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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융지주 자본확충…신종자본증권 1조 발행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지난 3월 코코본드(상각형 신종자본증권) 전액 상각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금융지주사들은 1조원어치 가까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우리은행과 농협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10년 만기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은 2700억원 모집에 6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우리은행은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농협금융지주도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2700억원 모집에 3590억원의 주문을 받아 발행액을 4000억원까지 증액했다.신한금융지주도 33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조달 자금 중 15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8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운영자금 조달과 채무 상환을 위해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방 금융지주 중에선 DGB금융이 105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금융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금융위원회는 내년 5월 1일부터 은행과 은행지주에 대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1%포인트 추가로 쌓도록 했다. 5대 은행은 11% 이상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5대 은행의 3월 말 기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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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3000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완판’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 사태 후 첫 국내 대규모 공모 신종자본증권으로 주목받았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AAA)은 오는 12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426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교보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 범위로 5.0~5.8%를 제시해 상단인 5.8%에서 물량을 채웠다. 발행사는 주관사와 증액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교보생명은 순조롭게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약 1년 만이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각 조건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이 유럽 은행의 코코본드와 달리 건전성 우려가 낮고 상각 조건도 없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기관투자가 수요를 모았다. 국내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시장은 지난 3월 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 후 투자심리가 악화됐으나 이번 수요예측을 기점으로 점차 풀릴 수 있단 기대감이 생겼다는 분석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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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 인기..SKT도 가세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본성증권 발행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시장금리가 주춤한 가운데 고금리 크레딧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중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 뒤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최대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자기자본(BIS) 비율 개선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다.증권사도 신종자본증권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KB증권은 이달 중 12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을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개선 측면에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기존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의 콜옵션 행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차환 발행에 나선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최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 5년 콜옵션이 붙은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찍은 바 있다. 신한라이프생명도 오는 6월에 있을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차환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기업의 재무 건전성 지표 산정시 일정 부분 자본을 인정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응할 수 있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업계에서는 CS 코코본드(AT1) 상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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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5수' KDB생명 매각 예비입찰 생략...5월 말 본입찰 가닥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 본입찰에 들어간다. 5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잡음을 최소화해서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서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생략하고 5월 말에 바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KDB생명의 인수 의사를 밝힌 일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복수의 사모펀드(PEF) 등이 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매각 지분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회계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5번째다. 2010년 산업은행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이후 2014년 두 차례, 2016년, 2020년 등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모두 불발됐다.2020년엔 JC파트너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매각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자금조달 및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제 등으로 2년 넘게 매각이 지연되다가 최종 무산됐다. 지난해 4월 JC파트너스가 앞서 인수한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면서다.산업은행 등은 구주 매각 가격도 중요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KDB생명에 충분한 자본 확충을 해줄 수 있는 주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동시에 KDB생명의 본입찰 전에 2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이슈를 해결해서 인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KDB생명이 자본확충을 위해 2018년에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1일 콜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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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앞둔 롯데컬처웍스, 이자 비용 '부메랑'
영화관 운영사들이 코로나19 때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 발행했던 수천억원 어치의 신종자본증권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국내 영화 산업 부진으로 조기상환이 어려워지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6월과 12월에 각각 400억원과 1000억원 등 총 1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한다. 내년 2월에는 추가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온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통상 2~5년 뒤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된다.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높은 가산금리가 추가되는 '스텝 업' 조항이 달려있어 사실상 일반 회사채의 만기와 동일한 셈이다.롯데컬처웍스가 발행한 각 신종자본증권에는 발행일로부터 2년 뒤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산금리 2%포인트가 추가되며 그 이후 매년 0.5%포인트씩 가산되는 '스텝 업' 조항이 달렸다.롯데컬처웍스는 2018년 롯데쇼핑에서 물적분할한 이후부터 계속 부침을 겪어왔다. 2019년 연결로 편입된 베트남법인의 부진이 지속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했다.실적 부진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이자 2021년부터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신종자본증권으로 2100억원을 조달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 영화관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상환하겠단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영화관 사업의 부진은 길어지며 계획이 어그러졌다.영화관 티켓 가격 인상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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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미매각'…CS 코코본드 우려 여파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7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700억원 모집에 110억원 주문만 들어와 미매각이 발생했다.