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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많을 때 노젓자’ 대한항공, 3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대한항공이 3개월 만에 다시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시장 유동성이 풍부할 때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발행하는 세 번째 공모 회사채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2400억원)과 8월(3000억원)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회사채 시장에서 5400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두 차례 모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가운데 연 4% 내외의 고금리를 앞세워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속적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대한항공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26.5%로 2016년 말(1273.5%)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회사는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해외에서도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채권시장에선 회사채 시장의 양호한 수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큰 어려움 없이 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 1~9월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52대1에 달했다. 지난달의 경우 3.9대1을 기록,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다만 최근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연초 배럴당 64.02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19일 80.08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원달러 환율도

  • 유가 상승기 ‘실탄’ 확보나선 정유·화학사들…회사채 발행규모 사상 최대

    ≪이 기사는 10월10일(08: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정유·화학사들의 채권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영업비용 증가에 대비해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당분간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자금조달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줄잇는 대규모 자금조달1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10월 국내 정유·화학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금액은 총 6조14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직전 최대기록은 2014년 5조9620억원이다.연초부터 대형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LG화학이 국내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1조원어치를 찍었고 SK이노베이션(5000억원) SK에너지(5000억원) SK종합화학(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4000억원)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를 발행해 ‘뭉칫돈’을 마련했다. SK인천석유화학을 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최근 3~4년간 회사채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현대오일뱅크도 올해 두 차례 채권을 발행해 35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정유·화학사 이달에도 부지런히 자금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오는 30일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찍을 계획이다. 6개월 만의 채권 발행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