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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AI 승부수…"쇼핑·지도·부동산에 다 붙인다"
12조5000억원. 올해 3분기 네이버에서 이뤄진 쇼핑 거래 규모다. 네이버 창립 이후 최대 기록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전용 앱을 통해 쇼핑 사업을 더 키우기로 했다. 국내 경쟁사인 쿠팡과 중국 저가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에 맞설 키워드가 ‘AI’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업인 ‘검색’은 물론이고 부동산, 지도 등 세부 서비스에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신사업 보따리 푼다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38.2% 증가했다. 매출은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여섯 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3.8%포인트 개선된 19.3%를 기록했다.이대로면 네이버는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많다.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32.7% 웃돌았다.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AI 쇼핑앱뿐 아니라 모바일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도 출시한다. 최 대표는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의도를 이해해 검색 결과를 요약해 주는 ‘AI 브리핑’ 기능을 모바일 통합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이미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의 사내 테스트를 완료하는 등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r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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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도 AI로 무장 "새 서비스 도입해 고객 이탈 막겠다"
카카오가 해외 빅테크인 메타처럼 다중 플랫폼 전략을 펴기로 했다. 인공지능 비서(AI 에이전트)뿐 아니라 카카오톡에도 AI를 붙이기로 했다. 새로운 AI 서비스로 카카오톡 이용자의 앱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에이전트로 개발 중인 ‘카나나’와 카카오톡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는 “카카오톡에도 AI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 추천 AI 서비스인 ‘AI 커머스 MD’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자신만의 상품기획자(MD)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카카오톡은 카카오 실적에서 중요도가 가장 크다. 지난 3분기 이 메신저 앱의 광고·커머스 사업에서만 매출 5073억원이 나왔다. 불황에도 광고주가 늘면서 광고 메시지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나 늘어난 덕을 봤다.카카오는 AI 서비스를 통해 이 사업 매출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확대해 이용자가 뚜렷한 목적 없이도 앱을 고루 탐색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카나나와 카카오톡이 서로 경쟁해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 스레드, 페이스북 등 여러 SNS를 공존시키는 전략을 카카오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정 대표는 “메타도 사용성이 중복되지만, 생태계 내 충성 이용자층은 넓어지고 있다”며 “카카오톡이 사람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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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정체에도…카카오뱅크 최대 실적 거뒀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3분기 1200억원을 훌쩍 넘는 순이익을 올려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여신(대출자산) 성장이 사실상 멈췄지만,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많이 늘어난 결과다.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2분기(1202억원)에 세운 분기 단위 최대 순이익 기록을 3개월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작년 3분기(954억원)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순이익이 30.1% 증가했다.수수료·플랫폼 수익이 2분기 705억원에서 3분기 791억원으로 12.4% 늘어나며 카카오뱅크의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여러 금융사의 신용대출 금리와 만기를 한꺼번에 비교해 갈아탈 수 있는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사용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통해 나간 대환대출 금액은 3분기에만 9995억원으로 직전 분기(7195억원) 대비 38.9% 증가했다.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에 따라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2443만 명으로 6월 말(2403만 명) 대비 40만 명 늘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같은 기간 1780만 명에서 1874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급증했다.반면 그동안 실적 증가를 이끌어온 이자수익 성장세는 크게 둔화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수익은 6110억원으로 2분기(5988억원) 대비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신 잔액이 2분기 42조5510억원에서 3분기 42조8890억원으로 3380억원(0.8%)밖에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분기에 여신 잔액이 3개월 만에 2조664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출자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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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3분기 매출 1766억원…전년 대비 3.5% 감소
JW중외제약은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억원 대비 1.6%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14.9%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올해 3분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459억원 대비 2.4% 성장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작년 3분기 대비 24.1% 줄어든 105억원 매출을 냈다.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별로 살펴보면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매출이 396억원으로 5.9% 늘었고,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45.5% 증가한 124억원의 판매실적 달성했다.수액제 부문은 6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35억원) 수준 매출 올렸다. 그중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은 3.8% 성장한 215억원 매출을 올렸다.일반의약품 부문은 소매 중심 유통망에서 도매 및 온라인몰 전환 과정에서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액제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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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 32% 급감…가입자도 줄어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 넘게 급감했다. 가입자 수도 1년 전보다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짙어지는 분위기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5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악화한 것은 콘텐츠 투자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집행한 대규모 콘텐츠 투자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가 올해, 내년까지 이월되면서다.전체 가입자 수도 1년 전(582만명)보다 0.7% 줄어든 578만 명에 그쳤다. 회사 측은 “판매 수수료를 효율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신규 가입자 규모가 축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비를 웃도는 마케팅 비용을 들여 ‘무늬만’ 가입자를 유치하던 관행을 줄였다는 얘기다. 다만 가입자의 질을 개선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3분기 성과 전반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ENA 채널은 분기 시청률 9위를 기록했다. 대표 콘텐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영됐던 2022년 3분기와 같은 순위다. 스카이라이프TV는 유료방송 광고시장에서 창사 이래 최대 점유율 6.2%를 달성했다.