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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KB금융, 오른 금리 감수하고 영구채 발행 확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5일(16: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영구채 형태 상각형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정지었다. 시장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연초 대비 대폭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KB금융은 이달 각각 1500억원과 269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 특약이 걸려있어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은행채 신용등급(AAA)보다 낮은 AA- 신용등급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당초 5년 콜옵션물 20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2500억원 발행을 예정했고, 수요예측에 성공하면 37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2960억원에 불과해 5년물은 2090억원, 10년물은 600억원까지만 증액했다. 금리는 5년물은 연 3.57%, 10년물은 연 3.8%로 확정했다.KB금융은 지난 2월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1조1040억원이 몰리는 흥행을 기록하며, 5년 콜옵션물을 연  2.67%에, 10년 콜옵션물은 연 3.28%의 금리로 발행하는 등 총 6000억원을 조달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 30일 모집 5년 콜옵셥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1500억원을 소폭 웃돈 2240억원의 주문을 받고 2000억원까지 증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희망금리 최대 연 3.6%를 제시했는데, 대부분이 최상단인 연 3.6%에 가까운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 1500억원 규모를 발행하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을 기존 13.75%에서 약 0.07%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코로나 장기화에도 명품 수요 증가…신세계, 빠르게 영업수익성 회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9일(09: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빠르게 영업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9.6%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엔 11.7%를 나타냈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민간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명품 등 고가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인 대리구매상 대상 면세점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시장 참여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단기적인 위험요인이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화점, 시내 면세점, 의류·화장품 도소매 부문의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띠고 있어 중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신세계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지역에서 백화점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업권 내 과점적인 시장 지위를 갖췄다. 다만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면서 과거에 비해선 재무안정성 지표가 나빠졌다. 지난해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여파로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약화된 가운데 대전신세계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 집행과 신종자본증권 상환이 맞물리기도 했다.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올해 이후엔 현금흐름 대응능력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과 운전자금 관련 재무부담 추이를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신세계의

  • 교보생명, 최초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5000억원 이상 투자금 몰려 [마켓인사이트]

    교보생명, 최초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5000억원 이상 투자금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3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 규모 이상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는 등 투자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해 대비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교보생명이 영구채 방식 5년 만기 콜옵션부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36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교보생명은 절대금리 최고 연 3.9%를 희망금리로 제시한 결과 3.6%대에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증권을 발행하며 최대 5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이번 영구채 발행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했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국내에서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2017년 미화 5억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이 몰린 것은 교보생명의 재무 안정성 대비 금리가 적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명목상 만기는 30년(연장 가능)인 영구채이나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사례는 거의 없다. 실질적으로 5년 만기 회사채와 비슷한 채권에 3%대 중후반의 이자를 주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를 포함해 보험사가 망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교보생명은 자산기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국내 3위 대형 보험사인데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285%로 한화생명(202%)에 비해 오히려 높은 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의 교보생명의 보험금 지급능력은 AAA

  •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5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도 줄줄이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로 곳간이 빠르게 비어가자 또 다시 자본 확충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0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126만53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8월(1505억원) 이후 1년여만이다. 다른 LCC들도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영구채(750억원) 발행과 11월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83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월엔 티웨이항공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8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중 상당금액이 이스타항공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재무구조 악화가 이어지면서 LCC들이 다시 생존자금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873억원) 진에어(600억원) 에어부산(472억원) 티웨이항공(454억원) 등 주요 LCC는 지난 1분기에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쌓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음

  • 진에어, 유상증자‧영구채로 1800억원 수혈 [마켓인사이트]

    진에어, 유상증자‧영구채로 1800억원 수혈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또 한 번 자본 확충에 나선다. 유상증자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18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진에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83억원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1월9일 신주 72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한 주당 1만50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영구채 발행을 통해서도 75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30년 만기에 연 6.8%의 금리로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진에어가 내년 8월20일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5%포인트 더 올라간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2023년 8월20일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는 2%포인트 더 높아진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 않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진에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847억원, 올해 1분기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악화로 자본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말 467%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3월 말 179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로 1050억원을 수혈했음에도 재무구조 악화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잇단 자본확충 나서는 하나캐피탈, 자본 효율성이 신용도 개선의 '관건' [마켓인사이트]

