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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효과 본격화"…게임주 담은 外人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게임주가 내년 신작 출시에 맞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주가 당분간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TOP10지수’는 이달 들어 6.35% 하락했다. KRX 테마지수 중 디지털 헬스케어(-7.42%)와 2차전지(-7.14%)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0.63%) 하락률을 크게 밑돌았다.연말에도 게임주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크래프톤을 필두로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게임주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크래프톤은 내년 1분기 ‘서브노티카 2’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신작 4종을 출시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형 NPC로 구동되는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도 신작 출시 행렬에 합류한다.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시작으로 신작 9종을 내년 출시한다. 시프트업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3인칭 슈팅(TPS)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신작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외국인은 신작 효과를 기대하고 이달 게임주를 담고 있다. 크래프톤을 79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도 각각 722억원, 130억원어치 샀다. 다만 게임주는 통상 신작 기대로 출시 이전 오르다가 출시된 후 급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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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무너진 엔씨소프트 신작…주가 14% 급락
게임기업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했다. 출시 전 기대를 모았던 신작의 시장 반응이 실망스러운 까닭에서다. 5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14.35% 내린 2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쌓아온 상승폭을 거의 다 반납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를 한국, 대만, 일본, 미국 등 241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장수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리니지 원작 속 등장인물로 팀을 구성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게임 속 캐릭터가 자동으로 적과 전투를 벌이며 보상을 얻는 이른바 ‘키우기’ 형식을 채택했다. 엔씨소프트는 헐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이 게임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덕분에 출시 전 사전예약자가 80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기존 경쟁작이 많은 와중 이용자를 잡아끌 장점이 없다는 평가다. 키우기 게임은 작년 12월 한국 시장에 출시된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올해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자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많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비슷한 게임을 앞서 선보였다”며 “이번 신작은 그래픽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여타 게임 대비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보니 매출을 확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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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실망감…하루 만에 14% '와르르'
5일 엔씨소프트는 14.35% 내린 2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작 게임에 대한 실망감에 매물이 쏟아졌다.엔씨소프트는 이날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를 출시했다. 게임 속 캐릭터가 자동으로 적과 전투를 벌이며 보상을 얻는 형식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키우기’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많은 국내 주요 게임사가 비슷한 게임을 선보였다”며 “이번 신작은 그래픽 등 전반적인 완성도에서 여타 게임 대비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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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구조조정 기대…주가 바닥 찍고 50% '쑥'
고점 대비 5분의 1토막 난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2일 엔씨소프트는 2.95% 상승한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잇따른 신작 흥행 실패로 수년째 하락세였다. 지난 8월엔 15만원 선까지 내려앉으며 100만원을 넘기던 2021년 8월 고점 대비 10분의 1토막 났다.분위기가 반전된 건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되면서다. 내년 하반기까지 현재 약 4500명의 인력을 3000여 명 수준으로 감원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선 연간 1500억원가량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8월 저점 대비 50% 넘게 올랐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고질적 문제였던 고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 이후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일 글로벌 출시되는 리니지 지식재산(IP) 기반 PC·모바일 게임 신작 ‘저니오브모나크’의 사전 예약자가 최근 8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연구원은 “대작 ‘아이온 2’ 출시 전까지 신규 매출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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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선방한 밸류업…엔터·소비재가 주도
국내 100개 대표주로 구성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의 주가가 업권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주와 고배당 소비재주는 약진했지만, 미국발 불확실성에 직면한 반도체 관련주와 코스닥 대표 종목은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M&A)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종목도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밸류업 지수, 코스피지수 대비 ‘선방’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9일 0.94% 내린 954.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공표일(9월 30일) 기준으로 3.82%, 편입 종목 공개일(9월 24일)부터는 4.25% 떨어졌다. 거래소는 지수 공표일 이전 일자도 지수 종가를 역으로 추산해 공개하고 있다.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6.68%)보다는 선방했다. 편입된 9대 업종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 종목의 성적이 준수했던 영향이다. 이 분야 종목은 평균 24.98% 올랐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재개로 실적 기대가 높아진 JYP엔터테인먼트(57.36%), SM엔터테인먼트(37.89%) 등 엔터주 상승률이 높았다. 엔씨소프트(23.44%)도 일조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발조직 분할 결정이 비용 감소와 게임 질 개선 효과를 부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수소비재 기업도 평균 4.54% 뛰었다. KT&G(13.09%) 오리온(11.4%) 등 경기 상관없이 이익이 꾸준하고 배당성향이 높아진 상장사들이 성과를 냈다. 커피믹스 수출설로 동서는 49.87% 뛰었다.전체 지표의 발목을 잡은 업종은 정보기술(24종목)로 나타났다. 평균 등락률은 -17.66%에 달했다. 한미반도체(-29.36%) 하나머티리얼즈(-25.45%) DB하이텍(-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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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개발사 3곳 등 자회사 4곳 설립 확정
