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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실적 가른건 결국 '뉴 IP'…신작 부진한 넷마블, 홀로 울었다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작 게임의 덕을 톡톡히 누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신작 게임이 없는 데다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재무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신작에 희비 엇갈린 3N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537억엔(약 3조3946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37억엔(약 9952억원)이었다. 기존 유명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모바일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재해석한 ‘히트2’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엔씨소프트는 연간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9% 뛰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도 사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조9343억원이었다.반면 넷마블은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7.1% 급감했다. 작년 신작이 부진한 와중에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인건비(7794억원), 마케팅비(5243억원) 등이 각각 전년 대비 22%, 31% 증가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해 소셜카지노 기업 스핀엑스 인수와 관련한 재무적 부담도 커졌다.○크래프톤·카겜은 ‘으쓱’3N을 제외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다만 1~3분기의 호실적에 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친 경우가 많았다. 게임사들의 올해 실적이 작년만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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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활짝 열리나…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날았다
게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리 인상 압력이 주춤해진 데다 최근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까지 열리면서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작년과 달리 올 들어 게임업체마다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주 바닥 쳤나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78% 상승한 772.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초 대비 약 15% 상승했다.이날 카카오게임즈(8.92%) 위메이드(5.78%) 데브시스터즈(5.66%) 엔씨소프트(2.69%) 등 게임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피크아웃(고점 도달 후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성장주의 할인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게임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달 28일 중국이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한국 기업의 게임 8종에 허가를 내준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2017년 본격화한 한한령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허가를 받았다. 올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 전망치는 약 45조원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의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건전한 게임에 국한해 판호를 받을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그랑사가’ 등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도 외자 판호를 발급해준 것에 비춰볼 때 중국 당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리니지, 미르 같은 격렬한 게임도 추후 중국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공백기를 깨고 올해 게임사들이 저마다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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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쓸어담아도…힘 못 쓰는 삼성SDI·엔씨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71억원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추정치를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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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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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불똥 튄 엔씨…신작 흥행 불안에 '와르르'
엔씨소프트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신작 흥행 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엔씨소프트 주가는 13일 8.01% 급락한 43만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하루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인 ‘TL(Throne and Liberty)’의 흥행 부진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쟁사인 블리자드가 최근 ‘디아블로4’를 내년 6월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같은 달 출시할 예정인 TL과 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쟁사인 스퀘어에닉스가 출시할 ‘파이널판타지16’도 TL과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전망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21.4% 올랐다. TL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신작 흥행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최대 경쟁작인 디아블로4와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 시리즈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TL의 위협적인 경쟁작이 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파이널판타지16도 TL의 잠재 유저를 빼앗을 수 있는 흥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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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흥행 우려 커지자 엔씨소프트 하루만에 8% 급락
신작에 대한 흥행 우려가 나오면서 엔씨소프트가 13일 8.01% 급락한 43만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엔씨소프트의 신작인 ‘TL(Throne and Liberty)’의 흥행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쟁사인 블리자드가 최근 ‘디아블로4’를 내년 6월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같은 달 출시할 예정인 TL과 대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또다른 경쟁사인 스퀘어에닉스가 출시할 ‘파이널판타지16’도 TL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전망이다.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21.4% 올랐다. TL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신작 흥행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최대 경쟁작인 디아블로4와 대결하게 되면서 흥행 여부도 비교적 불투명해졌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블로 시리즈는 성공 가능성이 높아 TL의 위협정인 경쟁작이 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파이널판타지16도 TL의 잠재 유저들을 빼앗을 수 있는 흥행작품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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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하는 엔씨, 위태로운 크래프톤…불붙은 '게임 대장주' 대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 격차가 1조원대로 좁혀졌다. 시총 3위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다 같이 오르던 게임주가 개별주 장세로 전환하면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14일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9조7037억원을 기록했다. 1위인 크래프톤(11조167억원)과의 격차를 1조3000억원으로 좁혔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 달 37% 오른 영향이다. 연초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8조원에 달했다.엔씨소프트는 작년 상반기까지 국내 1위 게임 대장주였다. 하지만 작년 2월 100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30만원 초반대로 추락하고, 작년 8월 크래프톤이 시총 22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대장주 자리를 뺏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같은기간 크래프톤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28%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리니지 시리즈의 호실적과 비용 통제가 ‘깜짝실적’을 이끌었다.넷마블은 시총이 4조1644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3조5866억원)에 3위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올들어 시총이 7조원 가까이 증발하면서다. 연초 5위였던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4위로 올라섰다. 2019년까지 게임 대장주였던 넷마블은 신작이 잇달아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38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시총 1~2조원대 중형주에서도 순위가 바뀌고 있다. 컴투스는 올 들어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나면서 시가총액이 7964억원으로 감소했다. 쿠키런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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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훈풍·깜짝 실적…날아오른 엔씨
