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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경기 악화에…대우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도 실적 부진

    건설 경기 악화에…대우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도 실적 부진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등 국내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주요 대형 건설사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공사비 급등, 현장 감소 등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도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0조5036억원으로 2023년보다 9.8%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031억원으로 전년(6625억원) 대비 39% 줄었다. 당기순이익(2428억원)은 직전 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이 줄고, 일부 현장에 원가가 추가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DL이앤씨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184억원, 270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23년보다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을 조정하고 대손을 반영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두 회사 모두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8조4000억원, DL이앤씨는 7조8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형 건설사도 대부분 수익성이 악화했다. 건설 현장 사고 영향으로 2023년 영업이익이 줄었던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만이 양호한 실적을 냈다.특히 현대건설은 1조원 이상 영업손실을 보며 23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고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용이 손실로 반영되면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조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330억원이 줄어든 수준이다.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건설 경기 침체 등이

  • 가계대출 억제에도…카뱅, 지난해 최대실적

    가계대출 억제에도…카뱅, 지난해 최대실적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을 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3549억원) 대비 852억원(24%)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4분기엔 8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4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비이자수익의 가파른 성장이 카카오뱅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전년(7079억원) 대비 25.6% 불어났다. 특히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한 제휴사 대출 실행액이 2023년 4분기 1790억원에서 작년 4분기 1조1120억원으로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체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2%를 기록해 처음 30%를 넘어섰다.카카오뱅크의 여신(대출자산) 잔액은 작년 한 해 38조6740억원에서 43조2020억원으로 11.7% 늘었다. 2023년(38.7%)과 비교해 연간 여신 증가율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른 결과다. 특히 부실 위험이 낮은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정체돼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작년 3분기 말 0.48%에서 4분기 말 0.52%로 올랐다.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계대출에 포함되지 않는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정의진 기자

  • 뷰노, 24년 매출 259억원… 전년 대비 2배↑

    뷰노, 24년 매출 259억원… 전년 대비 2배↑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뷰노의 심정지 예측 인공지능 의료기기 'VUNO Med®-DeepCARS(딥카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다.5일 뷰노는 지난해 약 259억원 매출과 약 1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약 95%(133억원) 증가했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71억원으로 8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2023년 영업손실은 약 157억원으로, 지난해 약 21%(약 157억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대로 인해 손실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2024년 12월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자본총계 31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2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은 약 130억원이다. 회사는 주력제품인 '딥카스'가 총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딥카스는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환자의 심정지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현재 국내 18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110여개 병원, 4만5000 병상에서 운영 중이다.뷰노 측 관계자는 "의정갈등 등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딥카스가 필수의료로 자리잡았다"며 "일회성이 아닌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 구조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뷰노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및 소견 선별 의료기기 'VUNO Med®-Chest X-ray™ Triage'의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서 FDA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딥카스를 여러 학술대회에 소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5조원으로 최고 실적 경신…'로수젯' 2000억 돌파

    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5조원으로 최고 실적 경신…'로수젯' 2000억 돌파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자 개발한 개량·복합신약 기반의 안정적 성장과 선진적 경영 시스템을 통해 이룬 성과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2년, 2023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4955억원, 영업이익 2162억원, 순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19억원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16억원,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8억원, 396억원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미국 머크(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우는 등 원외처방 부문에서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1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작년 1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한해 동안 매출 100억원 이상인 제품 20종을 배출했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누적 매출 3856억원과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는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 4대 금융지주 17조 '역대급 순이익'…KB, 사상 첫 '5조 클럽' 눈앞

    4대 금융지주 17조 '역대급 순이익'…KB, 사상 첫 '5조 클럽' 눈앞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지난해 말까지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해 수익성이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은행과 함께 보험 계열사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KB금융은 사상 처음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6조80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전년(14조9279억원) 대비 1조8738억원(12.6%) 증가했다. 2022년 고금리 상황에서 거둔 사상 최대 실적(15조5309억원)을 웃도는 수치다.KB금융 순이익은 5조592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처음 순이익 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은행뿐 아니라 KB손해보험, KB라이프 등 보험 계열사가 회계 기준 변경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신한금융(4조7898억원) 하나금융(3조8235억원) 우리금융(3조1292억원) 순이다.금융지주가 역대급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은행들이 지난해 말까지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해 여·수신 금리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12월 평균 예대금리 차는 신규 취급액 기준 1.46%에 달했다. 같은 해 8월(0.94%) 이후 넉 달 연속 확대됐다. 예대마진이 늘어나며 지난해 4분기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회사별로는 KB금융이 지난해 4분기 순이익 721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2554억원)보다 182.3%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497억원에서 7085억원으로 28.9%, 하나금융은 4438억원에서 5945억원으로 3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920억원으로 전

  • 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 2.2배 증가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8%, 222.6% 증가했다.회사 측은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정밀하게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를 SK하이닉스 등에 판매하고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287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 규모는 총 131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취득한 자사주까지 합하면 1년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금액은 총 631억원이다.민지혜 기자

  • LS전선 손잡고 날개 단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LS전선 손잡고 날개 단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국내 1위 케이블 시공 업체인 LS마린솔루션이 사상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매출 708억 원보다 84% 늘어 회사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09억, 영업이익이 20억52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1% 늘고,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케이블 시공 실적과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4분기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남해상풍력은 LS마린솔루션이 처음으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4년 2분기부터 본격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사업 확대,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 사업 참여,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LS마린솔루션은 현재 안마(532MW)와 태안(500MW) 등 대형 해상풍력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신안우이(400MW) 사업 협상도 진행 중이다.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해상풍력 지원 선박) 신사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삼성 영업익 급감 경보…2분기 HBM·파운드리 '큰손' 확보 사활

