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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두산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외부발언 한 적 없다"

    이복현 "두산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외부발언 한 적 없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산그룹이 추진 중인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 사안에 대해 "두산이 시장의 시각과 주주 가치 환원 기조에 맞는 쪽으로 수정해 진행할 것으로 기대와 예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두산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합병) 가액이라든가 의사결정 경위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이 많았고, 금감원도 금융전문가로서 그런(확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거듭 증권신고서 반려요청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건에 대해선 제가 외부적으로 발언한 적은 없다"며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한 것은 맞지만, 제가 사안에 대해 두산이 어쨌다저쨌다 한 적은 없다"고도 했다.이 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장이 본인의 의견을 너무 많이 이야기한다"며 "실제로 문제가 있다면 조사를 하면 될텐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굳이 (공개) 발언을 한 사례가 많다. 시정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두산그룹 구조재편을 두고 지난 8월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시가가 기업의 공정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며 "주주들의 목소리가 다양하다면 경영진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제시한 양사간 합병비율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당시 이 원장은 "두산이 최근에야 조금 투자자설명(IR)에 나선 것 같지만,

  • 백종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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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수요예측 나선다

    이번주에는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12개 기업이 공모가를 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하고,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을 받는다. 한 주 동안 4개 기업이 일반 청약을 해 투자자들이 공모주 ‘옥석 가리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방선전도필름(ACF) 등 전자제품을 만드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14~15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이 기업은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이었는데 이번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는 필름 형태의 접착제로 TV, 모니터 등에 사용된다. 공모가 2만2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뒤 시가총액은 1767억원이다.로봇 관련 기업인 씨메스와 클로봇도 이번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씨메스는 인공지능(AI)과 입체영상(3D) 비전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제조업체가 이 솔루션을 구매해 자기 생산 공정에 이식할 수 있다. 15~16일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 신청을 받는다. 공모가 3만원을 기준으로 시총은 3431억원이다.서비스 로봇 기업 클로봇은 14일까지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해 16~17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상단(1만900원)을 기준으로 시총 2611억원이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기업으로 주행 솔루션, 관제 솔루션 등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내 자율주행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381억원을 달성한 뒤 내년에는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도체 칩 제조기업 웨이비스는 17~18일 대신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상단(1만2500원)

  • "한국 떠나자" 외국인들 대탈출…8조원어치 팔아치웠다

    "한국 떠나자" 외국인들 대탈출…8조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총 7조3610억원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규모 순매도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조90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에서 2조1810억원을 매도했던 전월대비 세 배 이상 커진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선 5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엔 3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지난달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 보유 규모는 746조9000억원으로 시총의 28% 수준이다. 상장채권은 외국인의 순투자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910억원어치를 투자하고 8조4620억원만큼을 만기상환받아 총 3조63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1조6000억원), 통안채(1조6000억원)등 위주로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263조4000억원이다. 상장잔액의 10.3% 수준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8조6208억8009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347억원만큼 순매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추가 부양책에 실망…中증시 랠리 급제동

    추가 부양책에 실망…中증시 랠리 급제동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 랠리를 펼치던 중국 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중국 경제 사령탑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국경절 연휴 직후인 8일 추가 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구체적인 부양책이 없다며 ‘투매’로 대응했다. 이 같은 실망감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끌어내렸다. ‘투매’로 돌변한 투자자9일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62% 급락한 3258.86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8.15% 떨어진 10,557.8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각각 10거래일과 7거래일 연속 오른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랠리는 하루 새 급락세로 전환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7.05% 주저앉으며 3955.98에 장을 마쳤다. 홍콩항셍지수는 전날 9.4% 폭락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1.38% 내린 20,637.24를 기록했다.중국 정부는 앞서 3조위안(약 596조원)에 달하는 재정 팽창 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부터 2000억위안(약 38조원)의 지출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와 HSBC홀딩스는 2조위안(약 380조원), 씨티그룹은 3조위안(약 570조원) 규모의 재정 투입을 예상했다.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 알리바바, 핀둬둬는 각각 7.5%, 6.6%, 5.4% 급락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와 리오토도 8% 이상 하락했다.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 日시총 톱2 넘보는 히타치…"美기술주에도 꿀리지 않아"

    日시총 톱2 넘보는 히타치…"美기술주에도 꿀리지 않아"

