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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3분기 순이익 14% 증가…"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06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145억5300만원, 매출액은 22.6% 감소한 252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상반기 감소했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3분기 증가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부문 별로 기업금융(IB) 부문은 인천 도화동 데이터센터와 종로 관수동 오피스 개발사업 등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IB는 연내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달 목표로 부동산 스페셜시추에이션(SS) 펀드를 설정한다. 저평가된 국내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밸류애드(Value-Add)' 방식의 투자전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밸류애드는 건물 리모델링 등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말한다. 리테일 부문은 디지털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MZ세대를 위한 디지털PB센터를 선보였고,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일'을 출시했다. 올해 8월엔 인공지능(AI) 아나운서 '현소리'를 공개해 개장전 브리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기업 체질 개선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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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TSMC 깜짝 실적
인공지능(AI) 열풍이 부는 가운데 ‘엔비디아 수혜주’로 주목받는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7~9월)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순이익을 거두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 AI칩 수요 급증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올 들어 대만 증시에서 주가 상승률은 75%에 달한다.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3253억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LSEG가 애널리스트 22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시장 예상치 3002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2.54대만달러로 분기 기준 최대다. 3분기 매출은 7596억9000만대만달러(약 3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 뛰었다.로이터는 TSMC가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을 보유한 데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칩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찰스 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내년 순매출 예상치를 절반 이하로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지만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의 강력한 수요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깜짝 실적을 내놓은 이날 TSMC는 AI칩 시장을 두고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던 엔비디아와 갈등설이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TSMC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삼성전자의 손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 것이다.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AI 분야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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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3분기 '깜짝실적'…투자은행 부문이 견인
월가 대형 은행들이 연이어 '실적 잔치'를 벌이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3분기 투자은행 부문 호황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4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한 1.88달러로 예상치(1.58달러)를 크게 넘어섰다.모든 부문에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지만, 특히 투자은행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3분기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13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 매출이 20%, JP모간은 31% 증가했다.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글로벌 금융업계의 투자은행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31%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21% 증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기간 동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모건스탠리가 업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마이크 타이아노 무디스레이팅스 금융기관그룹 부사장은 "투자은행과 자산 관리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수익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조치에 힘입어 기업 활동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이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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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好실적 자신감…“자사주 2조원 이상 매입”
유나이티드항공이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5억달러(약 2조43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나이티드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4분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이날 올 여름 여객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8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순이익은 9억6500만달러로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지만 일회성 항목을 뺀 조정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5~3.25달러를 상회했다.유나이티드가 4분기 실적 눈높이를 대폭 상향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나이티드는 4분기에 주당 2.5~3달러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주당 2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68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4분기 강력한 실적이 예고됨에 따라 유나이티드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은 팬데믹 기간 여행업계 침체로 500억달러 이상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 금지됐다. 그러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여행 수요가 재개되자 항공사들의 재정은 점차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달 25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스콧 컬비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른 주요 항공사 및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신중하고 전략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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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3분기 매출, 전년보다 45% 증가
