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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엔지니어링, 3개사업 인적·물적 분할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주성엔지니어링은 2일 사업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 전문 기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 주성엔지니어링은 투자, 부동산 관리 등의 기능만 맡는 주성홀딩스(가칭)가 된다. 이번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은 오는 10월께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하는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업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매출 5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도 공시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39.4% 감소했다.민지혜 기자

  • 5월도 '박스피'…탈출구는 반·전·차

    5월도 '박스피'…탈출구는 반·전·차

    1분기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5월 코스피지수가 최고 2800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예상이 나왔다. 지난달 고금리·고환율 충격으로 지수가 한 차례 꺾인 뒤 반등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전력기기, 자동차 등 실적이 탄탄한 업종 중심으로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금리 우려에 ‘박스피’ 전망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5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수준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2600~2830을 제시해 가장 상단이 높았고, △삼성증권 2550~2800 △키움증권 2550~2800 △KB증권 2600~2820 △대신증권 2600~2820 등도 비슷한 전망치를 제시했다.이날 코스피지수가 2683.65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4.3%가량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3월 말 코스피지수가 이미 2746.83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박스권’이란 분석이 나온다.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실적 시즌 중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5월 증시에서 공격적 베팅은 부담”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1분기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71곳 가운데 절반인 36곳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10%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미국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3월 말 2746.8

  •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3377억원…전년 대비 13.2% 감소

    키움증권, 1분기 영업이익 3377억원…전년 대비 13.2% 감소

    키움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전 분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했다.매출액은 2조6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줄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1분기엔 못 미쳤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974억원으로 예상됐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불어난 위탁매매 수수료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것이 증권가 의견이다.앞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363억원으로 추산됐다. 신용 잔고도 전 분기에 비해 4000억원 늘었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PI 부문도 호조세”라고 평가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상장사 1분기 '깜짝 실적'…반도체 투톱이 견인

    상장사 1분기 '깜짝 실적'…반도체 투톱이 견인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비해 17%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3고(高)’ 여건이 지속되는 만큼 실적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탄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기계·화장품·소비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54개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31조712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집계된 이들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26조9530억원)와 비교해 17.6% 많았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이 ‘깜짝 실적’을 낸 결과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060억원으로 컨센서스(5조639억원)보다 30.4% 많았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으로 컨센서스(1조4741억원)의 2배 넘는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 종목도 선전했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574억원으로 컨센서스(3조5456억원)에 부합했다. 기아는 3조4257억원으로 컨센서스(2조6915억원)를 훌쩍 웃돌았다.주요 상장사가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올 2분기 실적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162개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45조8599억원으로 한 달 전(43조3091억원)보다 5.8% 늘었다.하지만 이들 상장사의 실적을 훼손할 돌발 변수도 적잖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82원에 마감해 재차 1380원대를 넘겼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연 4.6%로 3월 말(연 4.21%)에 비해 적잖게

  • 中 화학제품 저가 공세에 진땀…LG화학 "신사업으로 위기 극복"

    中 화학제품 저가 공세에 진땀…LG화학 "신사업으로 위기 극복"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중국이 범용 화학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싸게 내놓은 탓에 수익성이 급락한 데다 배터리 소재 수요도 줄어서다.LG화학은 1분기 매출 11조6094억원, 영업이익 2646억원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67.1% 줄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늘어났다.석유화학 부진 장기화가 뼈아팠다. 매출 4조4552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73.2%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신규 라인을 가동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배터리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은 14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4.0% 감소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메탈 가격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84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고, 팜한농은 349억원을 올렸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전지 소재와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598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현대위아, 1분기 영업이익 598억원…전년 대비 17% 증가

    현대위아가 올 1분기 매출 2조1416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17.3% 늘어난 규모다.  주력 사업인 차량 부품과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이 전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조9821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공작·특수 부문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8%, 7.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4륜 구동과 등속조인트, 엔진 등 전통 주력 사업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인 가운데 협동로봇·주차로봇·공장 자동화 등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 매출도 크게 늘었다"며 "방위산업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 개화와 함께 모빌리티 분야 성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날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 휴맥스모빌리티와 손잡고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로봇 주차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간 상업빌딩에서 로봇 주차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건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팩토리얼 성수 입주사 임직원은 업무용 차량이 필요할 때 전용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현대위아가 제작한 주차 로봇이 차량을 들어 발렛존으로 옮겨주고, 사용이 끝나면 다시 알아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해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 모빌리티 부품과 솔루션 분야에서 모두 외형적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산 수출도 지속적으

