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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게임쇼 앞두고 게임주 '줄상승'..."신작 엿볼 기회"

    세계 최대 게임쇼 앞두고 게임주 '줄상승'..."신작 엿볼 기회"

    펄어비스와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K-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앞두고 주가가 반등했다. 게임스컴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출시를 앞둔 게임들을 시연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발빠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19일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7.80% 급등한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종 대장주 크래프톤도 4.79% 오른 32만8000원에 마감했다. 넷마블 (3.06% 상승) 엔씨소프트(0.73%) 카카오게임즈(0.91%) 등도 주가가 반등했다.이날 주가가 반등한 게임사들은 공통적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72개국에서 1500개 게임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시 면적만 23만3000㎡에 달한다.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가 밀린 출시 예정작 '붉은사막'의 퀘스트 데모를 시연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 반복된 출시 연기로 펄어비스 주가 급등락을 주도한 게임이다.크래프톤은 올해 초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인 '섬으로 떠나요'의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섬으로 떠나요는 20일 전세계 무료 출시돼 출시 이후 한동안 제한적이었던 인조이 매출의 반등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넷마블도 연내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영상 트레일러를 내놓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원작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콘솔·P

  • 엔씨 부활하고 크래프톤 주춤…실적이 가른 희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게임주 시가총액 1위 크래프톤과의 격차를 좁혔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10.12%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53%로, 같은 기간 0.32% 하락한 크래프톤과 대비된다. 지난해 크래프톤 주가가 61.4% 급등하는 동안 엔씨소프트는 23.8%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실적 차이가 주가 흐름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영업이익 56억원)를 훌쩍 웃돌았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줄었다. 지난 3월 내놓은 신작 ‘인조이’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증권가는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로 게임주 전반에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은 ‘PUBG: 블라인드스팟’을 이달 말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분기 ‘아이온2’를 출시한다. 두 게임사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올가을까지 게임주 가운데 가장 강력한 단기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실적 반등 성공한 엔씨소프트…영업익 1년 전 대비 71% 증가

    엔씨소프트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24억원,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론 각각 4%, 71%의 증가폭이다.올초 상장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로 충격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체질 개선은 투자자가 요구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같은 선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주력작 ‘리니지M’ ‘리니지W’ 시리즈에 대규모 업데이트, 콘텐츠 구조 개편, 과금 모델 개선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온2’는 지난 6월 말 진행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안정훈 기자

  • 삼양식품·한화시스템, MSCI 韓 지수 편입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이 MSCI 한국지수 새 구성 종목으로 선정됐다.MSCI는 14일 한국지수 5월 구성 종목(81개) 정기 리뷰를 거쳐 올 들어 시가총액 증가세가 두드러진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의 편입을 결정했다. 1년에 네 차례(2·5·8·11월) 진행하는 기업 편·출입은 패시브펀드의 자금 유입 및 유출을 유발해 증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삼성증권은 이번 신규 편입으로 삼양식품에 1370억원, 한화시스템에 1140억원 규모의 자금이 흘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편·출입 적용 시점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다.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16% 오른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7조5255억원으로 올 들어 30.59%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올해 시총은 90.7% 증가했다.기존 구성 종목 가운데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는 시가총액 감소로 지수에서 빠졌다. 이번 편출로 엔씨소프트에선 680억원, 에코프로머티에선 450억원 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내년 매출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제시한 데 힘입어 5.39%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는 0.79% 하락 마감했다.이시은 기자

  • 이달만 11%…나홀로 뛴 크래프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던 게임주의 주가가 종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작 ‘인조이’를 출시한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11.6% 상승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과에 신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0%가량 늘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같은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각각 5.1%, 2.8% 하락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 양극화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출시가 몰려 상반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약 7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흥행 부재로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의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게임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 등을 꼽았다.게임 종목이 경기방어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게임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구실을 할 때가 많았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TOP10지수는 올해 들어 7.18% 하락했다. KRX 테마지수 중 2차전지TOP10지수(-11.49%)와 전기차TOP15지수(-9.41%)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류은혁 기자

