개월이다. 원금은 만기에 일시상환하며 이자는 대출일인 24일 먼저 지급됐다. 다만 유니시티가 SPC와 모회사인 태영건설 등과 대출 조건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면 오는 8월 말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ABSTB도 태영건설보다 신용등급(A-)이 높은 금융기관이 인수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할 경우 대출 만기 연장에 맞춰 차환할 수 있다.이 유동화상품엔 유니시티가 SPC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태영건설을 비롯해 대저건설 반도건설 우람종합건설 중앙건설 청호건설 등 주요 주주들이 대신 상환하겠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이 뒷받침된 덕분에 해당 ABSTB엔 7개 단기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신용도인 ‘A2-’등급이 매겨졌다. 2010년 설립된 유니시티는 본사가 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공동주택을 신축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태영건설이 지분 48.46%를 들고 있다. 2016년 매출 2047억원, 영업손실 231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창원시 의창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ABSTB 발행과정에서 대주단과 2000억원 한도로 대출약정을 맺어놨기 때문에

  • 대림산업도 채권 발행…대형 건설사 회사채시장 복귀 이끌까

    이 기사는 05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국내 대형건설사 중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실적 개선에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차츰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대림산업의 채권 발행이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회사채 시장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다음달 2일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이달 말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올해 네 번째 건설사 공모 회사채다. 지난 1월 한라와 태영건설이 500억원씩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SK건설이 1900억원어치를 찍었다. 이들 모두 최근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려고 했다. 가장 먼저 발행에 나섰던 한라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 투자에 부담을 느낀 기관들이 외면하면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는데 실패했지만, 나머지 두 건설사는 충분히 투자자를 확보해 성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은 대림산업도 최근 실적 개선 수준을 고려하면 무난히 투자자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의 올 1분기 매출은 2조5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국내 주택부문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해외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개

  • 태영건설 회사채 수요예측에 790억원 매수 주문

    이 기사는 01월23일(0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건설사 회사채 발행으로 주목받은 태영건설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을 웃도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전날 500억원어치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벌인 수요예측에 79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채권 발행실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지난해 11월 SK건설에 이어 또 한 번 신용등급 ‘A-’ 건설사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SK건설은 당시 500억원 모집에 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초과 청약 금액만큼 발행금액을 늘려 8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주를 늘린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사잔고는 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2.9% 증가했다. 이 수주 성과가 향후에 실적으로 반영되면 수익성도 일정 부문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 회사가 거둔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그동안 불안요인으로 지적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금액도 다소 줄였다. 지난해말 기준 이 회사의 PF 관련 대출 규모는 7794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보다 4%가량 감소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과 재무적 부담을 줄여가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모습”이라고 말했다. 발행금리는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날 기준으로 계산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