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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 회복하겠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1만5000주 매입

    "신뢰 회복하겠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자사주 1만5000주 매입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사주 1만5000 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신 대표는 작년 말 주식 처분으로 생긴 차익 전액(약 32억원)을 연말부터 매 분기마다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약속했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이달 안에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신 대표는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에서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해당 금액을 회사에 재투자하는 동시에 공익을 위해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경영진들도 작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탰다.16일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7만7700원으로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이 약 1300억원 어치의 스톡옵션을 실행한 사실이 알려진 작년 12월10일(19만6000원) 대비 60.3% 하락했다. 지난 3월 최고전략책임자(CSO)에서 CEO로 승진한 신 대표는 취임 당시 간담회를 갖고 자사주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을 발표했다.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오스테오닉, 5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가 부양”

    오스테오닉, 5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주가 부양”

    오스테오닉은 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15일 밝혔다.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취득 기간은 오는 9월14일까지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이 있어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주가 및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테오닉은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체내의 206개 뼈 중 척추와 고관절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뼈 임플란트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회사의 제품은 골절 등의 외상을 입은 환자의 뼈를 접합하거나 수술로 뼈를 제거한 후 이를 대체하는 데 사용된다. 기형 치료 및 성형 등의 목적으로 뼈의 위치를 조정하는 경우 조정 부위를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쓰인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티타늄 등의 금속 재질 제품 외에 생분해성 복합소재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동남아 및 남미 주요 국가들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 156억원 중 해외 비중이 41.5%를 차지한다. 2020년 5월에는 세계 2위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기업인 짐머바이오멧과 뼈와 인대를 연결하는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젬백스앤카엘, 자사주 15만주 취득…올해 30만주 매입

    젬백스앤카엘, 자사주 15만주 취득…올해 30만주 매입

    젬백스앤카엘은 자사주 15만주를 취득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시세 기준으로 20억원 규모다. 이로써 올 들어 6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됐다. 젬백스는 지난 4월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총 43억원을 들여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했다. 젬백스 경영진은 “최근 국제 증시의 영향과 국내 바이오 업종의 침체 등으로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판단했다”며 “자사주 취득으로 충격을 최소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젬백스는 올 1분기 반도체 필터 제조업 부분에서 분기 기준 최대치인 1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GV1001’의 전립선 비대증 국내 3상 투약을 완료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는 미국 2상 및 국내 3상을 승인받았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美 기업 내부자들 자사주 대량 매입…"증시 저점 찍었나"

    이달 들어 미국 대기업의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부정보를 꿰뚫고 있는 임원들의 매수세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시정보업체 베리티데이터를 인용해 S&P500에 편입된 기업 임원들의 내부자 매수세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수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셀2000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부자 매수량이 매도량을 넘어섰다.5월 한 달 동안 자사주를 사들인 미국 기업의 내부자 수는 1200명에 육박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자 수가 매도자 수를 넘어섰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에 53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버의 주가가 올해 들어 25% 가까이 줄어든 날이었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이달 초 자사주를 1500만달러 사들였다. 그가 자사주를 매입한 건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링센트럴의 창업주 블라디미르 슈무니스도 2013년 기업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달러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개인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반대되는 모양새다. 경기침체를 우려해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했지만 기업 내부자들은 저점이라는 판단에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지난 27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기업 내부자들의 의견이 일치된 양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바이 더 딥(저점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

  • STOCK

    "자사주 5000억 매입"…LG, 10% 가까이 급등

    LG가 향후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30일 LG는 9.64%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 27일 장 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이슬기 기자

  •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 LG 주가 날았다

    STOCK

    '2년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 LG 주가 날았다

    LG가 향후 2년 간 자사주 5000억원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주가치 강화 뿐 아니라 LG CNS 상장도 예정돼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30일 오후 2시 27분 현재 LG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5% 오른 8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7일 장마감 후 LG는 2024년 말까지 자사주를 5000억원어치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배당금 수익 외 상표권 사용수익과 임대수익에 대해서도 배당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단순히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할 경우 배당금은 기존 대비 37.5%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약 1조원을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직간접 투자할 계획이며 자회사 지분확대도 검토 대상임을 밝혔다"며 "비경상 이익을 통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과 1조9000억원에 대한 현금활용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LG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이다. LG CNS는 이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기업가치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LG CNS는 2019년부터 지난 1분기까지 4년 연속으로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LG는 LG CNS의 지분 50%를 들고 있다. 최 연구원은 "LG CNS 상장으로 보유 지분가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

  • "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배당이 낫다" 달라진 투자자들, 왜?

