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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8000억 규모
한화솔루션이 최대 8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최대 800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30년으로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납입일, 이자율 등은 추후 확정된다.해당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성 사채 규모는 1조2870억원으로 집계됐다.한화솔루션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영구채 성격을 갖는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다.최근 한화솔루션의 재무 구조가 악화하자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66억원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212.1%, 순차입금 의존도는 32.5%로 집계됐다. 작년 말 대비 부채비율은 75.7%포인트, 순차입금 의존도는 10.5%포인트 높아졌다.6월 말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을 AA-등급으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나이스신용평가는 “석유화학 부문 영업실적이 둔화한 가운데, 신재생 사업 부문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미국 태양광 설비 증설 등 연내 약 3조원의 투자가 예정돼 잉여현금흐름 상 부족 자금 및 차입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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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불확실성 커지자…고금리 단기 회사채 찾아 '배트 짧게'
채권 개미들이 만기가 짧은 비우량 고금리 회사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대선 등의 여파로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장기물 매입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장기물보다 단기물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시중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24일 7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열린 수요예측에서 9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등 ‘완판’에 성공했다.당초 업계에서는 풀무원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해외사업 투자 확대 과정에서 재무지표가 악화한 탓이다. 풀무원의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은 2015년 말 2563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1조2326억원으로 커졌다. 신용평가사들은 풀무원 신용등급에 ‘부정적’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콜옵션(조기상환권) 만기를 최대한 짧게 가져간 게 예상을 뛰어넘는 자금을 확보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는 첫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면 신종자본증권을 대부분 상환한다. 통상 일반 기업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는 3~5년으로 책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발행사와 주관사 측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만기를 2년으로 줄였다.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6.7%의 고금리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실제로 풀무원 신종자본증권의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요예측 전체 주문량의 94.9%가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으로 집계됐다. 투자매매 중개업자 물량은 리테일 시장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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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5억弗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우리은행이 5억5000만달러(약 7600억원)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아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약 0.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투자자는 안정적인 부실 채권 관리와 낮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에 근거해 우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안전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은행도 이날 2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한다. 신한은행은 2022년 1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1500억원 등 올해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2500억원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운영 사업에 지원한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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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 후 첫 외화 신종자본증권…우리銀 증액 발행 비결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했다. 시장 우려와 달리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5억5000만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5년 뒤 콜옵션(조기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달려 있다. 외화채 시장에서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관심이 컸다.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의 상각 사태 이후 꽉 막힌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물꼬를 틀 첫 주자로 꼽혀서다.일부 우려와는 달리 목표 물량의 6배가 넘는 매수 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을 달성했다. 5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세웠는데 수요예측 결과 총 36억달러가 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주문을 받으면서 5억5000만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이자 부담도 낮췄다. 기존에 제시한 연 6.75%에서 연 6.375%로 조달 금리를 낮췄다.최적의 조달 시기를 맞춘 게 주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기조 확대로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는 등 조달 환경이 개선된 효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피벗(Pivot·통화 정책 전환)’ 기대감에 최근 4.18%까지 떨어진 바 있다.해외 기업설명회(IR)를 적극 시도한 전략도 적중했다. 이달 초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 등 60여 개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다수 진행했다. △안정적인 부실채권(NPL) 관리 △낮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등 우리은행의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 미국 4대 은행 웰스파고보다 조달 금리가 낮게 책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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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억5000만달러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우리은행은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3년 만이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 비율은 약 0.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의 안정적인 부실채권 관리, 비교적 낮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 노출 등에 근거해 신종자본증권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60여곳의 글로벌 투자기관을 적극적으로 접촉한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자본적정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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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1000억원대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IBK투자증권은 1000억원인 규모인 '아이비케이투자증권 제1회 사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증권의 금리는 연 5.7%이며 만기일은 2054년 7월 11일(30년)이다. 발행 후 5년이 경과하면 콜옵션(매도청구권)이 부여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인수에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IBK투자증권이 1000억원 이상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행으로 순자본비율은 479%에서 550% 수준으로 뛰어 건전성이 강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IBK투자증권이 시장에서의 신뢰를 확인하고 인정받는 동시에 초우량 중기특화증권사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며 국민과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증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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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JTBC SK온…비금융기업도 영구채 발행 봇물
비금융기업들이 자본 확충에 유리한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잇달아 꺼내들고 있다.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비금융기업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뛰어넘었다. 그동안 신종자본증권을 주로 활용한 금융권뿐 아니라 자본 건전성 지표가 흔들리는 비금융기업들도 조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작년 신종자본증권 발행액 이미 넘어서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비금융기업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은 총 1조8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작년 한해 발행액(1조522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 최대치였던 2013년 발행액(2조3800억원)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채권으로 분류된다. 회사채와 달리 자본 건전성 지표 산정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자본 건전성 지표에 민감한 금융지주·은행 등 금융권에서 주로 활용한 조달 방식으로 꼽힌다.반면 올해 들어서는 비금융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JTBC는 지난달 31일 54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9.3%에 찍었다. 3년 후 콜옵션(조기 상환권) 미시행 시 연 3.0%포인트의 스텝업 조항이 책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JTBC의 부채비율은 999%대 수준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자본 확충이 시급한 건설사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29일 연 7%에 65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2019년 SK인천석유화학(6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800%대에 달했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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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베팅'…신세계건설의 역대 최대 영구채 '빅딜' 지원
