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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UAE 태양광사업에 1.5억달러 공급
한국수출입은행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에 1억5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UAE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15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기업이 수주한 역대 최대 단일 태양광발전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에서 한국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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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ETF 달리는데 2차전지만 '역주행'
수소, 원자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ETF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는 맥을 못 추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블룸에너지,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력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역시 각각 14.60%, 1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11.44%)도 강세를 보였다.친환경 에너지 ETF의 상승세에는 인공지능(AI)산업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의 반사 이익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국내에 상장된 5개 기후변화 솔루션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친환경 에너지 테마라도 핵심 편입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가 꺾이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최근 1개월 수익률을 보면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2.71%,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3.04%,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2.82%,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3.15%,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2.91% 등이다. KRX 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는 이들 ETF는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다.기후변화 솔루션 ETF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30일 기준 삼성SDI 6.25%, LG에너지솔루션 5.74%, 포스코홀딩스 5.16%,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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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테마 달리는데…2차전지 악재에 '기후변화 ETF'만 빌빌
수소, 원자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친환경 에너지 ETF 중에서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은 ETF들은 맥을 못 추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3.71%에 달한다. 이 상품은 블룸에너지, 두산퓨얼셀 등 국내외 수소 산업 관련 25개 기업에 투자한다. 원자력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역시 각각 14.60%, 13.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에 투자하는 ‘ARIRANG 태양광&ESS Fn’(11.44%)도 강세를 보였다.친환경 에너지 ETF의 상승세에는 AI 산업이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미중 갈등의 반사 이익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은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다만 국내에 상장된 5개 기후변화 솔루션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친환경 에너지 테마라도 핵심 편입 종목인 2차전지 관련주가 꺾이면서 수익률을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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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태양광·수소 ETF '청신호'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까지만 해도 저렴한 중국 제품의 공세와 고금리 여파에 외면받았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받는 유망 테마로 변신했다.26일 ETF체크에 따르면 ‘ALPS 클린에너지’(ACES)는 최근 한 달간 12% 상승했다. 태양광 풍력 등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을 편입한 상품으로, 1년 동안 30% 하락했지만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태양광 ETF인 ‘인베스코 솔라’(TAN)도 한 달간 17% 올랐다. 수소 테마 ETF인 ‘디파이언스 넥스트 젠 H2’(HDRO)는 같은 기간 25% 급등했다.친환경에너지 ETF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오는 8월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셀 등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태양광 셀 관세는 25%에서 50%로 대폭 늘어난다.또 미국은 중국 태양광 제품의 우회 수출 통로로 의심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도 중단하면서 유럽연합(EU) 등에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수소는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인데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외 국가의 수소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최근에는 친환경에너지 테마가 AI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AI 열풍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전력 공급원으로서 친환경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태양광·풍력 발전은 원자력 발전 등에 비해 단가가 높지만 빅테크는 ‘RE100’(신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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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래싸움에…'불기둥' 뿜은 태양광株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유럽 지역으로 확전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한국과 미국의 태양광 업체,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업체들은 주가가 뛴 반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을 처지에 놓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꺾였다. ○美-EU의 ‘反中 동맹’, 태양광株 ‘쑥’23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가격 제한폭(29.98%)까지 오른 3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4일 이후 약 3년8개월 만이다. 이날 한화솔루션 역시 11.98%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미국이 유럽연합(EU)에 중국산 저가 수출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촉구한 영향으로 보인다. EU는 태양광 패널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대부분 값싼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은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중국 산업 정책에 단합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세계 기업들의 생존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 태양광 업체를 겨냥한 것이다.앞서 미국 정부는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대응해 관세율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및 소재·부품(7.5%→ 25%), 전기차(25%→100%), 태양광 셀(25%→50%)을 비롯해 의료용품과 반도체 품목의 관세율을 크게 올렸다. EU집행위원회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에 대해 불공정 보조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7월 초 예비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수출품에 공동 대응하면서 관련주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한화솔루션은 31.3%, OCI홀딩스는 7.1%가량 상승했다. ESS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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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배터리·태양광·디스플레이도 中 손아귀에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신음하는 업종은 석유화학뿐만이 아니다. 조선, 철강, 배터리, 태양광 분야도 중국 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첨단 업종도 하나둘 중국에 잡아먹히고 있다.1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조선산업 가치사슬 종합경쟁력은 90.6으로 처음 한국(88.9)을 앞질렀다. 연구개발(R&D), 설계, 조달, 생산, 서비스 등을 종합한 조선업 경쟁력에서 글로벌 넘버원 자리에 오른 것이다. R&D만 따로 떼어 보면 한국(92.6)이 중국(89.8)을 앞섰지만, 그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몇 년 전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을 나눠 가졌던 OLED 분야도 중국의 거센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BOE, 비전옥스 등 중국 기업들은 세계 중소형 OLED 시장에서 53.4%(출하량 기준)를 차지했다. 