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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증권, 1분기 순이익 134억… 전년 대비 23% 증가

    한양증권, 1분기 순이익 134억… 전년 대비 23% 증가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1929억원으로 4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22.1% 늘었다. 1분기 채권, 운용, IB(기업금융) 등 3개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채권 부문은 금리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였고, 운용부문은 시장 상황에 적합한 운용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B부문의 경우 회사채 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여전채 등 니치마켓을 적극 공략하며 ECM(주식자본시장)·DCM(채권발행시장) 등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FICC Sales 센터에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한양증권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올해 초 다운사이징 대신 부동산PF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향을 택했다. 우발부채 ‘제로(0)’를 유지하며 업계의 우수 PF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채권, 운용, IB의 삼각편대를 견고히 유지한 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온 부동산PF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2018년 임 대표 부임 당시 2699억원에서 올해 1분기 4964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에서 10.84%로 6배 이상 뛰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HMM "특수화물로 호실적 지속"

    HMM "특수화물로 호실적 지속"

    전통적으로 해운업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예상 밖의 호실적을 냈다.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크게 오른 뒤 진정되지 않으면서다.HMM은 해운업 성수기에 접어드는 2,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등 수익성이 좋은 특수 화물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HMM은 올 1분기에 매출 2조3299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5%에 달했다.HMM의 ‘깜짝 실적’ 배경에는 해상 운임 급등이 있다. 지난해 10월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해 수에즈운하가 봉쇄되면서 글로벌 해상 단기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1분기 평균 2010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969)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다.해운업 성수기에 접어드는 2,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부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하고 있고, 중국발 e커머스 물량도 증가하는 등 소비 수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SCFI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한 뒤인 지난 10일 2305까지 오르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HMM은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이 좋은 화물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과일·육류 같은 신선식품을 주로 실어 나르는 냉동·냉장 컨테이너가 대표적이다. 이런 특수 화물은 일반 컨테이너보다 운임이 1.5~2배가량 더 비싸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해상 운임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HMM의 설명이다.김진원 기자

  •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20억원…분기 최대 실적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7020억원…분기 최대 실적

    삼성화재가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0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 증가했다. 1분기 연결 세전 이익은 9177억원을 기록했다.상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으로 집계됐다.장기보험은 CSM 상각이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 및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손익 1025억원으로 흑자를 이어갔다.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해 보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551억원을 기록했다.자산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운용 효율 개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 이익률 3.65%로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 'IPO 재도전' 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507억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50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원)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다섯 배로 늘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건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여신과 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6조6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3조9700억원으로 1년 새 44.1% 증가했다. 작년 말(19조700억원)과 비교하면 25.7% 늘었다. 여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1조9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4조7600억원으로 23.6% 불어났다. 작년 말(13조8400억원)과 비교하면 6.6% 증가했다.특히 여신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에만 약 1조원 늘었고,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약 40%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45%로 상승했다.회계상 비용으로 잡히는 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든 점도 케이뱅크의 실적이 개선된 주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의 1분기 충당금 적립액은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602억원) 대비 118억원(19.7%) 줄었다. 연체율은 작년 말 0.96%에서 1분기 말 0.95%로 0.01%포인트 하락했다.정의진 기자

  • 허리띠 졸라맨 '가구 투톱' 1분기 흑자전환

    허리띠 졸라맨 '가구 투톱' 1분기 흑자전환

    국내 1, 2위 가구업체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사태 때 ‘반짝’ 증가한 매출이 2022년부터 급감하며 암흑기를 거친 가구업계가 비효율 매장 축소, 악성 재고 소진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엔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3702억원) 대비 36.3%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액으로 기존 1위인 한샘을 제쳤다. 건설업체에 판매하려고 생산한 악성 재고를 작년 말 털어내고, 올 들어 빌트인 가구 매출이 늘어난 게 흑자 전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기업 간 거래(B2B) 가구와 원자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38% 증가했다”며 “매출이 늘어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수주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한샘은 올 1분기 매출 4858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었고 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엔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마진이 적은 종합 인테리어 상품보다 단품 판매에 주력하고 대리점 통합 등으로 비용을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건설경기 악화로 부진하던 건축자재업체들도 올 들어 비용을 절감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건자재 1위 기업인 KCC는 올 1분기 매출 1조5883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LX하우시스도 1분기 매출 8494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101.1% 증가했다.민지혜 기자

