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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추석 연휴에도 美 증시 서비스 풀 가동"

    삼성증권 "추석 연휴에도 美 증시 서비스 풀 가동"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 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9월28일~10월3일)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해외주식 데스크는 설·추석 등 연휴 기간에도 주식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모두 쓸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휴 기간이 길어졌다"며 "이 기간 휴장하는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을 통해 추석 연휴 낮에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2월 업계 최초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와 프리마켓·정규장·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 시간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작년 11월부터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7월엔 원하는 주기와 기간을 설정하면 최소 1달러부터 자동으로 해외주식 소수점을 적립해주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삼성증권은 추석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연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미국달러 이상의 거래를 체결한 날이 1~4일인 이용자를 추첨해 상품권과 현금 등을 지급한다

  • "주식 팔까요 가져갈까요"…6일 황금연휴에 개미들 고민

    "주식 팔까요 가져갈까요"…6일 황금연휴에 개미들 고민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갖고 있는 주식을 매도할지 계속 보유할지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연휴 기간에는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6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할 내용을 추려봤다.  큰 산(FOMC)은 어렵게 넘었다…PCE・소비자지수 '주목'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크게 출렁였다. 기준 금리는 5.25~5.50%로 동결됐지만 연준의 매파적 입장이 확인되면서다. FOMC 이후 뉴욕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하며 코스피 2500선, 코스닥 840선을 이탈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조정을 거친 만큼 FOMC라는 '큰 산'은 넘었다고 평가한다. 다만, 명절 전후에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연휴 이후에 국내 주식 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몇가지 경제 지표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먼저 주목해야할 것은 28일(현지시간)에 등장할 파월 의장의 메시지다. 이날 파월 의장은 온라인을 통해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석자와의 질의응답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는데 주목할 전망이다.29일에는 미국의 8월 근원 PCE 지수가 발표된다. PCE 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다. 연준은 이를 긴축의 근거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8월 근원 PCE가 1년 전보다 3.9%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

  • 대마초 규제 풀리나…큐레리프 한 달새 51%↑

    대마초 규제 풀리나…큐레리프 한 달새 51%↑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 대마초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당국의 규제 완화 논의를 앞두고 있어서다.지난 22일 미국 최대 대마초 생산·유통업체인 큐레리프는 7.34% 올랐다. 이 종목은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이 51.16%에 달한다. 오로라캐너비스(4.08%), 그린섬브인더스트리(2.67%), 트롤리브캐너비스(1.71%) 등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선 캐노피그로스가 8.65% 올랐다. 이 종목은 한 달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다. 11일엔 하루 상승폭이 72.17%에 달했다.대마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대마초 ETF(MSOS)는 이날 3.47% 올랐다.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은 62.10%다. ETFMG 대체수확물 ETF(MJ)는 2.44% 뛰었다.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대마초 산업 규제가 확 풀릴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지난달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미 마약단속국(DEA)에 대마초 등급을 기존 1등급 마약류에서 3등급으로 내릴 것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20일 미국 상원에서 이른바 ‘안정과 공정 집행(SAFE) 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도 변수다. 이 법안은 대마초 관련 기업이 기존 대형은행 등과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만 규제 완화 기대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투자매체 바론은 “SAFE 은행법 개정은 앞서도 수차례 상원에서 논의했으나 통과된 적이 없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오로지 기대에 의한 것인 만큼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대로 상승폭을 뱉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美 Fed '매파적 동결' 후폭풍…10년물 금리, 16년 만에 최고

    美 Fed '매파적 동결' 후폭풍…10년물 금리, 16년 만에 최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FOMC의 결정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금리 인하 시점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OMC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으며,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연 4.479%로 마감했다. 2년 만기 금리는 연 5.148%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국채시장에서 투매가 나타났다”며 “장기채권을 사겠다는 트레이더가 사실상 사라져 며칠 더 이런 금리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전날인 20일 9월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Fed가 이처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식

  • Fed '매파적 동결'에…美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급등

    Fed '매파적 동결'에…美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급등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FOMC의 결정을 ‘매파적’이라고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금리 인하 시점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FOMC 이튿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으며,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채 매도로 채권금리 급등이날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5%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2022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연 4.479%로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연 5.148%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미 국채 금리 급등은 전날인 20일(현지시간) 9월 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한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을 Fed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Fed는 또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연 5.6%로 예상했다. 지난 6월 5.6%로 잡은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연 4.6%에서 연 5.1%로 올렸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네 번가량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 ‘두 번 정도 인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미국 경기 여전히 뜨거워Fed가 이처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 KB증권, 미국 주식도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시

