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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작년 순이익 32% 감소…"하반기 본격 턴어라운드"
현대차증권은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47억원, 매출은 1조79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감소했고, 매출은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작년 금융투자소득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이 투입되면서 4분기 순이익(3억4000만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부문별로는 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부진을 일부 방어했다. 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291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 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로,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 원, 23년 4분기 326억 원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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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효자' 오겜2 개봉하자…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해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21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달러(약 14조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매출 101억1000만달러, EPS 4.2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특히 넷플릭스 가입자가 사상 처음 3억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1891만 명 순증해 총 3억163만 명을 나타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2억9090만 명)를 크게 웃돌았다. 유료 가입자는 한 가구에 추가로 등록하는 ‘엑스트라 멤버 계정’을 제외한 수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하나의 계정을 가구 구성원 여러 명이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7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실적에 기여한 주요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와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한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 등을 꼽았다.작년 4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넷플릭스의 작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100억달러(약 14조3650억원)를 넘어섰다.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435억∼445억달러로 잡았다. 개선된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호조세를 보인 4분기 실적 효과를 반영해 이전 분기 때 내놓은 수치(430억~440억달러)보다 약 5억달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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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은행주 '호실적' 기대감…씨티그룹·US뱅코프 주목
미국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은행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이번주부터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클 랜드버그 랜드버그베넷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 실적은 미국 경제와 소비자 맥박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다른 소비자 지향 기업의 실적 추이를 앞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월가에서는 씨티그룹과 US뱅코프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메모에서 “순이자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취임 후 4년간 정비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씨티그룹 주가는 3년 안에 두 배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벳시 그라섹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씨티그룹을 추천주로 꼽았다. 그는 “투자은행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 수익과 서비스 수수료가 늘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월가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 주가는 73.5달러로 마감해 최근 1년 새 41.7% 상승률을 기록했다.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지역 은행인 US뱅코프를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했다. 스콧 시퍼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과 관련해 “이번 실적 시즌에 재도약할 수 있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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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이버보안기업 옥타,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주가 급등
사이버 보안 전문 회사 옥타(Okta)가 깜짝 실적과 함께 강력한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이날 옥타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장중 19% 치솟았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6억6500만달러(약 9400억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8100만달러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옥타는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하게 하는 싱글사인온이나 멀티 인증과 같은 기능을 통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디바이스에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옥타의 분기 구독 매출은 6억5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억3500만달러를 넘어섰다. 토드 맥키노 옥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견고한 3분기 실적은 지속적인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뒷받침됐다”며 “파트너사, 공공부문, 대형 고객사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각 영역이 매출 성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옥타는 호실적에 이어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4분기 매출을 6억6700만~6억6900만달러, 주당조정이익을 73~74센트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억5100만달러, 67센트를 초과한다. 한편 옥타 주가는 올들어 약 10% 하락했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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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입장객 10만명…롯데관광개발 최대 실적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 1391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1년 전의 65배에 달했다. 회사의 3대 성장 축인 카지노, 호텔, 여행업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3분기 드림타워 카지노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842억원이었다. 이 기간 카지노 입장객은 10만7500명으로 개장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며 호텔 부문 매출은 260억원, 여행업 매출은 268억원을 올렸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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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매출 4조 돌파 눈앞…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넥슨이 첫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 1356억엔(약 1조2293억원), 영업이익 515억엔(약 467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넥슨은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엔화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인기 게임 3종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시리즈’ 등 3종의 매출 합산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서구권과 일본을 공략한 결과 메이플스토리의 해외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한 덕을 봤다.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4%나 늘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시리즈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4분기를 반영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넥슨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42%, 한국 35%, 북미·유럽 13%, 일본 4%, 기타 6% 등으로 집계됐다. 북미·유럽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나 늘었다. 지난 7월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출 중 75%가 이들 지역에서 나왔다. 넥슨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넥슨은 올해 매출을 최대 4612억엔(약 4조181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최대 1773억엔(약 1조607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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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AI 승부수…"쇼핑·지도·부동산에 다 붙인다"
12조5000억원. 올해 3분기 네이버에서 이뤄진 쇼핑 거래 규모다. 네이버 창립 이후 최대 기록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전용 앱을 통해 쇼핑 사업을 더 키우기로 했다. 국내 경쟁사인 쿠팡과 중국 저가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 맞설 키워드가 ‘AI’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업인 ‘검색’은 물론이고 부동산, 지도 등 세부 서비스에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신사업 보따리 푼다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했다. 매출은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여섯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이대로면 네이버는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많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32.7% 웃돌았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AI 쇼핑앱뿐 아니라 모바일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도 출시한다. 최 대표는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를 이해해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는 ‘AI 브리핑’ 기능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의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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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도 AI로 무장 "새 서비스 도입해 고객 이탈 막겠다"