작년 4분기 44.9%이던 점유율을 확 끌어올려 처음 한국을 앞섰다.배터리 시장은 아예 ‘중국판’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7.9%로, 작년 같은 기간(35.0%)보다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5.4%에서 13.6%로 하락했다. CATL은 한국 기업들이 주력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중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태양광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다수 기업이 궤멸 직전까지 내몰렸다.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분야별 시장의 90%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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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3개사업 인적·물적 분할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 전문 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 주성엔지니어링은 투자, 부동산 관리 등의 기능만 맡는 주성홀딩스(가칭)가 된다. 이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오는 10월께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하는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업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도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39.4% 감소했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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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株·기후변화 ETF에 볕드나
태양광 관련 종목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고금리 여파로 설치 수요가 꺾이며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1분기 저점을 형성한 뒤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업체 인페이즈에너지의 주가는 5.66% 내린 107.17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18.34% 하락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모은 전기를 가정이나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마이크로인버터 제조업체다. 다른 태양광업체인 솔라에지와 선파워도 올 들어 각각 36.9%, 60.2% 내렸다.태양광 설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 특성상 고금리 때는 태양광 설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실적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인페이즈에너지는 올 1분기 2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두 분기 연속 적자다. 인버터 판매량은 604㎿로 직전 분기보다 8.5% 줄었다.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내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5.4GW로 2022년(5.2GW)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유럽 공공요금이 급등한 것도 태양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경제성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유럽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가는 ㎿당 각각 56달러, 63달러로 석탄(71달러)과 가스(69달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증권가에선 풍력과 태양광 등에 투자하는 기후변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할 기회라는 조언이 나온다. 최대 기후변화 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에너지’(ICLN)는 올 들어 주가가 14.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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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바닥 찍었다…기후변화 ETF 담아볼까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태양광 관련주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서 실적부진이 현실화하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1분기 저점을 형성한 뒤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태양광 업체 인페이즈에너지의 주가는 5.66% 내린 107.17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18.34% 하락했다. 솔라엣지와 선파워의 주가도 올해 들어 각각 36.9%, 60.2% 내렸다.고금리 환경이 직격탄을 안겼다. 태양광 설비는 대개 융자받아 설치하는데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며 태양광 설치 수요가 꺾인 탓이다. 인페이즈에너지는 1분기 29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인버터 판매량은 604메가와트(MW)로 직전 분기보다 8.5% 줄었다.다만 전문가들은 태양광 수요가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작년 3분기 1.8기가와트(GW)에서 올해 1분기 1.1GW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3분기 태양광 수요는 1.3GW까지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5.4GW로 2022년(5.2GW)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최근 유럽의 공공요금이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경제성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유럽의 태양광과 풍력발전 단가는 MW당 각각 56달러, 63달러 수준으로 석탄(71달러)과 가스(69달러)를 앞지르기 시작했다.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기후변화 상장지수펀드(ETF)도 다시금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최대 기후변화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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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조금 겨냥…EU, 태양광업체 조사
유럽연합(EU)이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U는 외국 기업이 자국에서 보조금을 받아 EU 각국의 공공사업에 덤핑 입찰하는 것을 막는 규정을 작년 10월부터 시행했고,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조사 대상이 됐다.EU 집행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역외보조금규정(FSR)에 근거해 루마니아의 110㎿급 태양광 발전 사업 공개입찰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두 건의 심층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인 중국 론지솔라의 독일 자회사와 루마니아 에네보그룹 간 합작사, 중국 국영 상하이전기그룹 컨소시엄 등 두 곳이 조사 대상이다. 집행위가 대상 기업이 불공정 보조금을 수령한 것으로 결론 내리면 입찰 참여를 불허할 수 있다. 집행위는 “공공 조달 과정에서 국외 보조금이 (EU 내) 시장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오는 7월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EU는 지난 2월엔 불가리아 전동열차 차량 공공 입찰에 참여한 중국 국영 중궈중처(CRRC) 자회사 중처쓰팡(中車四方)을 대상으로 첫 역외보조금 규정 위반 조사를 했다. 중처쓰팡은 조사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사업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미국 역시 산업 보호 정책과 ‘맞불 보조금’으로 중국의 보조금 공세에 대항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방문에 나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친환경 사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른 방법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양전지, 전기 배터리,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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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풍력·플랜트 사업, 한화오션에 넘긴다