    "자사주 매입보다 현금 배당이 낫다" 달라진 투자자들, 왜?

    대표적 주주환원정책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가운데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자사주 매입 기업의 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플레이션 압박,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은 성장주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지만, 올 들어 성장주 대신 배당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보다 배당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투자자들은 미래 이익에 대한 약속보다는 꾸준한 현금 지급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현금의 매력이 증가하는 반면, 기업 미래 이익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미래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최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현금 배당이 낫다는 것이다.실제 미국 증시에서도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보다 고배당주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S&P500 고배당지수는 올 들어 3.60%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 바이백(자사주 매입)지수는 12.97%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7.30% 빠졌다.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은 약세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통신업체 AT&T는 올 들어 13.95% 상승했다. 담배회사 알트리아그룹도 11.69% 강세를 보였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더해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돋보이면서 매수세가

  •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 자사주 추가 취득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박근주 대표 자사주 추가 취득

    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총 4차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1만1000여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박 대표의 보유지분은 0.09%가 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은 올해를 반드시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만들어, 회사 발전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것"이라며 "최근 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반의 차세대 의료 서비스 개발정책에 발맞춰 향후 글로벌 디지털 척추 임플란트의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유럽 한국에서 허가를 받아,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을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 17일 올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된 신제품 '패스락-TM'을 미국 신설 법인 엘앤케이스파인을 통해 미국에 첫 수출했다. 총 515개로 약 77만달러(9억8000만원) 규모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11만3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23일 발표했다.지난 18일 예금보험공사가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우리금융 잔여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하면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자 경영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가 관리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29%다.손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싱가포르에서 대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처음 열린 해외 IR이었다.그런데 IR이 열리는 동안 우리금융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예보의 잔여 지분 매각 소식이 발표된 1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5.10% 하락한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에도 4.7% 빠지면서 1만4200원에 마감했다.우리금융 측은 "싱가포르 IR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다음 달 미주 지역과 하반기 유럽, 홍콩에서의 IR을 통해 신규 투자자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의 자산 건전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전략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올해 자사주 매입 전년 대비 2배…주가 방어 효자 '톡톡'

    올해 자사주 매입 전년 대비 2배…주가 방어 효자 '톡톡'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주가 하락에 기업들이 주가 방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기업 임원들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겹친 시장 상황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의 경우 주가 방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체력(펀더멘털)에 수렴하는 만큼 선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올해만 자사주 2.7조원 매입…임원도 적극적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상장사(공시일 기준)는 총 172곳이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조730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167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2019년 같은 기간(1조1097억원)과 비교해도 큰 규모다. 최근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자사주 매입은 더 빠르게 늘고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상장사들은 총 330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작년 동기(122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상장사 임원들도 앞다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22명의 임원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는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인국 케이카 사장도 지난 12일 자사주 1만주(약 2억5200만원)를 매입했고,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 역시 지난 11일 자사주 3000주(약 6000만원)를 매입했다. 지난달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자사주 1000주(4억2000만원)를 매입했다.자사주 매입은 시장에 크게 두 가지

  • 셀트리온, 7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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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7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50만주, 취득 예정금액은 약 712억5000만원이다. 19일부터 오는 8월 18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지난 1월 54만7946주, 2월 50만7937주 등 자사주 총 105만5883주의 매입을 결정하고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으로 셀트리온이 올 들어 매입을 결정한 총 자사주는 155만5883주로 2500억원 규모다. 이번 추가 매입은 셀트리온이 바이오 및 케미컬 의약품 사업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 셀트리온은 1024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동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올해 세번째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보존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애플 = 안전자산…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만 108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2월 애플의 신용등급을 AA1에서 미국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A로 올렸다. 한국(AA2)보다 두 단계 높은 수준이다. 애플이 도산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다.무디스는 애플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높은 고객 충성도, 현금 보유력 등을 신용등급 상향의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애플은 앞으로 어떤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을 보유했다”며 “다양한 신사업에 투자할 여력도 있다”고 평가했다.애플이 매년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는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것도 애플을 ‘안전자산’으로 꼽는 이유다. 애플은 지난해 855억달러(약 108조원)를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국 유가증권시장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97조원)보다 더 많은 돈을 자사주를 사들이는 데 썼다. 총배당금은 145억달러(약 18조원)에 달했다.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때만 해도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인색한 회사였다. 하지만 2011년 CEO에 오른 팀 쿡은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섰다. 쿡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결정 사실을 전하며 “분기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고정적 수입을 제공할 것이며 애플의 투자자 기반도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올해도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에서 주당 배당금을 0.23달러로 5% 올리고, 900억달러(약 11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 덕분에 최근 아마존, 테슬라 등 빅테크기업 주가가 하루 10% 이상 급락하는 상황