글로벌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45% 성장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3분기 확정 매출과 손익 등 실적 내용은 오는 11월 분기보고서 공시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자세하게 발표할 예정이다.2002년 설립된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와 차세대 3D 센서/레이저 광원 '빅셀', 디스플레이용 단일 픽셀 '와이캅 픽셀' 등을 개발했다. 현재 UV LED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함께 30여년 간 광반도체 연구를 통해 UV부터 가시광선(Visible Ray), 적외선(IR)까지 모든 파장대(200㎚ ~ 1600㎚)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관련 기술특허 6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모회사인 서울반도체도 이날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3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820억원) 대비 7% 올랐다. 3분기 실적과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선 오는 11월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과 공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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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한달새 3조 넘게 줄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하는 상장사 24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9조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전망치인 72조3324억원에서 3조1544억원 감소했다. 상장사 실적 전망치는 3개월 전 70조4964억원보다 늘었다가 최근 줄고 있다.가전·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며 반도체 ‘투톱’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한 달 전 13조6606억원에서 최근에는 11조2313억원으로 17.7% 줄었다. SK하이닉스는 6조8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달 전보다 전망치가 3.52% 감소했다.2차전지 기업도 실적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9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5%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5.9% 줄어든 19억원에 그치고 엘앤에프는 51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2차전지 외 업종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상장사 249곳 중 최근 1개월 사이 이익 전망이 5% 이상 상향된 곳은 10곳에 불과하고 5% 이상 하향된 곳은 32곳에 달했다.증권사들은 실적 기대치가 낮은 데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달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 폭을 2550~2800, 대신증권은 2450~2750, KB증권은 24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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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거래 말라붙자…'빅4' 회계법인 매출 '제자리 걸음'
고속성장을 이어간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간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딜·컨설팅 시장에서 ‘일감 가뭄’이 이어진 영향이다.30일 금융감독원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 컨설팅법인을 포함해 총 3조6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지만 성장폭은 1.32%에 불과하다. 전년도(15.23%)에 비해 확 줄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이날 실적을 공시한 삼일회계법인의 2023회계연도 매출 총액은 별도법인으로 있는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을 포함해 약 1조4130억원이었다. 삼일회계법인이 1조231억원을 벌어들여 회계법인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겼다. 반면 PWC컨설팅은 전년도(3900억원)과 비슷한 3899억원 매출을 냈다. 이에 따라 전년도 10.3%에 달했던 매출성장률은 3.89%로 둔화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한영회계법인은 총매출이 아예 역성장했다. 컨설팅 부문을 합한 금액이 7828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줄었다. 지난해 매출 성장이 27.9%에 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한영 관계자는 “M&A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이라며 “회계감사, 세무자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안진회계법인(5월 결산법인)은 총 매출이 6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0.52%만 성장했다. 회계·세무 매출이 확장세지만 컨설팅 매출이 6.7% 줄었다. 지난 3월 결산한 삼정회계법인은 8525억원으로 연간 매출을 1.47% 키웠다. 딜 부문을 포함한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0.23%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대 회계법인 중 딜·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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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매출 7828억…컨설팅 매출 첫 3000억 돌파
EY한영은 2023년회계연도 매출 78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영회계법인과 별도컨설팅법인인 EY컨설팅을 합한 수치다. EY한영은 "인수합병(M&A) 딜 시장이 침체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총 매출이 다소 하락했지만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금융사업부문 등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EY한영은 직전 회계연도엔 한영회계법인 5048억원, EY컨설팅 등 2987억원을 합해 총 매출 80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총 매출은 2.57%가량 역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영회계법인은 작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인 2023년 회계연도에 매출 4804억원, 영업이익 60억4000만원을 냈다. EY컨설팅을 제외한 회계법인 매출은 직전 회계연도(5048억원)에 비해 약 4.8% 줄었으나 전 회계연도에 17억35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년만에 약 248% 뛰었다. 비용효율화에 나선 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계연도 급여는 총 255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4% 줄였다. 같은 기간 퇴직급여도 258억원에서 214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영회계법인의 회계감사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2209억원이었다.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한편 인공지능(AI)·디지털 감사를 통한 감사 품질 고도화 등이 주효했다는 게 EY한영의 설명이다. EY한영은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S, 두산밥캣, 네이버, 한국전력,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감사부문의 외부 용역·자문 서비스도 늘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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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코스트코, 금리 인하에 탄력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 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 기대가 크다.다나 텔시 텔시어드바이저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다”며 금리 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89달러로 올려 잡았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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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면 주부들 더 몰린다"…불황에 주가 뛴 '이 회사'
미국 소매기업 월마트와 코스트코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리인하로 상승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월마트의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8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올 들어 53% 넘게 뛰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약 40% 상승했다. 저가 소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 유인책 등이 효과를 내면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 67센트, 매출 169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각각 65센트, 168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코스트코의 지난 8월 순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8억달러였다. 연회비 인상분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월가에선 금리인하로 월마트와 코스트코의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는 관측이 나온다. 다나 텔시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통화정책 완화 이후 첫 9개월 간 소비재 주식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넘어선 사례가 많았다”며 금리인하 수혜주로 월마트를 지목했다.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도 월마트의 목표주가를&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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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동남아서도 '이자 장사'만…해외실적 비중 10년 새 반토막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의 해외 성과는 낙제점이란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중심의 ‘판박이 소매금융 전략’에 치중한 은행들의 글로벌 실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은행권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에서 벗어나려면 글로벌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이익 비중 ‘반토막’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해외 실적 비중은 4.8%에 그쳤다. 6조9838억원에 달하는 전체 순이익 중에서 해외 순이익은 3379억원에 불과했다. 10년 전보다 오히려 국내 의존도가 심해졌다. 2014년 해외에 진출한 국내 10개 은행이 해외 점포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를 기록했다.