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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캐즘' 공포 확산…"엔비디아·TSMC 저점 매수, 설비투자株는 반등 여력"

    미국발(發) 인공지능(AI)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확산하자 국내외 AI·반도체·전력주가 일제히 급락했다.5일 전선기업 대원전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80% 하락한 2780원에 마감했다. 대원전선뿐 아니라 그동안 AI 전력 공급 관련주로 꼽힌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13.10%), LS일렉트릭(-7.36%), HD현대일렉트릭(-3.82%) 등이 모두 떨어졌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0.30%, 9.87% 내렸다. 국내 대표 AI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도 8.93% 급락했다.미국 증시에서도 AI 핵심 기업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 약세가 뚜렷하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메타 테슬라) 기업은 올 들어 고점 대비 주가가 평균 14.1% 빠졌다. 엔비디아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증시 안팎에서 AI업계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된 여파다. 증시 전문가들이 보는 AI 거품론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지금까지 뚜렷한 수익을 낸 AI 서비스가 사실상 없는 데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BM)도 확실하지 않다. 이런 와중에 관련 기업들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시장의 실적 기대치는 높아져 있다.전문가들은 그간 막연한 기대에 동반 상승한 종목들은 덜어내고 AI 핵심 기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엔 기술 우위가 견고한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등은 조정 시 저점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만하다”고 했다.국내 AI 장비·인프라 관련 기업도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들의 AI 설비투자는 여전히 확대 추세”라고 말했다.선한결

  • "주주환원만으론 밸류업 역부족…이익 성장 뒷받침돼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증가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일 삼일PwC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전략을 담은 ‘밸류(Value) 업(業) 하라!-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 상장사의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 평균(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얻기 힘들다”며 “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범 삼일PwC 밸류업지원공동센터장은 “대다수 기업이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때 큰 방향성 없이 ‘매출 얼마 달성’이라는 식의 단편적 목표 설정에 그친다”며 “단기 및 중장기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 "주주환원 유망 종목에 집중 투자"…KB운용, 펀드 2종 출시

    "주주환원 유망 종목에 집중 투자"…KB운용, 펀드 2종 출시

    KB자산운용이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와 ‘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KB 기업가치상승 50 목표전환형 펀드(채권혼합형)는 주주환원 유망 종목을 50% 미만으로 담고, 나머지를 신용등급 AAA이상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목표수익률 7%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업종별 1~2개의 핵심 종목을 선별해 총 50개 종목 내외에 투자한다. A클래스 기준으로 목표 수익률 달성 시에는 채권형 펀드(단기채 ETF, MMF 등)로 전환된다. 오는 12일까지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이 펀드는 코스피지수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80%에서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면 코스피 지수 2900선에서 주식편입비중을 80%대로 낮추고, 2,600선까지 하락하면 99%대로 늘린다.‘KB 기업가치상승 목표전환형 펀드(주식형)’는 주주환원 유망 종목을 60% 이상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목표수익률은 8%다. KB증권, 신한은행을 통해 오는 12~23일 가입할 수 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 가치 제고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의지로 저평가 종목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 중”이라며 ”주주환원 매력도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이 펀드들이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삼일PwC "주주환원만으로는 장기 '밸류업' 못해…이익 성장 속도 높여야"

    삼일PwC "주주환원만으로는 장기 '밸류업' 못해…이익 성장 속도 높여야"

    국내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와 이익 성장 속도 끌어올리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삼일PwC는 ‘Value 業(업) 하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마중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요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올초부터 정부 등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담았다. 보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낮은 자본효율성과 미흡한 주주환원을 꼽았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나 많은 순이익을 창출했는지 판단하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예시로 들었다. 삼일PwC에 따르면 한국 상장사의  ROE 10년 평균은 8% 수준으로 미국(14.9%), 일본(8.3%), 중국(9.3%) 등 주요국보다 낮다. 배당 성향도 10년 평균 26%로 선진국(49.5%) 대비 소극적이라는 게 삼일PwC의 지적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ROE와 배당성향을 모두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기업가치 제고에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장기 상승 동력을 가지기 힘들다”고 했다. ROE 개선 등 이익 성장을 위해선 기존 사업의 역량을 키워내는 유기적 성장,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방안 등 두 가지를 들었다. 삼일PwC는 "지금과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속도감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인수합병(M&A)나 구조조정 등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새로운 성장기

