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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마이크론 구매 금지…반도체株 강세 이어질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中, 마이크론 구매 금지…반도체株 강세 이어질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증시는 22일 장초반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된 뒤 하락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에선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지속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면서도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중단 발언에 낙폭은 제한됐다.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개별기업 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된 이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리 상승, 재정 지출 축소로 인한 잠재적인 경기 동력 둔화 등 부채한도 증약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게 적절한다”고 조언했다.이번주 국내증시의 관전 포인트로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꼽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약세를 보인 점 등이 국내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은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한국 증시를 매수했다고 보기보다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지영 연구원은 “그간 국내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 중기중앙회, 2000억원 규모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나선다

    중기중앙회, 2000억원 규모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00억원 규모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다음 달 10곳의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1년간 맡길 예정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2000억원 내외의 국내주식 및 주가지수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6월 말 최대 10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며,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올 하반기부터 1년간 운용한다.중기중앙회 관계자 “국내주식 위탁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서는 것”이라며 "해외주식 위탁운용사도 연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탁운용 할 국내주식 유형은 ‘액티브형’과 ‘절대수익형’으로 두 가지다. 액티브형은 업종·종목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총 6곳의 운용사가 최대 1600억원을 운용한다. 절대수익형은 투자전략상 위험중립형 형태로 운용하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연 8.4%를 목표수익률로 한다. 모두 4곳의 운용사가 최대 400억원을 운용한다.중기중앙회는 지난해 국내주식 유형을 액티브형, 절대수익형, 그리고 ESG형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각각 2곳씩 선발했다. 올해엔 ESG형을 없애고 위탁운용사 수를 늘린 것이다. 이에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관점상 경기 상황이나 증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과가 좋을 것 같은 유형으로만 추렸다”고 설명했다.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NH-아문디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을 선정한 바 있다.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

  • 삼성家, 女주식부호 1~3위 휩쓸었다…1위 홍라희 전 리움관장

    삼성家, 女주식부호 1~3위 휩쓸었다…1위 홍라희 전 리움관장

    국내 여성 주식부호 상위 10명 중 절반을 범삼성가가 차지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여동생인 이선이 TTC에듀 대표는 처음으로 10명 안에 들었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기업 오너 일가 중 여성 주식부호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지난 12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1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으로 삼성물산 보유 지분가치 평가액이 7조7204억원에 달했다. 2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5조9473억원),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775억원)이었다. 범삼성가인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4767억원으로 6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4423억원으로 7위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7938억원)은 4위였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5844억원)가 5위, 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053억원)는 8위였다. 9위는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2309억원)이었다. 10위에 이름을 올린 이선이 대표는 에코프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평가액(2078억원)이 2020년 1월에 비해 3503% 늘었다. 이 대표는 에코프로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불법 주식 리딩방 판치는데…금감원, 쉽게 손 못 대는 이유

    최근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감독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현행 규정·구조상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사후 대응’이기 때문이다. 예방 대신 투자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조사·처벌에 돌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17일 국내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개방형 채팅 서비스 오픈채팅에서 2000명 이상에게 ‘하트’ 표식을 받은 주식 관련 채팅방은 40여개에 달한다. 이중 다수가 특정 일당이 특정 종목을 정해 매수를 유도하는 일명 주식 리딩방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은 이례적일 정도로 개인의 직접 투자 비율이 높은 국가”라며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돈을 벌어주겠다’는 얘기에 혹해 리딩방에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같은 불법 리딩방이 난립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업자에겐 리스크가 적고, 기대수익은 높은 구조라서다. 이들은 대부분 카카오 오픈채팅이나 텔레그램을 비롯한 익명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이용자가 당국 등에 신고·제보 등 조짐이 보이면 ‘방폭(메시지 방을 폐쇄)을 ’하고 계정명만 바꿔 새 방을 만드는 등 처벌 위험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구조다.  반면 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리딩방을 비롯한 유사투자자문업 영업·운영이 개인간 사적 대화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불법 행위 증거를 확보한 내부자의 제보가 없는 한 금융감독당국이 조사나 제재에 나서기 어렵다. 내부자의 선의에 의존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작년 리딩방 불