  • 1분기 '깜짝 실적' 쏟아진 코스피…제조업 재고 줄며 상승랠리 기대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제조업 재고가 빠르게 줄고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29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200 상장사 46곳 중 28곳(60.9%)이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웃도는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올린 기아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 등이 호실적을 거뒀다.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밑돈(어닝쇼크) 곳은 한화솔루션, 현대로템 등 9곳(19.6%)에 불과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시장에서는 1분기 코스피200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58조~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년 전(35조원)보다 23조~25조원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200 상장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넘어서는 건 2022년 2분기(71조원) 이후 처음이다.전문가들은 제조업의 재고가 줄어드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재고가 감소하고 1년 뒤 코스피지수가 평균 15.89% 올랐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산업 재고는 2조3252억원어치 줄어들었다. 2020년 3분기(-6547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특성상 재고 감소는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전효성 기자

  • 재고감소에 줄잇는 어닝서프라이즈…3분기까지 실적 랠리

    재고감소에 줄잇는 어닝서프라이즈…3분기까지 실적 랠리

    1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상장사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어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펀더멘탈)이 한층 견고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200 상장사 46곳 중 28곳(60.9%)이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웃도는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 등이 호실적을 거뒀다. 시장 전망치를 5% 이상 하회(어닝쇼크)한 곳은 한화솔루션과 현대로템 등 9곳(19.6%)에 불과했다. 아직 실적 발표가 남은 기업이 많지만 현재 수준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유지될 경우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60%를 넘어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코스피200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58조~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년 전(35조원)보다 23조~25조원 늘어난 수치다. 코스피200 상장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넘어서는 건 지난 2022년 2분기(71조원)이후 처음이다. 재고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업 재고는 2조3252억원 어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고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20년 3분기(-6547억원) 이후 처음, 조 단위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13년 2분기(-1조3424억원) 이후 약 10년만이다. 재고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지수 상승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산업 재고가 감소한 것은 모두 6개 분기였다. 재고 감소 후 1년 뒤 코스피 지

  • 잘나가는 클라우드 사업…MS·알파벳 실적 날았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반면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이던스(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25일(현지시간) 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08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94달러로 예상치 2.82달러를 넘어섰다. 애저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267억1000만달러로 약 21% 늘어나 효자 역할을 했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분야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같은 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805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95억7000만달러)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9억달러로 무려 네 배 이상 늘었다. 유튜브 광고 매출(80억9000만달러)도 예상치보다 높았다. 알파벳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0.2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주식 700억달러어치를 환매하기로 결정했다.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벳 주가는 12.85% 상승해 178.25달러로 마감했다.하지만 반도체 회사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27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이 0.18달러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인 117억달러에 비해 9%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

  • 통신株 동반 내리막…"저점 매수 기회"

    통신株 동반 내리막…"저점 매수 기회"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통신주(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주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전환지원금 도입 등 정책적인 압박 속에 최근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0.59%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만4500원, 9780원으로 1.17%, 0.31% 상승했다. 최근 하락 폭은 KT가 가장 크다. KT는 지난 2월 29일 4만2400원으로 치솟았다가 최근 약 19% 급락했다. SK텔레콤 역시 3월 11일 장중 5만5200원으로 오른 뒤 7% 넘게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1월 고점인 1만500원에서 6.6% 내렸다.증권업계는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을 지난해(1조2411억원)와 비슷한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고 LG유플러스는 인건비 반영 등으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인 밸류업 프로그램과 주주환원, 내년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SK텔레콤은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 추정 역시 양호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PER(주가수익비율)주로 꼽히는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 반영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KT는 저PBR 종목이지만 기대 배당수익률이 낮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추가적인 자

