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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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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되나…롯데‧태영‧한신공영 등급 전망↓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건설사들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겹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일부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건 향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한국기업평가는 17개 건설사에 대한 정기 평가를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도를 지난 21일 하향 조정했다. 롯데건설은 종전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변동됐다. 태영건설은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한신공영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에 이어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매겼다.신용평가업계는 롯데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달부터 내년 1분기까지 약 3조4000억원의 유동화증권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에서다. 계열사 유상증자 및 차입지원으로 단기적인 유동성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반영했다.태영건설은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441%에 달한다. 한신공영은 수익성 하락과 재무 부담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태영건설, 경색된 자금시장에도 신규 자금 잇따라 조달 '숨통'

    태영건설, 경색된 자금시장에도 신규 자금 잇따라 조달 '숨통'

    태영건설이 최근 신규 자금을 잇달아 조달,위축된 국내 금융시장 속에서도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15블록 임대주택 사업 PF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일시에 1025억원을 조다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까지 마무리짓는 등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 달 17일 총 사업비 3007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공항동 1만10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5개동, 45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최근 분양에 나선 2개 아파트 사업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광주에 분양하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투시도)의 경우 지난달 초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6000여건이 접수돼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률은 예비당첨자까지 약 90%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 고성에 공급하는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순위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건수를 경신했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도 대부분 계약이 마감돼 사실상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태영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 및 태영건설 조직개편

    태영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사업 역량강화 및 지속가능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12월1일자로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환경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NE(New Ev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4본부 1실에서 5본부 1실로 변경됐다.NE사업본부(윤영만 본부장)는 환경신사업팀, 민자사업팀, 사업법인을 통합관리할 투자법인관리팀으로 구성되었다. 또 도시정비사업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개발본부 개발사업2팀 내 도시정비 파트를 도시정비팀으로 분리 신설했다.            임원 승진은 티와이홀딩스 3명, 태영건설 10명, 에코비트 6명 등 총 19명이다.▶ 티와이홀딩스 (3명)- 전무양윤석 (梁允錫) 황선호 (黃善鎬) -상무보송용호 (宋鏞浩)▶ 태영건설 (10명)-부사장이승모 (李承謨)  -전무안치열 (安致悅)  -상무이현석 (李賢錫)-상무보김영수 (金榮洙)김인섭 (金仁燮)백두성 (白斗盛)이봉재 (李鳳宰)임기형 (林基亨)정광섭 (鄭光燮)조현민 (趙賢民)▶ 에코비트 (6명)-전무이혜리 (李惠里)정세형 (鄭世衡)-상무김수미 (金秀美)-상무보신준식 (申俊植)윤상병 (尹想棅)주승환 (朱承煥)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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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PF ABCP 금리 年 20%…'제2 채안펀드' 가동 효과 낼까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연 20% 안팎 금리에 거래되는 등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번주부터 1조8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 부동산 PF ABCP 매입 프로그램(제2채권시장안정펀드)’을 가동키로 해 효과를 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파인우노가 지난 14일 발행한 신용등급 A2+ ABCP는 시공사 GS건설이 신용보강을 했지만 연 20.3~21.0% 금리에 거래됐다. 이 금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채권 가격 할인율을 환산해 산출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이자제한법의 법정 최고한도(연 20%) 적용 대상은 아니다.태영건설이 신용보강을 한 강원 인제 오토테마파크 조성 사업자의 ABCP(신용등급 A2+)도 연 15%대 금리에 매매됐다.증권사가 신용보강에 나선 ABCP도 상황은 비슷하다. 15일 SK증권이 신용보강을 한 메세타제일차ABCP(A2 등급)는 1개월 만기 연 10.5%에 발행됐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21일부터 가동되는 중소형 증권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이 유동성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PF ABCP를 매각하는 증권사에서 후순위로 4500억원을 내고, 9개 대형 증권사가 중순위로 45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과 증권금융이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 4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정책지원금으로 연말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민간 자금이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 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굳건한 건설사 신용도 균열 조짐…내년 선거가 '변수'[김은정의 기업워치]