올 들어선 해외 실적이 한층 악화했다. 4대 은행의 상반기 해외 순이익은 3379억원으로 작년보다 38.1% 줄었다. 4대 은행 중 작년보다 이익이 늘어난 곳은 신한은행 한 곳뿐이다. 우리은행은 해외법인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32.6% 줄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778억원에서 701억원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적자 전환(-1228억원)했다.해외 진출 성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이자이익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에 기반한 손쉬운 ‘이자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상반기 국내 은행의 전체 이익(33조2000억원)에서 이자이익(29조8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89.8%에 달했다. 88.6%이던 작년 상반기보다 이자이익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은행이 100원을 벌면 90원 가까이가 이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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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K은행…해외실적 40% 줄었다
‘이자 장사’ ‘내수용’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국내 은행의 해외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정부의 오락가락 ‘관치 금리’ 덕에 늘어난 이자이익에 기댄 사이 해외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내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동남아시아 소매금융에 편중된 해외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무역, 인프라 등 기업금융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337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5456억원)에 비해 38.1% 줄었다. 진출 국가의 기준금리가 올라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외 금융당국의 몽니도 걸림돌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이후 4대 은행이 해외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만 25건이다.외환위기 이후 20여 년간 ‘K은행’의 글로벌화를 외쳤지만 해외 점포 수는 되레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현지법인·지점·사무소)는 2022년 207개에서 지난해 202개로 감소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해외 점포 수(257개)에도 못 미친다.내수 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은행의 해외 사업 비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미국 등 선진국 은행은 해외 비율이 30%를 웃돈다. 국내 은행을 향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9조4000억원)보다 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조8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김윤주 보스턴컨설팅그룹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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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화점 노드스트롬 호실적에 껑충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이 예상치를 웃도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27일(현지시간) 노드스트롬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71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3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했지만, 전망치(39억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소폭 상향 조정했다. 노드스트롬은 올해 매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1~1%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2~1%)보다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이전 전망치(1.65~2.05달러)보다 높은 1.75~2.05달러로 내다봤다.수요 둔화에 대비해 할인 매장 브랜드인 노드스트롬 랙을 확대하는 데 힘쓴 것이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노드스트롬 랙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했다. 온라인 배송 시간을 5% 이상 단축하고, 상품 배송 시스템을 바꿔 구매 전환율은 높이고 반품률은 낮추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한 결과였다.노드스트롬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급등했다. 이후 오름 폭을 줄여 7%대 상승률을 나타냈다.임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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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가구 빅3'…하반기 B2C 승부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가구업체가 잇달아 흑자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용을 절감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매매가 활성화하면서 업황이 개선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가구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에 중점을 두고 경영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한샘은 올 상반기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9840억원에서 올해 963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홈쇼핑 등 비용이 많이 나가는 유통망을 정리하고 원가율을 개선해 이익은 개선됐지만 리모델링 사업(리하우스) 부진으로 예상보다 매출은 저조했던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가구업계 1위로 올라선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568억원에서 올 상반기 1조17억원으로 매출이 30.2%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영업이익 14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기업 간 거래(B2B) 가구 매출이 55% 늘어난 데다 빌트인 가구 매출이 86%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에넥스도 지난해 상반기 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도 1124억원에서 1274억원으로 소폭 개선됐다. 신세계까사도 올 상반기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올 하반기 가구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상품군을 강화하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구매원가를 낮춰 원가율을 개선하고 있다”며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등 경쟁력 있는 핵심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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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넷마블 오르는데…게임 ETF '한숨'
올해 하반기 들어 시가총액 1·2위 게임주인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2분기 호실적과 신작 출시 효과로 상승세를 보인다. 그럼에도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이들 종목 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등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주를 담은 ‘KRX 게임 TOP10’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4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게임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게임주 시총 1위인 크래프톤은 같은 기간 17.76% 올랐다.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재흥행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6% 급증한 3321억원을 기록하면서다. 시총 2위 넷마블과 5위 넥슨게임즈도 호실적과 주요 신작의 흥행이 더해지면서 같은 기간 각각 17.69%, 50.19% 상승했다.반면 게임주 ETF 중 시총이 가장 큰 ‘RISE 게임테마’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0.44% 오르는 데 그쳤다. RISE 게임테마에서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77%, 9.97%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부진한 카카오게임즈(7.4%), 위메이드(6.9%), 데브시스터즈(5.14%) 등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3.17% 하락했고 위메이드는 24.97% 빠졌다.‘TIGER 게임TOP10’은 같은 기간 9% 오르면서 게임주 ETF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상품은 크래프톤 비중이 32.11%, 넷마블이 23.52%였다. ‘HANARO Fn-K게임’(5.74%), ‘KODEX 게임산업’(5.29%)의 성적도 비교적 양호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게임주 ETF 수익률도 펀드별 격차가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