  • 한신평, 엔씨소프트 신용등급 ‘AA-’로 하향

    한신평, 엔씨소프트 신용등급 ‘AA-’로 하향

    한국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신평은 경기 둔화와 OTT, 숏폼 미디어 이용 증가로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력 게임인 리니지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요 신작 출시가 지연되거나 초기 흥행 성과가 미흡했다”며 “최근 몇 년간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 영업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10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감소,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통해 올해 영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우호적인 모바일 MMORPG 시장 업황과 계획된 신작 출시 스케줄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이익 창출력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5월 MSCI 편입 기대에…삼양식품·한화시스템 상승세

    5월 MSCI 편입 기대에…삼양식품·한화시스템 상승세

    다음달 MSCI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이 새로 들어오고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이 빠질 것으로 분석했다.16일 삼양식품은 0.98% 상승한 9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9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MSCI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5거래일간 9.01% 뛰었다.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하면서 MSCI지수 편입 기준점(시가총액 4조원 안팎으로 추정)을 넘어섰다. 통상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같은 기간 HD현대마린엔진(21.72%)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15.51%), LIG넥스원(14.97%), 한화시스템(13.97%) 등 조선·방위산업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꾸준히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언급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방산업체들도 대규모 무기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반면 편출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는 엔씨소프트(-1.64%), LG이노텍(-0.15%), 에코프로머티(-2.4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3.37% 하락한 13만78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13만46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작 흥행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92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주가도 고꾸라졌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에코프로머티는 업황 침체로 작년에 영업손실을 내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차기 MSCI지수 구성 종목 조정일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통상 리

  • 'PBR 바닥' 상장사 40%…"저가매수 기회"

    'PBR 바닥' 상장사 40%…"저가매수 기회"

    국내 증시가 8일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급락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많이 낮다는 의미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작은 저PBR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유통·건설 ‘바겐세일’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국내 2613개 상장사 중 PBR이 연중 최저점을 찍은 기업은 전체의 38.8%(1016개)에 달했다. 5년 만에 최저 PBR을 기록한 회사는 360곳이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공포로 ‘패닉셀’이 쏟아진 여파다.제약·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2.44배), SK바이오사이언스(1.64배)의 PBR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상 단계가 주가를 좌우하는 바이오주는 관세 위험이 낮은데도 낙폭이 컸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건설과 유통 부문에선 대우건설(0.29배), 신세계인터내셔날(0.38배) 등의 PBR이 최저였다. 조윤종 TRS투자자문 대표는 “수십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이 실제 집행되면 현대건설, 이마트 등 건설과 유통주가 우선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정보기술(IT) 기업의 PBR도 확 떨어졌다. LG전자 PBR은 연초 0.72배에서 0.59배로, 삼성SDS는 1.03배에서 0.93배로 낮아졌다.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22조744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삼성SDS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잇따른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신사업 수주 덕분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이 밖에 엔씨소프트(0.81배), 카카오게임즈(0.83배) 등 일부 게임주 PBR도 5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신규

  • 크래프톤, 인도 개발사 인수…M&A 경쟁 점화

    크래프톤, 인도 개발사 인수…M&A 경쟁 점화

    크래프톤이 인도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을 1375만달러(약 202억원)에 인수했다.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톱4’ 기업도 IP 확보에 혈안이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대형 IP 확보가 생존 관건”28일 게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주요 현안은 인기 게임 IP 확보다. ‘배틀그라운드’ IP 관련 게임 매출 비중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신규 IP 게임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인도 개발사의 ‘리얼 크리켓’ 시리즈만 해도 누적 다운로드가 2억5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크래프톤의 신규 IP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게임산업은 결국 IP 중심이고 대형 IP를 더 확보해야 기업 가치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국내외 인재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 크래프톤에 합류한 노정환 전 넥슨코리아 사업개발 부사장은 국내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규 게임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도 지난해 크래프톤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로 이직했다.엔씨소프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박병무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보고펀드와 VIG펀드 등 사모펀드업 경력을 보유한 박 대표는 사외이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전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는 26일 주총에서 “