남은 590억원은 발행 전까지 진행되는 추가 청약에서도 주문이 없으면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이 떠안는다.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 금리는 연 6.5~7.2%였지만 상단인 7.2%로만 주문이 접수됐다.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국내 공모 자본성 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CS는 UBS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170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됐다. 주식보다 채권이 먼저 상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코코본드란 채권으로 분류돼 이자를 지급하지만, 발행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전액 상각 처리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이번 발행 채권은 후순위채로 신종자본증권보다 변제 순위가 앞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모두 자본성 증권으로 묶이면서 투자심리가 함께 얼어붙었다는 게 채권업계의 분석이다. CS 사태에 이어 한국기업평가가 "시장 지배력이 저하됐고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부담이 가중된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0(긍정적)에서 A0(안정적)로 내린 영향도 받았다. 등급 전망 하향은 조만간 신용등급이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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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년만에…AA급 기업도 사모채 시장 ‘노크’
사모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비해 넉넉한 투자수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모채 시장을 찾은 신용등급 AA급 대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도 공모 대신 사모채 시장으로 우회하고 있는 분위기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13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3년물 400억원, 4년물 900억원 규모다. 조달 금리는 3년물 연 3.932%, 4년물 연 3.995%로 매겨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겼다. 신세계가 국내 사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등 2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최근 들어 사모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0일 사모 후순위채 5000억원을 찍었다. 금리는 연 5.281%로 책정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200억원어치 사모 후순위채를 연 8% 금리에 발행했다. 후순위채를 통해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재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새로운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으로 자본확충이 시급한 보험사들도 사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나생명보험은 지난달 31일 1800억원어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연 5.627%에 발행했다.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30일 2000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를 내놨다. K-ICS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 규제다.사모채 시장은 통상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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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 후 첫 '신종' 공모 푸본현대생명, ‘코코본드’ 우려 넘을까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상각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푸본현대생명이 공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선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보험(A+/A0)은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통해 700억원의 공모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금리는 6.5~7.0% 고정 금리로 설정할 계획이다. 만기는 10년이며 5년 콜옵션(조기상환) 조항이 포함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을 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CS 사태 이후로 국내 공모 자본성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IBK연금보험은 지난달 30일 2000억원 규모의 사모 후순위채를 발행했고, 하나생명보험은 지난달 31일 18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CS의 AT1 전액 상각 사태 이후 한국에서도 코코본드 발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CS가 UBS에 합병되는 과정에서 170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된 바 있다. 주식보다 채권이 먼저 상각되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늘었다. 코코본드란 채권으로 분류돼 이자를 지급하지만 발행 회사가 위기에 처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전액 상각 처리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은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 다른 성격을 가진다. 더군다나 이번 발행 채권은 후순위채로 신종자본증권보다 변제 순위가 앞선다. 하지만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모두 자본성증권으로 묶이면서 투자심리가 함께 얼어붙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발행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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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우리은행도 '코코본드' 조기 상환…위기 확산 차단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우리은행이 다음달 콜옵션(조기 상환) 만기가 돌아오는 코코본드(상각형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한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전액 상각 사태로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선제 조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독일 도이체방크 위기설로 시작된 ‘뱅크데믹(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불길이 국내 은행권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콜옵션 행사 나선 금융사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25일 콜옵션 만기가 되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2013년 4월 발행)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코코본드는 만기가 없거나,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영구채 성격이 강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 4000억원, 11월 2000억원 등 6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콜옵션 행사일이 돌아온다.전날 신한금융은 다음달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135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만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콜옵션 행사 방침을 미리 밝힌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라며 “스케줄에 맞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 신한지주의 자금버퍼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하나금융그룹도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 상환을 예정대로 행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월 18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1월 2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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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사태에…금융지주·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막히나 ‘노심초사’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AT1) 전액 상각 사태에 국내 금융지주와 시중은행, 보험사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장 불똥이 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22일 KB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잔액은 약 67조6000억원에 달한다. 신종자본증권이 25조1000억원(37.1%), 후순위채가 42조5000억원(62.9%)이다. 은행들의 발행 잔액이 37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56.1%를 차지한다. 이 외에 보험사, 증권사, 여전사, 일반회사, 금융지주 등이 주로 발행한다. ◆은행들 신종자본증권 발행해야 하는데…차환 계획 꼬이나문제는 이번 CS의 AT1 전액 상각 처리로 국내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은행들은 2013년 바젤Ⅲ(은행건전성 감독을 위한 국제 협약) 도입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왔다. 은행권은 사업보고서와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내달부터 속속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재개하려 했으나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종자본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리테일 수요에 기반해 발행돼 투자 심리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CS 사태로 “주식보다 채권이 먼저 상각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달 3000억원 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우리금융지주는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금액 7850억원 중 5130억원(65.3%)을 투자매매중개업자 수요로 채웠다. 투자매매중개업자 물량은 증권사 리테일 부서 수요에 해당한다. 리테일 부서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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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CS 채권 익스포저 1359억…“UBS 인수로 채권 손실 없어”
