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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는 인도株, 지는 중국株…“중국·홍콩 3년 간 시총 5조달러 증발”

    뜨는 인도株, 지는 중국株…“중국·홍콩 3년 간 시총 5조달러 증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 지난 3년간 5조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도 증시는 8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양대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증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HSBC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021년 이후 3년 간 4조8000억달러(약 6500조원) 줄었다. 중국에서 3년 간 증발한 시총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인도 증시 시총인 4조6000억달러보다 많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대형주 30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 지수는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는 11.4%나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4년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하락률은 13.8%에 달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주요 아시아 태평양 지수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어 왔다. 시장 기대와 달리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았고,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컨트리가든 등 많은 중국 부동산 기업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있어 홍콩 거래소도 영향을 받았다.  니콜라스 아구진 전 홍콩증권거래소(HKEX) 최고

  • 中 베이징 밀어낸 인도 뭄바이…'亞 최고 억만장자 도시' 등극

    인도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가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중국 후룬연구소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4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재산 10억달러 이상 억만장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119명)이었다. 2위는 영국 런던(97명), 3위는 인도 뭄바이(92명)였다.베이징은 지난해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109명)였으나 올해 4위(91명)로 떨어졌다. 상하이도 3위(103명)에서 5위(87명)로 내려갔다.뭄바이가 아시아에서 가장 억만장자가 많은 도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은 7년 만에 부자가 가장 많은 도시의 지위를 되찾았다. 세계 억만장자 수는 3279명으로 지난해보다 5%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8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16% 감소하고 미국은 15.8% 증가하며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억만장자 271명을 보유한 인도가 3위였다.후룬연구소는 “중국은 지난해 상황이 안 좋았다”며 “최근 수년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많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억만장자 수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급등으로 자산 상위 30위에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오라클, 메타의 대주주들도 AI가 창출한 가치에 힘입어 재산이 급증했다.세계 최고 부자는 자산 2310억달러(약 313조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자산을 740억달러 늘려 4년 만에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850억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

  •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된 인도, 글로벌 뭉칫돈 빨아들인다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의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편입된다. 인도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수십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체인저’로 등극했다는 평가다.27일 CNBC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내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지수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갈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달러의 투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도 뮤추얼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가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기구인 ‘인베스트인디아’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지수 편입 소식을 환영했다. 이 기구는 “국제 시장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 기반이 확보되면 은행들이 내수시장에서 더 많은 대출을 일으킬 수 있게 돼 국내 인프라·고용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인베스트인디아에 따르면 1조2000억달

  • 월가,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인도 국채에 잇단 러브콜

    월가, '채권시장 게임체인저' 인도 국채에 잇단 러브콜

    글로벌 채권 투자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월가 주요 지수에 인도 국채가 연달아 편입된다. 국제 채권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된 인도가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27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지수 산출기관인 블룸버그인덱스서비스는 2025년 1월 31일부터 자사 신흥시장 지역화폐 국채 지수(Emerging Market Local Currency Government Index)에 인도 국채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이달 초 발표했다.월가에서 인도에 가장 먼저 손을 뻗은 건 JP모간체이스다. JP모간은 오는 6월 28일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 23개를 편입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편입 비중은 편입 초기 1% 수준에서 내년 4월 최대 10%까지 시차를 두고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이를 계기로 루피화(인도 화폐 단위) 표시 국채가 인기를 끌면서 인도 시장에 수십억 달러가 유입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국가의 국채 수요가 늘면 국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해 통화가치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인도 뮤추얼 펀드 코탁 마힌드라의 디팍 아그라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6월부터 시작되는 리밸런싱 기간 이후 12~18개월 동안 250억~300억달러(약 33조6000억~40조3000억원)가량의 안정적 자금 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수 편입) 발표 시점부터 매달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씩 총 400억달러(약 54조원)의 자금이 인도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JP모간의 GBI-EM 편입만으로 인도 시장에서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240억달러(약 32조원)의 유동성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인도 정부 산하 외국인 투자촉진

  • 유럽 4개국, 인도에 1000억달러 투자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4개국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인도에 15년에 걸쳐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EFTA는 프랑스와 독일 주도 유럽 공동체 설립 움직임에 대응해 1960년 출범했다. 소속한 네 국가는 모두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니다.10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수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와 EFTA가 약 16년에 걸쳐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내용의 ‘무역과 경제 파트너십 협정(TE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이번 협정은 구속력 있고 공정하며 5개국 모두 이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룸버그통신은 협정 체결로 유럽 4개국이 가공식품, 음료, 전기 기계 부문에서 인도에 더욱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유럽 국가의 의약품과 의료기기산업도 수혜가 예상된다.인도에는 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분야 등 인도 전문 인력의 EFTA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연방경제교육부 장관은 “인도는 무역과 투자를 위한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인도 정부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와 무역협정을 맺었다”며 “영국과는 협상 막바지 단계”라고 설명했다.한경제 기자

