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주성엔지니어링,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주성엔지니어링,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황철주 단독 대표이사(회장) 체제에서 황철주 회장, 이우경 부회장, 황은석 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이번 안건 통과로 황 회장은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비전과 미래 계획을 제시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체 운영을 주관하게 된다. 전문 경영인인 이 부회장은 영업·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황 회장의 아들인 황 사장은 주로 경영관리 및 전략기획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과 황 사장은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은 창립 32년 만에 2세 경영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황 회장이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장치인 반도체 커패시터를 제조하는 전용장비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 분야에도 진출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08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13.4%, 영업이익은 38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 4대 금융, 사상 최대 실적…1분기에만 5조원 벌었다

    4대 금융, 사상 최대 실적…1분기에만 5조원 벌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썼다.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1년 새 2000억원 넘게 늘어난 데다 지난해 1조원 넘는 비용으로 인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이 올해는 없었기 때문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9289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2215억원)과 비교해 7074억원(16.8%) 늘었다. 1분기 기준 2023년(4조9125억원)을 뛰어넘은 최대 실적이다.올해 실적 성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지난해 홍콩 H지수 ELS 배상으로 인한 기저효과다. 4대 금융지주는 작년 1분기 총 1조3174억원을 홍콩 H지수 ELS 배상을 위한 충당부채로 쌓았다. 일회성 비용인 충당부채 설정 효과를 제거하면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100억원 줄어든다.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10조404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조6419억원으로 2373억원(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558억원에서 2조8935억원으로 1623억원(5.3%) 감소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등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금융지주는 실적이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경기 침체로 대출자산 증가가 쉽지 않아서다.정의진/김진성 기자

  •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2배 '껑충'…S&T·리테일 쌍끌이

    현대차증권, 1분기 영업이익 2배 '껑충'…S&T·리테일 쌍끌이

    현대차증권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개편, 인적쇄신 등으로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과 리테일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난 영향이다.24일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131억원) 대비 106.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같은 기간 89.3% 뛰었다.지난해 신설한 S&T 부문에서 1분기 69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457억원)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 순영업수익은 영업이익에 판매 및 관리비를 더한 것으로 증권사의 매출 지표로 사용된다. 구로 상업·업무용 빌딩 ‘지밸리 비즈플라자’의 지분 매각, 2조9000억원 규모의 은행채 인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에 기여했다. 회사는 운용·트레이딩을 강화하기 위해 S&T 부문에서 영업조직을 집중 배치한 결과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리테일 부문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109% 늘어난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212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ABL(자산담보부대출) 금융주선, 기업 일반 신용대출 금융주선 등 비부동산 영역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우발채무 규모는 약 6259억원으로, 지난해 말(7087억원)보다 12%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3월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회사의 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478%에서 1분기 말 59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대차증권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갤럭시S25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스마트폰이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5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고가의 프리미엄폰이 불티나게 팔린 덕분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TV와 세탁기 등 가전 사업과 전장 자회사인 하만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8일 전자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 사업의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5100억원보다 25%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2021년 1분기 4조4000억원에 준하는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TV, 가전 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도 500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AI폰인 S25시리즈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S25 시리즈는 역대 최단기간인 출시 21일 만에 국내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130만대의 사전판매량를 기록했다. 올 1분기 글로벌 전체 출하량은 1350만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n

  • 두산건설, 작년 영업이익 1081억원…"10년만 최고 실적"

    두산건설, 작년 영업이익 1081억원…"10년만 최고 실적"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014년(약 1328억원) 이후 10년 만의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2조1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투명경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반영하고 브랜드 강화 전략을 펼친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장기 미착공 사업을 제외하고 총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건설은 넉넉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내 사업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 도심 복합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첫 사업인 방학역에 이어 쌍문역 동측 사업을 수주해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신설1구역 사업은 공공재개발 사업 중 통합심의를 거친 첫 사례로 지난 20일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완료했다.층간소음 저감 특허, 저탄소 콘크리트, 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환경을 생각한 특허도 꾸준히 취득하고 있다. 주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패턴 개발과 골프단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지속해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데이터센터·ESS 사업 강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데이터센터·ESS 사업 강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이 “5대 핵심 사업을 강화해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구 회장은 25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력 인프라 급증이라는 호황에만 기대서는 안 되며, 최근 글로벌 시장 수요 확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이 회사의 성장을 책임질 5대 사업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구 회장이 제시한 5대 핵심 사업 내용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집중, 북미지역 배전시스템 유통망 확대, 초고압 변압기 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활성화, 글로벌 배전 사업 역량 강화 등이다.그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북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4조5518억원)과 영업이익(3897억원)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올해에도 미국 빅테크에 물량을 출하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구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최대 실적이라는 ‘타이틀’에만 기대면 도태되기 쉽기에 이를 경계하고 사업 경쟁력을 계속 높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구 회장은 이를 위해 미래 성장사업 확보, 글로벌 사업 강화, 조직 간 소통 활성화 등 세 가지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삼성물

