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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현대비앤지스틸'…애드스테인리스 신용도 상향 전망

    '고맙다 현대비앤지스틸'…애드스테인리스 신용도 상향 전망

    스테인리스 가공 업체 애드스테인리스의 신용도가 현대비앤지스틸과 탄탄한 영업 관계 덕분에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1일 애드스테인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현대비앤지스틸과 긴밀한 영업 관계, 재무부담 경감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애드스테인리스는 현대비앤지스틸로부터 공급받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가공해 다수의 수요처에 납품하고 있다. 원재료 중 70% 안팎을 현대비앤지스틸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안정적으로 생산물량을 확보하다 보니 일정한 가공마진을 유지하는 데도 유리한 편이다.한국신용평가는 "매입 가격에 가공 실비·소규모 유통 마진을 더해 판매가격이 결정돼 이익창출 규모가 제한적"이라면서도 "우량 거래처 중심의 매출처 선별과 현대비앤지스탈과 전략적 제휴 덕분에 영업수익성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가 있었지만 적정한 가공 마진을 확보해 오히려 전년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창출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니켈 가격 변동과 이에 연동하는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 추이, 이익창출능력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여부를 관찰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가 인수한 시그넷이브이 신용도, '계열사 덕' 얼마나 볼까

    SK가 인수한 시그넷이브이 신용도, '계열사 덕' 얼마나 볼까

       ≪이 기사는 04월21일(07: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가 인수한 시그넷이브이의 신용등급이 대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시그넷이브이의 무보증 전환사채 신용등급을 B-로 부여하고,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지난 15일 SK의 구주 인수와 제3자 유상증자 참여 계약이 체결된 영향이다. 이렇게 되면 SK는 시그넷이브이 지분 55.5%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된다. SK는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SK그룹 편입에 따라 계열로부터 비경상적 지원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를 통해 사업·재무안정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시그넷이브이는 신규 수주 기반의 사업 특성상 영업 변동성이 큰 편이다. 시그넷시스템 등 관계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계열과 신용 의존성, SK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흑자전환 불투명한 CJ CGV, 'BBB급' 기업으로 주저앉나

    흑자전환 불투명한 CJ CGV, 'BBB급' 기업으로 주저앉나

    ≪이 기사는 04월20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영화관업계 1위 CJ CGV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한국신용평가는 20일 CJ CGV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CJ CGV는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BBB급으로 주저앉는다.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흑자 전환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에도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할리우드 영화 배급 정상화 기대에도 CJ CGV가 진출한 신흥국의 백신 공급·접종과 집단 면역 형성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영화 관람 수요가 회복될 지 역시 미지수다.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배급사들이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영화 공급 채널이 다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상적인 투자부담과 금융비용을 보면, 실질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수익 기반 확대한 코리아신탁, 신용등급 올라

    수익 기반 확대한 코리아신탁, 신용등급 올라

    ≪이 기사는 04월20일(01: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빠르게 사업 기반을 확대한 코리아신탁의 신용등급이 올랐다.한국기업평가는 20일 코리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수익기반 확대로 시장 지위가 오른 데다 수준 잔고를 기반으로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코리아신탁은 2015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과 정비 사업에 진출했다. 2018년엔 책임준공확약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830억원이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6.6%를 나타냈다.한국기업평가는 "2018년 이후 순이익이 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영업순이익률은 30%를 웃돌고 있다"며 "사업 확대에도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계열 효과 톡톡히 보는 DB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계열 효과 톡톡히 보는 DB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DB캐피탈이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달게 됐다.한국기업평가는 19일 DB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자산건전성이 개선 추세인 데다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스크(위험) 관리 강화와 DB손해보험의 지원 가능성을 봤을 때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DB캐피탈은 지속적인 부실채권 상각과 신규 자산 편입 효과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이 개선세를 띠고 있다.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이 높은 점이 재무안정성 측면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2019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와 금리 상승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거액 여신의 경우 금융지주계열의 저축은행, 할부리스사 등과 연계해 취급하고 있어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브랜드 경쟁력 위태로운 의류 업체 신원, 투기 등급으로 강등 위기

