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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發 호재에…태양광 ETF '반짝반짝'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 태양광 업체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 태양광 ETF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약 2주 사이(5월 12~24일) 19.39% 상승했다. 지난 12일 55.54달러였던 ETF 가격은 24일 66.31달러로 올랐다.유럽연합(EU)은 18일 ‘리파워(REPower) EU’ 성명서를 통해 유럽 전체 태양광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U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약 1130억유로를 투자하고,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2027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했다.현재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TAN은 인페이즈에너지, 솔라에지 등 미국 태양광 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인페이즈에너지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마이크로 인버터(태양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형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솔라에지 역시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는 회사다.‘글로벌X 솔라 ETF(RAYS)’는 중국 업체의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약 2주 사이 13.35% 상승했다. 중국 태양광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와 중환반도체, 양광전력 등을 담고 있다.국내에는 ‘SOL차이나태양광CSI’가 유일한 태양광 테마 ETF로 상장돼 있다. 12일부터 25일까지 8.7% 상승했다. 세계 태양광 업체 50종목에 분산투자한다. 다만 ‘차이나’라는 이름처럼 중국 업체 비중이 높다. 융기실리콘자재, 양광전력, 통위, 중환반도체, 선도지능장비 등을 담고 있다.성상훈 기자

  • EU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 선언에…전세계 태양광 ETF '들썩'

    EU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 선언에…전세계 태양광 ETF '들썩'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자 전세계 태양광 업체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태양광 ETF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약 2주 사이(5월 12~24일) 19.39% 상승했다. 지난 12일 55.54달러였던 ETF 가격은 24일 66.31달러까지 상승했다.유럽연합(EU)의 '리파워(REPower) EU' 성명서에 태양광 투자 계획 등이 담길 것이란 사실은 지난 12일께 알려졌다. 18일 발표된 성명서에는 유럽 전체 태양광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2배이상으로 늘리고, 2029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의무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EU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약 1130억 유로를 투자하고,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2027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했다. 태양광 소재, 부품, 발전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란 예상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전세계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TAN의 경우 인페이즈에너지, 솔라엣지 등 미국 태양광 업체들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 인페이즈에너지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마이크로 인버터(태양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형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시가총액 219억달러(약 27조7102억원)로 미국 태양광 '대장주'다. 솔라엣지 역시 태양관 인버터를 생산하는 회사로 시총은 137억달러(약17조3675억원)다. TAN은 협흠과기, 징코솔라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도 담고 있다. '글로벌X 솔라 ETF(RAYS)'는 중국 업체의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약 2주 사이 13.35% 상승했다. 중국 태양광 대장주인

  • '37조 투자' 한화, 2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37조 투자' 한화, 2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20조원, 해외에 17조6000억원을 투입해 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한화는 2026년까지 총 37조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2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지난 5년간 한화가 국내외에 투자한 전체 금액(22조6000억원)과 맞먹는 액수를 한국에만 배정했다.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세 개 분야에 집중한다. 먼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첨단 생산시설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수년간 공들여 온 사업이다.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양산 설비를 만들고, 수소혼소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도 9000억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는 2조1000억원을 배정했다.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디펜스가 독자 개발한 국산 무기 K-9 자주포와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레드백은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개발한 장갑차다. 현재 한화는 호주 육군의 ‘미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한국형 위성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 신기술을 선점하고 우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18조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 역시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INVESTOR

    [기업 인사이드] 폴리실리콘價 급등에 희비 엇갈린 OCI·한화솔루션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으로 OCI와 한화솔루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는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반면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올려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완벽히 부활한 OCI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OCI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470억원) 대비 244.6% 증가했다. 매출은 1조60억원, 당기순이익은 1341억원이다. 매출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237.4% 늘어났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과 효율적인 생산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당 3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5달러) 대비 7배 가까이 올랐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4월 20달러 선을 회복했고, 하반기엔 30달러를 돌파했다.폴리실리콘 사업 매출은 OCI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한다. 폴리실리콘을 앞세워 2011년 창사 이후 최대치인 1조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OCI는 최근 10년 새 2013~2015년, 2019~2020년 등 5년간 영업적자를 냈다.중국 업체들이 2010년대 들어 싼값의 폴리실