  • '매도 권고' 쏟아진 LG생건·한온시스템

    '매도 권고' 쏟아진 LG생건·한온시스템

    올 들어 증권사 리서치센터로부터 ‘보유(HOLD)’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LG생활건강과 한온시스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의견은 ‘매도(SELL)’ 의견을 찾아보기 힘든 국내 증권업계 관행상 ‘매도 권유’로 받아들여진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게임 등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권사가 낸 보고서 4170건 중 보유(홀드·중립 포함) 의견은 269건이었다. 비중은 6.45%다.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는 SOOP, HD현대건설기계, 넥슨게임즈 등 세 건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모두 ‘매수(BUY)’였다.보유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LG생활건강과 한온시스템으로 각각 13개 보고서가 나왔다. 가장 최근엔 LS증권이 지난 5일 “중국 사업 회복이 관건”이라며 LG생활건강 주식에 보유 의견을 냈다. 투자업계에선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 해제에 따른 수혜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해외 전문 투자사 에픽파트너의 김기훈 대표는 “한한령으로 인한 ‘K뷰티’의 빈자리를 유럽과 자국산 제품들이 채운 상태”라고 말했다.자동차 공조 부품업체 한온시스템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인수를 마치고 재무 건전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8.94%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에코프로비엠(10건), 포스코퓨처엠(7건) 등 2차전지 관련 주식이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보유 의견을 내며 “전기차 판매량 개선이 필요해 본격적인 턴어

  • 'IP의 힘'…넥슨, 게임업계 첫 4조 매출 돌파

    'IP의 힘'…넥슨, 게임업계 첫 4조 매출 돌파

    2023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690억달러(약 99조원)를 들여 게임사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건 블리자드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클라우드 게임 등 미래 게임산업을 선점하려면 IP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 영상 콘텐츠를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방향성은 비슷하다. MS는 엑스박스라는 게임 플랫폼과 강력한 클라우드 기술을 무기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업계 넷플릭스’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에서도 IP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게임 IP 고도화에 성공한 넥슨은 매출 4조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넥슨은 지난해 전년 대비 5.4% 증가한 매출 4조91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넥슨은 게임업계에서 매출 4조원 고지를 처음 밟은 기업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넥슨이 IP 고도화에 성공한 것을 실적 증가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굿즈, 파생작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크래프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밟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17년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IP를 인도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최근 3년간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넥슨, 넷마블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빅3’로 오랫동안 군림해온 엔씨소프트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지난해 4위로 내려갔다.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31.6% 감소했다. 게다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1092

  • 퍼시픽·과기공 컨소 '강남 엔씨타워' 품는다…강남권 역대 최고가

    퍼시픽·과기공 컨소 '강남 엔씨타워' 품는다…강남권 역대 최고가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올해 첫 입찰에 나선 엔씨타워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원매자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매각가도 사상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엔씨타워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결정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달 13일 입찰을 실시해 8곳의 접수를 받았고,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자산운용·111% 컨소시엄,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 현송교육문화재단을 선정해 통보했다.엔씨소프트는 설 연휴 전 3곳을 상대로 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수 가격 및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은 3.3㎡당 47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3만912㎡)으로 환산하면 매각가는 4000억원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강남권역(GBD) 오피스 빌딩의 최근 거래 고점은 작년에 거래된 서초동 '더에셋'으로 3.3㎡당 4500만원대에 팔렸다. 이번에 퍼시픽자산운용·과학기술인공제회 컨소시엄이 엔씨타워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역대 최고 거래가를 경신하게 된다.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새 사옥을 찾아왔다. 이번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직접 엔씨타워를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현재 서울 역삼동 아세아타워에 입주하고 있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엔씨타워 인수전, 111퍼센트·과기공·현송재단 ‘3파전’