    브랜드 경쟁력 위태로운 의류 업체 신원, 투기 등급으로 강등 위기

    의류 업체 신원이 투기 등급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신원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신원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투기 등급으로 전락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패션 부문의 브랜드 경쟁력 저하로 저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능력도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차입금 규모가 과중하다는 설명이다.신원은 2017년 이후 저수익 해외생산법인을 매각하고 일부 브랜드를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해 낮은 영업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의류 소비가 둔화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패션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장에서 캐주얼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자체 브랜드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어 "패션 부문의 실적 개선은 중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부담도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KCC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기관 투심 사로잡을까

    KCC건설, 공모 회사채 발행…기관 투심 사로잡을까

      ≪이 기사는 04월16일(08: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건설이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오는 27일 3년 만기 3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KCC건설은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감안해 최대 500억원까지 회사채 증액 발행을 감안하고 있다.KCC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사모채 상환과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29위로 양호한 사업 역량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준 3조4000억원의 수준 잔고를 갖고 있다. 과거 토목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돼 수익성이 낮았지만 2016년 이후 건축·토목 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4.1%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분양 성과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지만 KCC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와 계열 지원 가능성이 신용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잘 나가는' 매일유업, 신용등급도 '쑥쑥'

    '잘 나가는' 매일유업, 신용등급도 '쑥쑥'

    ≪이 기사는 04월16일(0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매일유업이 명실공히 'AA급' 기업으로 올라섰다.한국신용평가는 16일 매일유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기반이 탄탄해진 데다 이익창출능력까지 향상돼서다. 매일유업은 국내 우유, 분유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컵커피, 치즈, 가공유, 곡물음료 등 유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제품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기에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성인 영양식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틈새시장 진출까지 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급변하는 우유 소비 트렌드에 대한 대응능력과 경쟁 우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앞으로 백색시유 부문의 구조적인 수요 감소와 원유 수급에 따른 실적 변동성 등을 관찰해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사업 구조 비슷한 부동산 신탁사, 신용등급 전망이 다른 이유는

    사업 구조 비슷한 부동산 신탁사, 신용등급 전망이 다른 이유는

    ≪이 기사는 04월15일(12: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업 구조가 동일한 부동산 신탁사 간 신용등급 전망에 차이가 있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통상 동일한 업종에 속하면서 사업 구조가 유사한 경우 신용도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신용등급 전망이 같은 경우가 많아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신탁사 중 상위 업체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 전망이 다르게 부여돼 있다. 한국기업평가 기준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지난해 말 한국자산신탁은 신용등급 전망이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회복됐지만 한국토지신탁은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계속 달고 있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 모두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신용도 방향성이 달라진 셈이다.한국기업평가는 이와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로 인해 미분양 해소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국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된 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이 잠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자산신탁은 2019년 6월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됐지만 지방 분양 사업 호조와 미분양 조기 소진으로 예상에 비해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됐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6월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게 된 이후에도 우발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미분양 준공 사업이 증가해 관리부담이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또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 자체가 달라 한국토지신탁에 요구되는 재무지표 수준이 더 높은

  • SK렌터카 신용도 '탄탄대로'…그룹 지원 덕분에 등급전망 '긍정적'

    SK렌터카 신용도 '탄탄대로'…그룹 지원 덕분에 등급전망 '긍정적'

    ≪이 기사는 04월15일(12: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렌터카의 신용도가 탄탄대로다.한국기업평가는 15일 SK렌터카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는 SK렌터카의 사업 경쟁력이 높아졌고, SK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SK렌터카는 수년간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SK네트웍스로부터 차량을 양수하고,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와 통합을 결정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차량 등록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12.3%로 업계 2위다.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사업 경쟁력 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물량 확대에 따른 차량 구매 할인률 개선, 고정비 절감, 지점 통합에 따른 효율화 등 규모의 경제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한국기업평가는 "올해도 SK네트웍스로부터 차량 추가 양수와 4만대 이상의 신규 투자가 계획돼 있어 외부조달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외형 성장에 상응하는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부담이 관리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종합화학, 신용등급 ‘AA-’로 강등