  • 서울바이오시스 1분기 매출 1477억원으로 32% 증가

    서울바이오시스 1분기 매출 1477억원으로 32% 증가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477억원, 영업손실 39억원, 당기순손실 15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8% 늘었고 영업손실은 79.9%, 순손실은 32.1% 개선됐다.서울바이오시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추진하는 65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MicroLED) 산업 육성을 함께 주도하면서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회사는 2분기 매출액 전망으로 1500억원을 제시하며 "와이캅 발광다이오드(LED) 및 와이캅 픽셀의 적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케이뱅크, 1분기 순익 507억…IPO 재도전 앞두고 5배 '껑충'

    케이뱅크, 1분기 순익 507억…IPO 재도전 앞두고 5배 '껑충'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5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내며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과 같은 수신과 여신(대출자산)이 모두 빠르게 성장한 데다 회계상 비용으로 잡히는 충당금 적립액을 줄인 결과다. 최우형 신임 행장이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연내 기업공개(IPO)를 공언한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순이익 규모가 5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순이익 규모가 5배 규모로 성장했다. 분기 단위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기도 하다.신규 가입자 성장세에 힘입어 여신과 수신이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 가입자(고객)는 지난 1분기 말 1033만명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80만명 늘었다.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 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가입자가 늘었다.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6조6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3조9700억원으로 1년 사이 44.1% 증가했다. 작년 말(19조700억원)과 비교하면 25.7% 늘었다.여신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11조9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4조7600억원으로 23.6% 불어났다. 작년 말(13조8400억원)과 비교하면 6.6% 성장했다.특히 여신은 담보대출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에만 약 1조원 늘었고, 전세대출 잔액은 약 3000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 중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약 40%에서 올해 1분기 말 약 45%로 상승했다. 여신과 수신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서 케이뱅크의 지난

  • 올라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차 빅4' 빼면 하락

    올라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차 빅4' 빼면 하락

    상장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빅4’ 종목을 제외하면 오히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부진과 배터리 수요 감소로 국내 주요 산업인 철강·화학·2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예상치는 55조123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52조9333억원에서 4.13% 상향됐다.그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4개 업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상장사 실적 눈높이는 소폭 하향됐다. 이들 4개 업체를 제외한 상장사 221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74억원으로 한 달 전(35조4350억원)보다 1.2% 감소했다.특히 반도체 ‘투톱’의 실적 전망이 대폭 올라가면서 전체 상장사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한 달 사이 50.9% 뛰어 기존 2조9002억원에서 4조3765억원으로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7.2% 증가해 8조1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 실적 전망도 크게 엇갈린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화학·철강 업종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장비 업종 12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0조7398억원에서 12조7792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 12개사의 영업이익 예

  • YG도 '어닝쇼크'…빅4 엔터株 주르륵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올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성적을 내놨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를 둘러싼 경영권 탈취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엔터 관련 대표주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10일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 주가는 2.43% 내린 4만2200원에 마감했다. 시장 추정과 달리 1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YG엔터는 1분기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44.5% 줄어든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발표된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6%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12.1%, 87.4%씩 줄었다.SM엔터의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155억원으로, JYP엔터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336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다. JYP엔터는 증권사 평균 추정치(439억원)보다 23%가량 낮았다.엔터테인먼트사들의 실적 부진은 앨범 판매량 감소와 신인 데뷔 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SM엔터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낮추며 앨범 판매량 감소를 하향 요인으로 지목했다. YG엔터 관계자는 “1분기 적자 전환은 최근 데뷔한 걸그룹 등 신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투자성 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류은혁 기자

  • 2분기 실적 눈높이 올랐는데…반도체·車 '빅4' 뺐더니 '반전'

    2분기 실적 눈높이 올랐는데…반도체·車 '빅4' 뺐더니 '반전'

