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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용 돈풀기'에 빚더미 깔린 지구촌

    '선거용 돈풀기'에 빚더미 깔린 지구촌

    올해 세계적으로 중앙정부의 부채비율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선거를 앞둔 주요국이 선심성 공약 이행을 위한 ‘국채 찍어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각국의 재정적자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달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국 공격적 국채 발행 예고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를 제외하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세계 정부의 부채비율은 2020년 평균 100.4%에서 2021년 96.0%, 2022년 92.4%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반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올해 또다시 100%를 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공격적인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올해 미 재무부는 4조달러(약 5260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3조달러를 찍어낸 전년 대비 30% 넘게 많은 수준이다. 신규 발행량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매입량과 기존 부채 상환액 등을 뺀 순발행액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조6000억달러(약 210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올해 영국 정부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발행액은 지난 10년 평균의 세 배가량에 달할 전망이다.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6400억유로(약 921조원)의 국채 순발행량이 예측된다.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의 연 발행량은 1조2000억유로(약 1727조5000억원)에 이

  •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인도에 20억달러 투자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인도에 새 공장을 짓는다. 모회사인 빈그룹의 창업주 팜녓브엉 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전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연간 생산 대수는 15만 대다. 빈패스트는 올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타밀나두주 정부는 부지를 제공하고 전기 및 인프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업체다. 2017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으며 베트남에 연간 25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는 작년 기준 2%에 불과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1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김일규 기자

  •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미래에셋증권이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임직원 수 약 3500명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의 130여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을 인수를 주도했다.박 회장은 “지금까지 미래에셋은 해외시장에서 총 13번의 인수합병(M&A)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우리에겐 있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증권사 순위 5등 안에 들어간 것이나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진출 당시에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

  • 미래에셋, 1년간 금융사 3곳 인수…해외 순익 5년새 7배 껑충

    미래에셋, 1년간 금융사 3곳 인수…해외 순익 5년새 7배 껑충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1년간 해외 금융회사 세 곳을 인수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용업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중심으로, 증권업은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 쉐어칸 지분 100%를 300억루피(약 4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탁스팟을 사들였다.업계에선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운용업계의 핵심 상품인 ETF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 금융상품을 거래할 플랫폼 시장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9월 말 기준 약 7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에 자산운용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ETF가 글로벌 시장 핵심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X, 2022년 호주 ETF시큐리티스(현 글로벌X오스트레일리아), 지난해 말 영국 ETF 시장조성업체 GHCO 등 ETF 운용사를 사들였다.증권업은 신흥국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12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주식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007년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5위에 올랐다.이번 쉐어칸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 2018년 인도에 법인을 설립한 지 5년여 만이다. 미국 영국 홍콩 등 선진국에선 ETF를 활용한 사업을 우선 확대하고 있다.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기준 해외에서 4500억원(세전)의 순이익을

  • 14억 인구, 높은 성장률…'금융 중심지'된 印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금융시장 성장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데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양질의 노동력 등으로 외국인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12일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올 들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3조9890억달러를 기록하며 홍콩(3조984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지수는 지난 20년간 12배 상승했다. 인도 국민은 1인당 평균 25달러를 매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투자금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인 투자금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8월 인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0억1200만달러(약 25조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요 신흥국에서는 대부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중국에서 414억달러(약 54조원)가 유출됐고 대만에서도 36억달러의 자금이 나갔다.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도 시장을 선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위를 지키고 있다.박의명 기자

  • [단독] 미래에셋, 4800억에 인도 증권사 인수…박현주 '승부수'

    [단독] 미래에셋, 4800억에 인도 증권사 인수…박현주 '승부수'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투자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9위 증권사인 쉐어칸증권을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 투자금이 몰려드는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12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300억루피(약 4800억원)이다. 인수 대상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주식 매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쉐어칸 증권을 비롯해, 온라인 증권사업 회사인 에스프레소, 크레디트 서비스 업체인 NBFC, 교육 서비스 업체인 쉐어칸닷컴 등 4개 업체다.쉐어칸 증권은 2000년 설립돼 2016년 프랑스은행그룹 BNP파리바에 인수됐다. 자기자본은 1억6000만달러(약 2100억원)이며 직원 수는 약 3600명이다. 미래에셋의 쉐어칸증권 인수전 참전에는 박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에셋은 인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2018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한 뒤 꾸준히 성장하면서 인도 현지 9위 운용사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이번 쉐어칸증권 인수를 통해 단숨에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떠올랐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ldq