신세계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신세계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 수혈과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모두 누리겠다는 구상이다. 증권사들도 부채자본시장(DCM) '빅딜'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SK인천석유화학 넘는 역대 최대 규모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6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을 의결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발동할 수 있다. 금리는 연 7.078%로 책정됐다. 콜옵션을 시행하지 않으면 2.5%포인트 금리가 가산되는 스텝업 조항이 붙었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인수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회사인 이마트가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해 신용도를 보강했다. 신세계건설의 신용도(A-)가 아닌 이마트의 신용도(AA-)가 책정됐다. 대신 이마트는 향후 상환자금이 부족하면 자금을 대여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발행 규모도 ‘역대급’이다. 총 6500억원 목표액 발행이 마무리되면 SK인천석유화학이 2019년 발행한 6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신세계건설은 그동안 신세계 그룹의 취약점으로 꼽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건설사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PF 우발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500억원 늘어난 2500억원 수준이다.실적과 재무지표도 흔들리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18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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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종자본증권 인기…국민은행도 '완판'
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 ‘완판’에 성공했다. 탄탄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연 4%대 발행 금리로 조달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열린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총 654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시행할 수 있는 조건이 매겨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책정했다. 국민은행과 주관사 측은 발행 규모를 5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공모 희망 금리로 연 3.8~4.4%를 제시했다. 풍부한 매수 주문이 접수되면서 연 4.22%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국민은행은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BIS 총 자본비율이 17.46%에서 0.15%포인트가량 상승할 전망이다.은행들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기금 등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수요도 탄탄하다.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올해 첫 주자로 나선 신한은행은 지난 3월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총 7480억원이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연 4.19% 금리에 발행 규모를 4000억원까지 늘렸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은행이 지난달 1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했다. 투자 수요 자극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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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4% 초반 금리 노린다
KB국민은행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선다. 은행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만큼 연 4% 초반대 금리로 발행해 조달 부담을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1일 3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연다.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시행할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B국민은행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달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BIS 총 자본비율이 17.46%에서 0.15%포인트가량 상승할 전망이다.KB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공모 희망 금리로 연 3.8~4.4%를 제시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연 4% 초반대로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다.올해 들어 국내 은행들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투자수요는 풍부한 편이다. 연기금 등 ‘큰손’ 기관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한 개인투자자들도 선호도가 높아서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올해 첫 주자로 나선 신한은행은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74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발행 규모를 4000억원으로 늘린 데다 금리는 연 4.14%로 예상보다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방은행에서는 BNK부산은행이 지난달 100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했다. 투자수요 자극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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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리스크 커진 신세계그룹…이마트·신세계건설 조달 난이도 ‘UP’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겹친 이마트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차환 발행하는 대신 현금으로 갚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직격탄을 받은 신세계건설도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첫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한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이달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2700억원어치도 현금 상환했다.당초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대규모 만기 도래 채권 규모에 주목했다. 특히 신종자본증권의 차환 발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차환하지 않고 현금으로 갚으면 재무지표가 다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이마트는 2019년 4월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연 3.61%에 발행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뒤 중도 상환이 가능한 조건이 걸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적으로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콜옵션 행사 시기를 만기일로 간주하는 편이다.크레딧 리스크로 공모채 시장에서 충분한 투자수요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 차환 발행 카드를 꺼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 부진에 신용도 강등으로 이마트에 대한 기관투자가 선호도가 높지 않아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이마트 측은 “신종자본증권의 조달 금리가 일반 회사채에 높은 편”이라며 “보유 현금이 있는 상황에서 차환보다는 현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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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 발행 성공
BNK부산은행은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5년 중도상환 콜옵션이 반영됐으며 금리는 연 4.37%다. 부산은행은 지난 18일 채권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의 3배에 달하는 총 3360억의 수요를 모집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 발행금리는 연 4.37%로 확정됐다. 이날 국고금리가 3.49%로 결정됨에 따라 스프레드는 0.88% 포인트로 정해졌다. 부산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 스프레드 0.88%는 지방은행 역대 최저 스프레드로, 직전에 발행한 시중은행과의 스프레드 차이가 0.03%에 불과해 자본시장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부산은행은 인수단(한양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은행권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을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발행하는 한편 월이자 지급식을 채택해 기관과 리테일 투자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폐기물 처리시설 및 대기오염방지시설 등 환경개선 시설자금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김청호 부산은행 자금시장본부장은 “최근 중동발 전쟁리스크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금액을 모집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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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쓸어담는 신종자본증권…개미도 손쉽게 투자한다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신종자본증권이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주식처럼 쉽게 투자할 수 있어서다. 최근엔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행이 늘어 선택의 폭도 다양해졌다.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봇물’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비상장 기업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총 5조7204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 규모인 4조7648억원에 비해 1조원가량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4월 신한은행(4000억원), 3월 KB증권(1300억원), 기업은행(4000억원), 메리츠증권(1900억원), 2월 제주은행(500억원) 등 금융권에서 대거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수요가 몰려 당초 2700억원 규모였던 신종자본증권을 4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이다. 발행 시점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 붙는 게 일반적이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길고, 채권처럼 매년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꼽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일부 기업도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年 6%대’ 없어서 못 팔아”신종자본증권이 인기를 끈 이유는 높은 금리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 후순위보다 변제 순위가 더 뒤인 ‘후후순위’ 채권인 만큼 회사채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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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4000억 발행…신한은행, 고정금리 年 4.19%
신한은행은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일 발표했다. 5년 후 중도 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연 4.19% 고정금리다. 신한은행은 당초 신종자본증권을 2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7480억원에 달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발행 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신한은행은 인수단과의 소통과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신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0.2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안정적인 자기자본비율 관리로 신뢰받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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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종자본증권 4000억 발행 성공
신한은행은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4000억 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후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금리는 고정금리 연 4.19%다.신한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27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7480억 원(2.8배수)의 유효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신한은행은 인수단과의 소통과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로 다양한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시중은행 최저 스프레드(국고채 5년+85bp)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신한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0.2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 및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