    잇단 자본확충 나서는 하나캐피탈, 자본 효율성이 신용도 개선의 '관건'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캐피탈의 자본 효율성 개선에 국내 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잇따른 자본확충으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신용도엔 자본의 효율적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26일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하나캐피탈은 지난 21일 20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금 납입일은 27일이다. 오는 29일엔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렇게 3000억원이 유입되면 하나캐피탈의 자기자본은 1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23% 증가한다.하나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 자동차금융 44%, 소비자금융 16%, 기업금융 28%, 투자금융 9%, 일반할부·리스 3% 등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잘 이뤄져 있다.한국신용평가는 "저수익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투자금융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투자·기업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인 취급 역량과 사후관리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확대된 자본의 효율적 활용과 위험 관리가 향후 신용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농협금융지주, 영구채 발행 '절반의 성공'[마켓인사이트]

    농협금융지주, 영구채 발행 '절반의 성공'[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10: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농협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발행 규모를 당초 기대했던 5000억원에 못미치는 367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농협금융은 다음달 2일 영구채를 발행한다. 농협금융는 지난 24일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5년 콜옵션부 영구채 1500억원과 10년 콜옵션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최초 모집액으로 제시해 총 422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물에 3090억원, 10년 콜옵션물엔 11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농협금융은 앞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희망금리를 높여 투자 수요를 모집했으나 최대 모집물량 5000억원을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농협금융는 고심 끝에 5년물 2540억원, 10년물 113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했다. 금리는 5년물 연 3.2%, 10년물 연 3.6%수준이다. 업계에선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금융사들이 앞다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해져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한 자본 확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신종자본증권 발행 당시 최대 4200억원까지 자금을 모집했으나 수요가 기대만큼 모집되지 못해 276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데 그쳤다.농협금융은의 2021년 1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보통주자본비율은 12.52%, 기본자본비율 13.64%, 총자본비율 14.99% 수준이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2021년 1분기말 발행 가정)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이 0.24%포인트씩 상승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메리츠證, 사모시장서 295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메리츠證, 사모시장서 295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메리츠증권이 2950억원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했다.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투자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28일 사모방식으로 콜옵션부 후순위채 7년물과 10년물을 350억원과 2600억원씩 각각 발행했다. 금리는 콜옵션 7년물 연 4.6%, 10년물 연 4.9%로 각각 발행됐다. 메리츠증권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수준으로, 지난해 1월 공모로 발행한 7년·10년물 후순위채 표면금리는 연 3.9~4.1%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의 자본 확충은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공·사모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을 잇따라 발행하고 작년 6월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2017년 발행한 7480억원 규모의 RCPS의 상환에도 대비해야한다. 그동안 꾸준히 전환·상환이 이뤄졌다. 지난 4월부터 메리츠증권의 주가가 한 때 5000을 넘어서는 등 기준가인 4600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전환청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한 IB사업으로 최근 수년간 업계 평균 이상의 우수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4월 이전엔 종합금융업 면허를 활용해 높은 수익을 냈으나 인가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신한금융지주 5억달러 신종자본증권 해외발행성공

    ≪이 기사는 05월06일(10: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지주가 미화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6일 발표했다.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 이 자본증권은 발행 5년 후 상환 콜옵션부 채권이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발행 금리는 2.875%로 최초 제시 금리보다 0.525%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발행 규모의 8배인 39억달러의 주문이 몰린 덕분이다. 무디스가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등급은 Baa3 수준으로 평가한 것을 감안하며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우리금융, 2000억원 영구채 완판

    우리금융, 2000억원 영구채 완판

     ≪이 기사는 03월31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완판’에 성공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15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 3%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영구채 매수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이번 영구채 희망금리를 최고 연 3.2%로 제시했다. 영구채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인 ‘AA-’다. 우리금융이 2026년 4월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금리가 높은 5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지고 있다.우리금융은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당초 회망금리 최상단보다 다소 낮은 연 3.15%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영구채를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서민 대출과 친환경 기술 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자본 적립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BIS 비율은 13.84%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지스자산운용, 운용사 최초 영구채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발행했다. 몸집을 불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영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8%로 결정됐다. 이 채권의 만기는 표면적으로 30년이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더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 회사가 3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3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진다. 유안타증권이 이번 영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고 신용도는 낮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BBB등급으로 기업 신용도(A-)보다 두 단계 낮게 평가받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잇달아 자본을 조달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과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총 839억원을 확보했다. 우미글로벌, 태영건설, KB증권 등이 이 과정에서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들 외에도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의 자본 규모는 2018년 말 517억원에서 지난해 말 1954억원으로 늘었다.현재 준비 중인 기업공