    일본 전력설비주 히타치가 도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치솟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미국 주요 기술주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갔다. 투자자들이 미국에 편중된 인공지능(AI)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히타치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히타치 주가는 9일 0.61% 오른 3971엔에 장을 마쳤다. 시총 18조3005억엔(약 166조원)으로 일본 증시 3위다. 2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의 격차는 0.01%에 불과하다. 지난달 26~27일에는 히타치가 2위에 올랐다. 이후 주가가 내려가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4일 이후 5.58% 반등하며 다시 격차를 좁히고 있다.히타치는 지난해까지 시총 7~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주가가 97.07% 상승해 시총 순위가 뛰어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히타치의 현 회계연도(올 4월~내년 3월)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9147억엔으로, 전년 대비 21.0% 많다.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는 것도 히타치 주가 상승의 배경이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전날 기준 24.38배였다. 알파벳A(19.25배)보다 높고 메타(24.99배)와 비슷하다.프랑스 자산운용사 콩제스트의 리처드 케이 매니저는 최근 닛케이 아시아에 “히타치는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를 매수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수단”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 종목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은 “히타치 주가는 지난 7월 대비 49%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당시부터 최근까지 주가 상승률은 10% 정도이기 때

  • 금감원, 고려아연 등 공개매수 관련 종목에 소비자경보 발령

    금감원, 고려아연 등 공개매수 관련 종목에 소비자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이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MBK·영풍이 서로 각을 세우면서 주가가 오른 고려아연, 영풍정밀 등 종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감원은 공개매수 관련 주의 단계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간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 절차를 밟고 있는 종목들 주가가 실제 기업 내재가치(펀더멘털)와는 무관하게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의 소비자경보는 ‘주의’, ‘경고’, ‘위험’ 등 3개 단계로 구성돼 있다.금감원은 "최근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 과정에서 매수 당사자간 경쟁이 과열돼 단기에 주가가 급등하고,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통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개매수 기간 중이나 공개매수 종료 이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경영권 분쟁 관련 공개매수 기간 중 분쟁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거나, 한 쪽의 공개매수 실패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확 내릴 수도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오너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던 한국앤컴퍼니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이 기업 주식은 1만5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가 시작되자 공개매수 기간 초반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그러나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지한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자 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

  • 이복현,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조사 즉각 착수 지시…"투자자 피해 우려"

    이복현,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조사 즉각 착수 지시…"투자자 피해 우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따른 공개매수를  두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한다. 8일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오전 비공개로 열린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두고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양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계획 관련해 서로 다른 얘기로 각을 세우면서 자칫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이복현 원장은 "상대측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는 과장'됐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행위, 주가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도 경고했다. 이 원장은 "장기적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가격 경쟁은 결국 주주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개매수 과정 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여부를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고려아연은 전일대비 0.38% 하락한 7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이 종목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10일까지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이 적용된다. 영풍정밀은 0.86% 내린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LG엔솔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증권사들이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퍼진 덕분이다. 미국, 유럽 등의 정치권에서 전기차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정책을 논의하는 것도 목표가를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올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7곳이다. 다올투자증권(46만원→48만원)과 한화투자증권(44만원→50만원)이 지난 4일 목표가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증권(42만원→51만원), NH투자증권(42만원→54만원), 신영증권(44만원→51만원), 키움증권(42만원→50만원) 등이 나란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지난 8월 초부터 최근까지 24.5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7.25% 떨어진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종목의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상승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석 달 전 5조1086억원, 한 달 전 3조9247억원, 최근 3조849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그러나 조만간 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업황의 ‘가늠자’로 통하는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혼다 ‘프롤로그’를 비롯해 다른 신차 판매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독일을 시작으로 전기차 보조금 재개 움직임이 유럽

  • "日 기준금리 올린다"…현지 보험주 반등

    "日 기준금리 올린다"…현지 보험주 반등

    일본 기준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현지 보험주가 반등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운용 수익률이 높아지고 채무 부담이 줄어 재무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보험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관련 종목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 증권가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BOJ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0.75%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지난달 발표했다. 최근 일본은 물가가 치솟아 실질 임금이 감소하는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오시마 가쓰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이시바 시게로 신임 일본 총리가 최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BOJ의 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라며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를 의식해 ‘매파’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을 수 있다”고 했다.금리 인상 전망은 보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보험은 만기가 긴 금융상품이어서 보험사는 자산의 절반 이상을 중·장기 채권으로 운용한다. 운용 방식도 매매 차익이 아니라 만기 보유를 통한 이자 수취가 주를 이루고, 따라서 금리 상승 시 신규 채권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BOJ가 0%인 기준금리를 2006~2007년 단계적으로 0.5%까지 높였는데, 당시 도쿄증권거래소(TSE) 보험지수는 1000 이하(2005년 3분기)에서 1507.54(2007년 6월 11일)까지 올랐다.이런 전망 덕에 최근에도 일본 증시에서 보험주가 반등했다.