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4분기부터는 TV, 인터넷, 알뜰폰을 결합한 TPS(TV·인터넷·알뜰폰) 상품 가입자를 늘리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포츠’를 상용화하면서 신사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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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3분기 실적 반등 성공…영업익 전년비 161%↑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브랜드가 북미에서 선전한데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681억원으로 11% 증가했다.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78% 급증했다. 매출은 9772억원으로 9.9% 늘었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컸다"고 설명했다.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1.6% 감소한 5345억원이었다. 면세 채널 매출 감소에도 국내 온라인 채널 등 매출이 성장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151% 급증했다.해외 사업 매출은 36%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주 매출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 선전과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108% 늘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은 339% 증가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e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등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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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라떼 한잔 1만원? 심하다 했더니…터질게 터졌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 정책이 본격적인 역풍을 맞는 가운데 너무 복잡하고 많은 메뉴, 자주 밀리는 주문 등 갖가지 문제가 쏟아지고 있다. 8달러짜리 라떼가 등장할 정도로 가격이 올랐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스타벅스는 대대적인 쇄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매장 방문객 10% 줄어30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9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 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평균인 936억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순이익 역시 작년보다 하락한 동시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3분기 순이익은 9억930만달러(주당 순이익 8센트)로 1년 전의 12억2000만달러(EPS 1.06달러) 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당 순이익을 1.03달러로 예상했다.동일 매장 매출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7% 하락했다. 글로벌 매장 고객 방문율도 이 기간 8%나 하락했다. 미국의 경우 방문율 감소 폭이 10%에 달해 매출이 6% 감소했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은 동일 매장 매출이 14%나 감소했다. 매장 한 곳당 매출이 줄어든 것은 적극적 매장 수 확대로 인근 매장과 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다른 브랜드와 경쟁도 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1만6000여곳, 중국에도 7300곳이나 된다. 세계 곳곳에서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와 같은 대형 브랜드와 신흥 브랜드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아칸소 지역 브랜드 '7 Brew', 오리건주의 더치 브로스(Dutch Bros)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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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매출 2조5478억…작년 동기 대비 14.8% 줄어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2조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2조5478억원은 전년 동기(2조9901억원) 대비 14.8% 줄어든 금액이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67.2%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착공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3722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11조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3억원),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772억원), 신반포16차(2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44조 7777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원가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 등의 요인에도 대우건설은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서울 강남·서초구 지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 개발사업 신축 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 분야의 수익성 높은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으며, 베트남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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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3분기 매출 368억…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
한올바이오파마가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0억원 대비 11.7% 성장한 368억원, 영업이익은 4억3000원을 기록했다.3분기에는 핵심 품목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영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47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 제품을 비롯해 당뇨, 탈모군 제품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특히 탈모치료제인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은 지난해 10월 판매량 100만 정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월 판매량 200만 정을 돌파하며 당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피나스테리드 1㎎ 제품별 처방량 순위가 5위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엘리가드는 9월 14억6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성조숙증 아동 환자에서 장기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4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긍정적인 그레이브스병 임상 2a상 결과와 두 번째 항체인 HL161ANS의 개발계획 발표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이뮤노반트는 연내 HL161ANS의 그레이브스병에 대한 등록 임상을 개시하고, 총 3개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바토클리맙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과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은 각각 내년 1분기와 2분기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뉴론 파마슈티컬즈, 대웅제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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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비싸서 못 먹겠다" 발길 끊더니…맥도날드 '초비상'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매출이 2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29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3분기에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의 예상(-0.6%)보다 큰 매출 하락 폭을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2분기에도 매출이 1% 줄어들었다. 맥도날드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맥도날드의 순이익도 3% 줄어든 22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시장 전망치 23억달러에 못 미쳤다. 다만 새로운 매장을 합산한 총 매출은 전년비 3% 증가한 6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68억달러보다 많았다.맥도날드는 식료품 가격 상승도 매출 감소의 이유로 꼽았다. 크리스 켐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수 년에 걸친 식료품 값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햄버거, 감자 튀김, 음료수 등의 값이 뛰면서 고객들의 씀씀이가 줄었다"고 말했다.