  • 현대차, 인도 IPO 검토 … 5조원 조달할 듯

    현대자동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현대차는 7일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시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매체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연내 IPO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이 현대차 경영진을 만나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미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한 인도에 향후 10년간 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하고 전기차·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IPO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향후 추가 투자 소요도 많아 웬만한 자금력이 아니면 진입이 어렵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팔을 걷은 현대차가 현지 상장을 통해 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로 220억~300억달러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의 주식 공모 사례가 될 전망이다. 빈난새 기자

  •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세계 증시에 투자된 자금 절반이 미국 기업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다. 경기 침체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자 미·중 간 시가총액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이 51조달러(약 6경7723조원)로 집계됐다고 6일 보도했다. 시총 규모는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에 지난해 말 대비 1조4000억달러(약 1859조원) 늘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낸 아마존과 메타 등 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시총만 5100억달러 불어났다.현재 글로벌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절반 가까운 236개가 미국 기업이다. 미 기업들이 세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다.반면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홍콩 증시 상장사 포함)은 10조달러(약 1경3272조원)로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중국 경제가 7%대 성장률을 유지하던 2015년 한때 20%까지 높아졌던 이 수치는 9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35개뿐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가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처가 차단되면서 중국 IT 기업들의 성장에 큰 제약이 생겼다. 2020년 말 전 세계 시총 7위, 9위였던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엔비디아(6위), 일라이릴리(9위) 등에 자리를 내줬다.아시아에선 일본, 인도 등 대체 투자처

  • 질주하는 인도 경제…"7년간 매년 7% 성장"

    질주하는 인도 경제…"7년간 매년 7% 성장"

    인도가 2030년까지 매년 7% 넘는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경제 전망을 내놨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3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주도 성장이 어려워졌지만 강력한 내수와 투자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30년 GDP 7조달러 달성3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에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은행(WB)이 제시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2.4%)과는 격차가 더욱 크다. 인도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강력한 금융산업과 구조 개혁을 발판 삼아 7%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오직 우려되는 지점은 지정학 리스크와 홍해 지역에서의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라고 짚었다.전망이 현실화하면 인도는 2021회계연도에 이어 4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 인도 재무부는 자국 경제가 2023회계연도에 7.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21·2022회계연도에는 각각 8.7%, 7.2%였다. 팬데믹 때를 제외하면 지난해 30여 년 만에 최저 성장률(5.2%)을 기록한 중국과 대조되는 흐름이다.인도 재무부는 현재 3조7000억달러(약 4945조원)로 세계 5위인 GDP 규모가 3년 안에 5조달러(약 6682조5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대국으로 올라서게 되는 경제 규모다. 2030년에는 GDP가 7조달러(약 9355조5000억원)까지

  • 나홀로 질주하는 印 '코끼리 경제'…"2030년까지 7%대 성장률"

    나홀로 질주하는 印 '코끼리 경제'…"2030년까지 7%대 성장률"

    인도 정부가 향후 6~7년까지 7%대 경제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자신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 주도 성장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강력한 내수와 투자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근거에서다. 3년 내 세계 3위 경제 대국 오른다더힌두,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64쪽 분량의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에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로 제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6.3%를 웃도는 수준이다.이 예측대로라면 인도는 2021회계연도에 이어 4년 연속 7%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자국 경제가 2023회계연도에 7.3%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21, 2022회계연도에는 각각 8.7%, 7.2%였다.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이런 전망을 앞서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인 잠재 성장률도 7%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추정한 현재 인도의 잠재 성장률은 6.5%다.2030년에는 7%를 훨씬 넘어서는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으리란 게 인도 재무부의 전망이다. 현재 3조7000억달러(약 4945조원) 수준의 경제 규모가 3년 안에 5조달러(약 6682조5000억원)로 커져 세계 3위 대국으로 성장한 뒤 2030년 7조달러(약 9355조5000억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인도 정부의 수석 경제 고문인 아난타 나게스와란은 보고서에서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인도 경제의 회복력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인상적인 성과이자, 미래에 대한

  • 반등 못하는 中 증시, 반사이익 누리는 곳은 어딜까

    반등 못하는 中 증시, 반사이익 누리는 곳은 어딜까

    최근 중국 증시가 부진하면서 인접국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도, 대만, 한국 등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아시아 최대 선진국인 일본도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22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가 올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중국을 떠나 인접국으로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중국 상하이 증권 거래소와 선전 증권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 주가를 가중평균한 CSI300 지수는 올 초부터 이날까지 5.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12.2% 내려앉으며 1만 5000선이 무너졌다.중국 당국은 급히 증시 부양을 추진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증시안정기금을 편성해 2조위안(약 372조원)을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자금은 중국 국영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리웨이칭 JH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정부도 최근 주가 하락 문제를 크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라며 "이번 조치로 증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증시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지는 미지수"라며 "다양한 추가 부양 조치 없이 단지 증안기금만 투입하는 것은 장기적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손을 떼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서다. 중국의 온갖 규제와 경기 둔화 등 연이은 악재에 염증을 느낀 탓이다. 2020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서 40%를 차지했던 중국 증시는 2022년 5%대로 비중이 줄었다.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펀

