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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자회사 2곳 분사 확정
엔씨소프트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 등 2개 분사 법인의 설립 안건을 가결했다.각각 게임 품질보증(QA) 부문과 비게임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오는 10월 1일 출범한다. 본사에서 신설 법인으로 이동하는 직원은 360여 명이다.이번 분사는 본사 고정비 감축과 인력 효율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엔씨소프트는 올초 임원 20%를 줄였고, 권고사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기준 5023명인 본사 인력을 연내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이기로 했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신설 법인은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기반과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전문 법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임시 주총에서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1000억원가량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10% 가까이 보유 중이고 소각도 검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계획을 마련해 공개하겠다”고 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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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략 고삐 죄는 국내 게임사…크래프톤, 日개발자 50여명 영입
게임사들이 해외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자 50여 명을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가족 경영에서 벗어나 해외 법인 수장들을 교체했다.크래프톤은 일본 게임사인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을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첫 일본 시장 투자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된 업체로 리듬 게임 ‘하이파이 러시’가 대표작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가 지난 5월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며 폐업했다. 크래프톤은 이 게임사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50여 명을 영입해 하이파이 러시의 후속작을 개발하기로 했다.정보기술(IT)업계에선 크래프톤이 해외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일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개발 인력뿐 아니라 일본 게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올 2분기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53% 늘었다. 두 지표 모두 이 회사 역대 최대다. 매출의 94%가 나온 해외 시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 회사 인기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의 지난 상반기 과금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130%나 늘었다.엔씨소프트도 해외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법인인 엔씨아메리카 대표에 진정희 전 펄어비스아메리카 대표(사진)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법인의 기존 대표였던 김택헌 부사장을 대신하는 인사다.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에서도 북미 법인을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한 인물이다. 김 부사장이 겸한 엔씨재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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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넥슨·넷마블이 웃었다…게임社 희비 가른 해외 실적
올해 2분기 게임업계 실적이 엇갈렸다.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넥슨과 넷마블은 역대급 실적을 냈다. 반면 해외 비즈니스가 취약한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225억엔(약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엔(약 3974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깜짝 실적을 낸 배경으로 해외 시장 성과를 꼽았다. 2분기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 비중은 60%에 달했다. 이전 최대치인 52%를 웃돌았다.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효과로 현지 매출(563억엔)이 지난해 같은 기간(182억엔)보다 세 배 넘게 늘었다. 일본 시장에선 4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의 출시 효과를 봤다. 이 시장 매출은 45억엔으로 전년 동기(23억엔)보다 96% 증가했다.넷마블도 해외에서 결실을 거두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 영업이익은 1112억원이었다. 매출의 76%가 해외에서 나왔다. 넷마블이 해외에 공급하는 카지노 게임 3종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한 덕을 봤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상반기 신작 3종도 흥행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689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영업이익이 74.9%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로열티 매출 비중은 35%에 불과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나 급감했다.황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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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인기 옛날 같지 않네…겨우 적자 면한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업계의 큰형인 엔씨소프트가 최악의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70% 넘게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뚝 떨어졌다.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74.9%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4050억원)보다 11.1% 적은 영업비용(3600억원)을 쓰면서 가까스로 적자를 면했다.이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사업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2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69억원)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단일 게임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277억원)보다 16.2% 줄어든 1070억원에 그쳤다.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2분기 8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882억원)보다 매출이 2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쓰론앤리버티(TL)’의 별도 매출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다.엔씨소프트는 실적 부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엔 올해 말까지 일부 개발 인력을 포함한 전사 인원의 약 10%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게임 장르·사업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 MMORPG 시장 의존도가 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빅게임)’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다.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추가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를 찾으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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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엔씨소프트, 외부서 '성장엔진' 찾는다
엔씨소프트가 스웨덴 신생 게임사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다음달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도 예고했다. 신작 부진이 장기화하는 등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외부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문로버게임즈에 350만달러(약 48억원)를 투자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문로버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는 모두 EA 산하 개발사 다이스(DICE) 출신으로 유명 1인칭 슈팅(FPS)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PC·콘솔 기반의 협동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문로버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 참여했다. 추가 투자와 퍼블리싱(유통·마케팅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엔씨소프트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와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계속 검토 중이다.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성공 이후 내놓은 신작이 잇달아 부진하면서 큰 위기에 빠졌다. 올해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내부 정비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업무지원, 연구개발(R&D), 아트개발 직군을 권고사직시켰다. 오는 10월에는 품질보증(QA) 서비스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두 곳을 새로 설립할 예정이다.박 대표는 “이번 투자가 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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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스웨덴 신생 게임사 투자…"외부 투자로 성장 동력 확보"