    ≪이 기사는 09월30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굳건한 건설사 신용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조에 힘입어 오히려 신용등급이 오르거나 대부분 유지됐다.하지만 주택 사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주요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올 하반기 이후 중견 이하 건설사의 신용등급 차별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상위권 건설사의 경우 우수한 업황 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신용도를 높이고 있지만, 중견 이하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사업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어 재무 역량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015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경기 덕분에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이는 건설사의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이어졌다. 이처럼 건설사의 실적 호조는 신용도 측면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호조로 주요 건설사의 수주 잔고에서 주택을 포함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게 됐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지나치게 부동산 경기에 연동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한국신용평가는 내년을 전후로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정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분양 경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엔 3월 대통령 선거, 6월 지방 선거가 예정

  • 태영건설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수요 모여 [마켓인사이트]

    태영건설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수요 모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7: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사채를 발행하는 태영건설이 모집액의 2배 가까이 수요를 모았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9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신용등급이 A이며, 만기는 3년인 채권이다. 태영건설은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태영건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운영자금 확보 목적[마켓인사이트]

    태영건설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운영자금 확보 목적[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2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태영건설이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달 중순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만기는 3년이며, 신용등급은 A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최대 1500억원까지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태영건설은 공모채 시장 ‘단골’이다. 최근 발행은 지난해 3월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던 시기였지만 최초 700억원 모집에 1510억원이 몰리며 흥행했다. 최종 발행액은 14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9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첫 회사채 발행이기도 하다. 태영건설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다음번 회사채 만기가 2022년 3월(1000억원)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 3월(800억원)과 5월(200억원)에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는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지난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차입금은 5758억원이다. 현금성 자산(2579억원)을 뺀 순차입금은 3179억원이다. 3조9000억원어치의 착공 수주 잔고를 쌓아둔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자신감 붙은 건설사들, 잇달아 자금조달 뛰어든다

    ≪이 기사는 03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유동성 확보에 뛰어든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올 들어 빠르게 살아나자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중반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GS건설의 공모채권 발행은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당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액(1000억원)의 31%인 31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GS건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회사채시장에서 쓴맛을 봤던 대우건설도 또 한 번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다음달 3년 만기로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10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매수주문이 목표금액에 못 미쳤다. GS건설 외에도 태영건설과 건설장비업체인 현대건설기계 등도 비슷한 시기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오는 5월 유상증자를 통해 1142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GS건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수처리전문업체 GS이니마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또한 자회사 대우에스티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평판이 우호적으로 바뀐 것을 확인하자 자금 조달을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경기회복 신호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가능성 등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이 개

  • 티와이홀딩스 지주 전환 종료…태영건설 주식 683억원어치 확보

    ≪이 기사는 01월20일(1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티와이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계열사인 태영건설 주식 약 683억원어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윤석민 회장을 비롯한 태영건설 주주들로부터 태영건설 주식을 사들이는 대신 이들에 자사 신주를 발행했다. 이 같은 거래를 통해 윤 회장이 티와이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티와이홀딩스는 20일 태영건설 주주들로부터 태영건설 주식 667만1457주를 받고 그 대가로 자사 신주 267만713주를 발행하는 683억원 규모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태영건설 주식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만245원, 티와이홀딩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5592원이다. 태영건설 주식 한 주로 티와이홀딩스 신주 2주 가량을 받게 된 셈이다. 이번 거래는 티와이홀딩스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한 솔브레인 주식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를 상대로 이뤄졌다. 티와이홀딩스가 목표로 한 공개매수 규모는 약 1598억원어치(1560만주)였다.티와이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10.6%에 그쳤던 태영건설 지분율을 27.7% 수준으로 높이게 됐다. 윤 회장도 태영건설 주식을 대가로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27.1%였던 티와이홀딩스 지분율을 31.9%로 끌어올렸다. 윤 회장이 티와이홀딩스를 통해 태영건설, SBS, TSK코퍼레이션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평가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해 9월 건설사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주회사 전환작업을 진행해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건설, 水처리업체 TSK 지분 KKR에 매각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2시20분SK건설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이로써 10년간 계속된 SK와 태영 간 환경사업 동맹이 막을 내리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보유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곧 맺는다. 매각 가격은 16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2010년 태영환경(현 TSK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현재의 지분을 확보했다. TSK코퍼레이션 모회사인 태영건설(지분율 62.61%)에 이은 2대 주주다.이번 거래는 SK건설과 KKR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됐다. SK건설은 최근 국내 1위 환경폐기물 업체 EMC홀딩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은 1조원을 웃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으로 EMC홀딩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할 수 있다.KKR은 지난 6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폐기물 업체인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해 최근 잔금 납입을 마쳤다. KKR로서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폐기물 업체인 ESG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거래에서 KKR은 SK건설이 경쟁 업종에 진출하더라도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 SK건설이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KKR에 털어내면서 곧바로 동일 업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려면 KKR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올 들어 환경 폐기물 분야 인수합병(M&A) 시장은 뜨겁다. SK건설의 EMC홀딩스 인수와 KKR의 ESG그룹 인수에 앞서 IS동서-E&F파트너스 컨소