엔씨소프트가 게임 스튜디오 3곳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부문 1곳 등을 각각 자회사로 두는 안을 확정했다.엔씨소프트는 28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판교 R&D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해 4개 자회사를 신설하는 안을 가결했다. 신설 회사는 ‘쓰론앤리버티(TL)’ 개발을 담당하는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슈팅(총쏘기) 게임인 ‘LLL’을 개발하는 빅파이어 게임즈, 전략 게임 ‘택탄’을 만들고 있는 루디우스 게임즈 등 게임 스튜디오 3곳과 AI 기술 업체인 엔씨에이아이 등 모두 4곳이다. 출범 시점은 내년 2월 1일이다.각 신설 자회사의 대표는 이들 사업 조직을 이끌던 수장이 맡는다. TL 개발과 서비스를 총괄했던 최문영 엔씨소프트 TL캠프 캡틴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의 대표를, 배재현 LLL시드 시더가 빅파이어 게임즈의 대표를 담당한다. 택탄 개발 총괄자인 서민석 프로젝트G시드 시더는 루디우스 게임즈 대표를, 이연수 엔씨리서치 본부장이 엔씨에이아이 대표를 맡는다.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독립 개발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해 속도감, 유연함, 창의성을 갖춘 혁신적인 개발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신규 지식재산권(IP)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 매각 건에 대해선 “내년 1분기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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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도 매출 2조 클럽…3N 이어 韓 게임사 네번째
장르 다변화에 성공한 게임사들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고전하고 있다.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93억원, 영업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503억원) 대비 59.7%, 영업이익(1893억원)은 71.4% 증가했다. 올해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며 작년 연간 매출(1조9106억원)을 초과했다. 국내 게임사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긴 회사는 지금까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곳뿐이었다.크래프톤의 대표작인 슈팅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PC·콘솔 게임 부문은 3분기 매출 28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넷마블도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의 흥행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6473억원, 영업이익은 6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의 13%를 차지하며 2분기에 이어 이 회사의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컴투스는 같은 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2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 분기 연속 흑자다. 대표작 수집형 턴제 게임 ‘서머너즈워’가 만화 지식재산권(IP) ‘주술회전’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 게임들도 매출에 기여했다.반면 ‘리니지 라이크’로 대표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게임 포트폴리오를 유지한 회사들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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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적자 본 엔씨…"오히려 체질 개선 기회"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국내 증권사는 오히려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해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6일 엔씨소프트는 1.12% 오른 22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장 마감 후 이 회사는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전날 1.59%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상승한 뒤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영업이익 78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부진한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삼성·미래에셋·흥국·교보·SK·대신·상상인 등 7개 증권사는 목표가를 상향했다. 엔씨소프트가 실적 발표 후 연내 인력 감축 및 개발 부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일 23만8889원에서 이날 25만2632원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직군 상관없이 근속 기간 1년 미만부터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 인력 감축이 끝나는 내년부터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 이익 개선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평가다.다만 인력 감축에 따른 퇴직금 지급 영향으로 올 4분기 회사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개월 전 297억원 흑자에서 최근 39억원 적자로 바뀌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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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최악 성적' 냈는데…오히려 목표주가 올린 이유 [종목+]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6일 엔씨소프트는 1.12% 오른 22만5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장 마감 후 이 회사는 12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전날 1.59% 오른데 이어 이날도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부진한 1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진한 실적에도 증권사들은 오히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삼성, 미래에섯, 흥국, 교보, SK, 대신, 상상인 등 7개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했다. 엔씨소프트가 실적 발표 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1일 23만8889원에서 이날 25만2632원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직군에 상관없이 근속기간 1년차 미만부터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에정이다. 내부 게임 개발팀과 인공지능(AI) 개발팀 등 4개의 팀을 물적분할해 경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인력 감축이 끝나는 내년부터는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면서 이익 개선 폭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평가다. 다만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금 지급 영향으로 올 4분기 회사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개월 전 297억원 흑자에서 최근 39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4000명 중반대의 인력을 연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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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부진에 결국 적자전환…엔씨 "변화 없이 미래 없다"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진행 중인 구조조정 작업과 게임 장르 다변화로 위기 극복에 나설 계획이다.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과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2년 3분기 11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이후 첫 적자다. 지난 2분기엔 영업비용 최소화를 통해 적자를 면했지만, 3분기 들어 게임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영업비용까지 증가하며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PC 온라인 게임의 실적이 문제였다. 3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932억원에 비해 13.4% 감소했다. ‘리니지’를 제외한 전 게임 매출의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아이온’의 매출은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192억원)보다 38.5% 감소했다.영업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총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년 동기(4066원)보다 2% 증가했다. 전 분기 3600억원에 비해선 16% 늘었다. 마케팅비 역시 487억원으로 전 분기(174억원) 대비 180%, 전년 동기(276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 8월 신작 수집형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 등의 출시로 마케팅 및 광고비가 증가했지만, 신작의 매출 기여 효과가 부진했던 탓이다.그나마 모바일 게임 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534억원으로 전 분기(2182억원)와 비교해 16.1% 증가했다. ‘리니지M’의 매출은 전년 동기 1196억원 및 지난 분기 1070억원 대비 각각 48.5%, 32.9% 늘었다.엔씨소프트는 내년 실적 반등을 목표로 올해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지난달 영업 효율화의 일환으로 개발 스튜디오 등 4개 자회사 신설을 발표했다. 내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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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게임'이 풀린다…주가 석달새 10% 넘게 뛰어
