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는 김기홍 회장(사진)이 자사주 2만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장내 매입 방식으로 2만주를 취득했다.JB금융은 김 회장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19년 5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매입을 통해 총 12만50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김 회장은 국내 7개 상장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발행주식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5만주)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3만1885주), 윤종규 KB금융 회장(2만1000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만3917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만132주)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지난달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아직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JB금융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JB금융은 작년 601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2013년 지주사 출범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이다. 김 회장은 지방 금융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고 캄보디아에 자산운용사를 신설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JB금융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비롯해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자사주 2만주 매입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자사주 2만주 매입

    티움바이오는 김훈택 대표가 2만주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2억1735만510원 규모의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 티움바이오 측은 “지난 1년간 금리 인상 및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 자체의 기초체력(펀더멘탈)과 관계없이 기업가치의 하락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 표출과 함께 주주 및 임직원에게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에도 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했다.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최근 시작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유럽 2a상은 80% 이상의 환자가 등록되며 순항하고 있다. 또 혈우병에 대해 ‘TU7710’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아, 3개의 임상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으로 회사의 본질가치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과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소액주주와 대주주 사이에서…고민되는 자사주 활용법

    소액주주와 대주주 사이에서…고민되는 자사주 활용법

    주주환원을 외치는 행동주의 펀드의 힘이 세지면서 자사주를 둘러싼 상장기업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소각을 수반하지 않는 자사주 매입이 환영받지 못하면서다.올 들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상장사 수가 부쩍 늘어난 배경이다. 하지만 자사주를 소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고금리 환경에서 자사주는 자금조달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를 활용해 교환사채(EB)를 발행하거나 아예 매각하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상장사도 적지 않다. 분명한 건 자사주 활용법을 고민하는 수준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자사주가 주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쓰였던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시장 분위기다.  ○1분기 자사주 소각 '역대 최대'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상장사 35곳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자동차와 KB금융지주, 크래프톤, SK, KT 등이 소각 행렬에 참여했다.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16곳)와 비교하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상장사가 두 배 이상 늘었다. 연도별로 1분기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상장사 수를 살펴보면 2019년 7곳, 2020년 23곳, 2021년 8곳, 2022년 16곳 등이다.올해 자사주 소각으로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SK그룹이다. SK㈜와 SK네트웍스가 각각 1000억원과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SK스퀘어도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자회사인 SK온 상장 이후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자사주 10%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한국 상장기업은 자사주를 유독 많이 갖고 있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는 이유는

  • SK스퀘어 "연내 약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해 소각"

    SK스퀘어 "연내 약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해 소각"

    SK스퀘어가 연내 자사주 2000억원어치 매입·소각 절차에 돌입한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출범해 재상장한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지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기적으로 자사주 소각”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0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께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총 1조4146만7571주 중 9만3000주가 자사주다. 발행 주식의 0.07% 수준이다. SK스퀘어는 지난달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약 30%를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 총 8646억원 중 4146억원을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사례와 같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를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SK스퀘어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쓰겠다고도 발표했다. ‘글로벌 스탠더드(기준)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이 재원도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인다. 작년 기준 SK스퀘어의 경상 배당수입은 약 3600억원이다.  “무차입 경영 중…신규 투자 부담 덜 해”회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의 가치를 키우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는 작년 결산 기준 무차입 경영 중으로 금리 인상기

  • "중장기 성장 자신있다"…자사주 사는 삼성·LG CEO들

    "중장기 성장 자신있다"…자사주 사는 삼성·LG CEO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CEO의 자사주 매수는 시장에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은 지난 22일 회사 주식 3000주를 매수했다. 주당 매수가는 6만700원이다.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DS부문은 1분기에 4조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 사장이 자사 주식을 매수하자 업계에선 “중장기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DS부문의 1분기 영업적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 감산에 나서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권영수 CEO(부회장)가 “회사 주식 1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57만2800원, 총매수금액은 5억7280만원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산 적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이 책임 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미래 고객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조주완 LG전자 CEO(사장) 역시 회사 주식 매수 행렬