    KB증권, 미국 주식도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시

    KB증권은 국내 종목에만 서비스하던 '다이렉트인덱싱'을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종목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다이렉트인덱싱이란 투자자가 직접 목적과 성향에 맞춰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스스로 설계하고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KB증권은 지난 4월28일 국내 주식에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출범했다.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미국주식 서비스에서는 기존 출시된 국내주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Pre-set(프리셋, 투자테마 등에 따른 사전 구성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제공하고 있다.프리셋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트렌드는 선별하여 ‘KB’s Pick’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 인공지능 & IOT 사물인터넷 테마’ 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엔비디아, 테슬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등 다채로운 프리셋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실제 주식 투자는 미국 주식 정규장 시간에 이뤄진다. 미국 종목 투자시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원(국내주식은 100만원)이며 자문보수는 연 1.6%로 분기별 후취된다. 투자 포트폴리오 저장은 24시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KB증권은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예정된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수수료와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 시행한다. 단, 유관기관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연말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

  • "최소 27% 상승" HSBC가 꼽은 종목은

    홍콩에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 HSBC가 올 연말 반등할 수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메이퇀과 핀둬둬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알리바바, 메이퇀, 핀둬둬, 텐센트, 징둥닷컴, 콰이서우 등 6개 종목은 향후 27~52%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HSBC는 핀둬둬를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 중 가장 유망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HSBC는 6개월에서 1년 사이 핀둬둬 주가가 최소 27%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의 주가는 약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주가는 약 35% 더 오른다고 관측했다. HSBC는 텐센트가 “광고 수익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며 “위챗 앱 안의 미니게임이 또 다른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인엽 기자

  • "최소 27% 오른다"…HSBC가 추천한 中 인터넷기업 종목은

    "최소 27% 오른다"…HSBC가 추천한 中 인터넷기업 종목은

    홍콩 소재 글로벌 금융그룹 HSBC가 올 연말 반등할 수 있는 중국 인터넷기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메이탄과 핀둬둬 등 6개 종목을 추천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는 지난 1일 투자자 노트를 통해 알리바바, 메이퇀, 둬둬, 텐센트, 징둥닷컴, 콰이쇼우 등 6개 종목을 "좋은 가치를 지닌 기회"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향후 최소 27%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HSBC는 핀둬둬를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기업 중 가장 유망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핀둬둬는 공동구매를 통해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중국 중소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HSBC는 반년에서 1년 사이에 핀둬둬 주가가 최소 27%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판 '배달의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퇀의 주가는 약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주가는 약 35% 더 오른다고 관측했다. HSBC는 텐센트가 "광고 수익에서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시장에서 과소평가됐던 위챗 앱 안의 미니게임이 또 다른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중국 게임 분석회사인 게임룩에 따르면 위챗 미니게임 사용자는 월간 4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공룡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대해서는 "수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가 52%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HSBC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대규모 언

  • 투자자 젠투·라임펀드 '사적 화해'…금감원 배상기준 따라 최대 80%

    신한투자증권이 환매가 중단된 젠투신탁과 라임펀드 투자자와의 ‘사적 화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적 화해는 금융 분쟁이 생겼을 때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조치다.조치 대상이 되는 신탁·펀드의 규모는 젠투신탁 4180억원, 라임펀드 1440억원 등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들 신탁·펀드에 대해 2020~2021년 투자금의 20~40%를 선배상(또는 가지급)했다.사적 화해를 통한 지급 비율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 비율 산정 기준을 준용한다. 이 기준에 따른 배상 비율은 환매 중단 금액의 40~80% 선이다. 사적 화해의 공식적인 절차는 다음달 시작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에서 법적 절차를 거쳐 투자자산을 회수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이런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일부 투자금액을 먼저 돌려줬다.양병훈 기자

  • 신한증권, 젠투·라임 펀드 투자자와 '사적 화해' 추진

    신한증권, 젠투·라임 펀드 투자자와 '사적 화해' 추진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젠투신탁과 라임펀드 투자자와의 '사적 화해'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적 화해는 금융권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추구하는 조치다.이번 조치의 대상이 되는 신탁·펀드의 규모는 젠투신탁 4180억원, 라임펀드 1440억원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이들 신탁·펀드에 대해 2020~2021년 투자금의 20~40%를 선 배상(또는 가지급)했다.사적 화해를 통한 지급 비율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배상 비율 산정 기준을 준용키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른 배상 비율은 환매 중단 금액의 40~80% 선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에서 법적 절차를 거쳐 투자자산을 회수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앞서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이들 신탁·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 뒤 사적 화해로서 투자자에게 일부 금액을 돌려줬던 적이 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국민연금, 상반기 84조 벌어…작년 손실 모두 만회