고전하던 게임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출시를 잇따라 허가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TOP10지수’는 최근 2주간(10월 18일~11월 1일) 거래소 34개 테마형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4.18%)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크래프톤, 넷마블, 엔씨소프트, 시프트업,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주 10개로 구성됐다. 지난 8월 5일 하반기 저점인 631.51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12% 넘게 뛰었다.중국 게임당국이 최근 대규모 판호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25일 총 113건의 내자판호와 15종의 외자판호를 허가했다. 중국이 올해 국내 게임의 판호를 발급한 것은 2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콘텐츠 출시를 위해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내자판호는 자국 게임사에, 외자판호는 해외 게임사에 발급한다. 중국은 국내 게임사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투톱으로 부상한 ‘NK’(넥슨, 크래프톤)가 올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의 판호 획득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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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주주 배당 10년 누적액 1조 돌파…국내 게임사 중 최대
엔씨소프트의 10년간 주주 배당 규모가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 게임사를 통틀어 주주 배당 규모가 가장 많은 수준이다.30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총 1조910억원을 주주에게 배당했다. 해마다 적게는 600억원, 많게는 1700억원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현금배당 성향을 꾸준히 유지한 결과다.현금 배당은 대표적 주주 친화책으로 꼽힌다. 현금 흐름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많은 주주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가 주주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2008년부터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2014년에는 배당 성향을 연결 당기 순이익의 30%로 확대하고 10년간 이어왔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 중 배당 성향이 가장 높다”며 “15년 동안 현금 배당을 유지한 기업도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실적이 다소 부진할 때도 이 같은 배당 정책을 유지한 점은 업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5년은 당기순이익 감소로 배당 총액이 줄어들자, 일시적으로 배당 성향을 36%까지 높였다.회사 성장 전략도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5월 “주주를 위해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신작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일 글로벌에 출시한 ‘TL’은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33만명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4분기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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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구조조정 속도…자회사 4곳 신설
엔씨소프트가 개발 인력을 쪼개 신설 자회사 네 곳으로 분산한다.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희망퇴직도 받는다. 구조조정을 통해 개발 전문성을 살리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로 자회사 네 곳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쓰론앤리버티’를 개발하는 스튜디오엑스를 비롯해 스튜디오와이, 스튜디오지 등 세 곳이 새로 생긴다. 사내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인 엔씨리서치도 분할돼 엔씨에이아이로 독립한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바르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한다.새로 출범할 게임 자회사 세 곳은 엔씨소프트의 게임 사업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쓰론앤리버티는 지난 1일 해외 출시 이후 매일 20만 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튜디오와이가 담당하는 총 쏘기 게임 ‘LLL’과 스튜디오지의 전략 게임 ‘택탄’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분할과 함께 사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과 자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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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구조조정 본격화…경영진 "만성 적자 전락 위기"
엔씨소프트가 개발 인력을 쪼개 자회사로 4곳을 차리기로 했다.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도 받는다. 구조조정을 통해 개발 전문성을 살리고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로 자회사 4곳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자회사로 만드는 게임 업체 이름은 게임 ‘쓰론앤리버티’를 개발하는 ‘스튜디오엑스’을 비롯해 ‘스튜디오와이’, ‘스튜디오지’ 등 3곳이다. 사내 인공지능(AI) 연구조직인 엔씨리서치도 분할해 ‘엔씨에이아이’라는 이름의 신설 회사를 차린다. 이 신설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인 ‘바르코’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면 게임별 개발진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새로 출범할 게임 자회사 3곳은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가 아닌 게임들을 개발하면서 사업군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쓰론앤리버티는 지난 1일 해외 출시 이후 매일 20만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튜디오와이가 담당하는 총쏘기 게임인 ‘LLL’과 스튜디오지의 전략 게임인 ‘택탄’은 내년 출시가 목표다.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과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분할과 함께 사내 일부 프로젝트를 종료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에도 물적 분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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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종목에 이 회사가 왜? 할말 잃었다"…혹평 쏟아진 까닭
증권가에서 지난 24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목적으로 만든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고배당 종목이 빠지고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이 다수 편입되면서다.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도 대거 포함되면서 질적 주주환원을 고려하지 않은 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KB 대신 두산밥캣이 밸류업 기업?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금융업 10개 종목 중 다우데이터를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이날 오후 6.15% 하락한 10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과 삼성화재도 각각 3.39%, 2.90%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은 올 초부터 밸류업 지수 출범 기대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던 업종이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지수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 평가받은 헬스케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는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지 않은 대표업종이다. 이날 오후 셀트리온(-1.22%), 한미약품(-1.48%), 클래시스(-1.68%)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증권가에선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위 50%' 라는 기준 때문에 대표 고배당 종목인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지수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KB금융과 하나증권지주의 PBR은 각각 0.51배, 0.4배다. 주주환원에 인색했던 기업이 대거 포함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대표적 종목이 엔씨소프트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고점 대비 5분의 1 토막이 났지만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72억원에 달하는 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