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Fed 이사, 금리인하 연기 시사에…유가 급락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몇 달 더 늦어질 수 있다는 Fed 고위 인사의 발언에 국제 유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지난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2.7%(2.12달러) 하락한 배럴당 76.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은 2.45%(2.05달러) 떨어진 81.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주일(2월 19~23일) 동안 WTI는 3% 이상, 브렌트유는 약 2% 하락했다.Fed의 금리 인하가 더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해 원유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경제에 큰 충격이 없는 한 몇 달간 금리 인하를 늦춘다고 실물경제에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말쯤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제약적 통화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시점은) 올해 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Fed가 이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는 6월 이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가 집계한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33.1%로, 0%에 가까웠던 전달 대비 급증했다.한경제 기자

  • 정유·화학주 "바닥이 어디야"…4분기 실적쇼크 예상

    정유·화학주 "바닥이 어디야"…4분기 실적쇼크 예상

    정유·화학주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정제마진이 악화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쇼크를 예상하며 주가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9일 에쓰오일 주가는 0.30% 하락한 6만7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10.95%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과 금호석유 주가도 각각 5.12%, 6.34%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6.58%)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가 부진을 이끌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11% 내린 70.77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해 9월 93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다. 글로벌 주요국가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유가 하락으로 4분기 실적부터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정유사들은 유가가 내리면 재고평가이익과 정제마진이 악화돼 수익성이 떨어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컨센서스(4436억원)를 밑돌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도 3009억원(컨센서스 7124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유·화학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9일 S-Oil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고, 삼성증권도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도 6.45%(4000원) 낮췄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오르고 있어 1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가 앞으로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8일 댄스트루이벤 골

  • "올해 유가 횡보" VS "중동 불안 과소평가"…정유株, 엇갈린 전망

    "올해 유가 횡보" VS "중동 불안 과소평가"…정유株, 엇갈린 전망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올해 원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 유가가 횡보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일각에선 최근 불안해진 중동 정세 영향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이날 엑슨모빌,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트롤리엄,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톡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경기 둔화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국제 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OPEC 외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전까지 유가는 횡보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선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전날 리비아 최대 유전인 엘 사라라 유전은 시위대가 유전 지역을 점거하면서 폐쇄됐다. 엘 사라라

  • "올해 국제 유가 횡보"…미즈호증권, 엑슨모빌 등 투자의견 하향

    "올해 국제 유가 횡보"…미즈호증권, 엑슨모빌 등 투자의견 하향

    일본 미즈호증권이 미국 정유·에너지주 8곳의 투자 의견을 줄줄이 하향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인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안테로리소시스, 걸프포트에너지, 캘런페티롤리언, 크레센트에너지, 사우스웨스턴에너지, 컴스탁리소스 등 8개 정유·에너지 정유주의 투자 의견을 모두 ‘중립’으로 하향했다. 엑슨모빌의 목표주가는 기존 133달러에서 117달러로,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72달러에서 63달러로 각각 낮췄다.미즈호증권은 올해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약세 내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둔화 전망으로 올해 원유 수요 자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 외 산유국들의 공급도 증가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확전으로 전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3.3% 급등했지만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에 미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본 것이다. 지난달 22일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의 감산 결정에 반발하며 OPEC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도 OPEC의 감산 조치에 맞서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다.니틴 쿠마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현재 국제유가를 어느 정도 지탱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와 비OPEC 국가들의 공급 회복으로 향후 유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에서 경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유가 하락 전망에 정유주

  • WTI 70弗 붕괴에…'원유 개미' 눈물

    WTI 70弗 붕괴에…'원유 개미' 눈물

    서부텍사스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지만 실제 가격은 거꾸로 움직이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어서다.14일 오후 4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선물 1월 인도분은 배럴당 69.81달러에 거래됐다. 연중 고점인 지난 9월 27일 93.68달러에 비해 25% 넘게 하락한 것이다. WTI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산유국 감산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급등세를 보였다. 10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발발로 중동산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면서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이 시기를 전후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WTI 관련 파생상품을 많이 사들였다. 10월 초부터 이날까지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를 263억원어치,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222억원어치 사들였다. WTI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같은 기간 각각 451억원어치, 4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가 오를 것에 베팅한 것이다.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원유 파생상품 상당수에서 손실이 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범위 내로 들어오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향후 유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배럴당 70달러 인근에서 더 하락한다면 산유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장 개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유가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맥스 레이