  • 거침없는 인도증시…시총 4조달러 돌파

    거침없는 인도증시…시총 4조달러 돌파

    세계 5위인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4조달러(약 5250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르며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에 한국을 비롯한 세계 투자자가 몰려서다.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는 인도 증시는 시총으로 세계 4위인 홍콩 증시 위상도 위협하고 있다. ○3년 만에 시총 1조달러 증가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인도 증시의 시총은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의 벽을 넘었다. 2021년 3조달러를 돌파한 뒤 약 3년 만에 시총이 1조달러 불어난 것이다. 인도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니프티50 지수와 센섹스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니프티50은 올 들어 5일까지 15.2%, 센섹스는 13.9% 올랐다. 인도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면 2015년 이후 8년 연속한 연간 상승이다. 인도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인도 경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인도의 3분기 경제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7.6%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S&P 글로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생산기지였던 중국이 과도한 코로나19 방역 여파와 미국과의 갈등으로 부진한 사이 인도는 새로운 공급망 기지로 부상했다. 아시시 굽타 악시스뮤추얼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도는 소비 중심 경제에서 소비와 투자가 모두 견인하는 경제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가 아시아에서 제일 유망하다는 의견을 냈다.프랑스를 제치고 시총 기준 세계 5위에 올라선 인도가 4위인 홍콩을 예상보다 빠르게 제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콩 증시 시총은 약 4조5900억달러로 인도와 5500

  • "미국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인도·중남미 주목하라"

    리서치센터장들은 2024년 신흥국 시장으로 인도와 중남미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3일 “인도는 미국의 무역 우방국으로 수혜를 보는 데다 자체 내수시장도 크다”며 “특히 내수를 이루는 구성원이 젊은 층이어서 소비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신흥국 중 미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곳은 내년도 성장세가 양호하겠지만, 나머지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도와 멕시코의 주당순이익(EPS)은 2024년에도 10% 초·중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미 시장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남미 시장은 달러가 강하냐 약하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중국을 대신하는 글로벌업체들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까지 하락하면 시장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주식을 환매하는 시점에 매매 차익에 더해 환차익도 챙길 수 있다.중국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약세장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았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내놓은 부양책 영향이 미미해 중국 경기는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인의 가계 순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145%로 높아 소비 여력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기가 내년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 뜨거운 인도…타타테크놀로지스, 첫날 160%↑

    뜨거운 인도…타타테크놀로지스, 첫날 160%↑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 계열사인 타타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상장 직후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인도 증시의 활력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비스 기업 타타테크놀로지스는 인도 증시에 상장한 이튿날인 1일 1220.6루피로 장을 마쳤다. 타타테크놀로지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달 30일 공모가(500루피)의 두 배 이상인 1200루피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162.6% 급등한 1313루피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입성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튿날엔 조정받았다는 분석이다. 1일 종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144.1% 높다. 타타테크놀로지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가 기준으로 22배였지만, 주가가 급등하며 50배 수준으로 높아졌다.타타테크놀로지스는 타타그룹이 약 20년 만에 추진하는 계열사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았다. 타타그룹은 2004년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 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를 상장시켰다. 타타그룹은 계열사 100여 개를 거느리며 소비재,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한국의 대우자동차 트럭 부문을 인수해 타타대우상용차를 운영하고 있다.타타그룹 자동차 회사인 타타모터스의 자회사로 시작한 타타테크놀로지스는 매출의 70%가 자동차 사업과 관련돼 있다. 타타모터스, 재규어 랜드로버, 베트남의 빈패스트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에는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국방, 항공, 우주 및 에너지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이날 인도 증시의 니프티50지수는 전날보다 0.67% 오른 20,267.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배경엔 견조한 경제가 있다. 방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 값싼 노동

  • 롯데웰푸드 한 달 15% 상승…"내년 2분기 후 인도 매출 성장"

    롯데웰푸드 주가가 인도의 사업가치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22일 롯데웰푸드는 1.18%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15.7% 올랐다. 같은 기간 6.5% 오른 코스피지수를 웃돌았다. 실적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롯데웰푸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1870억원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올해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동력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인도의 세 번째 초코파이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내년 4월에는 인도 빙과 신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이후 인도 매출 성장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롯데웰푸드가 수출 중심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박의명 기자