  • 관세전쟁에 실적 악화…항공·소매株 '먹구름'

    관세전쟁에 실적 악화…항공·소매株 '먹구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미국 기업들이 성장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소비자의 지출에 민감한 항공과 소매업이 직접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항공사 “정부 출장 예약 50% 감소”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가 11일(현지시간) 경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췄다. 아메리칸항공은 1분기 조정 후 주당 순손실 예상치를 0.2~0.4달러에서 0.6~0.8달러로 확대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 단위 매출 증가율 예상치를 5~7%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분기 매출이 기존 예상 범위의 최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델타항공은 전날 1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0.7~1달러에서 0.3~0.5달러로 절반가량 낮췄다.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본다.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2021년 후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여행 지출은 일반적으로 소비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항공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까지 더해져 여행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JP모간 산업 콘퍼런스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정부 출장 예약이 50% 감소했다”며 “국내 수요 둔화는 정부 부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 매출에서 정부 출장 고객

  • 케이뱅크, 작년 순익 10배 증가 '역대 최대 실적'

    케이뱅크, 작년 순익 10배 증가 '역대 최대 실적'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해 1200억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케이뱅크 가입자가 작년에만 30% 넘게 늘어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2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2023년(128억원)과 비교해 순이익 규모가 1년 만에 10배로 늘었다.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냈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급증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케이뱅크 가입자는 2023년 말 953만 명에서 작년 말 1274만 명으로 321만 명(33.7%) 늘었다. 지난해 가입자 증가폭은 2021년(498만 명) 이후 두 번째로 컸다. 2021년과 작년 모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이뱅크는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실명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은행이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케이뱅크 사용이 늘면서 수수료 관련 이익도 급증했다. 업비트에서 받은 펌뱅킹(기업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포함한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2023년 338억원에서 지난해 613억원으로 275억원(81.4%) 불어났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4504억원에서 4815억원으로 311억원(6.9%) 증가했다.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2023년 말 13조8400억원에서 작년 말 16조2700억원으로 2조4300억원(17.6%) 늘었다.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방식의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하고, 개인 대상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이 늘면서 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자산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39%에서 작년 말 53.1%로 올랐다.케이뱅크는 기업대출 시

  • 상장사 60% '어닝 쇼크'…실적 뛰는 방산·해운株 뜬다

    상장사 60% '어닝 쇼크'…실적 뛰는 방산·해운株 뜬다

    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작년 4분기에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실적)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방위산업, 해운 등 업종을 단기 피난처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반도체·車·2차전지 추락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를 낸 상장사 중 이날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곳은 517개다. 이 중 적자 전환과 적자 확대를 포함해 302개(58.4%) 기업이 추정치 대비 10% 이상 적은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57개(11%) 기업도 10% 미만이지만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이 적었다.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10% 이상 많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업은 적자 축소를 포함해도 102개(19.7%)에 그쳤다.4분기엔 기업들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추정치 대비 실적 하회가 잦은 편이다. 그럼에도 작년 하반기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반도체·2차전지·화학 관련주의 실적 충격이 컸던 것은 적신호라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18.5%) 포스코홀딩스(-84.1%) LG화학(-248.3%·적자 확대) 등의 어닝쇼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수혜를 누린 자동차와 금융지주 실적도 줄었다. 현대차(-17.6%) 신한지주(-20.4%) 하나금융지주(-20.1%)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494.6%·적자 전환) GS리테일(-53.7%) 등 내수 대표주도 마찬가지다.수출 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라는 양방향 악재가 동시에 기업을 덮쳤다. 반도체는 판매가 상황이 좋지 않다

  • 메리츠금융, 작년 2.3조 '최대 순익'

    메리츠금융, 작년 2.3조 '최대 순익'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조3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밸류업 1호’로 꼽히는 메리츠금융 주가는 작년에만 76.9% 급등했다.메리츠금융은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334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3조18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총자산은 13.1% 불어난 116조원이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금융업계 최고 수준인 23.4%였다.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나란히 최고 실적을 냈다. 메리츠화재 순이익은 1년 전보다 9.2% 늘어난 1조7105억원이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사상 최대다.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자이익이 전년보다 25% 급증한 7616억원을 기록했다.메리츠증권은 2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1조549억원, 순이익은 18.0% 늘어난 6960억원이었다. 기업금융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운용 수익이 늘었다. 작년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계좌에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해 1조원 규모이던 디지털 관리 자산을 5조원 이상으로 키웠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3년 내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 3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선한결 기자

