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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CB 발행 36% 급증, 작년 하반기 2.8조…"물량 부담"

    지난해 하반기 상장 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고금리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낮은 메자닌으로 선회한 영향이다. 전환청구 기간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 신주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 2조8745억원어치에 달하는 CB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2조1042억원) 대비 36.6% 늘어난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이 8862억원어치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884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1.8% 증가했다.CB 발행이 증가한 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CB 발행이 과도할 경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부담이 커진다는 데 있다. 통상 CB의 전환청구 기간 시작일은 발행으로부터 1년 뒤다.양병훈 기자

  • 에프앤자산평가, 이동호 전무·손윤경 이사 영입…"대체투자 강화"

    에프앤자산평가, 이동호 전무·손윤경 이사 영입…"대체투자 강화"

    에프앤가이드의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가 대체투자평가부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동호 전무, 손윤경 이사를 5일 영입했다.이 전무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거시경제 및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한국투자신탁운용 리서치본부장을 맡았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자산평가사업부 전체를 맡는다.손 이사는 우리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SK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내수파트장으로 일했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평가 자문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역량이 있는 전문가 영입을 통해 대체투자평가와 비상장주식평가 부분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고 전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7% 급증…대규모 신주 물량 '주의보'

    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7% 급증…대규모 신주 물량 '주의보'

    지난해 하반기에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낮은 메자닌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B 발행으로 모은 돈의 약 70%가 일상적인 회사 운영비 또는 빚 상환에 사용된 건 유의해야 할 점이다.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부담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6% 급증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2조8745억원어치에 달하는 CB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2조1042억원) 대비 36.6% 늘어난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8862억원어치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884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1.8% 증가했다.CB 발행이 늘어난 건 시장금리가 크게 뛰면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금리는 AA- 등급이 5%에 육박했고, BBB-는 11%를 넘었다. CB는 이보다 이자율이 훨씬 낮아 발행 기업에 주는 부담이 작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행된 CB를 보면 17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3개의 표면금리가 0%였다.돈을 대는 유동성 공급자(LP) 입장에서는 CB가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피하는 한편 추가 수익의 여지도 열어놓는 수단이 된다. 증시가 안 좋으면 채권으로 만기까지 갖고 가 만기보장수익률(YTM)을 누리고, 증시가 좋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300 이하로 떨어졌다가 금세 2600 이상

  • 메타 주가 단기 고점 찍었나…저커버그, 주식 5억달러 처분

    메타 주가 단기 고점 찍었나…저커버그, 주식 5억달러 처분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600억원 규모의 메타 주식을 처분했다. 저커버그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월가에선 빅테크 주식들이 고점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128만여 주를 매도해 4억2800만달러(약 5600억원)를 현금화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메타는 약 0.01% 오른 344달러에 거래됐다. 대량 매도에도 주가가 급락하지 않은 이유는 거래가 사전에 정한 수량, 날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기업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매매하려면 120일 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외신에 따르면 올해 39세인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다. 순자산은 1250억달러(약 163조원)로 추정된다.시장에선 메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년간 170% 넘게 올랐다. 3일(현지시간) 종가는 344.47달러로 2022년 11월 저점(90.79달러)과 비교하면 약 네 배 높은 수준이다.메타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주식들은 지난해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의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3.4%)했다.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충분히 오른 데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전략가는 “모멘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상승 랠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통화정책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

  • 임원 매도는 고점 신호?…저커버그, 메타 주식 대량 처분

    임원 매도는 고점 신호?…저커버그, 메타 주식 대량 처분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5600억원 규모의 메타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가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1250억달러(163조원)어치에 해당하는 메타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128만여주를 매도해 4억2800만달러(약 5600억원)를 현금화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년간 170% 넘게 올랐다. 2022년 11월 저점(90.79달러)과 비교하면 약 4배 가까이 올랐다.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메타는 약 0.01% 오른 344달러에 거래됐다. 대량 매도에도 주가가 급락하지 않은 이유는 거래가 사전에 정한 수량, 날짜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기업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매매하려면 120일 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메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메타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7개 종목은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의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7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3.4%)했다.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모멘텀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상승 랠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부터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경기 연착륙 확률을 낮춰 잡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의명/오현우 기자 uimyung@h

  • '20% 급락' 브이티 "루머가 사실 아닌 이유 세 가지"