  • [단독]폐기물業 합종연횡..SK건설, TSK코퍼레이션 지분 KKR에 매각

    [단독]폐기물業 합종연횡..SK건설, TSK코퍼레이션 지분 KKR에 매각

    SK그룹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이로써 10년간 이어진 SK와 태영 간의 환경사업 동맹이 막을 내리게 됐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SK건설은 보유 중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조만간 체결한다. 거래금액은 최소 16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SK건설은 2010년 당시 태영환경(현 TSK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 추가 자금 투입 등을 통해 태영건설과 환경사업 동맹을 맺어왔다. 현재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모회사인 태영건설(지분율 62.61%)에 이은 2대주주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성사된 배경에 SK건설과 KKR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SK건설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으로 국내 1위 환경 폐기물 업체인 EMC홀딩스를 인수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SK건설은 지난 19일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세부 조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단계다. EMC 인수금액은 1조원을 상회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현금이 6024억원인 SK건설로서는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대금이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KKR로서도 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 KKR은 지난 6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 폐기물 업체인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해 최근 잔금까지 납입을 끝마쳤다. KKR로서는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폐기물업체인 ESG그룹과 수처리 업체인 TSK코퍼레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행보인 셈이다. &n

  • [마켓인사이트] 코로나 여파…'살얼음판' 된 회사채 시장

    [마켓인사이트] 코로나 여파…'살얼음판' 된 회사채 시장

    ▶마켓인사이트 3월 5일 오후 4시30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처인 회사채 시장까지 덮치고 있다. 가파르게 떨어진 금리에 투자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적잖은 기업이 채권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분간 우량 기업을 제외하고는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 2일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50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와 모집액을 겨우 채웠다.한국토지신탁이 지난달 2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50억원의 매수 주문만 받는 등 회사채 시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이들과 비슷한 A급(신용등급 A-~A+) 기업인 한화건설(1.48 대 1), 효성화학(1.68 대 1) 등도 2 대 1에 못 미치는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 신용등급은 ‘A+’지만 채권시장에서 ‘AA-’ 수준으로 대우받는 여천NCC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는 당초 증권신고서에 모집액을 2000억원으로 기재했지만 발행액을 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 기관들의 수요예측 참여액은 2500억원에 머물렀다. 여천NCC는 부랴부랴 추가 청약을 받아 팔리지 않은 1500억원의 수요를 겨우 확보했다.얼어붙은 분위기가 지속되자 이달 초 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한 대우건설은 조달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큰 폭의 금리 하락에 투자자들이 선뜻 회사채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 [마켓인사이트] 중견기업, 속속 '지주사 전환' 막차 탄다