  • 메리츠증권 작년 영업익 1조549억원…'1조 클럽' 복귀

    메리츠증권 작년 영업익 1조549억원…'1조 클럽' 복귀

    메리츠증권이 2022년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메리츠증권은 19일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69%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696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101억원, 당기순이익은 1508억원으로 각각 연간 12.18%, 35.89% 늘었다. 기업금융과 자산운용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증권의 기업금융 순영업수익은 2023년 2375억원에서 작년 3794억원으로 60% 급증했다. 자산운용 수익은 전년대비 44% 늘어난 5091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 기업대출을 비롯해 질 높은 ‘빅딜’을 진행해 자문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 하락에 따라 채권 운용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투자자 예탁자산은 2023년 말 23조8000억원에서 작년 말 27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부문에선 온라인 전용 계좌 ‘수퍼365’에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을 적용해 3개월만에 디지털 관리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기는 등 디지털 채널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에 대해 한시적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다. 이 계좌는 예탁자산이 빠르게 몰려 지난 17일 예탁자산 규모 5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10월 말 2만3000명가량이었던 이용 투자자 수는 1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 부문 대표는 "내년 말까

  • 깜짝실적 앱러빈, 주가 질주

    지난해 나스닥1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기술업체 앱러빈의 주가가 올해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앱러빈 주가는 올해 들어 17.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는 3.37% 올랐다. 앱러빈은 지난해 주가가 700% 넘게 뛰어 고점 논란이 일었으나 올해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앱러빈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것은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간밤에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억7000만달러(약 1조9825억원)로 전년 동기 매출 9억5300만달러(약 1조3792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2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월가 전문가들은 앱러빈의 실적 호조 배경으로 AI 광고 사업 호조를 꼽았다. 앱러빈의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은 AI 광고시장 확대에 힘입어 73% 이상 늘었다.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다. 앱러빈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13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13억6000만~13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앱러빈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8.79% 급등했다.양현주 기자

  • 서울바이오시스, 지난해 매출 38% 증가

    서울바이오시스, 지난해 매출 38% 증가

    광반도체 소자 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99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8.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최은호 서울바이오시스 IR 담당 상무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가 없는 구조(노 와이어)의 '와이캅'의 특허가 유럽,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강화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와이캅 기술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올해 1분기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 매출액 예상치를 1550억~1650억원으로 전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가 상장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KT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2% 증가해 1998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50.9%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자회사 전출, 희망퇴직 등 인력 재배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다. 4분기에만 영업손실 6551억원을 냈다. KT는 지난해 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전출 1700명 등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돼 KT가 ‘몸집 줄이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6조 6599억원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은 77.8%까지 올랐다. 유선 사업 매출은 인터넷(2조4869억원), 미디어(2조826억원)가 소폭 증가했지만 홈유선전화(6994억원)가 7.3% 감소해 전년도와 비슷한 5조2688억원에 그쳤다.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AI고객센터(AICC), 스마트 모빌리티 등 서비스형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난 3조5606억원을 올렸다. 특히 AX 관련 매출이 1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11.9%) 뛰었다.올해 KT는 MS와 본격적으로 협업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로 MS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한다. 보안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상품으로 금융권, 공공기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AI+정보통신기술),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시켜 올해 연결 매출 28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최지희 기자

  • 루닛, 작년 매출 542억원…전년比 116% 증가

    루닛, 작년 매출 542억원…전년比 116% 증가

    루닛이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볼파라헬스의 인수를 통한 북미시장 진출과 암 치료 분야 대표 제품인 루닛 스코프의 빅파마 협업이 고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루닛은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5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200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9.5% 증가, 전년동기 대비로는 271.3%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도 전체의 88%인 478억 원을 기록, 전년 213억 원 대비 124% 증가했다.루닛은 볼파라헬스 인수와 루닛스코프의 고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입장이다. 루닛은 지난해 5월 미국 내 2,000개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볼파라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북미 유방암 검진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한편, AI 기반 암 검진 솔루션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루닛은 또한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했다.대표적으로 루닛은 지난해말 아스트라제네카와 AI 기반 비소세포폐암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 본사와 직접 맺은 첫번째 계약으로, 양사는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Lunit SCOPE Genotype Predictor)를 활용해 폐암에서 발생하는 EGFR 변이 예측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이 밖에도 로슈진단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루닛 스코프를 통합하는 협약을 통해 바이오마커 발현 정도에 대한 정확하고 일관된 평가 분석과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중요 임상 정보를 글로벌 고객사에 제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