엔씨소프트가 스웨덴의 신생 게임사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다음 달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도 예고했다. 신작 부진이 장기화하는 등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외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문 로버 게임즈에 350만달러(약 48억원)를 투자했다고 30일 발표했다.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는 모두 EA 산하 개발사 다이스(DICE) 출신의 베테랑으로 ‘배틀필드’ 시리즈와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 유명 일인칭 슈팅(FPS)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PC·콘솔 기반의 협동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엔씨소프트는 문 로버 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도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추가 투자와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문 로버 게임즈의 줄리엔 웨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문 로버 게임즈에게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기업 투자와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목적으로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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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국내 게임 3대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실적 전망이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기존 게임의 재흥행과 신작 출시로 전망이 밝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유저들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9일 크래프톤은 4.86% 오른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41.98% 상승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게임주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동안 24.5% 상향돼 18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8941억원으로 연초 이후 21.96%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게임통계사이트 스팀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는 약37만6000명이었으나 지난달 동시 접속자는 69만9000명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와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탈했던 사용자들이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545억원으로 3개월 동안 116.26% 뛰었다. 직전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바닥을 쳤지만 지난 5월 발표한 '나혼자만 레벨업' 등을 비롯한 신작 효과로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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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통신株, 하반기 '경고음' 커진다
코스피지수 2900선을 앞두고 증권회사의 매수 리포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보유(홀드)’ 의견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도 리포트를 내기 어려운 국내 증권업계 정서상 보유 의견은 통상 ‘매도 권고’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통신과 게임, 2차전지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상승 모멘텀이 적다는 점을 들어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보유(홀드·유지·중립 포함) 의견을 담은 리포트는 166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4.05%다. 이 기간 매도 리포트는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 국내 증권사는 투자 정보를 제공한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다. 보유 의견은 사실상 ‘팔아라’라는 뜻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전언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10개)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32.95% 떨어진 종목이다. 홀드 의견 7개와 별개로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매도 리포트도 3건이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 역시 동일 기준 PE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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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나 폭락했는데 "아직도 비싸, 팔아라"…개미들 어쩌나
코스피지수가 2900고지를 향하며 상장 업종 전반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증권가의 일부 종목 리포트에선 ‘홀드’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홀드 의견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매도 권고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통신과 게임, 2차전지 관련주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하거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종목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홀드(중립·Neutral 포함) 의견 리포트 수는 166개를 기록했다. 전체의 4.05%다. 국내 증권사들은 정보 제공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 기간 매도(Reduce·SELL 포함) 리포트가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홀드 표기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실상 “팔아라”고 주문한 종목들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주가가 32.87% 떨어진 종목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실제 매도 의견 3건과 홀드 의견 7건이 나왔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동일 기준 PER 64배 수준으로 높다는 평가다.통신업계도 일부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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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씨 출신 AI 전문가 영입
KT가 엔씨소프트 출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했다. 브랜드 전략,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런 내용의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AI 조직 ‘AI2X랩’ 내 AI코어기술담당으로 신동훈 전 엔씨소프트 AI테크센터장(상무)을 영입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 LG전자 출신인 신 상무는 엔씨소프트에서 AI 연구개발(R&D)을 총괄해왔다. KT에선 AI 경량화, 사업화 등 AI 기술 관련 세부 과제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KT는 이날 조직 개편을 통해 사내독립기구인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하고, 경영지원부문 내 브랜드전략실을 격상했다. 안전보건총괄은 관련 조직·인력·예산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안전보건총괄을 겸직한다. 브랜드전략실은 기존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조직을 격상한 것이다. 본사를 넘어 전 계열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전략실장엔 기존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인 윤태식 상무가 임명됐다.회사 관계자는 “조직을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정비”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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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새 자회사 대표에 김진섭·이재진
엔씨소프트가 신규 설립할 예정인 자회사 엔씨큐에이(QA)와 엔씨아이디에스(IDS) 대표이사 후보로 김진섭 QA센터장(상무)과 이재진 전 웅진씽크빅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1970년생인 김 센터장은 성균관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20년간 게임과 서비스 품질보증(QA) 업무를 담당했다. 2018년부터 QA센터를 이끌어왔다. 1972년생인 이 전 대표는 웅진그룹 IT사업 부문을 시스템통합(SI) 전문 회사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삼성물산과 PwC컨설팅을 거쳐 웅진그룹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웅진 대표, 웅진씽크빅 대표를 지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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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오는 GBD…‘임차 유지 리스크’가 변수로 부상