  • 유가 70달러선 붕괴…원유 파생상품 쓸어담은 개미 '울상'

    유가 70달러선 붕괴…원유 파생상품 쓸어담은 개미 '울상'

    서부택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이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3분기에 유가 상승 전망이 많아 관련 투자를 늘렸는데 실제 가격은 거꾸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에 대해 "저점 부근"이라고 평가하지만, 일부에서는 30% 이상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2일 자정(뉴욕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택사스산원유(WTI) 선물 1월 인도분은 배럴당 68.47달러에 거래 중이다. WTI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산유국 감산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부터 급등했고, 지난 9월 27일에는 93.68달러로 연중 고점을 찍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지난 10월 7일 발발, 중동산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시장에서는 배럴당 150달러 전망까지 나왔다.이때 국내 증시의 개인 투자자들은 WTI 가격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많이 사들였다. 개인은 지난 10월 초부터 13일(한국시간)까지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를 285억원어치,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225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WTI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과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는 각각 421억원어치, 452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최근 이런 예상과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자 그동안 매수한 원유 파생상품 상당수가 손실 구간에 들어왔다. 유가가 떨어진 건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 범위 내로 들어오는 등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

  • OPEC+ 추가 감산…국제유가는 하락

    OPEC+ 추가 감산…국제유가는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약 90만 배럴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추가 감산 규모가 예상보다 작고, 일부 국가의 ‘자발적 감산’인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영향이다.30일(현지시간) OPEC+는 장관회의를 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일부 회원국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총 22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OPEC+ 자발적 감산에 회의론…"유가 한동안 90달러 못 넘을 듯"회원국 간 이견도 커 시행 의문, WTI 75.96弗…하루새 2.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분기 주요 산유국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는 자발적 합의에 지나지 않아 향후 제대로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기 때문이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은 이날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를 두고 시장의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회의 전만 해도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이 있을 것이란 소문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지만 합의 불발로 하락세로 돌아섰었다. 추가 감산 규모(90만 배럴)도 시장 예상(100만 배럴)에 못 미쳤다.OPEC+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 러시아는 50만 배럴(기존 30만 배럴+추가 20만 배럴)의 원유 및 원유 제품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라크는 하루 22만3000배럴, 아랍에미리트(UAE) 16만3000배럴, 쿠웨이트는 13만5000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계획이다. OPEC+는 “자발

  • 美 경기 둔화조짐에…유가 한달새 10% 하락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가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4% 넘게 급락했다. 세계 수요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한 배럴당 72.9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전날보다 4.53% 내린 77.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크다. 이달 들어 유가는 10% 넘게 하락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미국에서 생산과 소비가 모두 둔화한 여파다. 월마트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이 1608억400만달러(약 20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해 월가 전망치 1596억5076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식품과 소모품 가격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월마트 주가는 8% 넘게 하락했다.최근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 지표가 미국 경기 둔화를 예견하고 있다. 전날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7개월 만에 소매판매가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10월 미국 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공급 측면에서도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동시에 전개되며 유가가 뛰자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김인엽 기자

  • "무조건 오를 줄 알았는데…" 수백억 베팅한 개미들 '비명'

    "무조건 오를 줄 알았는데…" 수백억 베팅한 개미들 '비명'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투자를 한 '개미'(개인 투자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원유 개미의 베팅은 '상승 방향'이었는데 실제 유가가 반대로 움직이면서 평가손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난달 1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78억원어치 담았고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22억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20억원) 등도 수십억원어치씩 사들였다.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순매도 우위였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은 158억원어치 순매도했고 미래에셋 인버스 2X 원유선물혼합 ETN(H)(-78억원),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77억원),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ETF(-29억원),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 선물 ETN(-22억원) 등도 많이 팔았다.원유 개미가 유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많이 담고 유가를 거꾸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을 많이 팔아치운 건 국제 유가가 당분간 반등 국면을 이어갈 거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1주일 전까지만 해도 "연말 내내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달 23일 한 증권사는 리포트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간 군사적 충돌을 비롯해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종교 갈등은 유가가 하락을 막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90달러선에 달하는 고유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고&n