  • 인도에 2년 넘게 공 들이더니…日 소니, 합병 철회한 이유

    인도에 2년 넘게 공 들이더니…日 소니, 합병 철회한 이유

    일본 소니그룹이 인도 미디어 시장 공략을 위해 2년 넘게 추진했던 현지 기업 지 엔터테인먼트(Zee Entertainment)와의 합병을 철회했다. 소니가 게임·음악·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그룹은 이날 지 엔터테인먼트에 합병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소니그룹은 넷플릭스·아마존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2021년 지 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계약을 맺었다. 기업가치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예정된 기한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막판에 잡음을 드러냈다. 소니는 서한에서 “합병 이행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합병 무산이 연결 재무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족되지 않은 조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새 미디어 기업을 누가 이끌지를 두고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 엔터테인먼트는 합병 회사의 리더를 푸닛 고엔카 최고경영자(CEO)로 제안했지만, 소니는 그가 인도 시장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 고엔카 CEO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 엔터테인먼트는 해지 서한을 받았음을 밝히면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니가 합병 조건 위반을 이유로 90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 엔터테인먼트는 해지 수수료

  • '선거용 돈풀기'에 빚더미 깔린 지구촌

    '선거용 돈풀기'에 빚더미 깔린 지구촌

    올해 세계적으로 중앙정부의 부채비율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선거를 앞둔 주요국이 선심성 공약 이행을 위한 ‘국채 찍어내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각국의 재정적자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달으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줄 전망이다. 미국 공격적 국채 발행 예고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를 제외하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세계 정부의 부채비율은 2020년 평균 100.4%에서 2021년 96.0%, 2022년 92.4%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반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올해 또다시 100%를 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공격적인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올해 미 재무부는 4조달러(약 5260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3조달러를 찍어낸 전년 대비 30% 넘게 많은 수준이다. 신규 발행량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매입량과 기존 부채 상환액 등을 뺀 순발행액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조6000억달러(약 210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올해 영국 정부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발행액은 지난 10년 평균의 세 배가량에 달할 전망이다.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6400억유로(약 921조원)의 국채 순발행량이 예측된다.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의 연 발행량은 1조2000억유로(약 1727조5000억원)에 이

  •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인도에 20억달러 투자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인도에 새 공장을 짓는다. 모회사인 빈그룹의 창업주 팜녓브엉 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전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투자 규모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연간 생산 대수는 15만 대다. 빈패스트는 올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타밀나두주 정부는 부지를 제공하고 전기 및 인프라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업체다. 2017년부터 자동차 사업을 시작했으며 베트남에 연간 25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는 작년 기준 2%에 불과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5월 타밀나두주와 향후 10년간 2000억루피(약 3조16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김일규 기자

  •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단독 인터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도에서 새로운 20년 시작"

    미래에셋증권이 12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4800억원에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미래에셋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20년은 인도 증권사 인수로 시작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성장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앞으로 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쉐어칸을) 5년 안에 5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지난해 21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임직원 수 약 3500명이 인도 전역 400개 지역의 130여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사업(운용자산 기준)을 100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 2003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년만에 이룬 성과다. 박 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의 글로벌전략가(GSO)를 맡은 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 지난해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 등을 인수를 주도했다.박 회장은 “지금까지 미래에셋은 해외시장에서 총 13번의 인수합병(M&A)가 있었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해야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우리에겐 있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증권사 순위 5등 안에 들어간 것이나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을 진출 당시에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

  • 미래에셋, 1년간 금융사 3곳 인수…해외 순익 5년새 7배 껑충

    미래에셋, 1년간 금융사 3곳 인수…해외 순익 5년새 7배 껑충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1년간 해외 금융회사 세 곳을 인수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용업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중심으로, 증권업은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 쉐어칸 지분 100%를 300억루피(약 4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스탁스팟을 사들였다.업계에선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운용업계의 핵심 상품인 ETF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 금융상품을 거래할 플랫폼 시장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서 9월 말 기준 약 7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에 자산운용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ETF가 글로벌 시장 핵심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X, 2022년 호주 ETF시큐리티스(현 글로벌X오스트레일리아), 지난해 말 영국 ETF 시장조성업체 GHCO 등 ETF 운용사를 사들였다.증권업은 신흥국에서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12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주식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2007년 진출한 베트남에서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점유율 5위에 올랐다.이번 쉐어칸 인수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현지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한다. 2018년 인도에 법인을 설립한 지 5년여 만이다. 미국 영국 홍콩 등 선진국에선 ETF를 활용한 사업을 우선 확대하고 있다.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기준 해외에서 4500억원(세전)의 순이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