    삼성 영업익 급감 경보…2분기 HBM·파운드리 '큰손' 확보 사활

    “반도체(DS)부문은 올 상반기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삼성전자는 31일 배포한 작년 4분기 실적 보도자료에 DS부문 사업 전망을 이렇게 적었다.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졌다. DS부문 임원들은 ‘단기적 약세’ ‘불확실성’ ‘수요 부진’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실적 부진을 예고한 건 올 1분기에 모든 악재가 ‘퍼펙트 스톰’처럼 몰려온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엔비디아 대상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제품 납품 가능성이 있는 2분기를 ‘반전의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딥시크 여파에 단기 불확실성 증대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판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9% 줄었다. 4분기 부진은 PC·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중국의 저가 D램 물량 공세 영향으로 분석된다.올 1분기 상황은 더 나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의 영업적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바일, PC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도 강화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가격이 10%대 중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부가가치 HBM도 1분기엔 실적에 보탬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HBM3E 12단 개선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이 주문을 늦추고 있어서다. ‘믿을맨’으로

  • 영업익 8조…하이닉스 앞에 아무도 없다

    영업익 8조…하이닉스 앞에 아무도 없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대한민국에서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분기 기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려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6조5000억원)를 눌렀다. 영업이익률이 50~60%에 이르는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을 장악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66조1930억원)과 영업이익(23조4673억원)을 냈다. 다만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32조7300억원)에 못 미쳤다.SK하이닉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반도체인 HBM 매출이 지난해 3분기 3조6400억원에서 4분기 5조8700억원으로 61%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낸드플래시 분야 AI 반도체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량이 급증한 것도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랠리’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HBM 매출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프리미엄 차량 판매가 늘며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175조2312억원) 기록을 다시 썼다. 2023년보다 7.7% 증가했다. 다만 판매보증충당금과 딜러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14조2396억원에 그쳤다.현대차는 올해 역대 최대인 16조9000억원을 국내외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12조4000억원)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자율주행 기술 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6

  • 현대차증권, 작년 순이익 32% 감소…"하반기 본격 턴어라운드"

    현대차증권, 작년 순이익 32% 감소…"하반기 본격 턴어라운드"

    현대차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47억원, 매출은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감소했고, 매출은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작년 금융투자소득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이 투입되면서 4분기 순이익(3억4000만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291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 원, 23년 4분기 326억 원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실적 효자' 오겜2 개봉하자…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효자' 오겜2 개봉하자…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해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매출 101억1000만달러, EPS 4.2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특히 넷플릭스 가입자가 사상 처음 3억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1891만 명 순증해 총 3억163만 명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2억909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유료 가입자는 한 가구에 추가로 등록하는 ‘엑스트라 멤버 계정’을 제외한 수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하나의 계정을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실적에 기여한 주요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 등을 꼽았다.작년 4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넷플릭스의 작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4조3650억원)를 넘어섰다.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435억∼445억달러로 잡았다. 개선된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호조세를 보인 4분기 실적 효과를 반영해 이전 분기 때 내놓은 수치(430억~440억달러)보다 약 5억달러 높였다

  • 美은행주 '호실적' 기대감…씨티그룹·US뱅코프 주목

    美은행주 '호실적' 기대감…씨티그룹·US뱅코프 주목

    미국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은행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이번주부터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클 랜드버그 랜드버그베넷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 실적은 미국 경제와 소비자 맥박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다른 소비자 지향 기업의 실적 추이를 앞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월가에서는 씨티그룹과 US뱅코프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메모에서 “순이자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취임 후 4년간 정비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씨티그룹 주가는 3년 안에 두 배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벳시 그라섹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씨티그룹을 추천주로 꼽았다. 그는 “투자은행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 수익과 서비스 수수료가 늘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월가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 주가는 73.5달러로 마감해 최근 1년 새 41.7% 상승률을 기록했다.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지역 은행인 US뱅코프를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했다. 스콧 시퍼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과 관련해 “이번 실적 시즌에 재도약할 수 있는 가

  • 美사이버보안기업 옥타,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등

    美사이버보안기업 옥타,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등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 옥타(Okta)가 깜짝 실적과 함께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이날 옥타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19% 치솟았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6억6500만달러(약 9400억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8100만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옥타는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하게 하는 싱글사인온이나 멀티 인증과 같은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디바이스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옥타의 분기 구독 매출은 6억5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억3500만달러를 넘어섰다. 토드 맥키노 옥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견고한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뒷받침됐다”며 “파트너사, 공공부문, 대형 고객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각 영역이 매출 성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옥타는 호실적에 이어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4분기 매출을 6억6700만~6억6900만달러, 주당조정이익을 73~74센트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억5100만달러, 67센트를 초과한다. 한편 옥타 주가는 올들어 약 10% 하락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 카지노 입장객 10만명…롯데관광개발 최대 실적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 1391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1년 전의 65배에 달했다. 회사의 3대 성장 축인 카지노, 호텔, 여행업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3분기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842억원이었다. 이 기간 카지노 입장객은 10만7500명으로 개장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며 호텔 부문 매출은 260억원, 여행업 매출은 268억원을 올렸다.이선아 기자

  • 넥슨, 연매출 4조 돌파 눈앞…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넥슨, 연매출 4조 돌파 눈앞…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넥슨이 첫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넥슨은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인기 게임 3종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시리즈’ 등 3종의 매출 합산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서구권과 일본을 공략한 결과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한 덕을 봤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4%나 늘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시리즈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4분기를 반영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유럽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나 늘었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중 75%가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넥슨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넥슨은 올해 매출을 최대 4612억엔(약 4조181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최대 1773억엔(약 1조60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