  • 국민연금, 증권주 담고 유통주 줄였다

    국민연금, 증권주 담고 유통주 줄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올 들어 증권, 상사, 건설 등 업종에 투자를 늘리고 유통, 철강, 정보기술(IT)·전기전자 등의 비중을 줄였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주요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52개사에 대해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을 작년 말과 비교한 결과다.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업종은 증권이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의 평균 지분율은 7.76%에서 9.48%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의 이들 4개사 지분 가치는 8336억원에서 1조3142억원으로 57.7% 뛰었다.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가장 많이 줄인 업종은 유통주였다. 9개 유통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이 8.52%에서 7.32%로 낮아졌다. 보유 가치도 1조3598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27.7% 감소했다.국민연금은 상사(7.32%→7.95%)와 건설(7.12%→7.66%) 등 업종은 평균 지분율을 높였고, 철강(8.43%→7.71%)과 IT·전기전자(8.93%→8.5%) 등의 업종은 덜어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율이 높은 업종은 지난달 기준으로 증권(9.48%), 식음료(8.82%), 제약(8.55%) 순으로 바뀌었다.지난달 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7.14%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 가치는 지난달 27일 기준 27조3647억원 수준이다.선한결 기자

  • 조선주 주춤…"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조선주 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비중 확대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5거래일간 8.15%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는 6.47%, 한화오션은 6.29% 내렸다. HD현대중공업(-5.33%), HD한국조선해양(-3.94%)도 주가가 밀렸다. 지난 5거래일간 코스피지수가 0.73% 떨어진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증권가에선 지난달 말 국내 주요 조선사의 비용·수주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반덤핑 조사에 따른 후판 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두꺼운 철판으로 배 건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조사 후 관세 부과가 결정되면 조선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적극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도 심화하는 분위기다.다만 증권가에선 대부분 우려가 단기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이 활황기 ‘빅사이클’에 들어간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은 실적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해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선한결 기자

  • 네이버 "주주가치 강력 제고", 4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네이버 "주주가치 강력 제고", 4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네이버가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6만~17만원대까지 주저앉은 주가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주주환원 비용은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가 일본 라인야후 지분 일부를 매각한 대금을 충당한다.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1.5% 규모인 약 234만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 전량 소각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네이버 측은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는 올해 들어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세였다. 지난 27일엔 17만400원에 장 마감했다. 1년 전(20만1500원)에 비해 15.4% 내린 수준이다. 네이버 주가는 올 2월 28일(20만4000원) 이후 약 6개월간 한 번도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이 프로그램은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일부를 매각한 대금과 정기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한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만든 투자회사로,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다. A홀딩스가 보유한 라인야후 지분율은 63.56%에서 62.50%로 낮아졌다. 라인야후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의 상장 유지 요건(유통 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실시한 자사주 공개매수에 A홀딩스가 참여하면서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율은 50%씩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는 총 8000억원을 획득했고, 이 중 절반을 주주환원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 [포토]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

    [포토]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

  • 中 증시 반등에도…"상하이지수 3100 돌파 어렵다"

    中 증시 반등에도…"상하이지수 3100 돌파 어렵다"

    중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책을 내놨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는 올 4분기 상하이지수 예상 범위(밴드)를 높이지 않고 있다. 이번 대책이 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으로 채워졌을 뿐, 재정정책은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을 통한 증시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이 최근 투자를 하지 않는 건 수요가 없어서지 금리가 높기 때문이 아니다”며 “중국 정부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추가 재정정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지수 밴드 그대로26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올 4분기 상하이종합지수 밴드는 2650~3100 사이에 몰려 있다. 밴드 상단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3000으로, 한국투자·삼성·메리츠·신한투자증권이 3050~3150으로 예상하고 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1조위안(약 190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상하이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9.17%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3000.95였다. 하지만 지수가 반등한 이후에도 밴드 상단을 상향 조정한 국내 증권사는 없다.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통화정책으로만 채워져 기대한 바에 못 미친 게 밴드를 조정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가계 소비 여력 악화가 중국 불황의 원인인데 이 문제에 대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중국 정부가 세수 부족 등을 겪고 있고, 이에 따라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여력이 없어 실물 지표 부진을 반전시키기 어

  • 유명무실 디폴트옵션…가입자 90%가 원금보장상품

    정치권이 퇴직연금 기금화를 추진하는 건 약 1년 전 도입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의도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퇴직연금을 방치하지 않도록 해 수익률을 높이고 국민의 노후 생활 대책을 마련하자는 게 이 제도의 도입 취지였다. 하지만 가입자 대부분은 여전히 물가상승률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연금을 방치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기금화하면 이런 자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계산이다.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23조4985억원이다. 이 가운데 91.4%에 달하는 21조4661억원이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들어가 있다. 원리금 보장 디폴트옵션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8%였다. 이는 원리금 비보장 상품의 같은 기간 수익률(12.05%)보다 훨씬 낮고, 최근 4~5%에 달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정부는 디폴트옵션 제도를 2022년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지난해 7월 정식 도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도입에 반대했지만 은행권이 강하게 주장해 이를 관철했다.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3월 3010억원에서 12월 12조5520억원으로 늘었다. 많은 근로자가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한 것이 저조한 수익률로 이어졌다.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영국,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을 넘어선다. 영국 연금 전문회사 펜폴드에 따르면 이 나라 퇴직연금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7%의 수익을 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퇴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