  • OCI, 한화솔루션에 10년간 1.4조원 규모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OCI, 한화솔루션에 10년간 1.4조원 규모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한화솔루션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을 추진한다.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한화솔루션에 2024년 7월부터 2034년 6월까지 총 10년간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지난해 OCI 연결 기준 매출의 45%에 달한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전지의 태양광 패널에 쓰이는 핵심 원재료다. OCI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OCIMSB는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 전력을 이용해 현지에서 연간 3만t 규모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폴리실리콘 경쟁사들은 발전원으로 주로 석탄을 사용하는 반면 OCIMSB는 친환경 수력발전을 이용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며 “미국이나 유럽 등 저탄소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오는 6월 말까지 기존 3만t에서 3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황이 좋았던 2010년대 초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연간 8만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도 했지만 낮은 가격 탓에 만들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규모를 대폭 줄였다.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달 중순 기준 ㎏당 32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5달러) 대비 7배 가까이 올랐다. 2020년 말까지만 해도 1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4월 20달러 선을 회복했고, 하반기엔&

  •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러-우크라 전쟁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투자 붐"

    GLOBAL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러-우크라 전쟁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투자 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붐’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무기화’에 대비해 각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핑크 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지난 1분기 실적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 올 변화를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각국은 에너지 자립과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청정 기술,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분야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핑크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30년간 이어진 세계화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쟁 이후 경제 중심축이 ‘세계화’에서 ‘온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자립도 ‘탈세계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전쟁 이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속도는 늦춰지겠지만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에너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의 41%, 원유의 27%, 석탄의 47%를 각각 공급받고 있다.실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재생에너지 관련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이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에너지(티커명 ICLN)’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9.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

  • 기술 자문에서 기업 상장까지…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의 변신

    ECM

    기술 자문에서 기업 상장까지…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의 변신

    "정부 주도로 대규모 스마트시티 투자가 예정돼 있습니다. 관급 공사 중심으로 성장한 지투파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도시 안전관리 시장을 꽉 잡겠습니다"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사진)는 7일 기자와 만나 "각종 특허와 우수 인증들을 갖춘 지투파워만의 경쟁력으로 상장 후 스마트그리드 전문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투파워의 창업자인 김 대표는 대림대학교 전기과 교수 출신이다. 산학협력처장으로 배전반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기술 자문을 맡다 2010년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국내 대학 내 벤처기업 1호 창업자다. 10여년 이상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한 노하우를 토대로 중소기업들의 문제점 해결과 신제품 개발, 특허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맡았다. 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기술 개발이 어려운 기업들 용역이 쏟아지면서 3~4년 만에 매출이 20억~30억원대로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2018년 정년퇴직 후 본격적으로 지투파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상태감시장치(CMD) IT 솔루션을 적용한 배전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을 생산했다. 그는 "배전반 등 전기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 성능이 떨어지며 화재 사고가 나곤 한다"라면서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시 진단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다른 회사와 다른 지투파워만의 차별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제품들은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배전반은 신기술(NET), 신제품(NEP), 혁신제품 인증까지 확보했다.김 대표가 꼽은 지투파워의 강점은 높은 기술력과 긍정

  • '실리 집중'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철수

    '실리 집중' LG전자, 태양광 패널 사업도 철수

    LG전자가 하반기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국내 기업들의 태양광 패널 사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과 함께 LG전자가 ‘실리’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사를 위한 사후관리 물량 확보를 위해 2분기까지만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사업 임직원은 회사 내 다른 사업본부나 LG 계열사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총 900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에너지관리 솔루션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LG전자의 태양광 패널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올렸던 2019년 이후 계속 줄면서 지난해엔 8000억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대에 불과하다.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6조9625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태양광 모듈 사업 부진으로 BS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지난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지휘했던 조주완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효율’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졌다.전문가들은 한국의 태양광 패널 산업이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과의 원