  • 주주 달래는 SK스퀘어 "2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SK스퀘어가 이르면 올해 내로 자사주 2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출범해 재상장한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지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0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께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로부터 받는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스퀘어의 발행 주식 1조4146만7571주 중 자사주는 9만3000주로 0.07% 수준이다.SK스퀘어는 지난달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약 30%를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 총 8646억원 중 4146억원을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사례와 같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가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향후 경영전략과 관련해선 “2025년까지 해외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3조원 정도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SK스퀘어는 전날보다 3.29% 오른 3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선한결 기자

  • 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사주 1만 주 매입

    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사주 1만 주 매입

    DGB금융그룹은 김태오 회장(사진)이 자사주 1만 주를 주당 6994원(총 6994만원)에 장내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김 회장 취임 이후 7번째로 김 회장은 총 5만 주의 DGB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저평가된 DBG금융지주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김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DGB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미래 기업가치와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진들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美 상장사, 올해도 자사주 매입 러시

    美 상장사, 올해도 자사주 매입 러시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액의 1%를 소비세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28일 NH투자증권은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미국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2013년 이후 시장 평균보다 우수했다”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올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난해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8210억달러)보다 27.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1월에도 1315억달러를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빅테크와 금융 기업이 지난해 자사주를 가장 활발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956억달러), 알파벳(573억달러), 메타(45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05억달러), 웰스파고(130억달러), 모건스탠리(119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NH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셀렉트섹터 SPDR’(종목코드 XLC), ‘인베스코 S&P500 퀄리티’(SPHQ),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 ‘아문디 S&P500 바이백 UCITS’(BYBE) 등을 추천했다.XLC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섹터 ETF로, 알파벳과 메타의 편입 비중이 약 45%를 차지한다. SPHQ는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애플, 엑슨모빌, 메타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상품이다. XLC와 SPHQ는 올 들어 각각 15%, 5% 상승했다.임현우 기자

  • 자사주 매입 늘리는 美상장사…ETF로 쉽게 분산투자하려면

    자사주 매입 늘리는 美상장사…ETF로 쉽게 분산투자하려면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계속 늘리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액의 1%를 소비세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28일 NH투자증권은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미국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2013년 이후 시장 평균보다 우수했다"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올해도 +α(알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난해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8210억달러)보다 27.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1월에도 1315억달러를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빅테크와 금융 기업이 지난해 자사주를 가장 활발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956억달러), 알파벳(573억달러), 메타(45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05억달러), 웰스파고(130억달러), 모간스탠리(119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NH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셀렉트섹터 SPDR'(종목코드 XLC), '인베스코 S&P500 퀄리티'(SPHQ),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 '아문디 S&P500 바이백 UCITS'(BYBE) 등을 추천했다.XLC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섹터 ETF로, 알파벳과 메타의 편입 비중이 약 45%를 차지한다. SPHQ는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애플, 엑손모빌, 메타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상품이다. XLC와 SPHQ는 올해 들어 각각 15%, 5% 상승했다.PKW는 최근 12개월 동안 시총 대비 자사주 매입액 비율이 5% 이상인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한 종목의 비중이 5%를 넘지 않게 하고, 분기마다 편입 종목을 조정해 안정적인 분

  • 자사주 매입한 기업 4곳 중 1곳, 주가 되레 하락

    자사주 매입한 기업 4곳 중 1곳, 주가 되레 하락

    올 들어 상장사들이 발표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행동주의펀드나 소액주주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상당수 기업은 자사주 매입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등 주가 부양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자사주 매입 규모 급증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한 기업(신탁계약 포함)은 3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981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34개 기업이 1조154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기업 수는 5.8% 늘었는데 매입 규모는 71.7% 급증한 것이다.금융지주사들이 올 들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렸다. KB금융지주는 3000억원,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앞서 주주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월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여야 한다”며 KB 등 국내 7개 금융지주사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냈다.일반 기업 중에는 기아가 5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규모가 가장 컸다. KT(3000억원) 셀트리온(1000억원) DB하이텍(1000억원) 신세계(830억원) 등도 자사주 매입 규모가 컸다.자사주 매입 규모는 당분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이 자사주 매입안을 주총에 상정하라고 요구하고 있어서다. 10일 대전지방법원은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아그네스 등 사모펀드들이 KT&G를 상대로 낸 ‘자기주식 취득 의안 상정 가처분 신