  • 5대 금융, ELS 손실…순이익 1兆 빠졌다

    5대 금융, ELS 손실…순이익 1兆 빠졌다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1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핵심 자회사인 5대 은행이 1조6000억원을 웃도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실적에 반영해서다. 다만 2분기부터는 금융지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이 ELS 손실을 모두 털어낸 데다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합계 순이익은 4조8803억원이었다. 역대 최대인 작년 1분기(5조8097억원)에 비해 15.9%(9294억원) 감소했다. 5대 금융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 대출 자산을 늘리며 2021년 1분기 전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4조56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2년부터는 5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일회성 비용인 ELS 배상을 감안하면 5대 금융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착시 효과’라는 시각도 있다. KB(8620억원) 신한(2740억원) 하나(1799억원) 우리(75억원) 농협(3416억원) 등 5대 금융이 ELS 충당부채로 인식한 1조6650억원을 더하면 1분기 순이익은 6조5453억원으로 작년 실적을 웃돈다.5대 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563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조970억원)보다 4.6%(4669억원) 늘었다. 신한(9.1%), 국민(8.8%), 농협은행(6.9%)은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하나(-1.6%), 우리은행(-0.9%)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 연체율과 총여신 중 회수가 불투명한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지표가 나빠진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김보형/정의진 기자

  • 기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기아 1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기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잘 팔린 데다 배터리 등의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 수익률이 높아진 덕분이다.기아는 올 1분기 매출(연결 기준)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증권가의 영업이익 추정치(2조8000억원)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가장 높은 13.1%에 달했다. 순이익(2조891억원)은 1년 전보다 32.5% 증가했다.1분기 판매 대수(76만515대)가 1년 전보다 1% 줄었는데도 ‘깜짝 실적’을 낸 것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1분기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은 70%로 1년 전(65%)보다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셀 등 부품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도 수익성 확대에 한몫했다.전기차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기아는 올 1분기 전기차 부문에서 1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전기차 분야 최강자인 테슬라(5.5%)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올 들어 지속된 원화 약세도 수익성을 끌어올린 공신 가운데 하나다. 기아는 신흥시장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달리 미국과 유럽 판매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기아의 1분기 북미 판매 비중은 42.2%로 1년 전(40.3%)보다 높아졌다.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소형 전기차 EV3를 7월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도 2분기 미국에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5427억원)이 지난해보다 29.8%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3조8692억원으로 5.4% 줄었다. 현대모비

  • 엇갈린 빅테크 실적…MS·구글 '웃고' 메타·인텔 '울었다'

    엇갈린 빅테크 실적…MS·구글 '웃고' 메타·인텔 '울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클라우드 부문이 호조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반면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이던스(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08억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94달러로 이 또한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애저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약 21% 늘어난 267억1000만달러로 효자 역할을 했다. MS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분야를 앞서나가면서 올해 주가도 상승세다.같은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805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다.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95억7000만달러)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유튜브 광고 매출(80억9000만 달러)도 예상치인 77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CNBC 방송은 "아마존과 MS의 클라우드를 따라잡기 위해 수년간 돈을 쏟아부은 끝에 마침내 상당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알파벳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0.2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70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환매하기로 결정했다.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LG전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영업익 10%↓

    LG전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영업익 10%↓

    LG전자가 올 1분기(연결 기준)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다. 주력인 생활가전(H&A)과 전장(VS) 사업의 ‘몸집’은 커졌지만 재료비 부담 증가와 경쟁 심화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핵심 사업인 생활가전과 전장 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생활가전 1분기 매출은 8조6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403억원이었다. 전장 부문 매출은 2조6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그동안 확보해놓은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와 비즈니스솔루션(BS) 매출은 각각 3조4920억원(4.2% 증가), 1조5755억원(6.5%)이었다.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하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구현한 ‘LG그램’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회사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 등 매출을 계속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도입하고 기업 간 거래(B2B)에서 성과를 낸 게 주효했다”며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도 내놓는 식으로 수요 양극화에 대응한 것이 매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물류비와 재료비 부담이 커진 데다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ldqu

  • 홍콩 ELS 충격에도…KB금융 순이익 1조 '사수'

    홍콩 ELS 충격에도…KB금융 순이익 1조 '사수'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에 그쳤다. 핵심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다.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 환원 강화 카드를 꺼냈다. KB금융 주가는 이날 0.58% 오른 6만9300만원에 마감됐다. 이자·수수료 수익 '증가'KB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1조5087억원)와 비교해 30.5% 감소한 것으로 2020년(7295억원) 이후 가장 적다. 단 일회성 비용(ELS 배상)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웃돈다.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작년 1분기(2조8239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은행 원화대출금이 작년 말보다 2조원 넘게 늘어나면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국민은행이 고금리로 조달한 정기예금 만기가 끝나면서 작년 4분기(2.08%)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2.11%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4조4412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70.9%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 수수료 증가와 인수금융 주선 등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