강남업무권역(GBD)에서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옥으로 쓰려는 전략적 투자자(SI) 유치가 딜 클로징(거래 종결)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임차인의 임차 계약 유지 여부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F&F 사옥 RFP 돌려…줄줄이 매물 나오는 GBD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F는 최근 언주로 사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동산 거래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선매입한 센터포인트 강남 완공과 함께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서 기존 사옥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F&F의 현재 사옥은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541에 있다. 218억원에 토지를 매입해 2008년 준공한 건물이다.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하면 임차인을 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F는 평(㎡)당 4000만원 가까이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테헤란로에도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코레이트타워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 자문사 RFP를 돌려 자문사를 찾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NC타워를 매물로 내놓고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있다. 거래 가격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더에셋도 내달 1일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GBD 부동산 시장은 딜 클로징이 다른 지역보다 쉽게 이뤄지면서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레르망은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T412를 매입했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지난해 하반기 대어였던 아크플레이스를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매입하는 골든타워나 하나자산신탁이 사들이는 하나금융 강남사옥도 조만간 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옥 원하는 SI…기존 임차인 연장 여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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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게임업계, 올 들어 1만명 감원
역성장에 직면한 국내외 게임업계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한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던 데브시스터즈는 1년 만에 인력을 27% 줄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컴투스 등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글로벌 게임산업에서 해고된 인원은 지난 5개월 만에 작년 전체 규모에 육박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인력 구조조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브시스터즈, 1년 만에 27% 감원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직원 수는 지난 4월 287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391명) 대비 27% 줄었다. 이 게임회사는 회사 식당에 호텔 셰프를 고용하고 직원 휴식을 위한 ‘리프레시룸’을 운영할 정도로 사내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던 곳이다. 하지만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쿠키런’ 시리즈 외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다른 게임사도 잇따라 감원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직원을 작년 대비 1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말 직원 수는 5023명이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형 콘솔 게임을 만들기 위해 202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세운 게임 스튜디오를 올해 3월 폐쇄했다. 크래프톤의 직원 수는 지난해 4월 1776명에서 올해 4월 1593명으로 10% 줄었다.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등도 같은 기간 직원이 5% 감소했다. 4월 프랑스 게임사인 유비소프트의 한국 지사는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게임 시장도 쪼그라드는 분위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를 19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규모인 22조2149억원보다 11% 적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게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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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하이브·무신사…'K컬처' 콕 찍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CJ, 하이브, 무신사 등 국내 콘텐츠·패션 기업은 물론 엔씨소프트와 두나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인도 초청했다. 음악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K콘텐츠는 물론 패션까지 아우르는 K컬처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의) 경제, 문화 관련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한 2022년 10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CJ는 CJ대한통운과 CJ제일제당, CGV 등 주요 계열사가 UAE에 진출해 있다. 대한통운은 2017년 UAE 두바이에 거점을 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중량물 1위 물류기업인 이브라콤 지분 51%를 785억원에 인수해 합작법인인 CJ ICM을 설립했다.무함마드 대통령은 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와의 첫 번째 세션을 마친 뒤 콘텐츠와 패션, IT 등 분야 신진 기업인과 두 번째 세션을 별도로 가졌다.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UAE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는 물론 패션과 뷰티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제계에서는 이날 간담회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가 참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창업 경영인으로 꼽힌다. 1983년생인 조 대표는 2001년 무신사를 창업해 매출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패션플랫폼으로 키웠다. UAE는 한국 정부와 참석 기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무신사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IT업계에서는 김택진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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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비용과의 전쟁'…엔씨, 삼성동 빌딩 판다
엔씨소프트가 뼈를 깎는 대수술에 나섰다. 인력을 10% 줄이고 서울 삼성동 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다. 게임업계 성공 신화를 쓴 ‘리니지라이크’ 사업모델도 최소화해 잃어버린 시장 신뢰를 다시 쌓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박병무 “경영 효율화 이제 시작”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10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이달 권고사직을 단행할 것”이라며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을 올해까지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인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023명. 10%에 해당하는 500명가량 감원이 유력하다. 박 대표는 “주요 기능을 제외한 모든 부서의 인력을 동결하고 아웃소싱으로 인력과 기능을 확충하겠다”며 “경영 효율화는 이제 시작이고 인원 효율화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흩어져 있던 마케팅 조직도 한데 집중해 비용을 통제하기로 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이 급증할 만한 이벤트가 눈에 띄지 않는다. 다음달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올해 신작 3종이 나올 예정이지만 내년에야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8% 줄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쓰론앤리버티(TL)’는 이 회사가 기타 매출로 잡아놨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냉랭했다.반면 돈 쓸 곳은 많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신사옥을 짓기 시작했다. 2027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토지 매입비 4300억원, 공사비 5800억원이 들어가는 공사다. 인수합병(M&A) 작업도 한창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