  • [속보] 4년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급락장에 '비명'

    [속보] 4년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급락장에 '비명'

    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를 5분간 제한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발동시점으로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이날 장중 코스피지수는 2500선까지 밀리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증시가 휘청였던 2020년 6월 이후 약 4년 2개월만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투자 고수는 금융지주…자산가는 바이오 '베팅'

    투자 고수는 금융지주…자산가는 바이오 '베팅'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들이 금융지주와 화장품·미용기기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은 LG전자와 대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우리금융지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BNK금융지주는 2위였다. 지난 2일 아시아 증시에 ‘검은 금요일’이 찾아오며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질 동안 우리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4.42%, 1.97% 내렸다. 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배당이 늘고 있는 금융지주는 최근 조정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손꼽는 대표적 투자 피난처다.고수들은 수출 실적이 좋은 화장품과 미용기기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펌텍코리아와 원텍이 각각 순매수 순위 3위와 5위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펌텍코리아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8%, 26.5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은 브라질 수출이 늘고 있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은 LG전자를 107억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호실적이 돋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다.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도 순위에 올랐다. 순매수 규모 2위는 삼천당제약(52억원), 3위는 리가켐바이오(33억원)였다.이시은 기자

  • 중동 불안에 뛰는 석유株…증시 하락 속 '나홀로 강세'

    중동 불안에 뛰는 석유株…증시 하락 속 '나홀로 강세'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석유 관련주들이 나 홀로 상승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석유는 전일 대비 13.86% 오른 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2만38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주가가 24.54% 오른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석유판매업체인 흥구석유도 3.35% 뛴 1만8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31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중앙에너비스, S-Oil도 각각 5.52%, 0.74% 올랐다. 도시가스 관련 종목으로는 대성에너지(2.39%)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3.65% 떨어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개인투자자들이 석유 관련주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석유를 17억4271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1억303만원어치 순매도했다. 흥구석유 역시 개인은 4억8155만원어치 순매수하고 외국인은 6186만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 하락에도 석유 관련주가 오르는 건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에서 사망하자 이란은 대대적 보복을 예고했다.하니예 피살 이후 급등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6.3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05% 떨어졌다. 유가가 하락 전환한 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며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양현주 기자

  • 커버드콜ETF 상품명서, 목표분배율 수치 빠진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명에서 목표분배율과 ‘프리미엄’ 단어 표기가 빠질 전망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목표분배율 수치와 프리미엄 단어를 제외하는 안을 운용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배율은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일 뿐 확정된 수익이 아니고, 프리미엄은 옵션 프리미엄의 줄임말인데 일부 투자자가 상품명을 보고 ‘무조건 표기 비율만큼은 배당을 주는 특별 상품’이라고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업계와 개선안을 논의 중”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취하는 ETF 상품명에는 투자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커버드콜’ 단어를 넣게 할 방침”이라고 했다. 새 방침이 확정되면 신규 상품과 기존 상장 ETF에 아울러 적용한다.선한결 기자

  • 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 'M7' 차익실현…테슬라·구글은 사들였다

    서학개미가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차익 실현을 하는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보통주인 알파벳A와 테슬라는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M7의 반등이 본격화되면 이들 종목이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구글, 테슬라 순매수하는 서학개미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는 최근 1주일(지난달 25~31일) 동안 M7 종목을 총 1억2921만달러(약 17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직전 1개월(6월 25일~7월 24일) 동안 이들 종목을 6억5671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과 상반되는 흐름이다.국내 투자자의 M7 매매 동향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선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증권가 격언대로 매매 차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한발 앞서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내 투자자가 M7 중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애플로, 이 기간 1억335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5345만달러), 아마존(937만달러), 엔비디아(793만달러), 메타(410만달러)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반면 서학개미들은 알파벳A와 테슬라를 이 기간 순매수했다. 이들은 최근 1주일간 알파벳A를 963만달러어치, 테슬라를 3935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글, M7 중 가장 저평가”국내 투자자가 알파벳A를 사들이는 건 이 종목의