국민연금이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 채권 135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한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중 AT1(Additional Tier 1·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으나 국민연금은 AT1 채권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크레디트 스위스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 및 채권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021년 말 1259억원에서 지난해말 1359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통 국민연금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사용해 큰 비중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손실 우려가 나왔다.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면서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보유한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중 AT1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측은 “대부분 선순위로 보유하고 있고 매우 적은 금액을 후순위로 가지고 있으나 후순위 채권도 상각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크레디트 스위스 관련 주식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732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은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을 위탁 운용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서는 보유했던 주식을 대부분 팔았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폭락 대응방안에 대해 “올해 중 위탁투자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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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신종자본증권 '완판'...금융지주 자본확충 속도
지방 거점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은행‧금융지주뿐 아니라 보험사들도 신종자본증권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권을 거점으로 하는 DGB금융지주는 이날 5년 후 콜옵션이 붙은 11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9일이다.수요예측 결과 1100억원 모집에 총 146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고금리를 노리는 리테일 수요가 몰리면서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 1160억원을 연 5.09% 금리로 발행할 예정이다.신용평가사들은 DGB금융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신종자본증권은 변제순위가 후순위여서 일반 회사채(AAA)보다 신용등급이 낮게 책정된다.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게 DGB금융의 구상이다.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금융업계에서 주로 활용한다.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에 이어 지방 금융지주와 은행들도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은 지난 24일 연 5.8%의 금리로 5년 후 콜옵션이 붙은 15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DGB금융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 15일 열린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24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연 4.73% 금리로 1000억원을 찍었다.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보험사들도 신종자본증권 시장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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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발행 성공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은 지난 1일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 기준 3.74대 1의 역대 최고 참여율로 모집을 완료했다. 이후 예상 공모희망금리 연 4.70∼5.60%의 하단보다 낮은 연 4.65%로 발행금리가 최종 결정됐다.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5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연초 금융지주회사 신종자본증권 발행 물량 집중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대상 IR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회사의 이익 창출력 등을 적극 알린 결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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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2300억원 유상증자…티시스, 티캐스트 참여
흥국생명이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가 자금을 지원한다.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려는 목적이다. 흥국생명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를 대상으로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증자 참여액은 티시스가 2000억원, 티캐스트가 300억원이다.신주 발행규모는 전환우선주 244만579주로 흥국생명 증자 전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8%다. 발행가액은 주당 9만4240원으로 책정됐다.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티시스와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티캐스트는 태광그룹의 계열사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면서도 비교적 현금 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티시스의 현금성 자산은 2500억원에 달하며 티캐스트 역시 40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티시스 최대주주는 태광산업으로 지분 41.3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대한화섬(31.55%)이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오너일가가 지분 14.49%를 갖고 있다. 티캐스트는 이 전 회장 오너일가가 지분 92.2%를 보유한 티알엔의 완전 자회사다.당초 상장사인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려했지만, 트러스톤자산운용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발에 무산되자 그룹 차원에서 비상장사를 통해 자금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의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최근 시장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필요한 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보험사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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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확충 나섰던 보험사, 금융비용 늘자 '비상'
국내 보험사들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등의 지급 이자를 포함한 각종 금융비용이 올해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주요 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잇달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보험업계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되기 시작한 탓이다. 최근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콜옵션) 연기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내년 이후에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일부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관련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너도나도 신종자본증권 발행…명암은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초 발간한 ‘신제도 도입에 엇갈리는 보험사별 명암’이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보험사들의 자본증권 관련 금융비용이 8200억원으로 작년(5887억원)보다 39% 증가했다고 밝혔다.자본증권이란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포괄한 개념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5~10년 정도로 짧은 후순위채와 달리 30년 이상 명목 만기에다 이자 미지급 가능성 등 조건이 붙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 BIS가 1998년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하면서 주로 은행권에서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왔지만 보험업계에서도 2017년 IFRS17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조금씩 발행 물량이 늘기 시작했다.특히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산정할 때 후순위채는 잔존 만기 5년 이내인 경우 가용자본으로 매년 20% 차감 적용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까지 100% 인정받을 수 있어 금리가 약간 높더라도 신종자본증권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