    [마켓인사이트] 중견기업, 속속 '지주사 전환' 막차 탄다

    ▶마켓인사이트 2월 16일 오후 3시59분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오너 일가가 가진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회사 신주로 바꿔 단숨에 후대 경영인의 지배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이다. 조만간 이 같은 지주사 전환 관련 세제 혜택이 대폭 축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막차’를 타려는 기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지주 전환 위한 인적분할 잇따라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업체인 대덕전자는 지난 14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회사 (주)대덕과 사업회사 대덕전자로 인적분할한다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오는 5월 1일 0.37((주)대덕) 대 0.63(대덕전자)의 비율로 회사를 쪼갤 계획이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최대주주인 김영재 사장(12.98%)과 특수관계인은 (주)대덕과 대덕전자 지분을 17.66%(보통주 기준)씩 보유한다. 분할 이후 (주)대덕과 대덕전자 모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인적분할이 끝나는 대로 (주)대덕이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덕전자를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대덕이 오너 일가에 신주를 발행하는 대가로 오너 일가가 가진 대덕전자 주식을 받는 식이다. 이를 통해 김 사장은 (주)대덕 지분율을 높여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 현재 김 사장의 대덕전자 지분율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12.33%)보다 0.65%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대덕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와이솔을 비롯해 위매스, 엠플러스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닭고기 업체 마니커를 자회사로 둔 이지바이오도 대덕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 [마켓인사이트] TSK 첫 회사채 추진…폐기물 자회사 영업이익률 60% 주목

    [마켓인사이트] TSK 첫 회사채 추진…폐기물 자회사 영업이익률 60% 주목

    ▶마켓인사이트 9월 2일 오전 9시 14분종합환경기업인 TSK코퍼레이션이 회사채시장 ‘데뷔’를 준비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폐기물 매립 사업을 토대로 재무체력을 강화, 관련 사업을 하는 일부 자회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8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은 200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긍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10개 투자등급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주요 사업의 짧은 업력에 비해서는 우량 등급을 받았다는 게 IB업계의 평가다.한국신용평가는 회사 매출의 20%(연결재무제표 기준) 정도를 차지하는 폐기물 사업 자회사들의 뛰어난 수익성에 주목했다. 2004년 태영환경으로 출범한 TSK코퍼레이션은 본래 하수처리장 운영업체였으나 2012년부터 폐기물 매립 관련 사업장을 연이어 사들이면서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2012년 그린바이로(경북 포항)를 시작으로 2013년 TSK이엔이(경북 구미), 2014년엔 에코시스템(경남 창원)을 사들였다. 2016년엔 센트로(충북 충주)를 설립, 네 개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지역별로 독과점적 지위를 보유한 폐기물 자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은 모두 60%를 웃돈다. 지분 70%를 보유한 자회사 센트로의 경우 지난해 304억원의 매출에 2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했다. 100% 자회사인 에코시스템은 703억원의 매출에 490억원(영업이익률 70%)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SK이엔이와 그린바이로는 2018년 에코시스템과 한 회사로 합쳐졌다.폐기물 매립은 고객사의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가져와 무해하게 처리한 뒤 땅에

  • [마켓인사이트]태영건설 마포사옥 입찰에 JB자산운용 등 13곳 몰려

    [마켓인사이트]태영건설 마포사옥 입찰에 JB자산운용 등 13곳 몰려

    ≪이 기사는 06월03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물로 나온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법인 등이 대거 몰렸다. 우량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난 반면 매물은 적어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3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과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 매각자문사 젠스타를 통해 진행한 태영빌딩 매각 입찰에 JB자산운용과 베스타스자산운용 등 8~9곳의 자산운용사와 4~5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이번주 내 숏리스트(적정인수후보)를 선정해 최종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빌딩은 서울 공덕동 마포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3079㎡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태영건설이 1995년 준공한 후 사옥으로 쓰고 있다.태영건설은 2014년 유동성 확보와 자산효율화를 위해 빌딩을 1000억원 가량에 생보부동산신탁에 매각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자산 인수를 위해 리츠를 설립했고,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많은 지분(71.3%)을 투자했다. 세일앤드리스백 방식 계약을 맺어 태영건설이 건물 매각 후에도 5년간 책임임차하고 있다. 일부 층을 자체 사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재임대하고 있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과감하게 베팅 금액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화문·을지로와 강남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빌딩 가격이 치솟아 수익성이 낮아진 반면 마포구는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입찰에 참여한 일부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