  • 가자지구 지상전이 호재?…유가 내리고 아시아 증시 강세

    가자지구 지상전이 호재?…유가 내리고 아시아 증시 강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을 본격 개시한 다음날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면전이 아닌 제한적인 지상군 투입인 데다 아직까지 뚜렷한 확전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서다. 30일 싱가포르 국제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5달러 이하로 거래됐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개시하기전인 27일엔 WTI 12월물은 전일보다 2.8% 상승한 85.54달러(뉴욕상품거래소 기준)로 마감했다. 같은날 브렌트유 12월물 가격도 2.9% 오른 배럴당 90.48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이날 9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0.34%, 코스닥지수는 1.15% 각각 올랐다. 오후 2시20분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 지수(0.24%)와 선전 증시(1.51%)도 상승세를 유지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장악했다. 또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의 지휘소와 미사일 발사대 등 450여곳을 공습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중심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밤사이 가자지구 진입 병력을 늘려 하마스 무장대원 수십 명을 사살했다"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계속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하마스와 총격전을 벌여 지하터널에서 나오는 다수의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날 7703명

  • 고물가·고유가에…韓 올 1.4% 성장 '안갯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한국의 올 하반기 경기 회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국제 유가와 함께 물가가 뛰어오르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4%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같은 전망치다. 하지만 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상저하고’(상반기 부진했다가 하반기에 회복)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유가가 꼽힌다. 지난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3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이 오르는데 이는 서비스가격 등 다른 물가를 직·간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이로 인해 주요 경제분석 기관은 당초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8월 1.3% 성장률을 전망한 한국경제연구원은 전쟁 영향이 반영되면 이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금리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폭등하면 실질구매력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강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부담, 불안정한 환율 움직임이 세계를 뒤흔들면 한국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월가 "중동위기 격화 땐 유가 250弗까지 뛸 수도"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 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일 대비 2.3% 상승한 배럴당 90.13달러에 거래되며 90달러 선을 넘어섰다.BoA는 이번 전쟁이 이란이 연관된 갈등으로 격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진 않았다.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쟁 이전 이란은 훈련과 무기 및 자금,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직접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 대원 수백 명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기 얼마 전 이란에서 전투 훈련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의 이란 배후설이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BoA는 만약 이들 무장세력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해 석유 공급이 하루 200만 배럴 줄어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은 하루 평균 약 1700만 배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가는

  • "중동 위기에 유가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BoA 경고

    "중동 위기에 유가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BoA 경고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25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하면 국제유가가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장보다 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전일 대비 2.3% 상승한 배럴당 90.13달러에 거래되며 90달러선을 넘어섰다.BoA는 이번 전쟁이 이란이 연관된 갈등으로 격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진 않았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쟁이 전 이란은 훈련과 무기 및 자금,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하마스를 직접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마스 대원 수백명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기 얼마 전 이란에서 전투 훈련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하마스의 이란 배후설이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BoA는 만약 이들 무장세력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해 석유공급이 하루 200만배럴 줄어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세계 핵심 석유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평균 약 1700만 배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가는 길목이다.B

  • 라가르드 ECB 총재 "중동 분쟁에 유가 흐름 주시…인플레 영향 봐야"

    라가르드 ECB 총재 "중동 분쟁에 유가 흐름 주시…인플레 영향 봐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가격이 치솟아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면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더 연장될 수 있어서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ECB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유가 상승이 유럽과 미국 모두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86.66달러에,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90.1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쟁이 확산되면 국제유가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제유가가 급등하면 ECB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부터 잡기 위해 노력해 온 물가상승률이 반등할 수 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인상한 후 지난달까지 10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4.5%다.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필요한 기간 동안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 되도록 보장하겠다”며 “우리의 의무는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목표치(2%)까지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ECB는 9월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2025년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2%로 둔화될 것으

  •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란 개입' 최악 사태땐…"유가 150弗 넘고 세계 GDP 1%P 하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장하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개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1.7%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우려로 지난 13일 국제 유가는 5% 넘게 급등했다. “세계 생산 1조달러 증발 위험”이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하며 3일 이후 다시 배럴당 90달러대에 진입했다. 5.77% 오른 서부텍사스원유(WTI)와 함께 올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란의 참전 가능성이 짙어질수록 유가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전개 방향을 △이스라엘-하마스 간 국지전 △이스라엘-이란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전쟁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각 시나리오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여파를 예측했다.최악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이다. 이란은 산유국인 데다 유사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하루 원유 수송량은 글로벌 수송량의 20%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64달러 오르고, 그 여파로 내년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1.2%포인트 올라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쟁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시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내년 세계 GDP 증가율 전망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