  • 자본확충 이어가는 메리츠화재, 후순위채 2000억 발행

    자본확충 이어가는 메리츠화재, 후순위채 20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16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리츠화재가 또 한 번 자본 확충에 나선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3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꾸준히 자본을 쌓아두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중반 10년 만기 후순위채 20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붙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개선하려는 금융회사들이 주로 발행하고 있다.메리츠화재는 IFRS17 시행에 앞서 재무구조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2년 후 도입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메리츠화재는 3년 전부터 후순위채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을 쌓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영구채 10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영구채 발행을 통해 보험사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다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RBC비율은 226.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보다 70%포인트 이상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신한금융지주 영구채 흥행, 역대 최저 스프레드 예상

    ≪이 기사는 03월10일(10: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한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704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 때마다 조 단위 뭉칫돈이 몰렸던 지난달 수준에는 못미치나, 시장금리가 급속히 오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자금이 몰린 것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40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7040억원 규모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 만기 콜옵션부 영구채는 3500억원 모집에 5080억원, 10년 만기 옵션물은 500억원 모집에 1960억원 규모의 청약이 몰렸다. 연기금과 공제회를 비롯해 보험회사와 증권사 리테일(소매) 상품 부서 등 다양한 기관들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경쟁률은 낮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금리에 입찰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희망금리로 5년물 연 2.5~3%, 10년물 2.8~3.4% 수준을 제시했다. 국고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2%를 넘나들고 있어 스프레드 기준으로는 신종자본증권 사상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오는 16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최대 7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영구채 발행은 한양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신한금융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만기가 없는 영구채인데다 신한금융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채권이 전액 상각되거나 후순위로 변제받아야해 일반 은행채에 비해 신용등급이 두 단계 낮다.

  • KB금융,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 발행 확정

     ≪이 기사는 02월17일(05: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금융지주가 올들어 첫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6000억원을 발행한다. 지난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비해 발행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대폭 낮췄다. 1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9일 콜옵션 시점을 각각 5·7·10년으로 설정한 총 6000억원 규모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당초 3500억원 규모 물량을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한 결과 1조1000억원 가량의 투자수요가 몰리자 발행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콜옵션 5년물은 4200억원 규모, 발행금리 연 2.67%, 7년물은 600억원은 2.87%, 10년물 1200억원은 3.28%에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KB금융이 파산·회생절차에 들어가거나 청산 및 외국에서의 도산 절차가 개시되는 후순로 변제받기 때문에 일반 금융채에 비해 이자율이 높다. KB금융이 최근 발행한 금융채 5년물과 10년물 수익률은 연 1.43%, 1.84%에 불과하다. KB금융이 지난해 5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비해선 이자율이 한층 낮아졌다. 당시 5년 콜옵션물은 연 3.3%에 3250억원, 10년물은 3.43%에 750억원을 발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이어지면서 은행과 카드·캐피탈 등의 한계차주가 늘고 대손비용이 확대될 우려도 여전함에도 대외여건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중앙은행이 낮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는 등 유동성 확대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 이후 KB금융의 국제

  • 은행산업의 명암…사상 최대 이익 vs 사상 최대 영구채

    은행산업의 명암…사상 최대 이익 vs 사상 최대 영구채

    ≪이 기사는 10월28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와 계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폭풍 및 경쟁 심화에 대비해 높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여유 자본을 쌓아두려는 움직임이다.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는 은행산업의 밝지 않은 미래를 암시하는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올 영구채 발행 4조 넘어27일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와 계열 시중은행이 올 들어 발행한 영구채는 3조890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이 다음달 발행하는 3000억원 영구채를 더하면 4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금까지 영구채 발행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2조1650억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KB금융은 지난 20일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구채 5000억원을 포함해 올들어 1조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신한금융은 45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고 신한은행도 지난 2월 24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데 이어 다음달 2000억원 추가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 역시 올들어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는 지난 23일 발행한 2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9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은 작년에도 영구채로 1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은행들의 영구채 발행은 증자 없이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규제비율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구채는 명목만기와 무관하게 발행사가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