  • '제2의 라덕연 막는다'…이복현 금감원장, 집중단속반 설치 지시

    '제2의 라덕연 막는다'…이복현 금감원장, 집중단속반 설치 지시

    금융감독원이 ‘주식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단속하는 전담 조직을 꾸린다. 한국거래소는 연내 시장감시 시스템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대규모 하한가 사태 이후 금융감독당국이 자본시장 감시 강도를 일제히 올리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6일 임원회의에서 금감원 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 불법행위를 전담하는 단속반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단속반을 통해 집중 신고기간 동안 불법행위 단서를 적극 수집하고, 암행·일제점검 등을 벌여 불법 혐의업체를 찾아내겠다는 구상이다. 유사투자자문업은 SNS나 방송 등을 통해 투자 조언을 하고 대가를 받는 사업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에 등록된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이달 기준 2142곳이다. 2019년 280건이던 등록신고 건수는 2020년 387건, 2021년 335건, 2022년 459건으로 늘었다. 전문성이나 최소 자본금 등을 증명하지 않아도 신고만으로 등록할 수 있는 등 진입장벽이 낮아 매년 수백곳이 새로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자 이같은 추세에 편승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늘고 있다"며 "고수익 등을 미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인하거나 불공정거래를 일삼는 등 폐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불법행위는 직접적인 국민 재산 피해를 유발하고 금융시장 근간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감원 조직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들에게 시장정보 수집·분석을 강화할 방안과 인력 확충안

  • 非주택 비전 있어야 뛴다…희비 엇갈린 건설주 주가

    한동안 부진했던 건설주 일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조(兆) 단위’ 해외 발주 사업이 여럿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15일까지 27.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11.36%)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현대건설도 올 들어 16.8% 올랐다. 반면 DL이앤씨(8.68%), 대우건설(5.25%), GS건설(5.24%) 등 대형 건설사들은 부진했다. 주택업 위주 중소 건설사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들어 금호건설은 7.13%, 한신공영은 4.83% 내렸다.대규모 플랜트 등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비 상승 등으로 주택 사업 마진이 급락하면서 주택 부문의 건설사 이익 기여도가 크게 낮아졌다”며 “한동안 비주택 부문 성과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선한결 기자

  •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위축…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위축…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15일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주 증시는 시장 전반에서 경기 침체 등 여러 변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를 보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을 비롯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약화 등 대외변수가 지수 상단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특히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 '디폴트 임박' 美, 부채한도 이슈 부담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진전이 없는 상황, 미국 의회예산국은 연방정부 현금이 6월 셋째 주 정도에는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라며 "지수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한다. 미 의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채 규모에 사실상 거의 매년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 불확실성에 눌린 증시…거래대금 30% '뚝'

    불확실성에 눌린 증시…거래대금 30% '뚝'

    이달 들어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이 크게 줄었다. 미국의 경기 둔화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16조6100억원으로 지난 1월27일(16조5590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 10일(30조903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일평균 18조4610억원으로 줄곧 20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4100억원에 비해 30% 줄었다. 지난달 둘째주 일평균 1.2 안팎이었던 시가총액 회전율은 이날 0.7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당일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졌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수치가 클수록 시장 활기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이 더욱 가파르게 줄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10일 일일 17조8200억원 이상 거래됐지만 이날 거래대금은 7조851억원에 그쳤다.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는 심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이번주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CNBC는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과 긴축통화 정책 장기화 우려를 더 키울지 아니면 불식시킬지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CPI 지수, 미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등 각종 미국발 재료

  • 조선 기자재 업체 호실적에…조선주 주가도 '꿈틀'

    조선 기자재 업체 호실적에…조선주 주가도 '꿈틀'