  • 자사주 매입 주력하던 KT&G "하반기 소각 계획 밝힐 것"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자사주 매입 주력하던 KT&G "하반기 소각 계획 밝힐 것"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KT&G가 조만간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다.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1월 말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을 감안하면 친(親)주주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라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행동주의 펀드 요구 점진적 수용 ‘모드’KT&G 관계자는 6일 “2020년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친화정책’ 이후의 주주환원계획에 대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해당 계획이 구체화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T&G는 대략 2002년을 기점으로 20여 년 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작년 말 기준으로도 15%를 보유 중이다. 통상 기업들은 자사주를 매입 후 즉각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들만 해도 자사주 소각이 배당보다 주가 상승에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 때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KT와 함께 민영화된 공기업 3인방으로 불리는 KT&G는 선진형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개인 대주주의 취약한 지배력을 보완하기 위해 자사주를 활용할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다.다만, KT&G 사내 우호 지분이 1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KT&G 경영진이 자사주를 외풍 방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T&G는 자사주 매입 후 이를 사내 기금

  • '사상최대 실적' 낸 버핏, 바이든 겨냥 "경제 문맹"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긴축 기조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자사주 매입 세율을 인상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2% 늘어난 308억달러(약 40조6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9.4% 늘어난 3021억달러(약 398조원)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는 좋은 해였다”고 표현했다. 벅셔해서웨이가 지분 2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회사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작년 호실적이 반영됐고, 산하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사업의 이익도 증가해서다. 단 작년 4분기로만 압축해서 보면 이 기간 벅셔해서웨이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67억1000만달러였다.지난해 벅셔해서웨이는 228억달러(약 30조원)의 연간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뉴욕증시 하락으로 보유 주식과 파생상품 등의 평가손실 536억달러가 순손실로 반영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증시가 호황이었던 2021년엔 908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버핏 회장은 평가차익(차손)이 반영되는 순이익(손실)은 벅셔해서웨이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 TSMC 주식을 대거 매도해 작년 말 보유 현금성 자산 규모를 1286억달러(약 169조5000억원)로 늘렸다. 작년 3분기 말 현금성 자산 보유액(1090억달러)보다 증가했다.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제가 주춤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 바이두, 50억弗 자사주 매입 결정

    바이두, 50억弗 자사주 매입 결정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대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바이두는 작년 4분기에 매출 330억위안(약 6조2000억원)을 거뒀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인 321억위안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9억위안(약 9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급증했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연간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233억위안이었다. 바이두는 2025년 말까지 최대 5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관심을 받으면서 바이두 주가는 올 들어 15%가량 올랐다. 바이두는 다음달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와 비슷한 서비스인 원신이옌(영문명 어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신이옌은 바이두가 2019년 개발한 AI로 구동하는 언어 모델이다. 언어, 이미지 생성 능력 등을 계속해서 강화해 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이날 사원들에게 “바이두는 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흐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원신이옌을 바이두 검색 엔진에 장착해 성능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이지만 모바일 전환에선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엔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에서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바이두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자사주 50억달러 매입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놨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바이두는 2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에 매출 330억위안, 순이익 49억위안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021년 4분기보다 0.1%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21억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9% 급증했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이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연구개발비로 연간 매출의 18.8%에 해당하는 233억위안을 지출했다. 실적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이날 주가는 2.63% 떨어진 137.12달러에 머물렀다. 바이두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25년 말까지 최대 5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바이두의 주가는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관심을 받으면서 올들어 15%가량 올랐다. 바이두는 다음 달 챗GPT와 비슷한 서비스인 원신이옌(영문명 어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신이옌은 바이두가 2019년 개발한 AI로 구동하는 언어 모델이다. 언어·이미지 생성 능력 등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원들에 보낸 내부 편지에서 "바이두는 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고 있으며 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원신이옌을 바이두 검색 엔진에 탑재해 성능을 대폭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이지만 모바일 전환에선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에서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

  • IPO·증자 규모 줄고, 자사주 소각 늘었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줄어든 반면 자사주 매입·소각은 늘면서다.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증시 약세로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21년(2개사·700억원), 지난해(5개사·2100억원), 올해(14개사·1조5500억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이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공급 축소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주식 수의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지수 반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