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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향후 10년간 벤처투자 이끌 유망 분야는" [허란의 VC 투자노트]

    ·앞으로 10년간 벤처투자를 이끌 유망 분야로 인공지능(AI)·헬스케어·게임이 꼽혔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 대신 인도·브라질·유럽이 주목받았다.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향후 10년간 유망한 벤처투자 섹터 및 테마 전망'을 주제로 테크 인베스트먼트 아웃룩(Tech Investment Outlook)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로스앤젤레스 최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업프런트의 마크 서스터 대표와 실리콘밸리 VC인 제너럴캐털리스트의 홀리 말로니 대표, NEA의 릭 양 대표,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겸 엔씨웨스트 CEO가 패널로 참석해 대담을 나눴다.  AI의 진화 향방은패널들은 투자 유망 섹터로 전 세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은 물론, 헬스케어와 게임 등을 꼽았다.윤송이 대표는 “지금은 AI의 시작 단계"라며 "AI는 모든 영역에 필요한 기술로, 세계를 바꾸는 범용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를 통한 인류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AI를 개발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마크 서스터 대표 역시 "AI는 어느 한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에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챗 GPT(Chat GPT)의 등장으로 대중은 AI의 위력을 알게 됐다”면서 “우리는 그 이전부터 AI 투자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AI와 산업이 교차하는 지점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릭 양 대표는 "AI가 앞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이 산업의 '견

  •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실적 부진, 中 경쟁사는 레벨업"…게임株의 굴욕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게임주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글로벌 게임주들이 각국 증시에서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요 게임업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하반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도 꺾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성수기인 4분기엔 신작 공개를 앞둔 일부 게임주가 반등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뒷걸음질 치는 게임 ETF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게임산업’은 지난 1일 6415원에 마감하면서 올 들어 17.3% 하락했다.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익률이다. 다른 게임주 ETF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KBSTAR 게임테마’는 10.6%, ‘TIGER K게임’은 10.9%, ‘HANARO Fn K-게임’은 16.2% 하락했다.해외 게임주 ETF와 비교하면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진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반에크 비디오게이밍&e스포츠’(ESPO)는 올해 들어 25.8%, ‘반에크 게이밍’(BJK)은 12.1% 올랐다. 글로벌X의 ‘비디오게임&e스포츠’(HERO)는 5.1% 상승했다.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이 컸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672억원)에 비해 68.1%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2%, 크래프톤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했다. 넷마블은 상반기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부진한 실적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카카오게임즈는 올 들어 각각 41.2%, 22.6%, 35.7% 하

  • '리니지 표절' 소송 승소…엔씨, 모처럼 주가 반등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1일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비해 2.6% 상승한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해석이다.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의 게임 시스템을 모방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ke)’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기존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출시가 불가능해지면 엔씨소프트가 독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성상훈 기자

  • 엔씨소프트, 저작권 소송 승소 소식에 오랜만에 반등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1일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비해 2.6% 상승한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엔씨소프트는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투심이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웹젠의 게임 'R2M'이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을 사실상 표절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엔씨소프트는 그동안 리니지의 게임시스템을 모방한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ke)'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증권업계는 향후 기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신규 출시가 불가능해지게되면 엔씨소프트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엔터 사업서 손 떼는 엔씨…팬덤 플랫폼 '클렙' 지분 매각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클렙의 보유 지분 66.67% 전량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클렙 대표를 맡았던 이찬규 엔씨소프트 재무관리실장도 지난 5월 대표직을 사임했다.이번 지분 매각은 엔씨소프트가 게임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7월 8억원을 출자해 클렙을 세웠다. 팬덤 플랫폼을 내세워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위버스, 버블 등 기존 팬덤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로 사업 확장이 어려웠다. 클렙은 지난 1월 팬덤 플랫폼인 유니버스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디어유에 매각했다. 엔씨소프트와 결별한 클렙은 사명을 클렙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이주현 기자

  • 강세장서 소외된 게임주…크래프톤·엔씨 뚝뚝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2.5%, 코스닥지수가 7% 상승하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게임주는 소외됐다.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가 과거처럼 높지 않은 데다 개발자들의 높은 인건비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24일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52% 내린 633.65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이달 들어 5.3% 떨어졌다. 연초 대비로는 11% 내렸다.게임주 중 시가총액 1, 2위인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이날 각각 1.55%, 3.16%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대형 신작 게임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지난 5월 베타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4573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4.5%, 69.4% 감소한 수치다.게임주 중 상대적으로 선전한 펄어비스도 이날 2.25% 내렸다. 교보증권은 펄어비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하락한 827억원, 인건비는 2.1% 늘어난 517억원으로 추정했다.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태훈 기자