    국민연금, 상반기 84조 벌어…작년 손실 모두 만회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84조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모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잠정 9.0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8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손실 금액(79조6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많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10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반기 수익으로 기금평가액은 983조55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원이다.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과 채권 자산군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특히 국내외 주식 자산군이 수익률 호조를 이끌었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17.2%, 국내주식 17.1%, 해외채권 6.2%, 대체투자 5.0%, 국내채권 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내와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이 있었으나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상존해 금리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대체투자는 수익률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이다.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뒀다”며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

  • 中 "주식 투자 늘려라" 금융사에 지시

    중국 금융당국이 자국 기관투자가를 불러모아 주식 투자를 늘리라고 요청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연기금과 대형은행, 보험사 등의 경영진과 세미나를 개최해 주식시장 안정과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장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3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성과를 평가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최근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잇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증시 지원책으로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고, 자사주 매입을 지원하며 주식형 펀드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16일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불거지자 자국 내 자산운용사에 주식 순매도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는 등 환율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부양책 발표에도 투자자들은 중국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 증시에서 23일까지 13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가 2016년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뒤 최장 기간이다. 유출 자금 규모는 총 107억달러(약 14조180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6.3%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8.3% 떨어졌다.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노유정 기자

  • "주식 투자 늘려라"…中 당국, 외국인 빠지자 다급해졌다

    중국 당국이 연기금과 대형은행, 보험사 등 금융 기관들에 주식 투자를 늘리라고 지시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금융업계와 세미나를 열고 주식시장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참석한 기업의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성명에 따르면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장기 펀드를 운용하는 이들 기업의 경영진들에게 주식 투자를 활성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3년 이상의 장기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 공포와 부동산 시장 위기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자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증시 지원책으로 주식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고, 자사주 매입을 지원하며 주식형 펀드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중국 금융당국은 이보다 앞선 16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도미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불거졌을 때 자국 내 자산운용사들에 주식 순매도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로 불리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고 위안화 고시 환율을 평가절상하면서 위안화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경기를 회복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중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시장에서 지난 23일까지 13일 동안 해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총 107억달러(약 14조1800억원)가 유출됐다. 블룸버그가 2016년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들어 6.3%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8.3% 떨어졌다.

  • 홍콩H지수 급락에…관련 ELS 손실 경고등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4조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설정일 대비 50~65%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홍콩H지수는 2021년 고점 대비 반토막 나 있어 당시 발행된 상품의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홍콩H지수 ELS 가운데 4조670억원어치의 만기가 6개월 내 돌아온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수 ELS의 만기는 보통 3년이기 때문에 이들 ELS의 발행 시기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가 많다.홍콩H지수는 당시 고점을 찍고 최근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21년 2월 17일 단기 고점부터 최근 거래일(8월 18일)까지 이 지수의 하락 폭은 49.73%에 달한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문제가 되는 ELS는 2021년 1~2월 발행된 물량으로 당시 발행 기준가가 매우 높아 최근 조기 상환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며 “이들의 만기가 돌아오는 내년 초에는 대거 원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중화권 펀드의 수익률도 급락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을 넘는 중화권 펀드의 2년 전 대비 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 -45.15%다. 일부에서는 조정받은 지금 ‘저점 매수’해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최근 발행된 홍콩H지수 ELS가 손실권에 들어가려면 지수가 현재 대비 50~65% 추가 하락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양병훈 기자

  • 반도체 불황·원자재비 급증…코스피社 2분기 영업익 '반토막'

    반도체 불황·원자재비 급증…코스피社 2분기 영업익 '반토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695조4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조700억원으로 52.1%, 순이익은 18조7238억원으로 58.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4.04%로 작년 2분기(8.35%) 대비 4.31%포인트 하락했다.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이익 감소폭이 컸다. 상반기 매출은 1390조54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으로 52.45%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도 37조6886억원으로 57.94% 감소했다.코스닥시장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2분기 연결 기준 1112개 회사의 매출은 69조473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2035억원으로 28.2%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6.53%에서 올해 4.61%로 1.92%포인트 하락했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코스닥 업체들의 매출은 136조1000억원으로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6000억원과 4조1000억원으로 각각 36.1%, 41.4% 감소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 원가 상승, 중국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전년보다 높아지면서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이익은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