    '20% 급락' 브이티 "루머가 사실 아닌 이유 세 가지"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브이티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의견을 받았다는 뜬소문이 시장에 돈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티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세 가지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브이티는 장중 한때 20% 이상 주가가 내렸다. 오전 10시35분 기준으로는 전일대비 10.49% 빠진 1만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VI가 걸리기도 했다. 이승원 브이티 IR담당 부사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시장에 도는 것으로 알려진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선 감사의견 자체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내에서조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자료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의견을 낸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통상 별도 결산을 1월에 마무리하고, 2월에는 연결 결산을 완료한다"며 "감사 자료는 2월 중순에야 회계법인에 보내고,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감사 의견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이미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았고,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며 "그 이후에도 사내에서 회계적인 이슈가 발생한 바는 없기 때문에 연간결산에 대해서도 비적정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했다. 브이티는 정진세림회계법인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 정진세림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브이티의 연간결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냈다. 이 부사장은 '2023년 회계연도가 아니라 이전해에 대해서 금융감독

  • 삼성전자 급락에도…"지금이 기회" 매수 외치는 증권가

    삼성전자 급락에도…"지금이 기회" 매수 외치는 증권가

    미국 증시에서 지난 2일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증시에서도 3일 반도체주 및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 등 기술주 특정 종목에 대한 부정적 뉴스와 시장 금리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 반등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韓·美 증시 조정…삼성전자 3%대 급락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27% 하락한 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93% 떨어진 13만68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POSCO홀딩스(-3.18%), LG에너지솔루션(-3.14%) 등 2차전지주도 많이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34% 하락한 2607.31에 마감, 2600선을 겨우 지켰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는 AMD가 5.99% 급락했고 애플도 3.58% 떨어졌다. 이어 엔비디아(-2.73%), 메타플랫폼스(-2.17%), 마이크로소프트(-1.37%), 아마존(-1.32%), 알파벳A(-1.09%) 등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63% 떨어진 14,765.94에 장을 마쳤다.기술주 조정은 시장 금리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선물 금리는 전일(미국 시간 1일) 대비 0.094%포인트 오른 3.90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기술주 급등이 시장 금리 진정에서 비롯된 만큼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애플과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이슈도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전날 아이폰15 판매 부진 등을 이

  • "자회사 정리가 호재"…SK스퀘어 신고가

    SK스퀘어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와 사업부 등을 정리하고 나서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SK스퀘어는 0.19% 오른 5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다. SK스퀘어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6.14% 올랐다.자회사인 11번가를 사실상 매각하기로 한 것이 증시에선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29일 11번가의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포기했다. 이날부터 SK스퀘어 주가는 약 5.5% 올랐다. 증권가 관계자는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SK스퀘어는 11번가라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중단할 수 있게 됐다”며 “3년여간 적자 상태인 포트폴리오를 덜어내는 것이라 투자기업으로서의 펀더멘털은 나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SK스퀘어는 그간 공격적으로 확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도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OTT 자회사 웨이브를 CJ ENM 계열 OTT 기업 티빙과 합병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SK스퀘어는 새 합병 기업의 2대주주로 물러난다.선한결 기자

  • 거안사위…슈퍼리치가 뽑은 사자성어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7.2%가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예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40.7%는 코스피지수가 2800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응답자의 62.5%는 올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식 매수 시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꼽았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50.6%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16.7%는 2차전지를 택했다.응답자들은 ‘거안사위(居安思危)’(응답률 33.2%)를 새해 금융시장에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꼽았다. 평안할 때도 곤란이 닥칠 것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선한결 기자

  •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77%가 상승장 예상…40%는 '코스피 2800'"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77%가 상승장 예상…40%는 '코스피 2800'"

    삼성증권 한 곳에만 30억원 이상을 맡긴 고액자산가들 중 77.2%가 올 한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는 코스피지수가 2800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2일 삼성증권은 자사 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 SNI를 이용하는 투자자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새해 금융시장에 가장 잘 맞는 사자성어로 꼽은 것은 ‘거안사위’(응답률 33.2%)였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77.2%는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한 셈이다. 반면 ‘새옹지마(투자의 길흉화복이 늘 바뀌어 등락을 거듭함)’, ‘지부작족(하반기에 발등이 찍힘)’, ‘설상가상(1년 내내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됨)’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는 22.8%였다.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어 전반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 엔비디아·MS 호실적 계속된다…일라이릴리 새 비만 치료제 주목

    엔비디아·MS 호실적 계속된다…일라이릴리 새 비만 치료제 주목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2024년 새해에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종목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 최다 추천 엔비디아·MS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로부터 ‘올해 해외 유망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다섯 곳이 엔비디아와 MS를 공통으로 추천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면서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5%, MS는 58% 뛰었다.NH투자증권은 “AI 서버 구축 원가의 70%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판매에 집중돼 있다”며 “이 산업은 2024년에도 고성장할 예정이고, 그 수혜가 엔비디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MS는 오피스 전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한 뒤 신규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사 네 곳은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을 추천했다. 검색엔진과 동영상 플랫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생성 AI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알파벳은 AI를 활용한 ‘생성형 검색 경험(SGE)’으로 구글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이 19배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 신약 모멘텀 풍부증권사들이 복수 추천한 종목은 모두 성장주였다. 올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할