    올해 첫 입찰에 나선 상업용 오피스인 엔씨타워의 인수전이 전략적투자자(SI) 세 곳간 경쟁으로 치러진다.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하려는 SI들이 붐비며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 등 세 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엔씨소프트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이다. 엔씨타워는 지난 13일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해 8곳의 접수를 받았다. 숏리스트에 들어간 세 곳 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HL리츠운용 △케펠자산운용 등이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삼성동 엔씨타워 인수전은 다수의 운용사들이 높은 가격을 써내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3.3㎡당 4500만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최고가를 찍은 강남역 랜드마크 빌딩 더 에셋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다른 테헤란로 자산들은 3.3㎡당 4200만~4400만원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의 매각 예상 금액은 4200억원 안팎이다.강남권에서 오피스 사옥을 찾고 있던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또 다른 테헤란로 자산인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강남업무권역(GBD) 자산에 대한

  • 엔씨타워 입찰 8파전 ‘흥행’…111퍼센트·키움·한투 등 도전장

    엔씨타워 입찰 8파전 ‘흥행’…111퍼센트·키움·한투 등 도전장

    올해 상업용 오피스 첫 타자인 엔씨타워 인수전에 여러 전략적 투자자(SI)가 몰리며 흥행을 거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 입찰에 총 8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주관사는 CBRE와 딜로이트안진이다. 엔씨타워는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했다.강남권에서 오피스 사옥을 찾고 있던 게임 개발사 111퍼센트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111퍼센트는 지난해 9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또 다른 테헤란로 자산인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했으나 한국토지신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강남업무권역(GBD) 자산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몰리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 이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HL리츠운용 △퍼시픽투자운용 △케펠자산운용 △현송교육문화재단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GBD는 SI들이 매물을 찾는 지역으로 꼽힌다. 사옥으로 쓰려는 기업들이 많아서다. 다른 지역보다 3.3㎡당 가격이 높은 편이라 SI 수요가 받쳐 줘야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매도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을 알린 지 8개월여 만에 입찰을 실시했다. 엔씨타워는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테헤란로 자산들이 3.3㎡당 4000만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는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3만913㎡(9348평) 수준인 자산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엔씨타워, 13일 매각입찰…‘테헤란로 오피스’ 매각 속도

    엔씨타워, 13일 매각입찰…‘테헤란로 오피스’ 매각 속도

    강남업무권역(GBD) 테헤란로 빌딩들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열리는 엔씨소프트의 엔씨타워 입찰이 전략적 투자자(SI)의 GBD 빌딩 매매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도인인 엔씨소프트는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다. 주요 상업용 오피스 가운데 올해 첫 입찰에 해당한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5월 엔씨타워 매각을 알린 지 8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입찰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거래는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뒤 2~3개월 안에 매각을 위한 입찰을 받는다. 엔씨소프트가 이번 매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평가다.삼성동 엔씨타워는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레이트타워, 아크플레이스 등 테헤란로 자산들이 3.3㎡당 4000만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엔씨타워는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3만913㎡(9348평) 수준인 자산이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자금을 모집하기 어렵지 않은 3000억~5000억원대 선호 자산이라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은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 탓에 딜 클로징(거래 종결)에 대한 부담으로 5000억원 이하인 자산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GBD는 SI들이 매물을 찾는 지역으로 꼽힌다. 사옥으로 쓰려는 기업들이 많아서다. 다른 지역보다 3.3㎡당 가격이 높은 편이라 SI 수요가 받쳐 줘야 매각이 성사될 수 있다.KB부동산신탁이 매물로 내놓은 강남N타워도 매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남N타워는 내달 입찰에 나선 뒤 상반기 중 딜 클로징 할 방침이다. KB부동산신탁은 2018년 4680억원에 강남N타워를 인수한 뒤 6년 만에 시장에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