미국은 최근 실적에서 매출이 0.3% 증가하면서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프랑스와 영국의 실적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2.1% 감소했다. 현지 파트너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로열티를 받는 방식의 사업부문 매출은 3.5%나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시장인 중국과 중동의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로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이 전쟁 과정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자 이스라엘에 맹방인 미국 기업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맥도날드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9달러(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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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ENG, 사업분할 철회…자사주 500억 매입하기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 합계액이 기존 분할계획서를 통해 공시한 500억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매수청구권 청구 금액을 보고하고 분할 진행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인적·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주가 안정 도모,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5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겠다고도 밝혔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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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신사업 속도…AI 반도체 필수 부품 양산 돌입
삼성전기가 고밀도 에너지 저장을 위한 반도체 소자인 실리콘 커패시터를 4분기부터 양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비교해 발열 및 전력 소비량이 적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필수 부품으로 불린다.삼성전기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 실리콘 커패시터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글로벌 전자부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김태영 삼성전기 기획팀장(상무)은 “실리콘 커패시터, 전자장치용 하이브리드 렌즈,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며 “실리콘 커패시터는 고성능 컴퓨팅 칩의 패키징을 위한 기판에 적용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리콘 커패시터는 일본 무라타, TDK 등 글로벌 전자부품 업체들이 차세대 시장으로 낙점하고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커패시터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일종의 축전기 역할을 하는 반도체 소자다. 커패시터를 세라믹 대신 실리콘으로 제작하면 AI의 빠른 연산을 저전력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도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실리콘 커패시터 시장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6.4%씩 커질 전망이다.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양산 및 사업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기존 카메라 소재인 유리와 플라스틱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전고체 전지 사업의 경우 웨어러블 초소형 기기 시제품 등을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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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대' 은행주 강세…KB금융 사상 최고가
연말을 앞두고 은행주가 들썩이고 있다. 안정적인 하반기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금융의 ‘통 큰’ 주주환원책이 호평받으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25일 KB금융은 8.37% 급등한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하면서 10만3900원까지 치솟았다. 2008년 10월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다. 연초 21조원대였던 시가총액은 약 40조원까지 불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연초 17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나선 영향이다. 연평균 1000만 주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하나금융지주(4.07%), JB금융지주(3.98%), BNK금융지주(3.88%), 신한지주(3.39%) 등도 이날 줄줄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KRX은행지수’는 지난 7월 이후 16% 넘게 올라 주요 지수 가운데 상승률 4위를 기록했다.은행주 주가는 연말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책 등이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거래소가 연내 밸류업 지수의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은행주의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DGB금융지주(28일)와 하나금융지주(29일), BNK금융지주(30일) 등이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책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하나금융과 BNK금융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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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3분기 영업익 52.5% 감소…"케이캡 공백 영향"
종근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절반 넘게 감소했다.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5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에서 214억원으로 50.6% 줄었다.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케이캡의 공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HK이노엔은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 판매 했는데 올해 파트너사를 보령으로 바꿨다. 종근당은 올해 4월부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를 공동 판매하고 있다. 케이캡과 펙수클루는 같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종근당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1억1481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종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고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의 여파가 있었다"며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시작했고 기존 품목들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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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6% 후진…현대차 "경영 고삐 다시 죌 것"
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자동차 판매는 줄었는데 인플레이션 여파로 비용은 더 들어서다. 현대차는 내년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영 고삐를 다시 조이기로 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이익률현대차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조9283억원, 3조58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올 1분기(8.7%)와 2분기(9.5%)보다 떨어졌다. 매출은 증권사 추정치와 엇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3000억원 이상 적었다.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주춤한 걸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3분기 해외 판매 대수는 84만1907대로 1년 전보다 4.2% 쪼그라들었다. 이로 인해 국내를 포함한 전체 판매 대수도 101만1808대로 작년 3분기(104만5510대)보다 3.2% 줄어들었다.글로벌 판매 둔화는 판매 인센티브 증액을 불렀고, 인플레이션은 인건비 상승을 부추겼다. 매출에서 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작년 3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 원가율도 80.2%로 0.8%포인트 올랐다. 북미에서 판매한 그랜드싼타페(맥스크루즈)의 엔진 보증을 연장해주며 3200억원을 부채로 잡은 것도 이익을 갉아먹었다.판매는 줄었지만 매출은 늘었다. 인기가 좋아 할인해줄 필요가 없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하이브리드카를 많이 팔아서다. 현대차가 3분기에 판매한 차량 10대 중 6대는 SUV, 1대는 하이브리드카였다. ○“잔치는 끝났다”현대차는 다시 신발 끈을 고쳐매기로 했다. 내년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