  • '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사 포스코DX의 주가가 1087.20% 뛰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유일한 종목이다. 2차전지·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초전도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도 거셌다.포스코DX, 11배 올라 최대 상승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6250원이던 포스코DX의 주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달 28일 7만42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폭(27.6%)에 비해 40배 수준으로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는 지난 27일엔 장중 7만9600원까지 뛰어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이 기업은 최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투자 확대 수혜를 봤다.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등에 2차전지 소재 생산 관련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계획이 알려진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자금 등이 추가로 유입돼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상승률 2위 기업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조명기업 소룩스로 올 들어 840.28% 올랐다. 주당 420원으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이 기업은 지난 5월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1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선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4015원에 올해 장을 마감했다.‘2차전지·AI·한동훈’ 붙으면 올랐다이외 코스닥에선 의료 인공지능(AI)

  • 국가별 증시 성적…美·러시아 44%↑

    올해 국가별 증시 성적표를 따져보면 미국과 러시아 증시가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태국과 중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올초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의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44.22%를 기록했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정보기술(IT)주 투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결과다.러시아의 모엑스(MOEX)지수도 올해 고공행진하며 나스닥지수의 뒤를 이었다. 올초부터 28일까지 44% 상승했다. 모엑스지수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상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 지수로, 루블화로만 거래된다. 서방의 제재에도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며 에너지 판로를 뚫은 결과다.유럽 신흥국 주가지수도 약진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주로 이뤄진 BUX지수는 올해 37.6% 뛰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담은 BIST지수도 34.26% 상승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증권거래소의 시총 상위 20대 기업으로 구성된 WIG20지수는 31.49% 올랐다. 시장에선 헝가리와 폴란드가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보조금 경쟁으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U가 전기차(EV) 관련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동유럽에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태국이 가장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ET지수는 올해 15.15% 하락했다.중국 증시도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태국을 제외하면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지난 28일까지 항셍지수 하락률은 13.95%를 기

  •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 조치 급증…작년 비해 28% 늘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 조치 급증…작년 비해 28% 늘어

    올 한해 금융감독당국이 조치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 수가 전년대비 30% 가깝게 늘어 10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증선위가 조치한 불공정거래 사건은 총 104건으로 전년대비 23건(28.4%)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직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주식 거래 등에 이용한 미공개 중요정보이용이 13건, 주가조작 등 시세조종이 8건, 허위공시 등 부당한 수단·계획을 이용한 부정거래가 24건이었다. 이들 세 유형은 3대 불공정거래 유형으로 꼽힌다.이외 시장질서교란행위 3건, 기타 보고의무위반 등 56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의무위반 등 건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50건선을 넘겼다. 작년(38건)에 비해 47% 늘었다.  증선위는 이들 불공정거래에 대해 35건엔 과징금 부과 조치를, 21건엔 고발 조치를 했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과징금 도입을 신설하고, 과징금 기준이 되는 부당이득 산정방식을 법제화한다고도 알렸다. 현재는 미공개정보이용·시세조종·부정거래 등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해선 형사처벌만 적용된다. 부당이득 산정방식이 없어 누가 얼마나 부당이득을 취했는지를 정확히 따질 수 없다보니 처벌도 쉽지 않은 구조다. 유죄가 확정돼도 형량은 집행유예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반면 내년부터는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 부과를 할 수 있게 된다. 부당이득액은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공제한 차액으로 따질 예정이다. 부당이득이 없거나 산정이 곤란한 경우에도 규정상 40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 이달 '코스피 선물' 사상 최대치 쓸어담은 외국인

    이달 '코스피 선물' 사상 최대치 쓸어담은 외국인

    외국인이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강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월초 이후 현물 주식은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고도 6000억원어치 이상 사들였고, 선물은 사상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날(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7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조4901억원), SK하이닉스(2542억원) 순매수액을 제외하고도 6259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1월(유가증권시장 +6조3695억원, 반도체 투톱 제외 +3조5151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사들였다.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순매수액이 사상 최대다. 이달 1~27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5만6421계약을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4조8706억원어치를 사들여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이 선물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라면 주가 상승 기대가 없어도 선물을 매수할 수 있지만, 최근 증시는 그 반대인 콘탱고 상태다. 이달 초부터 27일까지 코스피200 선·현물 가격차를 보면 18거래일 중 백워데이션은 4일에 불과했고, 나머지 14일은 콘탱고였다. 이날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는 3.44로, 2011년 4월 20일 3.81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베이시스가 크다는 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미국 단기국채 선물에는 이미 내년 3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돼 있다. 최근으로 올수록 이런 기대감은 더 강해지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