게임기업 엔씨소프트 주가가 날았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정점론 기대가 커지며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한 주간(4~11일) 15% 상승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올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다. 미국의 10월 CPI(7.7%)가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고 있다.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가 모여 있는 나스닥지수는 CPI 발표 후 하루 만에 7% 넘게 올랐다.국내 게임주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했다. KRX 게임 K뉴딜지수는 11일 10% 넘게 치솟았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주 중에서도 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뒤엎고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6042억)과 영업이익(1444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42억원을 40%가량 웃돌았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게임 시장이 역성장하는 와중에도 엔씨소프트 고객들의 과금력은 감소하지 않았다”며 “‘리니지M’과 ‘리니지W’는 모두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향후 신작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신작의 예상 성과를 반영해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각각 30%, 27.5% 상향했다.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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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정점론'에 환호한 코스피…"저점 찍었다" VS "경기침체 남았다" [심성미의 증시 돋보기]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전세계 증권시장이 일제히 환호했다. 물가 정점이 확인된만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향방에 일희일비하던 '역금융장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도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증시가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구간에 들어서면서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증시 하락)를 준비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인플레가 증시 지배하는 시기 끝났다"1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2.75% 상승한 2468.30에 거래되며 2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CPI(7.7%)가 전달(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찍은만큼 미 Fed의 금리 인상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 12월 CPI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781억원, 기관 투자가는 65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두 주체가 반도체를 집중 매입하면서 삼성전자는 3.48% 상승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38% 오름세다.특히 가파른 금리 인상에 눌려있던 성장주가 크게 반등하고 있다. 카카오(16.51%), 카카오뱅크(26.14%), 카카오게임즈(15.59%), 카카오페이(29.92%) 등 카카오그룹주가 급등세다. 네이버도 10.5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13.29%) 크래프톤(14.32%) 등 게임주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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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큰손 드디어 온다"…네옴시티 수혜주 '들썩'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했다.2일 도화엔지니어링은 6.19% 오른 9610원에 마감했다. 현대무벡스(5.09%), 베셀(4.07%), 희림(1.63%)도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8.99%), 엔씨소프트(3.89%), 넷마블(4.62%), 펄어비스(7.45%) 등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과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빈 살만 왕세자는 710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 건설, 게임, 로봇,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대가 커지고 있다.현대무벡스는 네이버와 함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현대무벡스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토목설계 전문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네옴시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경항공기 제조업체인 베셀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주로 나뉜다.게임주는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의 투자 기대에 급등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2030년까지 게임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게임업체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PIF는 지난 3월 엔씨소프트 지분 9.26%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1월에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 지분 9.14%를 확보했다.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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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따리 푼다"…사우디 왕세자 방한 소식에 관련주 '들썩'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주가 급등했다. 2일 도화엔지니어링은 6.19% 오른 9610원에 마감했다. 현대무벡스(5.09%), 베셀(4.07%), 희림(1.63%)도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8.99%), 엔씨소프트(3.89%), 넷마블(4.62%), 펄어비스(7.45%) 등 게임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과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710조원 규모의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적용한 최첨단 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 건설, 게임, 로봇, 에너지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와 함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네이버가 네옴시티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현대무벡스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 토목설계 전문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네옴시티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경항공기 제조업체인 베셀은 정부 주도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사우디와 도심항공교통(UAM)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게임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의 투자 기대감에 급등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를 2030년까지 게임 강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 세계 게임 업체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PIF는 지난 3월 엔씨소프트 지분 9.2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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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매수 보류' 의견 속출…"사실상 팔란 뜻"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보류)’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간 국내 증권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은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도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가 급증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소속 업종에서 나 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 VIP 방문이 제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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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홀드 의견' 속출…"사실상 매도 의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의견으로 ‘홀드’를 받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홀드는 사실상 매도를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8월10일~9월7일) 증권사 보고사를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이 8개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2위는 6개를 받은 한온시스템이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GS리테일은 4개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이밖에 HMM, 제주항공, 엔씨소프트, 컴투스, NHN 등이 다수의 증권사로부터 홀드 의견을 받았다. 한국전력은 유가 급등으로 늘어난 연료 구입비를 전기료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꼽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용 부담을 해결할 파격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2024년까지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온시스템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로 일본 경쟁사 덴소(약 13배)의 두 배가 넘어서다. 넷마블,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 게임주는 신작 출시 지연과 신작 흥행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마케팅비는 급증하고 있는데, 인건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소속 업종에서 나홀로 홀드를 받은 종목도 있다. 제주항공과 GKL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발표한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항공주 대부분이 매수 의견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카지노업체 GKL은 주요 고객인 중국VIP 방문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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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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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엔씨소프트 '날개 없는 추락'
한때 ‘꿈의 주식’으로 불렸던 카카오뱅크와 엔씨소프트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19일 카카오뱅크는 8.17% 내린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공모가 3만4000원으로 상장한 이후 최저가다. 엔씨소프트는 37만4500원으로 마감하며 작년 2월 고점 대비 65% 하락했다.전날 국민은행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카카오뱅크 1476만 주를 주당 2만8704원에 매도했다. 보유 지분은 8%에서 4.9%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자본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다른 주요 주주들도 지분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전날 금융위원회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을 통해 ‘카톡 송금’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전금법이 개정돼도 이용자들은 간편송금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출시 예정이던 신작 게임 ‘TL’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리니지W, 블레이드앤소울2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넘게 급감했다.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 하반기 매출을 메워줄 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신작 출시까지 연기됐기 때문이다.박의명/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