  • 삼성전자 임원들, 올해들어 자사주 38억 어치 매수

    STOCK

    삼성전자 임원들, 올해들어 자사주 38억 어치 매수

    삼성전자 임원들이 연초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장내 매수한 삼성전자 임원은 모두 21명이다. 이들이 사들인 자사주는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천주 등 총 5만4353주다. 금액으로는 38억687만원어치다.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수한 임원은 한종희 부회장이다.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6만9900원에 총 6억9900만원어치 장내 매수했다. 한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5000주에서 1만5000주로 늘었다.같은 날 노태문 사장도 보통주 8000주를 주당 6만9800원에 장내 매수했다.박학규 사장은 주당 6만9800원에 1000주를, 주당 6만9900원에 5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노 사장과 박 사장이 사들인 자사주는 금액으로 각각 5억5840만원, 4억1930만원 규모다. 김수목 사장은 3월 23일부터 4월 1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총 8000주를 주당 최저 6만8100원, 최고 7만400원에 분할매수했다. 이는 총 5억5715만원어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SK㈜ 자사주 가치만 4.4조…행동주의펀드 공격 빌미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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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자사주 가치만 4.4조…행동주의펀드 공격 빌미될라

    SK㈜는 자사주가 많은 회사 중 하나다. 보유 자사주의 시장 가치가 4조4000억원을 웃돈다. 과거 헤지펀드 소버린 등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경영권 보호를 위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4조원대의 자사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전날 SK㈜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돌턴은 서신에서 “주주 가치 개선을 위한 SK㈜ 경영진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할인 폭이 큰 만큼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자사주 소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돌턴은 행동주의 펀드로 분류되며 2019년 다른 기관과 연합해 현대홈쇼핑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요구하는가 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도 했다. 돌턴이 다른 기관과 연합해 회사를 공격하는 이른바 ‘늑대무리(wolf pack) 전략’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SK㈜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기준 1805만8562주(지분율 24.4%)에 달한다. 이날 종가(24만8000원)를 반영하면 SK㈜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4조4785억원에 이른다. SK㈜가 ‘자사주 장벽’을 높인 것은 경영권 분쟁의 악몽 때문이다. 미국 헤지펀드인 소버린은 2003년 SK㈜ 지분 14.99%를 매입해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다. 1999년에도 미국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지분 6.66%를 매입한 뒤 이사진 교체 등을 시도했다.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하지만 경영권 공격이 있을 땐 의결권을 되살릴 수 있다. 특수관계인이나 우호 주주(백기사)에게 지분을 넘기는 방법

  • '4.4조 자사주' 짊어진 SK㈜…기관들 예의주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4.4조 자사주' 짊어진 SK㈜…기관들 예의주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가 보유한 자사주의 시장가치가 4조4000억원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소버린 등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SK㈜가 경영권을 보완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자사주 보유는 소액주주의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SK㈜를 공격할 명분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1805만8562주(지분율 24.4%)에 달한다. 이날 종가(24만6000원)를 반영하면 SK㈜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4조4424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SK㈜가 자사주를 적잖게 보유한 배경으로는 과거 경영권 분쟁이 꼽힌다. 미국 헤지펀드 소버린은 2003년에 SK 지분 14.99%를 매입해 경영권 개입시도를 했다. 2005년 소버린은 보유한 SK 지분을 전량처분하면서 9459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고 나갔다. 앞서 1999년에도 미국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지분 6.66%를 매입한 뒤 이사진 교체 등을 시도하다 2000년 6300억원의 차익을 보고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불안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경영권 공격을 받을 경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나 우호 주주(백기사)에 매각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는 2000년대 국민은행 등과 지분을 맞교환하며 상호 백기사로 돕기도 했다.  하지만 SK처럼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