    상장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반도체·자동차 '빅4' 종목을 제외하면 오히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부진과 배터리 수요 감소로 국내 주요 산업인 철강·화학·2차전지 업종의 실적 부침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가 존재하는 상장사 22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예상치는 55조1237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52조9333억원에서 4.13% 상향됐다.그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기아 등 주요 4개 업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상장사 실적 눈높이는 소폭 하향됐다. 이들 4개 업체를 제외한 상장사 221개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5조74억원으로 한 달 전 35조4350억원 대비 1.2% 감소했다.특히 반도체 '2톱'의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되면서 전체 상장사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한 달 사이 50.9%가 뛰어 기존 2조9002억원에서 4조3765억원까지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7.2% 증가해 8조18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업종별 실적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은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화학·철강 업종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12개 사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1개월 전 10조7398억원에서 12조7792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종 12개 사의 영업이익

  • 게임주들, 1분기 실적 기대보다 선방…주가도 동반 반등

    게임주들, 1분기 실적 기대보다 선방…주가도 동반 반등

    게임주들이 1분기 증권가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영업비용을 줄인 덕분이다. 10일 오전 국내 주요 게임주들을 담은 'HANARO Fn K-게임' 상장지수펀드는 5.26% 오른 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 게임TOP10'과 'KBSTAR 게임테마'도 각각 4.7%, 4.2% 상승해 ETF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이다. 이날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컴투스,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증권가 예상보다 선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주 전반에 온기가 도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5% 감소한 257억원에 그쳤다. 다만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인 139억원과 비교하면 84% 이상 웃돈 금액이다.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3% 줄어 58억원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60억원 적자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컴투스와 네오위즈도 선방한 편이었다. 컴투스는 1분기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했다. 네오위즈는 전년동기대비 1085%나 뛴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게임주들은 신작 흥행 부진과 개발 비용 증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1월 말부터 이어진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약세였다. TIGER 게임TOP10은 1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3.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7.81% 상승했다.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과금 충당금 감소와 마케팅비 축소 등으로 게임주 실적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

  • LG유플러스 실적 주춤…영업이익 15% 넘게 감소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증가,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수준이다.전산시스템 확장, 휴대전화 마케팅 투입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여파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규모가 작은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엔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는 전언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 5G 중간 요금제 신설에 이어 올해 5G 요금제 최저 구간도 인하했다.다만 올해 1분기 기업 간 거래(B2B) 사업만큼은 선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올해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신사업을 위한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대내외 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기반 디지털 전환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대한항공, 1분기 최대 실적…매출 20% 늘어난 3.8조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해외여행 수요 덕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별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3조82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43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유류비, 인건비 등 비용도 상승했지만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특히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이 32%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일본 등 인기 관광지 노선을 빠르게 확대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일본 매출이 70% 늘었고, 미주도 29% 증가했다. 대양주(37%), 동남아(22%) 등 노선의 매출도 좋았다. 중국 노선 매출은 전년보다 120% 급증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사업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3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신정은 기자

  •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날았다…여행 수요 집중 공략

    대한항공 1분기 매출 20% 날았다…여행 수요 집중 공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해외여행 수요 덕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별도 기준)이 전년 동기대비 19.6% 늘어난 3조82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43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 많아졌다. 유류비·인건비 등 비용도 상승했지만,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특히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이 32% 많아졌다. 동남아·일본 등 인기 관광지 노선을 빠르게 확대한 덕분이란 설명이다. 일본 매출이 70% 늘었고, 미주도 29% 증가했다. 대양주(37%), 동남아(22%) 등 노선도 좋았다. 중국 노선 매출은 전년보다 120% 급증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화물사업 매출은 팬데믹 이후 항공화물 수요가 줄고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9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등 주요 화물 운송 제품의 판매 부진도 영향을 줬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사업의 경쟁 심화에 대비해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430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 "생성 AI로 돈벌기 시작"…네이버 어닝서프라이즈

    "생성 AI로 돈벌기 시작"…네이버 어닝서프라이즈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4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 신기록이다. 매출도 역대 1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부문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네이버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62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4.5%)보다 2.9%포인트 높은 17.4%였다.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검색) 9054억원 △커머스(쇼핑)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이다.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AI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퍼클로바X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대표 ‘쇼핑 플랫폼’이란 위상도 지켰다. 커머스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했다. 쿠팡 ‘로켓배송’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도착보장’(약속한 도착일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의 효과다. 이 기간 커머스 플랫폼 전체 거래액은 2000억원가량 줄었지만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중평이다.네이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19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