    조선주 주가가 9일 일제히 올랐다. 전날 조선 기자재 업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조선주 실적의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HD한국조선해양이 이날 5.11% 오른 11만0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다른 조선주도 많이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이 4.53%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4.04%), 삼성중공업(3.31%), 현대미포조선(0.98%) 등도 코스피지수(-0.13%)를 넘어서는 상승률을 보였다.조선주 실적 전망은 최근까지 좋지 않았다. 선가가 14주 연속으로 올랐지만 가중평균운임지수가 6주 연속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운임이 약세를 보이는 한 선가가 계속 오르기는 어렵다. 수주량도 올 들어 크게 감소했다. 올 1~3월 국내 5개 조선사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118억달러였다.예상치 않았던 실적 개선 신호가 나타났다. 전날 조선용 피팅(관이음쇠) 업체 성광벤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성광벤드는 올 1분기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69.6% 웃도는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피팅 공급은 성광벤드와 태광이 과점하고 있으며, 태광의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자재 업체의 실적은 조선업체의 실적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온기가 조선주로까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대박 투자법' 있는 줄…" 수십억 날린 투자자들 집단 행동

    "'대박 투자법' 있는 줄…" 수십억 날린 투자자들 집단 행동

    지난달 말 8개 종목이 하한가를 낸 이른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두고 관련 종목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당국엔 증권사의 채권 추심을 미루도록 해달라고 진정서를 내고, 본인의 증권계좌를 통해 거래를 중개한 증권사엔 손해배상책임을 묻고 있습니다.투자를 주도한 투자컨설팅업체도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투자 손해에 대해 배상을 받을 수 있지 관심이 모입니다. ‘CFD가 뭔지도 몰랐다’ 소송 나선 투자자들 9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 법무법인은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로 투자금 손실을 본 투자자 중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자 하는 이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라덕연 전 대표 등 H투자컨설팅 업체에 돈을 맡긴 이들입니다. H업체에 접촉한 이들은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비롯한 증권 거래 계좌를 H업체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들이 본인 명의 스마트폰과 신분증 등을 H업체에 맡기고, 이를 통해 H업체가 계좌를 개설해 운용한 식입니다.금융감독당국은 H업체 직원들이 투자자 명의 스마트폰을 통해, 투자자 명의 계좌로 미리 정해놓은 시점과 가격에 따라 주식을 거래해(통정매매) 주가를 띄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송을 계획한 법무법인이 소송 근거로 포착한 것도 이 지점입니다. ‘투자 당사자는 CFD 거래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계좌가 개설됐는지도 몰랐다’는 겁니다. 원앤파트너스는 “위험성이 큰 신용거래가 가능한 증권계좌를 개설할 때 당사자에게 직접 계좌 개설 의사를 확인하지 않고, 계좌의 성격과 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 특수 기대 꺾여…中리오프닝 관련주 뒷걸음질

    특수 기대 꺾여…中리오프닝 관련주 뒷걸음질

    국내 증시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수혜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이런 기대감이 꺾인 분위기다. 중국 내 소비 회복 속도가 더디고, 회복되더라도 중국 내수 기업에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LG생건 등 줄줄이 하락LG생활건강은 8일 58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 18.71% 떨어진 가격이다. LG생활건강은 매출에서 중국 수출과 면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아 대표적인 중국 리오프닝주로 꼽힌다.다른 중국 리오프닝주도 마찬가지다. 작년 말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CJ ENM은 올 들어 26.55% 하락했다. 면세점주 신세계(-4.77%)와 패션주 F&F(-0.42%)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12.38%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주가 부진의 1차적인 원인은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8466억원에서 최근 7362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CJ ENM(-17.0%) 신세계(-9.9%), F&F(-3.1%) 등도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줄줄이 떨어졌다. “한국산 제품 선호도 낮아져”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중국 수출 회복 속도가 부진한 게 꼽힌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3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화장품 소비는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혹은 내수 제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한국