카카오가 해외 빅테크인 메타처럼 다중 플랫폼 전략을 펴기로 했다. 인공지능 비서(AI 에이전트)뿐 아니라 카카오톡에도 AI를 붙이기로 했다. 새로운 AI 서비스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앱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에이전트로 개발 중인 ‘카나나’와 카카오톡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는 “카카오톡에도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 추천 AI 서비스인 ‘AI 커머스 MD’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자신만의 상품기획자(MD)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카카오톡은 카카오 실적에서 중요도가 가장 크다. 지난 3분기 이 메신저 앱의 광고·커머스 사업에서만 매출 5073억원이 나왔다. 불황에도 광고주가 늘면서 광고 메시지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늘어난 덕을 봤다.카카오는 AI 서비스를 통해 이 사업 매출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확대해 이용자가 뚜렷한 목적 없이도 앱을 고루 탐색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카나나와 카카오톡이 서로 경쟁해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 스레드, 페이스북 등 여러 SNS를 공존시키는 전략을 카카오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메타도 사용성이 중복되지만, 생태계 내 충성 이용자층은 넓어지고 있다”며 “카카오톡이 사람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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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정체에도…카카오뱅크 최대 실적 거뒀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3분기 1200억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여신(대출자산) 성장이 사실상 멈췄지만,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많이 늘어난 결과다.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2분기(1202억원)에 세운 분기 단위 최대 순이익 기록을 3개월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작년 3분기(954억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순이익이 30.1%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분기 705억원에서 3분기 791억원으로 12.4% 늘어나며 카카오뱅크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여러 금융사의 신용대출 금리와 만기를 한꺼번에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사용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나간 대환대출 금액은 3분기에만 9995억원으로 직전 분기(7195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에 따라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2443만 명으로 6월 말(2403만 명) 대비 40만 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같은 기간 1780만 명에서 1874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급증했다.반면 그동안 실적 증가를 이끌어온 이자수익 성장세는 크게 둔화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수익은 6110억원으로 2분기(5988억원) 대비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신 잔액이 2분기 42조5510억원에서 3분기 42조8890억원으로 3380억원(0.8%)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분기에 여신 잔액이 3개월 만에 2조664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출자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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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분기 매출 1766억원…전년 대비 3.5% 감소
JW중외제약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억원 대비 1.6%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14.9%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올해 3분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59억원 대비 2.4%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작년 3분기 대비 24.1% 줄어든 105억원 매출을 냈다.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별로 살펴보면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매출이 396억원으로 5.9% 늘었고,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45.5% 증가한 124억원의 판매실적 달성했다.수액제 부문은 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35억원) 수준 매출 올렸다. 그중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8% 성장한 215억원 매출을 올렸다.일반의약품 부문은 소매 중심 유통망에서 도매 및 온라인몰 전환 과정에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액제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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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 32% 급감…가입자도 줄어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넘게 급감했다. 가입자 수도 1년 전보다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짙어지는 분위기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5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악화한 것은 콘텐츠 투자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집행한 대규모 콘텐츠 투자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가 올해, 내년까지 이월되면서다.전체 가입자 수도 1년 전(582만명)보다 0.7% 줄어든 578만 명에 그쳤다. 회사 측은 “판매 수수료를 효율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비를 웃도는 마케팅 비용을 들여 ‘무늬만’ 가입자를 유치하던 관행을 줄였다는 얘기다. 다만 가입자의 질을 개선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3분기 성과 전반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ENA 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를 기록했다. 대표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와 같은 순위다.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점유율 6.2%를 달성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4분기부터는 TV, 인터넷, 알뜰폰을 결합한 TPS(TV·인터넷·알뜰폰) 상품 가입자를 늘리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포츠’를 상용화하면서 신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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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3분기 실적 반등 성공…영업익 전년비 161%↑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브랜드가 북미에서 선전한데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681억원으로 11% 증가했다.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78% 급증했다. 매출은 9772억원으로 9.9% 늘었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컸다"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1.6% 감소한 5345억원이었다. 면세 채널 매출 감소에도 국내 온라인 채널 등 매출이 성장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151% 급증했다.해외 사업 매출은 36%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주 매출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 선전과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108%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339% 증가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e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등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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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떼 한잔 1만원? 심하다 했더니…터질게 터졌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정책이 본격적인 역풍을 맞는 가운데 너무 복잡하고 많은 메뉴, 자주 밀리는 주문 등 갖가지 문제가 쏟아지고 있다. 8달러짜리 라떼가 등장할 정도로 가격이 올랐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스타벅스는 대대적인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매장 방문객 10% 줄어30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9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 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평균인 936억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순이익 역시 작년보다 하락한 동시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3분기 순이익은 9억930만달러(주당 순이익 8센트)로 1년 전의 12억2000만달러(EPS 1.06달러) 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순이익을 1.03달러로 예상했다.동일 매장 매출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7% 하락했다. 글로벌 매장 고객 방문율도 이 기간 8%나 하락했다. 미국의 경우 방문율 감소 폭이 10%에 달해 매출이 6% 감소했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은 동일 매장 매출이 14%나 감소했다. 매장 한 곳당 매출이 줄어든 것은 적극적 매장 수 확대로 인근 매장과 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다른 브랜드와 경쟁도 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1만6000여곳, 중국에도 7300곳이나 된다. 세계 곳곳에서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와 같은 대형 브랜드와 신흥 브랜드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아칸소 지역 브랜드 '7 Brew', 오리건주의 더치 브로스(Dutch Bros)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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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매출 2조5478억…작년 동기 대비 14.8% 줄어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조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2조5478억원은 전년 동기(2조9901억원) 대비 14.8% 줄어든 금액이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67.2%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착공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3722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11조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3억원),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772억원), 신반포16차(2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44조 7777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원가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 등의 요인에도 대우건설은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서울 강남·서초구 지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 개발사업 신축 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 분야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으며, 베트남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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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68억…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
한올바이오파마가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0억원 대비 11.7% 성장한 368억원, 영업이익은 4억3000원을 기록했다.3분기에는 핵심 품목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영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 제품을 비롯해 당뇨, 탈모군 제품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탈모치료제인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은 지난해 10월 판매량 100만 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 판매량 200만 정을 돌파하며 당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피나스테리드 1㎎ 제품별 처방량 순위가 5위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엘리가드는 9월 14억6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성조숙증 아동 환자에서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4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긍정적인 그레이브스병 임상 2a상 결과와 두 번째 항체인 HL161ANS의 개발계획 발표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이뮤노반트는 연내 HL161ANS의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등록 임상을 개시하고, 총 3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과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은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뉴론 파마슈티컬즈, 대웅제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