  • 실리부터 챙긴 LG전자, 스마트폰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접었다

    INVESTOR

    실리부터 챙긴 LG전자, 스마트폰 이어 태양광 사업까지 접었다

    LG전자가 하반기부터 태양광 패널 사업을 중단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LG전자는 지난 22일 오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6월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기존 고객사들을 위한 사후관리 물량 확보를 위해 2분기까지만 태양광 패널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태양광 패널은 BS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다. LG전자의 태양광 패널 매출은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2019년 이후 계속 줄고 있다. 2020년과 지난해엔 8000억원 안팎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은 LG전자의 타 사업본부나 다른 LG 계열사들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전환 배치 대상자는 총 900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에너지관리 솔루션인 'LG BECON'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현재 진행 중인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사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실리'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지난해 6조9625억원의 매출과 14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15%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태양광 사업의 부진이 실적의 발목을 잡은 탓이다. 박충현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태양광 모듈 사업의 부진으로 BS사업본부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중단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SO)를 맡아 스마트폰 사

  • 서종현 대명에너지 대표 "민간 풍력발전 점유율 1위…신재생 발전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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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종현 대명에너지 대표 "민간 풍력발전 점유율 1위…신재생 발전 확대할 것"

    "대명에너지는 민간 풍력발전사업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발전소를 짓고 팔아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발전소 지속 운영으로 기업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서종현 대명에너지 대표(사진)는 23일 기자와 만나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관심이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주요 분야"라며 "상장 이후 해상풍력 인프라 확대, 그린수소와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 등 전 단계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발전단지의 운영유지 보수관리(O&M)를 비롯한 업무위탁 사업을 하고 있다.대명에너지는 해외 자산운용사·사모펀드(PE)들이 주력인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토종 기업이다. 서 대표는 발전소를 늘려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회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화된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EMS(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PMS(전력관리시스템)를 구축해 발전소 고장·정지시간 최소화를 통한 발전소 가동률과 이용률 향상을 노렸다. 그는 "발전소 가동시간이 늘어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부 연구과제에 집중했다"면서 "지속적 투자 개발로 우리만의 독자적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 발전사 풍력발전사업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서 대표는 대명에너지와 다른 에너지회사와 차별성으로 독자적인 'EPCM(Engineerin

  • 'IT솔루션' 지투파워,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목표

    'IT솔루션' 지투파워,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목표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투파워의 핵심 경쟁력인 CMD 기술은 IoT, AI 기술로 부분방전, 누전, 가스누출, 이상 변위 등 산업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전환(DX) 기술이다. 회사는 산업설비의 이상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IoT 센서에 AI 분석, IoT 원격진단 기술을 결합시켜 다양한 산업설비 환경에 맞는 최적의 DX기술을 탑재했다.  지투파워는 2018년~2020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8.9%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액 2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상장 후 지투파워는 도로,철도,교량,건축물 등 대상물의 변위나 진동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광섬유 SOC안전진단 시스템, 친환경 가스 절연의 신규 GIS 전력기기,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한다. 기존

  •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군산육상태양광, 투자 등급 지켜낼까

    우호적인 정부 정책에…군산육상태양광, 투자 등급 지켜낼까

     국내 신용평가사가 군산육상태양광의 사업 안정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3일 군산육상태양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하면서 "재무안정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사업 안정화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 등급의 최하단에 해당한다.군산육상태양광은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2020년 9월 설립됐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75.3%를 갖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이다.한국기업평가는 "태양광에 특화된 발전 포트폴리오와 작은 설비용량에도 신재생 발전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 장기계약에 기반한 거래 구조를 봤을 때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양호하다"면서도 "총투자비 1268억원의 80%를 타인 자본으로 조달해 상업운전 초기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미흡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최고 신용도를 갖고 있는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이 군산육상태양광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실적과 외부 회계감사자료가 없어 추후 상업가동 실적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새만금 태양광 주민참여채권 664억 발행…연 7% 수익 설계