    SK종합화학, 신용등급 ‘AA-’로 강등

       ≪이 기사는 04월14일(17: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종합화학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됐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석유화학 제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품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종합화학의 이달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이 회사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만 SK종합화학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로 유지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유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SK종합화학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마진이 줄어든 탓에 영업손실 535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지난해 프랑스 폴리머 업체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4488억원에 인수하고, SK이노베이션에 7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자금이 유출되면서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차입금의존도가 2019년 21.0%에서 32.4%로 급상승했다.신용평가사들은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한 점도 재무 악화의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SK종합화악의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018, 2019년 각각 118%(8000억원, 중간배당 2500 억원 포함), 211%(7000억원)에 달했다. 신평사들은 보고서에서 "올해는 실적 악화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업황이 개선될 경우 배당규모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제품의 글로벌

  • SK E&S, 회사채 신용등급 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져

    SK E&S, 회사채 신용등급 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져

     SK E&S의 신용등급이 결국 떨어졌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SK E&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렸다. 적극적인 투자·배당정책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데다 앞으로 투자 계획을 봤을 때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SK E&S는 신규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개발 투자 사업 등으로 영업현금을 웃도는 투자자금 지출을 계속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 대금 등은 대부분 배당금 지급으로 유출돼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한국신용평가는 "총투자금 1조원 안팎의 여주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호주 가스전 개발·생산 단계 투자 등을 결정했다"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산업 성장의 초기 단계라 향후 사업의 전개 양상과 투자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기업금융 리스크 커지는 IBK캐피탈…매서워진 신평사의 시각

    기업금융 리스크 커지는 IBK캐피탈…매서워진 신평사의 시각

    ≪이 기사는 04월14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가 IBK캐피탈의 기업금융 리스크(위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IBK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을 변경했다. 종전엔 '투자금융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8배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가 악화되는 경우'를 하향 조정 기준으로 제시했다.최근 변경을 통해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대규모 부실화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와 '총자산이익률(ROA)이 0.5%를 밑도는 등 수익성 훼손이 지속되는 경우'라고 명시했다.한국신용평가는 현재 IBK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IBK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으로 빠르게 영업자산이 성장하면서 레버리지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이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에 레버리지 지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IBK캐피탈이 지난해 말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면서 레버리지 지표의 의미가 크게 희석됐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의견이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의 평균 잔액이 큰 편이며 최근 비중이 확대된 투자금융의 경우 회수시기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자본시장이나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대손부담이나 평가손실 등 관련 영업자산의 부실화가 크게 나타나면 이익구조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레버리지 지표를 대체해 금융기업의 최종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ROA 지표를 도입했다는

  • '신용도 첩첩산중' SK이노, 소송 족쇄 풀렸지만…배터리 매출 뛰어넘는 2조원 합의금은

    '신용도 첩첩산중' SK이노, 소송 족쇄 풀렸지만…배터리 매출 뛰어넘는 2조원 합의금은

       ≪이 기사는 04월14일(0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와 대규모 투자부담으로 인해 이미 신용등급이 떨어진 상태에서 '배터리 전쟁'의 여파로 거액의 합의금까지 떠안게 돼서다.SK이노베이션의 발목을 잡던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이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지만 2조원이라는 합의금 탓에 재무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소송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했지만 이미 재무 여력이 약화돼 있는 상태에서 총 2조원의 합의금 지급이 추가적인 재무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서다. 일부 신용평가사는 추가적인 하향 조정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 결의로 배터리 법적 분쟁 관련 합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진행한 국내외 분쟁을 상호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관련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합의 대가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올해 5000억원, 내년 5000억원을 일시에 지급해야 한다. 오는 2023년부턴 수년에 걸쳐 총 1조원을 로열티 방식으로 지급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1조6102억원이다. 합의금 규모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의 매출을 웃도는 셈이다.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법적 분쟁을 일단락해 글로벌 배터리 사업 전개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면서도 "합의금 지급이 수년에 걸쳐 일어나 재무부담의 기

  •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 추가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채무부담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옛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다.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는 계열 신용도에 기반하고 있다"며 "조선, 해양, 정유, 화학 부문별로 우수한 경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로 사업위험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자체적인 차입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정유, 화학 부문의 잔여 신규 투자 소요, 대우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 등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투자가 일단락되면 점진적인 채무감축 기조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이어 "계열사 추가 IPO 자금 유입 등으로 채무부담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해양과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추이와 산업별 실적 보완 효과, 차입 부담 변화 등을 감안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