  • 커버드콜 ETF 상품명서 '배분율%·프리미엄' 단어 빠진다

    커버드콜 ETF 상품명서 '배분율%·프리미엄' 단어 빠진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명에서 목표분배율과 ‘프리미엄’ 단어 표기가 빠지게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개인투자자 투자금이 급증하고 있지만 투자자가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오해 가능성을 줄인다는 취지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작년 말 7748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3조7471억원으로 383.6% 폭증했다. 지난달엔 개인투자자의 커버드콜 ETF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넘겼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서 목표 분배율 수치를 제외하는 안을 운용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커버드콜 ETF 상품명에 쓰이는 분배율은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일 뿐 확정된 수익이 아닌데도 일부 투자자들이 상품명으로 인해 ‘무조건 표기 비율만큼은 배당을 주는 특별 상품’이라고 오인할 가능성이 있어 업계와 개선안을 논의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 상품명에 ‘커버드콜’ 단어를 넣게 하고, 운용업계가 ‘옵션 프리미엄’을 줄인 말로 통상 상품명에 붙여온 ‘프리미엄’ 단어는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신규 상품과 기존 상장 ETF에 아울러 적용한다. 만일 ‘미국테크TOP10+12%프리미엄’ ETF 상품이 있다면 ‘미국테크TOP10 커버드콜’ ETF로 상품명을 바꿔야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커버드콜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는 동시에 보유한 기초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콜옵션(주식을

  • '제과왕국' 몬델리즈, 신흥국 실적 달콤하네

    '제과왕국' 몬델리즈, 신흥국 실적 달콤하네

    ‘제과 왕국’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월가 투자자는 지금이 몬델리즈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안정적 매출과 높은 배당률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근 카카오 작황이 개선되면서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신흥국 소비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두 배 오른 카카오 가격에 타격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몬델리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6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보다 9.5% 내린 수준으로 같은 기간 5.3% 상승한 SDPR필수소비재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크게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몬델리즈는 오레오, 칩스아호이 등 비스킷·쿠키와 토블론, 밀카 등 초콜릿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제과 업체다. 지난해 매출 360억1600만달러(약 50조1160억원)를 내며 펩시코에 이어 미국 2위 식품 업체 자리를 차지했다. 비스킷·쿠키류 매출은 세계 1위, 초콜릿 매출은 M&M으로 유명한 미국 마스에 이어 두 번째다.최근 몬델리즈 주가 부진에는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날 카카오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100.14% 오른 t당 8398달러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나 등에서 잦은 강우로 ‘검은꼬투리병’이 발생해 흉작이 들었다.원재료 가격 상승을 상품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탓에 마진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몬델리즈 매출은 92억9000만달러(시장 예상치 9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4억

  • '밸류업 vs 부스트업'…치열해진 증시 부양 정책 경쟁 [금융당국 포커스]

    '밸류업 vs 부스트업'…치열해진 증시 부양 정책 경쟁 [금융당국 포커스]

    여야 간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 정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올들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내놨다. 여야 모두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분위기다.  여당 '밸류업' 추진에 야당은 '부스트업' 응수지난 3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우리 주식시장의 고질병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는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 이사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대기업 집중투표제 확대 △소액주주 의결권 행사 확대 등 5대 과제가 골자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춰 증시 저평가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3일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주최로 국회에서 개최된 거버넌스 토론회에선 상법 대신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상장기업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자는 대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정부와 여당이 중점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항마인 것으로 풀인된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관련 세정지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5일엔 기획재정부가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상장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고 발표했