    새만금 태양광 주민참여채권 664억 발행…연 7% 수익 설계

    공기업에서 출자·운영하는 회사가 발행하면서 연 7% 수준의 고수익을 제공하는 회사채가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을 ‘주민참여 수익공유형’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금을 고금리로 빌려쓰도록 하는 자금조달 구조를 짠 결과다. 30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정리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자금조달 계획을 보면 사업 시행사인 군산육상태양광㈜은 사업비 가운데 664억원을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26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20년 설립한 군산육상태양광은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75.3%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내년 1월 중 99메가와트(MW)급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 연간 190억원의 발전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군산시가 모집하는 시민 펀드에 배정할 예정인 이 사모사채는 5년 만기로 총 15년 동안 원금을 줄여가며 차환(기존 회사채를 갚기 위해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유사시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모사채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최하단으로 평가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9일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면서 총투자비의 80%를 빚으로 조달하는 데 따른 미흡한 재무안정성을 부정적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은 “사업적·전략적 통합도를 고려할 때 양호하다” 수준으로 평가했다.앞서 군산시는 내달 중 군산 시민을 대상으로 펀드를 모집하고 5년 간 투자금액의 7%(세전)를 배당 수익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BBB- 신용등급 5년 만기 회사채는 평균

  • 세계 5위 태양광 모듈업체, 중국판 나스닥 상장 승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세계 5위 태양광 모듈업체, 중국판 나스닥 상장 승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태양광발전기업 커네이디언솔라에서 분사한 태양전지 모듈 제조업체 CSI솔라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시 커촹반 상장 승인을 받았다.1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CSI솔라는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상장위원회로부터 40억위안(약 75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 6월 상장 신청서를 낸 지 6개월 만이다.태양광 모듈 등 발전기자재 제조업체인 CSI솔라는 캐나다 태양광 업체인 커네이디언솔라에서 2020년 9월 분사했다. 글로벌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점유율 5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순손실은 3억5500만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억위안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탓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커네이디언솔라는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 인버터 등 태양전지 제조 외에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도 하고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숀 취가 2001년 창업해 종종 중국계 태양광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나스닥에 2006년 상장했다. CSI솔라를 분사하기 전 기준으로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룽지그린에너지, 징코솔라, JA솔라, 트리나솔라에 이어 세계 5위다. CSI솔라가 갖고 있는 태양전지 제조 시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있다.미국에 상장해 있는 태양광 기업들의 중국증시 상장이 최근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징코솔라(뉴욕증권거래소)는 상하이증시에서 60억위안 규모의 2차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JA솔라, 작년에는 톈허솔라가 미국 상장을 폐지하고 중국 본토증시로 돌아왔다.태양광 업체들이 중국 증시를 찾는 것은 미국보다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징코솔라의 미국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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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보조금 삭감 추진에…태양광株 '어둠 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삭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 태양광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미국 최대 가정용 태양광 업체 선런(티커 RUN)의 주가는 전날보다 15.7% 떨어진 35.5달러에 마감했다. 태양광 기업 선파워(티커 SPWR)와 선노바에너지인터내셔널(티커 NOVA) 주가도 각각 10.78%, 10.74% 하락했다.이들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전날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CPUC)가 태양광 보조금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요금체계를 내놨기 때문이다. CPUC는 태양광발전 전기 판매분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월 40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개인이나 기업이 태양광발전을 통해 쓰고 남은 전기를 시장에 판매할 때 주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조금을 줄이고 태양광발전 전기를 팔기 위해선 매달 사용료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CPCU는 “태양광 패널의 높은 가격을 고려하면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가정은 상대적으로 부유하다”며 “이들이 보조금을 통해 과도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방안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태양광산업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탓에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 지역이다. 스티븐 버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선런과 선파워의 캘리포니아 매출 의존도가 50%에 달한다”며 “정책이 시행되면 업계에 단기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태양광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공급망 제약과 원자재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