  • "인도 수혜주 찾아라"…기관들 '18일 연속' 폭풍 매수한 종목

    "인도 수혜주 찾아라"…기관들 '18일 연속' 폭풍 매수한 종목

    롯데웰푸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적이 회복되는 가운데 인도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롯데웰푸드는 1.18%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15.7% 올랐다. 같은 기간 6.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큰 폭으로 제쳤다.기관 투자자가 지난달 30일부터 18거래일 연속 롯데웰푸드 주식을 순매수(총 177억원)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6억원, 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올해 롯데웰푸드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1870억원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올해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3번째 초코파이 라인을 가동했다. 내년 4월에는 인도 빙과 신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이후 인도 매출 성장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증권업계는 롯데웰푸드가 수출 중심 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24%에서 2027년 30~5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 펀드매니저는 “인도 경제가 고속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인도 관련 종목 찾기에 한창”이라며 “롯데웰푸드는 인도 경제 성장 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한국에 투자하면 된다"…중국서 발 빼는 외국인들

    "한국에 투자하면 된다"…중국서 발 빼는 외국인들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 증시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 77%가 약 4개월 만에 중국을 도로 빠져나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갖가지 부양책을 동원해 경기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 회복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FT가 스톡커넥트(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에 기반해 계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20일 기준 547억위안(약 9조9231억원)으로, 8월 초 집계치(2350억위안(약 42조6313억원) 대비 77% 감소했다. 스톡 커넥트가 개통된 2015년 이래 8년 만에 최저치다.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격 폐지한 이후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록적인 속도로 중국 주식을 매집하고 나섰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1~7월 순매수액이 정점(2350억위안)을 찍었다.그러나 최근 몇 달 새 부동산 부문에서의 유동성 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치가 시장 전망에 밑도는 6.3%를 기록하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계 펀드들은 급격히 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선 중국이 아시아의 다른 지역과 경쟁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성장세를 되찾을 때까지 중국 주식 매수를 보류하는 게 낫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한다.한 홍콩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본 증시가 불타는 듯한 호황기에 들어선 데다 인도, 한국, 대만과 같은 대체 투자처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며 “당장은 중국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만약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발목을 잡는

  • 테슬라, 2년내 인도에 20억달러 규모 EV 공장 설립

    테슬라, 2년내 인도에 20억달러 규모 EV 공장 설립

    테슬라가 2년내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TSLA)는 내년부터 인도에 전기자동차(EV) 를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년내에 최소 20억달러(2조5,800억원) 의 초기 투자로 인도 현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인도내 자동차 부품 구매도 최대 150억달러(19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테슬라와 계약을 마무리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인도내 자동차 생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인도에서 일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도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중 한 명은 테슬라의 공장 건설은 이미 전기차 관련 부품 및 수출 생태계가 구축된 모디 총리의 본거지인 구자라트주와 마하라슈트라주, 타밀나두주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월 인도를 방문할 당시 테슬라가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며 2024년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피유시 고얄 인도 무역부 장관은 테슬라 자동차의 수입 관세 면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의 테슬라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최근 중산층 소비자가 늘면서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모디 정부는 국내 EV 생산을 늘림으로써 청정 수송수단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질을 개선하고 제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자국내 투자를 약속할 경우 5년간 수입관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 "글로벌 공급망 인도 중심으로 재편"…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글로벌 공급망 인도 중심으로 재편"…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일 ‘인도&VIM 세미나’를 개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전략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도&VIM 세미나에서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고 했다.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는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 "인도 증시 내년도 장밋빛"…테마형 ETF 뜬다

    "인도 증시 내년도 장밋빛"…테마형 ETF 뜬다

    인도 증시가 내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다. 현지 기업과 경제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월가 ‘비중 확대’ 의견 잇따라16일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날까지 인도 센섹스지수는 11.39% 올랐다. 같은 기간 니프티50지수도 13.71% 상승했다. 니프티50지수는 9월 사상 처음으로 20,000포인트 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은 센섹스지수 7.95%, 니프티50지수 8.67%다.월가는 인도 경제의 앞날을 밝게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도는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부상하는 투자 상품은 테마·전략형 ETF다. 인도의 테마형 ETF 중에선 실적주로 구성된 ‘위즈덤트리 인디아 어닝 펀드’(EPI)의 운용 규모가 13억8000만달러로 가장 크다. 인도 1위 기업(석유·통신업)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부동산 개발 업체 하우징디벨로프먼트파이낸스 등 업체를 담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13.22% 올랐다. ‘컬럼비아 인디아 컨슈머’(INCO·미국)도 인기 상품이다. 인도의 대표 자동차 기업인 타타모터스, 배달 기업 조마토 등을 담고 있다. 하반기 이후 수익률은 12.02%다.운용사 재량을 일부 허용하는 액티브 ETF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계열의 글로벌X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