한화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선다. 지주사인 ㈜한화가 갖고 있던 풍력·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넘기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인적분할하기로 한 한화그룹이 사업 효율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는 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각각 1881억원, 2144억원에 한화오션으로 양도한다고 3일 공시했다. 선박 제조사인 한화오션을 조선·해상풍력·해양플랜트 등 바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 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그룹 전략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한화오션은 해상풍력설치선 생산 정도로 풍력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 양도를 계기로 △풍력발전기 △발전기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 등의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특히 ‘풍력의 미래는 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플랜트 사업 양도 역시 해상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한화그룹은 암모니아·수소 관련 친환경 플랜트 사업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로 암모니아와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 및 이송할 수 있는 선박도 함께 판매하는 ‘해양신기술 제품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한화는 이와 함께 태양광 장비 사업도 한화솔루션에 370억원에 양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화는 그동안 태양광 패널 제조장비를 생산해 한화솔루션에 판매했다. 지난해 이 부문 매출은 2419억원이다. 사업 양도로 한화솔루션이 장비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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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스, 국내 태양광 플랫폼 '아르고 에너지'에 투자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 액티스(Actis)가 국내 재생 에너지 플랫폼인 ‘아르고 에너지’에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르고 에너지는 소규모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과 옥상 태양광 개발을 중점으로 하는 국내 재생 에너지 플랫폼이다.액티스는 향후 400㎿ 이상 계약을 목표로 최대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해당 플랫폼의 100%를 소유한다. 아르고 에너지는 현재 110㎿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아르고 에너지의 설립자인 호세 블라스코 최고경영자(CEO)와 기존의 경영진은 계속해서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이번 투자는 한국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액티스의 첫 투자다. 아시아 전역에서 신재생 에너지 플랫폼에 투자하는 액티스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액티스는 지난해 일본에서 노조미 에너지(Nozomi Energy)를 설립하고 2022년 인도 블루파인 에너지(BluPine Energy)와 베트남 레반타 리뉴어블(Levanta Renewables)에 투자한 바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에너지 소비국이다. 정부는 지난해 재생 에너지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누적 신재생 에너지 설비 용량을 2030년까지 72.7GW로 2036년까지는 108.3GW로 확대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도입하고 기업 PPA를 장려하고 있다. 또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 및 전력망 연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아산카 로드리고 액티스 에너지 인프라 부문 파트너는 “지금이 한국의 재생 에너지 부문에 투자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화 경제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늘려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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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부진에 ‘신용도 하향 압박’
실적 부진이 본격화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보고서가 나왔다. AA-급 신용도를 확보한 한화솔루션이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화솔루션, 차입 부담 확대된 가운데 이익창출력 회복에 불확실성 존재’라는 보고서에서 “주력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부문의 사업환경 저하가 신용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나신평은 한화솔루션의 부진한 영업 수익성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697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5.8% 줄었다.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 여파로 판매 가격이 폭락한 게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동남아시아를 거쳐 수입한 중국 물량에 반덤핑 관세를 6월부터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관세 부과 전에 저렴하게 모듈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공급 과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차입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자금 등을 포함해 올해 약 3조2000억원의 투자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신용도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화 그룹 가운데 최우량 수준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인 내건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을 충족한 상태라는 점이 부담이다. '안정적' 수준인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경우 한화솔루션의 신용도가 AA-급에서 A+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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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신재생 관련주 줄줄이 '하락'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주저앉았다. 태양광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 철회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8.19% 하락한 2만6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저가다. 태양광 사업을 운영하는 OCI홀딩스와 해상풍력 발전 기업 씨에스윈드 주가도 각각 5.04%, 5.32% 하락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52주 최저가로 추락했다.친환경 에너지 업체의 주가 부진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2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주가는 5.68% 하락한 69.93달러에 마감했다. 태양광 인버터·모듈 제조업체인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23.74% 하락했다. 선파워와 인페이즈에너지도 같은 기간 각각 35.25%, 5.94% 내렸다.부진한 실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22일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6% 감소한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는 태양광 모듈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회사는 4년 만에 현금배당(보통주 300원·우선주 350원)에 나서기로 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5% 감소한 7152만달러에 그쳤다.태양광 모듈·인버터 공급 과잉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이 동남아시아산 태양광 부품에 6월까지만 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그전에 공급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탓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관세 유예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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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에…한화솔루션 "1분기 적자날 것"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2년 만인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판매 가격이 급격히 폭락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한화솔루션은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태양광산업에서 가격 경쟁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공급 과잉이 심각해 재고가 많다”며 “미국은 그나마 가격 방어가 되고 있지만 세계 모든 시장이 어렵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회사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태양광 부품의 현지 생산분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을 반영해도 1분기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미국 정부로부터 지난해 2000억원의 AMPC를 받았고, 올해는 5000억~60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8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팔았다. 올해엔 10GW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이런 소식에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보다 10.7% 떨어졌다.미국에서 태양광 모듈의 공급이 넘치는 이유는 중국 기업 탓이다.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한 태양광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이 수출 물량에 25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6월 전에 수출 물량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5월 중순부터는 중국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현지 재고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화솔루션은 AMPC를 외부 기관에 판매해 현금을 먼저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AMPC는 세액공제 형태여서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려면 1년가량 걸린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