  • 설탕주 줄줄이 '상한가'…이상기후 공급망 우려에 가격 급등

    설탕주 줄줄이 '상한가'…이상기후 공급망 우려에 가격 급등

    설탕과 올리브유 등 식재료 관련주가 8일 강세를 보였다. 기후 변화로 공급망이 흔들린 영향에 식재료 가격이 급등해서다.8일 증시에서 CJ 제일제당은 전일대비 4.20% 오른 주당 3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양사는 29.84% 오른 주당 5만3300원에 거래됐다. 대한제당은 전일대비 29.87% 오른 주당 4065원에 거래됐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은 국내 설탕시장의 총 90%가량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설탕 대체재인 사카린을 생산하는 경인양행(11.16%), 보락(5.58%)도 주가가 올랐다.  전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는 전월(127.0포인트) 대비 17.6% 상승한 149.4포인트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올초(116.8)에 비해 약 28% 급등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주요 설탕 생산국의 생산이 상당한 차질을 겪는 까닭이다. CNBC에 따르면 설탕 생산국 1위인 브라질은 지난 2~3월 전례없는 수준의 폭우가 왔다. 유럽은 가뭄으로 사탕무 작황이 부진하다. 전문가들은 인도, 중국, 태국 등의 생산량도 예년대비 낮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 일대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폭우가 길어질 수 있어서다. 올리브유 유통기업 보라티알은 이날 전일대비 5.62% 오른 주당 1만1080원에 거래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약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유는 1위 생산국인 스페인이 장기간 가뭄을 겪으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스페인의 올리브 수확량은 평년대비 절반 이하에 그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쉬워져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쉬워져

    증권사들이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만들려면 증권사 영업점을 방문하도록 한 규제가 없어지면서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지난달 미성년자 비대면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달 10일 금융위원회가 부모가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를 대신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하면서다. 삼성증권은 이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연내에, 메리츠 등 6곳은 내년에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빠르면 30분 안에 계좌가 만들어지는 일반 비대면 가입과 달리 미성년 비대면 계좌 개설은 1~2영업일이 소요된다. 부모는 금융회사에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증권사들은 미성년자 고객을 잡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미성년자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019년 말 9만8612명이었던 미성년자 상장주식 소유자는 지난해 말 75만5670명으로 8배 가까이로 증가했다.키움증권은 미성년자 가입 시 투자금 40달러와 국내 주식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대 3만원의 투자금을 지급한다. KB증권도 3만원 상당의 주식 투자금을 지원한다.부모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총 4000만원(10년마다 2000만원)을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다. 주식이나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과 배당금에는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주가가 상승해 투자금이 불어나면 수익이 모두 자녀에게 돌아간다.박의명 기자

  • '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어린이 서학개미' 5년간 두 배 늘었다…인기 주식은 애플·테슬라

    미성년 투자자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투자한 주요 해외 주식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이었다. 과거 인기를 모았던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의 21만여 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계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자산 가운데 해외 주식 비중은 지난달 25일 기준 23%에 달했다. 2019년 말 12%에서 5년 새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이 비중은 글로벌 증시가 약세이던 작년 말 21%였다. 2021년 말 25%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커졌다.이들의 해외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종목은 애플(1만2655명),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도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라갔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같은 기간 1인당 275만원에서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4만6628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성전자 우선주(1만3867명), 네이버(7955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6298명) 순이었다.미성년 투자자의 자산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5%에서 지난달 25일 기준 7%로 쪼그라들었다. 1인당 펀드 자산 평가액도 같은 기간 181만원에서 56만원으로 감소했다.2020년부터 주식 직접투자 열풍이 불면서 미성년 투자자들도 펀

  • "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사탕 대신 애플·테슬라"…美 주식 사는 꼬마 서학개미들

    서학개미 열풍에 힘입어 미성년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의 담은 주요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 인기를 모은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갈수록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어린이 투자 23%는 해외 주식 4일 한국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미성년 주식투자자(만 18세 미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성년 투자자의 자산 가운데 해외주식 비중은 2019년 말 기준 12%에서 올해 4월말 기준 23%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증시가 약세였던 지난해 말 기준 21%로 전년도(25%)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회복하면서 다시 비중이 늘었다.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자산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84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25일 기준 1인당 187만원으로 121.3% 늘어났다. 미성년 투자자들이 주로 담은 해외 종목은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들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기준 미성년 투자자 중 1만2655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보유자 수가 많았다. 이어 테슬라(8031명), 마이크로소프트(5395명), 엔비디아(3974명) 순서였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미성년 투자자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은 2019년 38%에서 지난달 25일 51%까지 올랐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2019년 1인당 27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412만원으로 49.8% 증가했다.국내 종목 가운데서는 ‘국민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보유자가 지난달 기준 4만6628만명으로 1위였다. 이어 카카오(1만3929명),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