  •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는 신작 기대에 상승세를 탄 반면 시범 공개된 게임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 9일~6월 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주요 게임주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같은 기간 6.33% 상승했다.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TL은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랐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넷마블은 지난 3월 ‘제2의 나라’를 비롯한 3개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해외 업체의 중국 내 게임 발매 허가)가 발급되며 크게 올랐다. 한·중 관계가 다시 냉각기류를 보이자 최근 한 달간 17.3% 하락했다.배태웅 기자

  • 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하반기 게임업계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주 주가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신작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진 펄어비스와 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9일~6월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이 기간 주요 게임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개발 관련 정보를 오는 8월 독일 게임행사인 ‘게임스컴2023’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33% 상승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받으며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오위즈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게임스컴2022에서 상을 받으며 게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올해는 펄어비스가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이 넘는 기간 개발한 대형 프로젝트로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랏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TL은 수익모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

  • '3N'은 옛말…넥슨, PC게임 흥행타고 실적 독주

    '3N'은 옛말…넥슨, PC게임 흥행타고 실적 독주

    게임업계의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구도가 무너지고 있다. 넥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나머지 두 회사를 합친 것보다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게임회사들의 희비를 가른 변수로 PC용 게임과 중국 시장, 신작 등을 꼽고 있다. 넥슨은 PC 게임 시장과 중국에서 선전한 덕을 톡톡히 봤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 매출(6026억원)과 엔씨소프트 매출(4788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 전년 동기 대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각각 5%, 39% 줄어든 것과 달리 넥슨은 매출이 36% 늘었다. 영업이익에선 넥슨이 사실상 ‘독주’ 상태다. 지난 1분기 넥슨의 영업이익(5406억원)은 엔씨소프트(816억원)의 6.6배에 달했다. 넷마블은 같은 기간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넥슨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PC 게임의 성공이 격차가 커진 배경이다. 이 회사의 1분기 PC 게임 매출은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주력 PC 축구 게임인 ‘피파온라인4’가 지난해 말 월드컵 개최로 흥행하면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도 선전했다. 넥슨의 1분기 중국 매출은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나 늘었다. 이 회사 중국 매출의 대부분은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에서 나온다.엔씨소프트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모바일게임의 매출 감소가 뼈아팠다. 이 회사의 모바일 매출은 지난 1분기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다. ‘리니지W’의 매출 증가세가 멈춘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2014년 출시한 ‘길드워2’가 역대

  • 엔씨소프트 '깜짝실적'에도 증권사는 '냉담'…"1회성에 그쳐"

    엔씨소프트 '깜짝실적'에도 증권사는 '냉담'…"1회성에 그쳐"

    엔씨소프트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모바일 매출이 부진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줄자 예상 밖의 실적 호조가 났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 대신, 힌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는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했다. 전날 엔씨소프트가 예상을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상세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였던 471억원을 크게 웃도는 8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기(2442억원) 대비로는 66.5%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게임 업데이트 부재로 매출이 줄자 영업비용도 감소해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2119억원, 매출변동비는 전분기대비 21.3% 줄어든 1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각각 31%, 11% 감소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게임 전반의 대형 업데이트 부재로 마케팅비는 직전 분기 대비 90% 감소했고, 매출변동비도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에 따라 함께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기대작인 'TL' 출시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부진으로 인한 TL의 흥행 부담이 커진데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컨

  • 엔씨소프트, 대형 업데이트 부재에 영업이익 816억원…전년比 67% ↓

    엔씨소프트, 대형 업데이트 부재에 영업이익 816억원…전년比 67% ↓

    엔씨소프트가 대형 업데이트 부재로 조용한 1분기를 보내면서 저조한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39%, 영업이익 67% 줄었다.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903억원)보다 39%, 전분기(5479억원)보다 13% 줄면서 4분기 연속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442억원)보다 67% 줄었지만 전분기(474억원)보다는 72% 늘었다. 전년 동기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점은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전망이었다. 전년 동기엔 2021년 11월 ‘리니지W' 출시로 인한 기저 효과를 누릴 수 있던 것과 달리 올 1분기엔 별다른 신작이나 대형 업데이트가 나오지 않아서다.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보다 나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추정치는 매출 5060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이었다. 이보다 매출은 5% 낮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73% 많았다. 업데이트가 적다보니 마케팅비(49억원)가 전년 동기보다 90%나 줄어든 효과를 봤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에는 마케팅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1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6407억원)대비 48% 줄었다. 간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리니지W의 매출이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6407억원)보다 4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 회사 2위 매출 게임인 ‘리니지2M’의 1분기 매출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1274억원) 대비 43% 줄었다.PC 온라인 게임의 1분기 매출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931억원)보다 2%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 엔씨소프트에 무슨 일이…목표가 줄하향