  • 테슬라에 17조나 태운 서학개미 '손실 공포'

    테슬라에 17조나 태운 서학개미 '손실 공포'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테슬라 외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스타벅스 등을 사들인 투자자도 30% 안팎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 계좌에서 테슬라의 수익률은 평균 4.71%다. 네이버페이 이용자 중 이 종목을 보유한 16만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유액은 지난 25일 기준 129억4563만달러(약 17조9362억원)다. 이들은 약 1주일 전만 해도 20% 안팎의 수익을 올렸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테슬라는 부진한 2분기 실적과 자율주행 무인택시 개발 연기로 24일 12.33% 폭락했다. 올 들어 다른 빅테크주가 상승할 때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 말께 급등했으나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투자자가 테슬라를 1765만달러어치 순매수한 것이 수익률을 더욱 깎아내렸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월가에선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매그니피센트7 종목은 올 들어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 15%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수익률은 평균 34.51%였다. 이어 메타(30.07%), 구글 보통주인 알파벳A(29.1%), 엔비디아(28.87%), 마이크로소프트(22.93%), 아마존(18.28%) 등 다른 빅테크주도 국내 투자자의 계좌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의 우

  • 무조건 연배당 12%?…커버드콜 ETF 오해

    금융감독원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커버드콜 형식 ETF 투자 금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투자자가 상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작년 말 7748억원에서 지난달 말 기준 3조7471억원으로 383.6% 폭증했다.28일 금감원은 커버드콜 ETF에 대해 “ETF 종목명에 기재된 분배율 수준은 상품별로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일 뿐 사전에 약정된 확정 수익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상방이 제한되는 비대칭적 손익 구조에도 유의하라”고 강조했다.커버드콜은 주식을 사들이는 동시에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이 콜옵션을 매도해 벌어들인 ‘프리미엄’을 월배당 재원으로 쓴다. 그래서 커버드콜 ETF의 배당률이 일반적인 ETF 배당률보다 높다.하지만 콜옵션을 매도하는 만큼 그렇지 않은 ETF와 비교해 상승폭이 제한된다. 콜옵션을 팔아버렸기 때문에 투자자가 콜옵션 행사 가격 이상의 상승분을 누릴 수 없다.또 이런 전략을 쓰면 기초자산 가격이 내려갔을 때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지만 하락폭이 콜옵션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경우엔 투자자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금감원은 “기초자산 상승에 따르는 수익은 제한되지만, 기초자산 하락에 따르는 손실은 그대로 반영되는 방식인 만큼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예컨대 연 12% 분배를 목표로 하는 커버드콜 ETF에 1만원을 투자하면 연 1200원 분배가 확정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순자산가치(NAV)가 떨어지면 분배금

  • 개미도 '밸류업 稅혜택'…금융·은행주 더 오르나

    개미도 '밸류업 稅혜택'…금융·은행주 더 오르나

    정부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시행한 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하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주주의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고배당주인 금융·보험·증권업종을 비롯해 최근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늘린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25일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한 상장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를 내년부터 3년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 중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금액이 직전 3년 평균 대비 5% 증가한 기업에 법인세를 깎아준다.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금액의 5%를 초과하는 금액의 5%만큼을 총주주환원 금액의 1% 한도 내에서 공제한다. 지배주주(특수관계자 포함) 지분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은 공제 대상 금액에서 제외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제도 성과를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2026년부터 2028년 말까지는 밸류업 기업 투자자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한다. 밸류업 기업에 투자한 주주의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하면 적용 세율을 기존 14%에서 9%로 인하할 계획이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종합과세자는 25% 세율로 분리과세, 2000만원 한도까지는 9% 세율로 원천징수 중 본인이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차년도 현금배당액, 직전 3년 평균 주주환원액 대비 증가분, 직전 3년 평균 주주환원 금액이 커질수록 증가하게끔 설계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발표가 현실화하면 현대자동차·기아 등 배당성장주와 고배당 은행·금융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주주환원 제고 확대 기조가 뚜렷한 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