    엔씨소프트에 무슨 일이…목표가 줄하향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온 9개의 증권사 리포트 중 8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현대차증권이 55만원에서 46만원으로 9만원(16.36%), 삼성증권이 51만원에서 43만원으로 8만원(15.68%) 인하했다. 신영증권도 목표 주가를 13.95%(43만원→37만원) 하향했다.예상 실적도 내리막이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5132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78% 하락한 수준이다. 리니지W, 리니지2M 등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한 수익모델 등 리니지와 비슷한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 인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1.47% 오른 3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보다 약 15% 하락했다.성상훈 기자

  • 신작 출시 지연·저작권 소송…게임株, 증시 랠리에도 소외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사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며 반짝 상승했던 게임주가 최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작 게임 발표 연기 등으로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 KRX게임K뉴딜지수는 1.54% 하락한 769.0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 말(771.34)에 비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국내 10대 게임주 가격을 반영한다.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간 8.27%, 카카오게임즈는 8.22% 하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신작 ‘쓰론앤리버티(TL)’ 출시를 연기했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 매출 및 이익 눈높이가 추가로 낮아질 리스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이른바 ‘리니지라이크(리니지와 비슷한)’ 게임을 두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간 벌어진 저작권 소송 등도 주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선한결 기자

  • 엔씨소프트에 '민노총 노조' 들어섰다

    엔씨소프트에 '민노총 노조' 들어섰다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게임업계 다섯 번째 노조를 출범시켰다. 업계에선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고연봉 전략이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인당 1억원이 넘는 평균 임금을 부담하면서도 노조 설립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어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최근 노조를 정식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노조) 산하 조직으로 정식 명칭은 ‘우주정복’(‘우리가 주도적으로 정의하는 행복한 회사’의 줄임말)이다. 우주정복은 노조 설립의 이유로 고용 안정, 근로환경 개선, 투명한 보상체계 확립 등을 꼽았다. 노조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가치인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 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며 “임원 중심의 관료적 조직 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 대기발령 등도 문제”라고 주장했다.우주정복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엔씨소프트 직원은 약 8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엔씨소프트 직원 수(4789명)의 6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우주정복은 지난달부터 물밑 작업을 거쳐 노조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노조는 게임업계에서 탄생한 다섯 번째 노조다. 2018년 넥슨, 스마일게이트에서 나란히 노조가 탄생한 데 이어 2020년 엑스엘게임즈, 2021년 웹젠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화섬노조 산하 IT위원회엔 게임사 노조와 네이버·카카오 노조가 함께 소속돼 있다.IT업체 노조 설립 움직임은 연봉 수준과 무관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도 판교에서 손꼽히는 고연봉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2021년

  • 엔씨소프트에 노조 생겼다…민주노총 화섬노조 가입

    엔씨소프트에 노조 생겼다…민주노총 화섬노조 가입

    엔씨소프트(NC SOFT)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민주노총 화섬노조 산하로 조직됐고 10일부터 가입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소속 근로자들은 △고용안정 △근로환경 개선 △투명한 보상체계 확립 등을 내걸고 노조 설립을 공식화했다. 노조 명칭으로는 ‘우주 정복’이 선택됐다.지난달부터 일부 조합원들이 단톡방을 통해 설립을 추진했고, 최근까지 설립 추진회 꾸려 논의 중이다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넥슨 등 IT분야 노조 조직화 경험 있는 민주노총 화섬노조를 상급노조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노조 측은 "민주노총 화섬노조는 네이버를 비롯하여, 카카오, 넥슨, SK하이닉스, LIG넥스원, 포스코DX지회 등의 다양한 사무직 노조설립 및 운영 경험이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존 노조도 화섬노조에서 활동중이라서 향후 힘을 합쳐 회사와 교섭하는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과정에서도 타 노조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는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핵심 가치 도전정신, 열정, 진정성이 ‘가족경영에 기반을 둔 수직적, 관료적 문화’로 훼손됐다"며 임원중심의 관료적 조직문화와 만연한 불법 연장근로, 권고사직과 대기발령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늘어나는 임직원 간 연봉 격차와 저조한 직원 성과 보상을 개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엔씨는 2022년 매출 2조5717원을 달성해 매출 기준으로는&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